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2
- 선우 태자의 보시행[본생담]
- 선우 태자의 보시행 45
선우 태자의 보시행 45
[선우 태자의 보시행 45]
利師跋王이 즉재 金銀 보와 옷과 飮食과 제 맛댓던 주001) 五百 쇼 조쳐 주002) 준대 그 사미 깃거 주003) 善 太子 몯내 주005) 기려 주006) 닐오 내 언맛 주007) 恩分이 잇관 주008) 이런 쳔랴로 갑거시뇨 주009) 고 大衆 주010) 中에 된모로 주011) 닐오 布施 주012) 욘 果報 주013) ㅣ 너블쎠 야 주014) 그 無量大衆이 기 布施홀 發야 一切 賑濟 주015) 호【賑 】 부텨 求호로 根源 사 주017) 며 虛空 주018) ㄱ 神天 주019) 이 讚歎 주020) 야 닐오 올타 올타 더라
맛댓던：
맡아 있던. (맡)+아#잇+더+ㄴ.
조치다：
여기서는 ‘겸하다’의 의미이다.
깃가：
기뻐하여. +어〉깃가.
월인석보 22:60ㄴ
友 주004) 선우(善友)：
좋은 벗. 부처의 가르침을 바르게 전하는 자. 수행에 도움이 되는 자. 자신과 마음을 같이하여 청정한 수행을 하는 자.
몯내：
끝까지는 못하여. 못내, 끝없이.
기려：
기리어. 칭찬하여. 기리+어.
언맛：
언마. 얼마의. 얼마만한.
잇관：
있으면. 있다고. ‘-관’는 ‘-ㄹ’와 함께 원인을 나타내었지만, ‘-ㄹ’는 설명문에, ‘-관’는 의문문에 사용되었다.
갑거시뇨：
갚으시는가. 갚+거+시+뇨. 여기서의 ‘-뇨’는 앞의 의문사 ‘언맛’과 호응하는 것이다.
대중(大衆)：
모든 승려, 많은 수행승. 승려의 집단. 신분의 구별이 없이 한 사회의 대다수를 이루는 사람.
된모로：
큰소리로. 된 목으로.
보시(布施)：
절이나 중 또는 가난한 이 등에게 돈이나 물품을 베품. 또는 베푸는 그 돈이나 물품.
과보(果報)：
선악의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의 갚음.
‘-’：
원인을 나타낸 어미, ‘-니’, ‘-매’, ‘-/늘’은 각각 동명사 어미 ‘-ㄴ’, ‘-ㅁ’과 ‘-애’(처격), ‘-/을-’(대격)의 결합형태이다.
진제(賑濟)：
흉년을 당하여 가난한 백성을 도와줌. 섬휼(贍卹)·주진(賙賑)·진구(賑救)·진휼(賑恤).
월인석보 22:61ㄱ
濟 거리칠씨라 주016) 거리칠씨라：
‘거리치다’는 ‘건져내다’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
사며：
삼으며. 삼+며.
허공(虛空)：
걸림이나 장애가 없는 상태. 대립이나 차별이 없는 상태.
신천(神天)：
신, 천신과 같음. 범천·제석 등과 같이 천계에 사는 신들.
찬탄(讚歎)：
칭송함, 찬양함, 칭찬함.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선우 태자의 보시행 45]
이사발왕이 즉시 금은보배와 옷과 음식과 자신이 맡았던 오백 소를 겸하여 주니, 그 사람이 기뻐 선우태자를 못내 기려 이르되 “내 얼마 은혜가 있기에 이런 재물로 갚으시는가?” 하고 대중 중에 큰 소리로 이르되 “보시한 과보가 넓구나.” 하거늘 그때 무중대중이 기뻐 보시할 마음을 드러내어 일체를 진제하되【진제는 건져내는 것이다.】 부처 구함으로 근원을 삼으며 허공의 신천이 칭송하여 이르되 옳다 옳다 하더라.
Ⓒ 역자 | 한재영 / 2008년 12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