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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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수지하여 얻는 공덕 2


[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수지하여 얻는 공덕 2]
아뫼나 如來 滅度 주001)
멸도(滅度):
멸도(滅度)한. ‘멸도’는 나고 죽는 큰 환난(患難)을 없애어 번뇌의 바다를 건넜다는 뜻으로 열반을 옮긴 말이다. 일체의 번뇌에서 해탈(解脫)한 불생불멸의 높은 경지를 이른다.
後에 後五百  주002)
후오백(後五百) :
후오백(後五百) 해[年]의. ‘ㅅ’은 관형격조사. ‘후오백(後五百) 해[年]’는 불멸(佛滅) 후 각각 오백년씩 계속되는 정법(正法)과 상법(像法) 중, 상법 오백년의 기간을 가리킨다.
中에 아뫼나 겨지비 이 經典을 듣고 닐온 야로 주003)
야로:
양(樣)으로. 바대로. 모습으로. (樣)+로(도구부사격조사).
修行면 이셔 주004)
이셔:
여기에서. 여기서. 이[此]+셔(출발점 부사격조사).
命終야 주005)
명종(命終)야:
명종(命終)하여. 목숨을 마쳐.
즉자히 安樂世界예 주006)
안락세계(安樂世界)예:
안락세계(安樂世界)에. ‘예’는 처소부사격조사. ‘안락세계(安樂世界)’는 극락정토(極樂淨土)를 이른다. ‘극락정토’는 사바세계(裟婆世界)에서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佛國土)를 지난 곳에 있다는 아미타불의 정토를 이른다. 일반적으로는 더없이 안락하고 아무런 걱정이 없는 지경(地境)이나 그러한 세계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阿彌陁佛 주007)
아미타불(阿彌陀佛):
아미타불(阿彌陀佛)께. ‘아미타불’은 범어로 ‘amitādha buddha’라고 한다.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이다.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는 큰 서원(誓願)을 세운 부처로서, 믿고 염불하면 죽은 뒤에 극락정토에 태어나게 된다고 전하는 부처이다.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도 하며, 대승불교(大乘佛敎)의 중요한 부처 중 하나이다.
주008)
큰:
큰. 크-[大]+ㄴ(관형사형어미).
菩薩衆이 주009)
보살중(菩薩衆)이:
보살(菩薩) 대중(大衆)이. ‘이’는 주격조사이다.
圍繞야 주010)
위요(圍繞)야:
위요(圍繞)하여. ‘위요’는 주위를 둘러싼다는 뜻이다.
겨신 주011)
겨신:
계신. 겨-[住]+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해 주012)
해:
땅에. ㅎ[處]+애(처소부사격조사).
주013)
가:
가서. 가-[往]+아(연결어미).
蓮花中 주014)
연화(蓮花) 중(中):
연화(蓮花) 중(中)에. 연꽃 가운데. ‘연화(蓮花)’는 주로 극락정토(極樂淨土)를 비유하여 쓰는 말이다.
寶座 주015)
보좌(寶座):
이는 곧 연화대좌(蓮華臺座)를 이르는 말인데, 불・보살 등이 앉는 상좌(床座)를 가리킨다.
우희 주016)
우희:
위에. 우ㅎ[上]+의(처소부사격조사). ‘우ㅎ[上]’은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나리라 주017)
나리라:
태어날 것이다. 생겨날 것이다. 나-[生]+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內在)되어 있다.
大集經 주018)
대집경(大集經):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의 약칭이다. 중국 수(隋)나라 승려 승취(僧就)가 엮은 경전(經典)으로 60권에 달한다. 부처님이 성도(成道)한지 16년만에 대중이 법장(法藏)을 받을 만한 근기(根機)가 된 것을 보고, 이에 깊고 미묘한 대승(大乘)의 법문(法門) 설한 내용을 옮긴 책이다.
닐오 주019)
닐오:
이르되. 말씀하시되. 니-[說]+오/우(설명형 연결어미).
부텨 주020)
부텨:
부처께서.
滅度신 後에 첫 五百  오히려 解脫 주021)
해탈(解脫):
범어로는 ‘vimokṣa’, 또는 ‘vimukta’라고 한다. 번뇌(煩惱)의 속박에서 벗어나 편안한 경계에 이르는 일이다. ‘열반(涅槃)’, 또는 ‘선정(禪定)’이라고도 한다. 해탈에는 4가지가 있는데. 그 뜻은 각각 다음과 같다. ‘시해탈(時解脫)’은 둔근(鈍根)의 무학(無學)이 때를 만나 정(定)에 들어가 번뇌에서 벗어나는 것, ‘불시해탈(不時解脫)’은 근성이 예리해서 좋은 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아무 때나 정(定)에 들어가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 ‘혜해탈(慧解脫)’은 번뇌의 더러움이 없는 진리(眞理)로 번뇌의 장애를 끊고 얻는 것, ‘구해탈(俱解脫)’은 정력(定力)과 진지력(眞智力)으로 번뇌와 해탈의 장애를 함께 벗어나는 것이다.
굳고 주022)
굳고:
굳고. 견고(堅固)하고. 굳-[堅]+고(대등적 연결어미).
둘찻 주023)
둘찻:
둘째의. 둘차[第二]+ㅅ(관형격조사).
五百 옌 주024)
옌:
해에는. [年/歲]+예(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
禪定 주025)
선정(禪定):
진정한 이치를 사유(思惟)하고 마음을 한 곳에 모아 고요한 경지에 드는 일을 이른다. 곧 조용히 앉아서 선악(善惡)을 생각하지 않고, 시비(是非)에 관계하지 않으며, 유무(有無)에 간섭하지 않아서 마음을 안락(安樂) 자재(自在)한 경계(境界)에 소요하게 하는 것을 이른다.
이 굳고 세차힌 주026)
세차힌:
셋째는. 세차히[第三]+ㄴ(보조사).
多聞 주027)
다문(多聞):
5견고(堅固)의 하나. 불멸(佛滅) 후 세 번째의 오백년을 이른다. 부처님이 가신지 오래 되어 교(敎)를 실행하는 이는 없지만, 오히려 불경을 많이 듣고 익히는 이가 있어서 불법이 지속되는 시기이다.
이 굳고 네차힌 주028)
네차힌:
넷째는. 네차히[第四]+ㄴ(보조사).
福德 주029)
복덕(福德):
타고난 복(福)과 후(厚)한 마음.
이 굳고 다차힌 주030)
다차힌:
다섯째는. 다차히[第五]+ㄴ(보조사).
鬪諍 주031)
투쟁(鬪諍):
5견고(堅固)의 하나. 불멸(不滅) 후 다섯 번째의 오백년을 이른다. 부처님이 가신지 오래되고 불교가 쇠퇴하여, 비구(比丘)들은 계율(戒律)을 지키지 않고, 싸움만을 일삼아 시비의 논쟁(論爭)이 심하게 벌어지므로 이렇게 부른다. 따라서 여기서의 ‘투쟁’은 말로 겨루어 입씨름하는 것을 이른다.
구드리라 주032)
구드리라:
굳을 것이다. 굳-[堅固]+으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다/라(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內在)되어 있다.
니 주033)
니:
하니. -+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34)
긔:
그것이. 그[爾]+ㅣ(주격조사).

