역주 능엄경언해 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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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3. 원통(圓通)을 얻다
  • [운허]3-5) 관음보살의 이근원통(耳根圓通)
  • 3-5-2. 삼십이응신(三十二應身)○2-2-2. 육범-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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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삼십이응신(三十二應身)○2-2-2. 육범-인 1


능엄경언해 권6:14ㄴ

二. 人 三○一. 王臣士庶
〔경문〕 若諸衆生이 樂爲人王이어든 我於彼前에 現人王身야 而爲說法야 令其成就며 若諸衆生이 愛主族姓야 世間이 推讓이어든 我於彼前에 現長者身야 而爲說法야 令其成就며 若諸衆生이 愛談名言야 淸淨自居ㅣ어든 我於彼前에 現居士身야 而爲說法야 令其成就며

〔경문〕 다가 모 衆生이 人王 외요 즐기거든 내 뎌 알 人王 모 現야 爲야 說法야 일우게 며 다가 모 衆生이 族姓을 마라 주001)
마라:
관장하여. 「말-+-아」.
世間이 미러 주002)
미러:
밀어.
辭讓호 즐기거든 내 뎌 알 長者ㅅ 모 現야 爲야 說法야 일우게 며 다가 모 衆生이 일훔난 마 닐어 주003)
닐어:
말하여. 「니르-+-어」(르변칙).
淸淨으로 제 사로 주004)
사로:
삶을.
즐기거든 내 뎌 알 居士 모 現야 爲야 說法야 일우게 며

〔경문〕 만약 모든 중생이 인왕이 됨을 즐기면 내가 저의 앞에 인왕의 몸으로 나타나 위하여 설법하여 이루게 하며, 만약 모든 중생이 족성을 관장하여 세간이 밀어 사양함을 즐기면 내가 저의 앞에 장자의 몸으로 나타나 위하여 설법하여 이루게 하며, 만약 모든 중생이 이름난 말을 하면서 청정으로 저의 삶을 즐기면 내가 저의 앞에 거사의 몸으로 나타나 위하여 설법하여 이루게 하며

〔주해〕 自金輪야 至粟散히 皆人王也ㅣ라 粟散 卽邦國小王이니 散於天下호미 如粟之多시라 長者 具十德니 謂姓貴와 位高와 大富와 威猛과 智深과 年耆와 行淨과 禮備와 上嘆과 下歸왜니 故爲族姓之主야 世間이 推讓也니라 隱居求志야 行義達道호미 名居士ㅣ라 名言 典雅之言也ㅣ라

〔주해〕 金輪브터 粟散애 니르리 주005)
니르리:
이르기까지.
다 人王이라 粟散 곧 나랏 져근 王이니 天下애 흐러슈미 주006)
흐러슈미:
흩어 있음이(‘흐터’의 오식). 「흩-+-어 이시-+-우-+-ㅁ」(‘-아/어+이시-’에서 ‘이시’-의 ‘이’가 줄어든 형태).
조 함씨라 주007)
함씨라:
많음과 같은 것이다.
長者 열 德이 니 닐오 姓이 貴홈과 벼슬 노폼과 주008)
키:
많이. 크게.
가며롬과 싁스기 주009)
싁스기:
엄하게. 엄숙하게.
勇猛홈과 智慧 기품과 주010)
나:
나이.
늘굼과 뎍 조홈과 禮節 좀과 우희셔 기룜과 아래셔 주011)
감:
따라감.
괘니 이런로 族

능엄경언해 권6:16ㄱ

姓에 主ㅣ 외야 世間이 미러 辭讓니라 그기 사라 들 求야 義 行며 道 通達호미 일후미 居士ㅣ라 名言은 法엣 正 마리라

〔주해〕 금륜부터 속산에 이르기까지가 다 인왕이다. 속산은 곧 나라의 작은 왕이니 천하에 흩어져 있음이 조의 많음과 같다. 장자는 열 개의 덕을 갖추니 말하자면 성이 귀함과 벼슬 높음과 크게 부유함과 씩씩히 용맹함과 지혜 깊음과 나이 늙음과 행적이 깨끗함과 예절을 갖춤과 위에서 칭찬함과 아래에서 따라옴이니 이런 까닭에 족성에 주가 되어 세간이 밀어 사양하는 것이다. 숨어 살아 뜻을 구하여 의를 행하며 도를 통달함이 이름이 거사이다. 명언은 법에 맞는 바른 말이다.

〔경문〕 若諸衆生이 愛治國土야 剖斷邦邑이어든 我於彼前에 現宰官身야 而爲說法야 令其成就며 若諸衆生이 愛諸數術로 攝衛自居ㅣ어든 我於彼前에 現婆羅門身야 而爲說法야 令其成就며

〔경문〕 다가 모 衆生이 國土 다려 邦邑에  주012)
:
깨치어.
決斷호 즐기거든 내 뎌 알 宰官 모 現야 爲야 說法

능엄경언해 권6:16ㄴ

야 일우게 며 다가 모 衆生이 여러 數術로 攝衛호로 주013)
호로:
함으로. 「-+-오-+-ㅁ+-로」.
제 사로 즐기거든 【攝衛 몸 간슈씨라】 내 뎌 알 婆羅門 모 現야 爲야 說法야 일우게 며

