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바달다의 석존 모해 4]
阿闍世王이 使者 브려
如來 請대
부톄 五百
阿羅漢 주001) 아라한: 소승(小乘)의 수행자들, 즉 성문승(聲聞乘) 가운데 최고의 이상상(理想像).
리시고 즉재 王 請 바샤
王舍城에 와
들어시 주002) 阿闍世王이 五百 醉象 노하린대
거나니 주003) 거나니: 여기에 보이는 ‘거나니’의 의미는 분명하지 않다. 잠정적으로 ‘날뛰니’ 정도로 해석하여 두기로 한다.
남기 주004) 남기: ‘나모[木]’의 곡용형은 ‘남기, 남, 남, 남로, 나모와’ 등으로 나타난다. 휴지나 자음 앞에서는 ‘나모’로, 모음 앞에서는 ‘’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구무[穴]’, ‘녀느[他]’, ‘불무[冶]’ 등도 같은 교체 양상을 보인다. ‘불무’는 ‘붊기, 붊글’ 등으로 곡용하여 그 어간은 ‘’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다
것드르며 주005) 것드르며: 꺾여 떨어지며. ‘것듣다’(동사)는 ‘꺾여 떨어지다’.
다미며 지비며 다
므르듣더니 주006) 므르듣더니: 무너지더니. ‘므르듣다’(동사)는 ‘무너져 떨어지다’.
구세
디르고 주007) 구세 디르고: 여기에 보이는 ‘구세디르다’의 의미는 분명하지 않다. 잠정적으로 ‘윽박지르다’ 정도로 해석하여 두기로 한다. ‘구세디르다’는 ‘구세딜어〈월석 4:11-2〉와 구세디르고〈월석 20:115〉’ 등에서도 볼 수 있다.
如來로 向야 가거 五百 阿羅漢이 다 두려
월인석보 22:72ㄱ~108ㄴ
〔역자 주〕* 72장부터 108장까지는 낙장이다.
월인석보 22:109ㄱ
空 中에 소사 올아
부텻 우희 머믈어
阿難 주008) 아난(阿難): 아난다를 줄인 말. 석가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으로 석가 곁에서 그의 말을 가장 많이 들었으므로, ‘다문제일(多聞第一)’이라 불린다. 경(經)의 편찬에 참여하여 후대에 전해지도록 한 것이 그의 가장 큰 업적이다.
잇분 주009) 잇분: 가쁜. 피곤한. ‘잇브다’는 ‘가쁘다, 피곤하다’.
如來
圍遶 주010) 위요(圍遶): ① 어떤 지역이나 현상을 둘러쌈. ② 요잡(繞匝).
두려 몯 나가더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제바달다의 석존 모해 4]
아사세왕이 사자를 시켜 여래에게 청하건대 부처가 오백 아라한을 데리시고 즉시 왕의 청을 받으시어 왕사성에 와 드시거늘 아사세왕이 오백 취한 코끼리를 놓아버리면 날뛰니 나무가 다 꺾여 떨어지며 담이며 집이며 다 무너지더니 윽박지르고 여래께로 향하여 가거늘 오백 아라한이 다 두려워, 허공 중에 솟아 올라 부처 위에 머물거늘 아난이 피곤한 여래를 둘러싸 두려워 못 나가니,
Ⓒ 역자 | 한재영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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