석보상절 20:27ㄴ

五百 라
주035)
후오백(後五百) 라:
후오백(後五百) 해이다. 후오백년(後五百年)이다. ‘라’는 ‘[年]+∅(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鬪諍이 구드면 주036)
구드면:
굳으며. 굳-[見]+으면(종속적 연결어미).
善根 주037)
선근(善根):
좋은 과보(果報)를 낳게 하는 착한 일, 또는 온갖 선(善)을 낳는 근본이 되는 일.
어두미 주038)
어두미:
얻음이. 얻는 것이. 얻-[得]+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어려 주039)
어려:
어려울 것이므로. 어-[難]+을(종속적 연결어미).
비록 겨지비라도 주040)
겨지비라도:
여인이라도. 겨집[女]+이라도(보조사).
勝福 주041)
승복(勝福):
높은 복(福)을. ‘’은 목적격조사.
어드리니 주042)
어드리니:
얻을 것이니. 얻-[得]+으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이 주043)
이:
이는. 이[此]+(보조사).
사오나 주044)
사오나:
약한. 나쁜. 사오-[劣]+(관형사형어미).
그긔 주045)
그긔:
거기. 거기에. 그긔[所].
주046)
가:
가서. 가-[就]+아(연결어미).
勝을 주047)
승(勝)을:
뛰어남을. ‘을’은 목적격조사.
나토시니 주048)
나토시니:
나타내시니. 나토-[顯]+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나토-(나타내-)’는 ‘낱-(나타나-)’의 사동형이다.
남지 주049)
남지:
남편을. 남진[男便]+(목적격조사).
조쳐 주050)
조쳐:
겸하여. 아울러. 조치-[兼]+어(연결어미).
니샨 주051)
니샨:
이르신. 말씀하신. 니-[說]+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디라 주052)
디라:
뜻이다. -[意]+이(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鬪는 다톨 씨니 주053)
톨 씨니:
다투는 것이니. 토-[鬪]+ㅭ(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鬪諍 말 겻고아 주054)
말 겻고아:
말을 겨루어. 말[言]#겻고-[鬪諍]+아(연결어미).
입힐훔 주055)
입힐훔:
입씨름. 말다툼. 입힐훔[言爭].
 씨라 주056)
 씨라:
하는 것이다. -+ㅭ(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8:53ㄴ