〔경문〕 만약 모든 중생이 국토를 다스려 방읍을 깨쳐 결단함을 즐기면 내가 저의 앞에 재관의 몸으로 나타나 위하여 설법하여 이루게 하며, 만약 모든 중생이 여러 수술로 섭위함으로써 저의 삶을 즐기면 【‘섭위’는 몸을 간수하는 것이다.】 내가 저의 앞에 바라문 주014)
바라문:
인도 4성의 하나. 인도의 4성 가운데 최고의 지위에 있는 종족으로 승려의 계급. 바라문교의 전권을 장악하여 임금보다 윗자리에 있으며, 신(神)의 후예라 자칭하며, 정권의 배심(陪審)을 한다. 사실상의 신의 대표자로서 권위를 떨친다.
의 몸으로 나타나 위하여 설법하여 이루게 하며,

〔주해〕 剖 判也ㅣ라 合和占相며 推步盈虛ㅣ 皆數術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剖 씨라 和合며 占며 相며 【和合 여러 가짓 毒 藥 어울울씨오 주015)
어울울씨오:
합한다는 것이고.
占은 占卜이오 相 相 볼씨라】
盈과 虛와 推步호미 다 數術이라 【推 冬至 夏至 推尋씨오 步 算 걸일씨라 주016)
걸일씨라:
걸린다는 것이다.
盈은 氣의 나 分이오 虛 朔 不足 分이니  둘에 三百六十五度

능엄경언해 권6:17ㄱ

고  度 네헤 주017)
네헤:
넷에.
호아 나히니 東녀그로셔 西ㅅ녀그로 도라 每日  度ㅣ 디나고  每日 하해  度 몯 밋니 三百六十五日 고   九百四十에 호아 二百三十五만 야 하콰 몯니 이   日行ㅅ 數ㅣ라  每日 하해 몯 미추믈 十三度 고   度 열아호배 호아 닐굽만 니 二十九日 고   九百四十에 호아 四百九十九만 야 와 몯니 주018)
몯니:
모이니.
열두 번 모도매 三百四十八日이오 나 分이  五千九百八十八이어든 나 면 여쐐 고 나니 三百四十八分이니 두루 모다 三百五十四日 고  三

능엄경언해 권6:17ㄴ

百四十八分이니 이   月行ㅅ 數ㅣ라   열두 래 各各 三十日옴 혜면 三百六十日이 덛덛 주019)
덛덛:
떳떳한.
數ㅣ어늘  하콰 모도매 넘라 주020)
넘라:
넘치어.
氣盈이 외오 리 와 모도매 不足야 朔虛ㅣ 외니 氣盈 朔虛ㅣ 어우러 閏리 나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부’는 깨친다는 것이다. 화합하며 점하며 상하며 【‘화합’은 여러 가지의 독한 약을 합한다는 것이요, ‘점’은 점복이요, ‘상’은 상 본다는 것(=관상)이다.】 영과 허와를 추보하는 것이 다 수술이다. 【‘추’는 동지, 하지들을 추심하는 것이고 ‘보’는 산 걸린다는 것이다. 영은 기의 남은 분이고, 허는 삭의 부족한 분이니 하늘의 둘레 365도 하고 또 도를 넷으로 나누어 하나이니 동쪽에서 서쪽으로 돌아 매일 한 도가 지나고 해는 매일 하늘에 한 도를 못 미치니 365일하고 또 하루를 940에 나누어 235만 하여 하늘과 모이니 이것이 한 해의 일행 수이다. 달은 매일 하늘에 못 미침을 13도로 하고 또 한 도를 열아홉에 나누어 일곱만 하니 29일하고 또 하루를 940에 나누어 499만 하여 해와 모이니 열두 번 모임에 348일이고 남은 분이 또 5,988이므로 날을 만들면 6일 하고 남은 것이 348분이니 두루 모아 354일하고 또 348분이니 이것이 한 해 월행의 수이다. 한 해 열두 달에 각각 30일씩 세면 360일이 떳떳한 수인데 해가 하늘과 모임에 넘치어 기영이 되고 달이 해와 모임에 부족하여 삭허가 되니 기영삭허가 어울려 윤달이 생기는 것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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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마라:관장하여. 「말-+-아」.
주002)
미러:밀어.
주003)
닐어:말하여. 「니르-+-어」(르변칙).
주004)
사로:삶을.
주005)
니르리:이르기까지.
주006)
흐러슈미:흩어 있음이(‘흐터’의 오식). 「흩-+-어 이시-+-우-+-ㅁ」(‘-아/어+이시-’에서 ‘이시’-의 ‘이’가 줄어든 형태).
주007)
함씨라:많음과 같은 것이다.
주008)
키:많이. 크게.
주009)
싁스기:엄하게. 엄숙하게.
주010)
나:나이.
주011)
감:따라감.
주012)
:깨치어.
주013)
호로:함으로. 「-+-오-+-ㅁ+-로」.
주014)
바라문:인도 4성의 하나. 인도의 4성 가운데 최고의 지위에 있는 종족으로 승려의 계급. 바라문교의 전권을 장악하여 임금보다 윗자리에 있으며, 신(神)의 후예라 자칭하며, 정권의 배심(陪審)을 한다. 사실상의 신의 대표자로서 권위를 떨친다.
주015)
어울울씨오:합한다는 것이고.
주016)
걸일씨라:걸린다는 것이다.
주017)
네헤:넷에.
주018)
몯니:모이니.
주019)
덛덛:떳떳한.
주020)
넘라:넘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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