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 四百四十五]
世尊 주001) 세존(世尊): ‘석가모니’의 다른 이름.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라는 뜻이다. 이 가사는 〈월인천강지곡〉의 기445이다. 초간본이라면 본디 첫 행에 ‘월인천강지곡 제22’와, 둘째 행에 ‘석보상절 제22’로 시작하고 그 뒤에 바로 ‘其四百四十五’라는 행이 이어질 것이다. 〈월인석보〉는 곡의 차례를 보인 후에 가사를 실었기 때문이다.
ㅅ 주002) ㅅ: 존칭체언과 호응하는 속격조사. 속격 조사에는 ‘-’와 ‘-ㅅ’이 있었다. ‘-/의’는 사람, 동물과 같은 유정물(有情物)의 평칭(平稱)에, ‘-ㅅ’은 유정물의 존칭과 무정물에 사용되었다.
이벳 光明이
阿迦膩吒天 주003) 아가이타천(阿迦膩吒天): 아가이타. 아가니타 akanistha. 색계 17천(天) 가운데 가장 위에 있다. (색구경) 유정천이라고도 한다.
과 地獄
애 주004) -애: 처격조사 -에. 조사 ‘-애’는 모음조화 규칙에 따라 양모음 어간 뒤에서는 ‘-애’, 음모음 어간 뒤에서는 ‘-에’, i나 y 뒤에서는 ‘-예’로 나타났다.
비취시니
調達 주005) 조달(調達): 데바닷타. 석가모니의 사촌동생. 출가하여 석가모니의 제자가 되었다가 뒤에 이반(離反)하여 불교 교단에 대항하였다고 한다.
이
受苦 주006) 수고(受苦): 수고무간. 오무간업의 하나.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 죄를 이른다.
ㅣ러니
大慈悲恩德 주007) 대자비은덕(大慈悲恩德): 대자비. 중생을 불쌍히 여겨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을 덜어주려는 부처나 보살의 마음.
에 제 몸이 아니 알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사백사십오
세존의 입에의 광명이
아가이타천과 지옥에 비추시니
주달이 수고이더니 대자비은덕에 자기의 몸이 아프지 않으니
Ⓒ 역자 | 한재영 / 2008년 12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1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