如來 滅後 後五百歲 中에 다가 겨지비 이 經典 듣고 말다 修行면 이 命終야 즉재 安樂世界

월인석보 18:54ㄱ

彌陁佛
大菩薩衆이 圍饒 住處에 가 蓮華 中 寶座 우희 나리라大集經에 닐오 부텨 滅後 첫 五百歲 解脫이 堅固고 第二 五百歲 禪定이 堅固고 第三 多聞이 堅固고 第四 福德이 堅固고 第五 鬪諍이 堅固리라 시니 곧 後五百歲라

월인석보 18:54ㄴ

≪鬪諍 싸홀 씨라≫ 鬪諍이 堅固면 善根 得호미 어려 비록 女人이라도 어루 勝福 닐위리니 이 사오나니 자바 勝을 나토시니 디 男人에 兼시니라】

〔6:173ㄱ〕 四勤修益
〔법화경〕若如來滅後後五百歲中에 若有女人이 聞是經典고 如說修行면 於此애 命終야 即往安樂世界阿彌陀佛大菩薩衆圍遶住處야 〔6:173ㄴ〕生蓮華中寶座之上야

〔법화경언해〕○다가 如來 滅後 〔6:174ㄱ〕後五百歲 中에 다가 女人이 이 經典 듣고 말다이 修行면 이 命終야 安樂 世界 阿彌陀佛 大菩薩衆 圍遶 住處에 즉재 가 蓮華 中 寶座 우희 나

〔계환해〕大集經에 云샤 滅後初五百歲 解脫이 堅固고 第二五百歲 禪定이 堅固고 第三은 多聞이 堅固고 第四 福德이 堅固고 第五 鬬諍이 堅固ㅣ라시니 即後五百歲也ㅣ라 鬬諍이 堅固면 則善根을 難得일 故로 雖女人이라도 可致勝福이라시니 〔6:174ㄴ〕此 就劣샤 顯勝시니 意兼男也ㅣ시니라

〔계환해언해〕○大集經에 니샤 부텨 滅後 첫 五百歲 解脫이 굳고 第二 五百歲 禪定이 굳고 第三은 多聞이 굳고 第四 福德이 굳고 第五 사호미 구드리라 시니 곧 後ㅅ 五百歲라 사호미 구두면 善根을 得호미 어려울 비록 女人이라도 어루 노 福 닐위리라 시니 이 사오나온  나가샤 노포 나토시니 디 男人에 兼시니라

