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태자의 보시행 27]
善友太子 주001) 선우태자(善友太子): 범어로 Kalayanamitra. ‘하리야냥밀라’라고 음역. 선지식, 선친우, 친우, 승우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정도(正道)를 가르쳐 보여 좋은 이익을 얻게 하는 스승이나 친구 또는 나와 같은 마음을 같이 하여 선행하는 이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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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王 請 드러 닐웨 디내오
摩尼寶珠 주002) 마니보주(摩尼寶珠): 마니라고도 한다. 보주의 빛이 밝은 달과 같으므로 이와 같이 말한다. 명주(明珠)의 뜻을 지님.
어더 도라 저긔
大海龍王이
龍神 주003) 용신(龍神): ① 용은 위력이 뛰어나므로 이와 같이 말함. ② 용왕.
시겨 주004) 虛空애 주005) 허공(虛空): ① 다른 것을 막지 아니하고, 또한 다른 것에 의하여 막히지도 아니하며 사물과 마음의 모든 법을 받아들이는 공간. ② 아무 것도 없는 세계, 모양도 빛도 아무런 사량(思量)도 없는 무위, 무루의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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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니 주006) 이
월인석보 22:47ㄱ
다라 주007) 다라: 다달아. 도착하여. 기본형은 ‘다르다’.
와
惡友太子 주008) 악우태자(惡友太子): 정당치 아니한 행위를 하여 자기를 사도로 인도하며 불리한 결과를 이루게 하는 벗. 〈선생경〉에는 6종을 말하고 〈시가라월 육방례경〉에는 4악우바 4악지식을 말함.
보아 무로 네 벋히 이제 어듸 잇뇨 對答호
배야 주009) 다 죽고 내 분 주거
티야 주010) 티야: 일반적으로는 ‘야’로 나타난다. ‘’의 ‘ㆁ’이 ‘ㅇ’으로 표기된 것은 오각이다. ‘붙당기어’의 의미이다.
사라잇노니 쳔랴 다 업스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선우 태자의 보시행 27]
선우태자가 용왕의 청을 들어 이레 지내고 보배구슬을 얻어 돌아 올 적에 대해용왕이 용신들을 시켜 허공에 날려 보내니 이 가장자리에 다달아 와 악우태자가 보아 묻되 “네 벗들이 이제 어디 있는가?” 대답하되 “배가 파손되어 다 죽고 내 한 몸만 죽음을 버텨 당기어 살아있으니 재물은 다 없습니다.”
Ⓒ 역자 | 한재영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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