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2
- 선우 태자의 보시행[본생담]
- 선우 태자의 보시행 17
선우 태자의 보시행 17
[선우 태자의 보시행 17]
그 善友太 결속야 大海ㅅ 주002) 니거늘 주003) 그 아 주004) 惡友太子ㅣ 너교 주005) 善友太子 父母ㅣ 녜 주006) 各別히 시니 주007) 이제 大海예 드러가 다가 貴 주008) 보 어더 도라오면 父母ㅣ 다 주009) 나 리시리라 주010) 나도 善友 조차가 보 어더오나지다 주012) 父母ㅣ 드르시고 니샤 네 주013) 로 주014) 야라 길헤 어려 이리 잇거든 주015) 兄弟 주016) 니며 서르 救야라 시니라
월인석보 22:36ㄴ
子ㅣ 五百 사 주001) 사：
사람에. ‘’는 끝 음절의 모음이 ‘ㆍ, ㅏ, ㅗ’인 평칭의 유정 체언류 뒤에 붙여 쓰는 처격의 ‘에’. 처격 조사에는 ‘-애’, ‘-’가 있었다. 이 두 조사의 관계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처격으로 ‘-’를 취하는 명사들은 대체로 정해져 있었으나(일부 시간명사와 장소명사, 비자동적 교체를 보이는 명사), 동일한 명사가 ‘-’와 ‘-애’를 취한 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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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판으로부터 바깥쪽으로 향하여 끝진 곳. 또는 그 안팎. 가장자리.
니거늘：
가거늘. ‘니다’(동사)는 ‘가다, 다니다’의 뜻이고, ‘-거늘’은 :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으옵-’ 따위의 뒤에 붙어, 예스러운 표현으로 쓰였다.
아：
아우. 휴지(休止) 앞에서나 공동격 조사 ‘와’ 앞에서 나타나며,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으로 나타난다.
너교：
여기되. 너기+오+. ‘너기다’는 ‘여기다’.
녜：
상례로. ‘상례’는 보통 있는 일, 예상·항규·항례의 뜻.
-니：
-나니. -느냐. -는 것은.
-ㄴ：
‘이다’ 또는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에 붙어서는 현재의 사실을 나타내는 관형사형 전성 어미.
다：
반드시. 마땅히.
리시리라：
버리시리라. ‘바리다’는 ‘버리다’. ‘-리라’(어미)는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으리-’ 뒤에 붙어, 예스러운 표현으로 쓰인다.
월인석보 22:37ㄱ
야 父母 주011) ：
사뢰되. 여쭙되. ‘다’는 ‘사뢰다. 여쭙다’의 뜻.
--：
다른 어미 앞에 붙어, ‘쇼셔’ 할 자리에 쓰여, 공손한 진술을 나타내는 어미.
네：
‘너’에 관형격 조사 ‘의’가 붙어 줄어든 말.
로：
마음으로. ‘로’(조사)는 받침 있는 체언류 뒤에 붙어, 주로 끝 음절의 모음이 ‘ㆍ, ㅏ, ㅗ’인 체언류 뒤에 붙어 쓰인다.
-거든：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어떤 일이 사실이면’, ‘어떤 일이 사실로 실현되면’의 뜻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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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함께.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선우 태자의 보시행 17]
그때 선우태자가 오백 사람에 결속하여 대해의 가장자리에 가거늘 그 아우 악우태자가 여기되, 선우태자는 부모가 늘 각별히 사랑하시나니 이제 대해에 들어가 하다가 귀한 보배 얻어 돌아오면 부모가 반드시 나를 버리실 것이라고 하여 부모께 여쭙되 나도 선우를 좇아가 보배를 얻어 오겠습니다. 부모가 들으시고 이르시되 너의 마음으로 하여라. 길에 어려운 일이 있거든 형제가 함께 다니며 서로 구하여라 하시니라.
Ⓒ 역자 | 한재영 / 2008년 12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