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2
[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2]
文석보상절 20:40ㄱ
殊師利 주001) 문수사리(文殊師利): 문수사리(文殊師利)가. 체언의 끝소리가 〔i〕여서 ∅격조사가 실현되었다.
샤
世尊하 이 菩薩이
엇던 주002) 됴
根源 주003) 을
시므며 주004) 시므며: 심으며. 시므~[植]+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어 功德을
닷관 주005) 닷관: 닦기에. -[修]+관(연결어미). ‘-관’가 종속절에 오면 앞에 의문사가 오고, 이에 호응하여 주절은 의문문이 된다.
能히 이 큰 神通力을
뒤시며 주006) 뒤시며: 두고 있으며. 두었으며. 두-[置]+어(보조적 연결어미)#잇/이시-[有]+며(대등적 연결어미). 중세국어 시기에는 동사 ‘두-[置] 다음에 보조적 연결어미 ‘-어’가 오고, 그 뒤에 상태의 보조용언 ‘잇/이시-[有]’이 통합되면 이처럼 ‘뒷/뒤-’로 적기도 하고, ‘둣/두-’로 적기도 했다.
엇던
三昧 주007) 삼매(三昧): 삼매(三昧)를. ‘’은 목적격조사.
行니고 주008) 행(行)니고: 행(行)하는 것입니까. ‘-니고’는 ‘--+(직설법 선어말어미)+니(원칙법 선어말어미)+(청자높임 선어말어미)+고(의문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니잇고’는 ‘쇼셔’체의 설명의문형 어미이다.
願 주009) 원(願): 원(願)하는 것은. 원(願)-+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ㄴ(관형사형어미).
우리 주010) 위야 주011) 위야: 위하여. ‘위’는 한자 ‘爲’에서 온 말인데, 이때 이미 정음으로 적었음을 알 수 있다.
이 三昧ㅅ
일후믈 주012) 일후믈: 이름을. 일훔[名]+을(목적격조사).
니르쇼셔 주013) 니르쇼셔: 이르십시오. 말씀하십시오. 니르-[說]+쇼셔(‘쇼셔’체 명령형종결어미).
우리도
브즈러니 주014) 脩行코져 주015) 수행(脩行)코져: 수행(修行)하고자. ‘-코져’는 ‘-고져’의 축약형이다. ‘수행’은 교법(敎法)대로 실천, 궁행(躬行)함을 이른다.
노다 주016) 노다: 하나이다. 합니다. -+(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인칭법 선어말어미)+(청자높임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이 三昧
行석보상절 20:40ㄴ
야 주017) 행(行)야: 행하여야. 행(行)-+아/어/야(연결어미)+(강세보조사).
이 菩薩ㅅ
色相 주018) 색상(色相): 색상(色相)이. 색상(色相)+(관형격조사). 명사절의 주어여서 주격의 자리에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었다. ‘색상(色相)’은 눈으로 분별할 수 있는 형상, 곧 겉으로 드러난 만물의 모습을 이른다.
크며 져굼과 주019) 크며 져굼과: 크며 적음과. 크-[大]+며(대등적 연결어미)#젹-[小]+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擧動 주020) 거동(擧動): 거동(擧動)이. 거동(擧動)+(관형격조사). 명사절의 주어여서 주격의 자리에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었다. ‘거동(擧動)’은 몸을 움직이는 것이나 태도를 이른다.
나며 머므롬 주021) 나며 머므롬: 나아가며 머무름을. -[進]+며(대등적 연결어미)#머믈-[止]+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能히
보리니 주022) 보리니: 볼 것이니. 보-[見]+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願
世尊이 神通力으로 뎌 菩薩
오나 주023) 오나: 오거든. 오-[來]+ 나(연결어미).
나 보게 주024) 나 보게: 나를 보게. 나[我]+(목적격조사)#보-[見]+게(대등적 연결어미).
쇼셔 주025) 쇼셔: 하소서. 하십시오. -+쇼셔(‘쇼셔’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2]
문수사리가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이 어떤 좋은 근원을 심으며, 어떤 공덕을 닦기에 능히 이 큰 신통력을 두었으며, 어떤 삼매를 행하는 것입니까? 원하는 것은 우리를 위하여 이 삼매의 이름을 말씀하십시오. 우리도 부지런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 삼매를 행하여야 이 보살의 색상(色相)이 크고 작음과 거동(擧動)이 나아가고 머무름을 능히 볼 것이니, 원(願)하는 것은 세존의 신통력으로 저 보살이 오거든 저희에게 보게 해 주십시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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