[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수지하여 얻는 공덕 2]
아무나 여래께서 멸도한 후, 후오백년(後五百年) 중에 아무 여인이나 이 경전을 듣고 이르신 바대로 수행하면, 여기서 명종(命終)하여 즉시 안락세계(安樂世界)의 아미타불 큰 보살 대중이 위요(圍繞)하고 계신 땅에 가 연화(蓮花) 중의 보좌 위에서 태어날 것이다.대집경(大集經)에서 이르셨다. ‘부처께서 멸도하신 후에 첫 오백년은 오히려 해탈이 굳〔堅固〕고, 둘째의 오백년에는 선정(禪定)이 굳고, 셋째는 다문(多聞)이 굳고, 넷째는 복덕(福德)이 굳고, 다섯째는 투쟁(鬪諍)이 굳을 것이라고 하니, 그것이 후오백년이다. 투쟁이 굳으면, 선근(善根)을 얻기가 어려울 것이므로 비록 여인이라도 승복(勝福)을 얻을 것이다. 이는 약한 곳에 가서 나은 것〔勝〕을 나타내신 것이니, 남편을 아울러 이르신 뜻이다.’ 투(鬪)는 다투는 것이니, 투쟁(鬪諍)은 말을 겨루어 입씨름 하는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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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멸도(滅度):멸도(滅度)한. ‘멸도’는 나고 죽는 큰 환난(患難)을 없애어 번뇌의 바다를 건넜다는 뜻으로 열반을 옮긴 말이다. 일체의 번뇌에서 해탈(解脫)한 불생불멸의 높은 경지를 이른다.
주002)
후오백(後五百) :후오백(後五百) 해[年]의. ‘ㅅ’은 관형격조사. ‘후오백(後五百) 해[年]’는 불멸(佛滅) 후 각각 오백년씩 계속되는 정법(正法)과 상법(像法) 중, 상법 오백년의 기간을 가리킨다.
주003)
야로:양(樣)으로. 바대로. 모습으로. (樣)+로(도구부사격조사).
주004)
이셔:여기에서. 여기서. 이[此]+셔(출발점 부사격조사).
주005)
명종(命終)야:명종(命終)하여. 목숨을 마쳐.
주006)
안락세계(安樂世界)예:안락세계(安樂世界)에. ‘예’는 처소부사격조사. ‘안락세계(安樂世界)’는 극락정토(極樂淨土)를 이른다. ‘극락정토’는 사바세계(裟婆世界)에서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佛國土)를 지난 곳에 있다는 아미타불의 정토를 이른다. 일반적으로는 더없이 안락하고 아무런 걱정이 없는 지경(地境)이나 그러한 세계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주007)
아미타불(阿彌陀佛):아미타불(阿彌陀佛)께. ‘아미타불’은 범어로 ‘amitādha buddha’라고 한다.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이다.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는 큰 서원(誓願)을 세운 부처로서, 믿고 염불하면 죽은 뒤에 극락정토에 태어나게 된다고 전하는 부처이다.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도 하며, 대승불교(大乘佛敎)의 중요한 부처 중 하나이다.
주008)
큰:큰. 크-[大]+ㄴ(관형사형어미).
주009)
보살중(菩薩衆)이:보살(菩薩) 대중(大衆)이. ‘이’는 주격조사이다.
주010)
위요(圍繞)야:위요(圍繞)하여. ‘위요’는 주위를 둘러싼다는 뜻이다.
주011)
겨신:계신. 겨-[住]+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12)
해:땅에. ㅎ[處]+애(처소부사격조사).
주013)
가:가서. 가-[往]+아(연결어미).
주014)
연화(蓮花) 중(中):연화(蓮花) 중(中)에. 연꽃 가운데. ‘연화(蓮花)’는 주로 극락정토(極樂淨土)를 비유하여 쓰는 말이다.
주015)
보좌(寶座):이는 곧 연화대좌(蓮華臺座)를 이르는 말인데, 불・보살 등이 앉는 상좌(床座)를 가리킨다.
주016)
우희:위에. 우ㅎ[上]+의(처소부사격조사). ‘우ㅎ[上]’은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17)
나리라:태어날 것이다. 생겨날 것이다. 나-[生]+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內在)되어 있다.
주018)
대집경(大集經):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의 약칭이다. 중국 수(隋)나라 승려 승취(僧就)가 엮은 경전(經典)으로 60권에 달한다. 부처님이 성도(成道)한지 16년만에 대중이 법장(法藏)을 받을 만한 근기(根機)가 된 것을 보고, 이에 깊고 미묘한 대승(大乘)의 법문(法門) 설한 내용을 옮긴 책이다.
주019)
닐오:이르되. 말씀하시되. 니-[說]+오/우(설명형 연결어미).
주020)
부텨:부처께서.
주021)
