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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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태자의 보시행 18


[선우 태자의 보시행 18]
大海예 다라 주001)
다라:
다달아. 미치어. 도착하여. ‘다르다〈다다←다­+-’.
가 닐굽 솨줄로 주002)
솨줄:
쇠사슬.
 여 닐웨 머믈오  도

월인석보 22:37ㄴ

 時節에 善友太子 주003)
붑:
북(鼓). 종(鐘).
텨 出令호 너 주004)
너:
2인칭 복수 대명사 ‘너희’. 〈월인석보〉 권22에 보일 뿐 다른 자료들은 16세기 자료인 순천김씨묘 출토 간찰이나 번역소학이나 번역노걸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전하는 월인석보 권22가 16세기 중엽에 간행된 책임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라 할 수 있다.
뉘 바래 드러가고져 다 주005)
다:
동명사 어미 ‘-ㄴ’, ‘-ㄹ’에 첨사 ‘다’가 연결된 형태이다. 이들 형태가 사용된 의문문의 주어는 2인칭 대명사 ‘너’로 나타나는데, 판정 의문과 설명 의문에 모두 쓰인다.
드러가리 라 다가 어버 그립거나 兄弟妻子息이 그립거나 閻浮提 주006)
염부제(閻浮提):
염부제비파. *섬부주. 수미사주의. 수미산의 남쪽에 있으며 7금산과 대철위산 중간, 짠물바다에 있는 대주 이름. 예주*예수성이라 번역함은 염부나무가 번성한 나라란 뜻. 승금주*호금토라 함은 염부단금을 산출하는 나라란 뜻.
ㅅ 樂 몯닛거나 거든 일로셔 도라 니거라 주007)
니거라:
여기 보이는 ‘ㅅ’은 감탄법 ‘-것다’, ‘-놋다’, ‘-닷다’, ‘-샷다’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나 간혹 단독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ㅅ-’은 의도법의 ‘-오-’와 함께 나타나기도 하였으나 간혹 여기에서와 같이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大海中에 어

월인석보 22:38ㄱ

려 이리 나 아니라 千萬 사미 가고도 리  둘히라 니 大衆이 야  솨줄 그처 주008)
그처:
긏다. 끊다. 긏+어. 끊어.
 우희 고 날마다 이 야로 出令야 닐웨예 닐굽 솨줄 그처  우희 고  보아 돗 드니 太子ㅅ 慈心福德力으로  주009)
:
() 꺼리어, 어렵게, ‘다’의 활용형(活用形).

월인석보 22:38ㄴ

일 업시 바셔메 주010)
바셔메:
(바셤+에) 바닷섬에.
드러가 珍寶山애 다라 善友太子ㅣ 붑 텨 出令호 모 사미 아라라 길히 주011)
하:
많이, 크게.
머니 보 어셔 시러 닐웨만 머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선우 태자의 보시행 18]
대해에 다달아 가 일곱 쇠줄로 배를 매어 이레를 머물고 해 돋을 시절에 선우태자가 북을 쳐서 명령을 내리되 너희 누가 바다에 들어가고자 하느냐? 들어갈 이는 잠잠하라. 만일에 어버이가 그립거나 형제 처자식이 그립거나 염부제의 즐거움을 못 잊거나 하거든 이로써 돌아 가는구나. 큰 바다 가운데에 어려운 일이 하나 뿐이 아니다. 천만 사람이 가고도 꿰뚫을 이는 하나 둘이라고 하니 대중이 잠잠하거늘 한 쇠사슬 끊어 배 위에 얹고 날마다 이 모양으로 출령하여 이레에 일곱 쇠사슬 끊어 배 위에 얹고 바람을 보아 돛을 드니 태자의 자애로운 마음과 복과 덕의 힘으로 어려운 일 없이 바닷섬에 들어가 진보산에 다다라 선우태자가 북을 쳐서 출령하되 모든 사람이 아는구나. 길이 많이 머니 보배 어서 실어 이레만 머물라.
Ⓒ 역자 | 한재영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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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다라:다달아. 미치어. 도착하여. ‘다르다〈다다←다­+-’.
주002)
솨줄:쇠사슬.
주003)
붑:북(鼓). 종(鐘).
주004)
너:2인칭 복수 대명사 ‘너희’. 〈월인석보〉 권22에 보일 뿐 다른 자료들은 16세기 자료인 순천김씨묘 출토 간찰이나 번역소학이나 번역노걸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전하는 월인석보 권22가 16세기 중엽에 간행된 책임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라 할 수 있다.
주005)
다:동명사 어미 ‘-ㄴ’, ‘-ㄹ’에 첨사 ‘다’가 연결된 형태이다. 이들 형태가 사용된 의문문의 주어는 2인칭 대명사 ‘너’로 나타나는데, 판정 의문과 설명 의문에 모두 쓰인다.
주006)
염부제(閻浮提):염부제비파. *섬부주. 수미사주의. 수미산의 남쪽에 있으며 7금산과 대철위산 중간, 짠물바다에 있는 대주 이름. 예주*예수성이라 번역함은 염부나무가 번성한 나라란 뜻. 승금주*호금토라 함은 염부단금을 산출하는 나라란 뜻.
주007)
니거라:여기 보이는 ‘ㅅ’은 감탄법 ‘-것다’, ‘-놋다’, ‘-닷다’, ‘-샷다’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나 간혹 단독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ㅅ-’은 의도법의 ‘-오-’와 함께 나타나기도 하였으나 간혹 여기에서와 같이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주008)
그처:긏다. 끊다. 긏+어. 끊어.
주009)
:() 꺼리어, 어렵게, ‘다’의 활용형(活用形).
주010)
바셔메:(바셤+에) 바닷섬에.
주011)
하:많이,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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