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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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태자의 보시행 16


[선우 태자의 보시행 16]
그 波羅國에  海師ㅣ 大海예 여러번 녀러와 길흘 잘 아로【海師 바 일 아 스스

월인석보 22:35ㄴ

라】
나히 여드니오 두 누니 머더니 王이 導師손 가샤 니샤【導 길 앗욀 주001)
앗욀:
이끌. ‘앗외다’는 ‘앞서 이끌다. 인도하다. 나아가게 하다’.
씨니 주002)
-ㄹ씨니:
동사,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ㄹ 것이니’라는 말.
우희 주003)
우ㅎ:
‘위’. ㅎ종성체언의 하나이다.
닐온 海師ㅣ라】
내 다  아리 門 밧긔 난 저기 업스니 大師 고와 주004)
고다:
힘들게 하다. 괴롭게 하다.
大海예 드러가게 노니 願 주005)
원(願):
원하는 것은. 원(願)-+-ㄴ+(형식명사)+-ㄴ. ‘’은 ‘-하건대. -컨대. -건대’.
조차가고라 주006)
조차가고라:
좇아가고자 하노라. ‘-고라’는 주로 동사,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고 싶다’ 또는 ‘-어라, -고자 하노라’인데, ‘-고라’와 함께 ‘-고다’나 ‘-고려’도 청원의 뜻을 나타내었다.
導師ㅣ 즉재 목내야 주007)
목내야:
목내어. 목놓아. 목소리를 내어.
울오 닐오 大王하 주008)
대왕(大王)하:
대왕이시여. 호격 조사로 일반적인 것은 ‘-하’와 ‘-아’였다. ‘-하’는 존칭(尊稱)으로 언제나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부를 때 사용되었으며 ‘-아’는 반대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부를 때 사용되었다.

월인석보 22:36ㄱ

海 어려 受苦ㅣ 나 아니니 千萬 사미 가고도 리 주009)
다:
사무치다. 멀리까지 미치거나 깊이 꿰뚫다.
둘히니 주010)
둘ㅎ:
‘둘[二]’. ㅎ종성체언이다.
大王하 엇뎨 주011)
엇뎨:
어찌.
太子 보내시니고 주012)
-고:
동사, 형용사 어간이나 어미 뒤에 붙어, 의문사와 함께 쓰여 ‘쇼셔’ 할 자리에 쓰여,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더니 王이 니샤 어엿비 너겨 조차가고라 야시 導師ㅣ 닐오 거스디 주013)
거슬다:
거스르다. -- : 자음으로 시작하는 다른 어미 앞에 붙어, 받침 없는 어간 뒤나 ‘ㄴ, ㄹ, ㅁ’ 받침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 객체에 대한 존대를 나타내는 어미.
아니호리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선우 태자의 보시행 16]
그때 파라국에 한 해사가 대해에 여러번 다녀와 길을 잘 알되【해사는 바다의 일을 아는 스승이다.】 나이 여든이오 두 눈이 멀더니 왕이 도사에게 가시어 이르시되【도는 길 앞에서 이끄는 것이니 위에 이른 해사이다.】 내 다만 아들이 문 밖에 나간 적이 없으니 대사를 힘들게 하여 대해에 들어가게 하노니 원컨대 좇아가고 싶구나. 도사가 즉시 소리내어 울며 이르되, 대왕이시여 대해는 어려운 수고가 하나뿐 아니니 천만 사람이 가고도 꿰뚫을 이는 하나 둘이니, 대왕이시여 어찌 태자를 보내십니까? 하더니 왕이 이르시되 불쌍히 여겨 좇아가고자 하노라 하시거늘, 도사가 이르되 거스르지 아니하겠습니다.
Ⓒ 역자 | 한재영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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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앗욀:이끌. ‘앗외다’는 ‘앞서 이끌다. 인도하다. 나아가게 하다’.
주002)
-ㄹ씨니:동사,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ㄹ 것이니’라는 말.
주003)
우ㅎ:‘위’. ㅎ종성체언의 하나이다.
주004)
고다:힘들게 하다. 괴롭게 하다.
주005)
원(願):원하는 것은. 원(願)-+-ㄴ+(형식명사)+-ㄴ. ‘’은 ‘-하건대. -컨대. -건대’.
주006)
조차가고라:좇아가고자 하노라. ‘-고라’는 주로 동사,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고 싶다’ 또는 ‘-어라, -고자 하노라’인데, ‘-고라’와 함께 ‘-고다’나 ‘-고려’도 청원의 뜻을 나타내었다.
주007)
목내야:목내어. 목놓아. 목소리를 내어.
주008)
대왕(大王)하:대왕이시여. 호격 조사로 일반적인 것은 ‘-하’와 ‘-아’였다. ‘-하’는 존칭(尊稱)으로 언제나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부를 때 사용되었으며 ‘-아’는 반대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부를 때 사용되었다.
주009)
다:사무치다. 멀리까지 미치거나 깊이 꿰뚫다.
주010)
둘ㅎ:‘둘[二]’. ㅎ종성체언이다.
주011)
엇뎨:어찌.
주012)
-고:동사, 형용사 어간이나 어미 뒤에 붙어, 의문사와 함께 쓰여 ‘쇼셔’ 할 자리에 쓰여,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주013)
거슬다:거스르다. -- : 자음으로 시작하는 다른 어미 앞에 붙어, 받침 없는 어간 뒤나 ‘ㄴ, ㄹ, ㅁ’ 받침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 객체에 대한 존대를 나타내는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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