해탈(解脫):범어로는 ‘vimokṣa’, 또는 ‘vimukta’라고 한다. 번뇌(煩惱)의 속박에서 벗어나 편안한 경계에 이르는 일이다. ‘열반(涅槃)’, 또는 ‘선정(禪定)’이라고도 한다. 해탈에는 4가지가 있는데. 그 뜻은 각각 다음과 같다. ‘시해탈(時解脫)’은 둔근(鈍根)의 무학(無學)이 때를 만나 정(定)에 들어가 번뇌에서 벗어나는 것, ‘불시해탈(不時解脫)’은 근성이 예리해서 좋은 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아무 때나 정(定)에 들어가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 ‘혜해탈(慧解脫)’은 번뇌의 더러움이 없는 진리(眞理)로 번뇌의 장애를 끊고 얻는 것, ‘구해탈(俱解脫)’은 정력(定力)과 진지력(眞智力)으로 번뇌와 해탈의 장애를 함께 벗어나는 것이다.
주022)
굳고:굳고. 견고(堅固)하고. 굳-[堅]+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23)
둘찻:둘째의. 둘차[第二]+ㅅ(관형격조사).
주024)
옌:해에는. [年/歲]+예(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
주025)
선정(禪定):진정한 이치를 사유(思惟)하고 마음을 한 곳에 모아 고요한 경지에 드는 일을 이른다. 곧 조용히 앉아서 선악(善惡)을 생각하지 않고, 시비(是非)에 관계하지 않으며, 유무(有無)에 간섭하지 않아서 마음을 안락(安樂) 자재(自在)한 경계(境界)에 소요하게 하는 것을 이른다.
주026)
세차힌:셋째는. 세차히[第三]+ㄴ(보조사).
주027)
다문(多聞):5견고(堅固)의 하나. 불멸(佛滅) 후 세 번째의 오백년을 이른다. 부처님이 가신지 오래 되어 교(敎)를 실행하는 이는 없지만, 오히려 불경을 많이 듣고 익히는 이가 있어서 불법이 지속되는 시기이다.
주028)
네차힌:넷째는. 네차히[第四]+ㄴ(보조사).
주029)
복덕(福德):타고난 복(福)과 후(厚)한 마음.
주030)
다차힌:다섯째는. 다차히[第五]+ㄴ(보조사).
주031)
투쟁(鬪諍):5견고(堅固)의 하나. 불멸(不滅) 후 다섯 번째의 오백년을 이른다. 부처님이 가신지 오래되고 불교가 쇠퇴하여, 비구(比丘)들은 계율(戒律)을 지키지 않고, 싸움만을 일삼아 시비의 논쟁(論爭)이 심하게 벌어지므로 이렇게 부른다. 따라서 여기서의 ‘투쟁’은 말로 겨루어 입씨름하는 것을 이른다.
주032)
구드리라:굳을 것이다. 굳-[堅固]+으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다/라(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內在)되어 있다.
주033)
니:하니. -+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34)
긔:그것이. 그[爾]+ㅣ(주격조사).
주035)
후오백(後五百) 라:후오백(後五百) 해이다. 후오백년(後五百年)이다. ‘라’는 ‘[年]+∅(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36)
구드면:굳으며. 굳-[見]+으면(종속적 연결어미).
주037)
선근(善根):좋은 과보(果報)를 낳게 하는 착한 일, 또는 온갖 선(善)을 낳는 근본이 되는 일.
주038)
어두미:얻음이. 얻는 것이. 얻-[得]+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39)
어려:어려울 것이므로. 어-[難]+을(종속적 연결어미).
주040)
겨지비라도:여인이라도. 겨집[女]+이라도(보조사).
주041)
승복(勝福):높은 복(福)을. ‘’은 목적격조사.
주042)
어드리니:얻을 것이니. 얻-[得]+으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43)
이:이는. 이[此]+(보조사).
주044)
사오나:약한. 나쁜. 사오-[劣]+(관형사형어미).
주045)
그긔:거기. 거기에. 그긔[所].
주046)
가:가서. 가-[就]+아(연결어미).
주047)
승(勝)을:뛰어남을. ‘을’은 목적격조사.
주048)
나토시니:나타내시니. 나토-[顯]+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나토-(나타내-)’는 ‘낱-(나타나-)’의 사동형이다.
주049)
남지:남편을. 남진[男便]+(목적격조사).
주050)
조쳐:겸하여. 아울러. 조치-[兼]+어(연결어미).
주051)
니샨:이르신. 말씀하신. 니-[說]+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52)
디라:뜻이다. -[意]+이(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53)
톨 씨니:다투는 것이니. 토-[鬪]+ㅭ(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54)
말 겻고아:말을 겨루어. 말[言]#겻고-[鬪諍]+아(연결어미).
주055)
입힐훔:입씨름. 말다툼. 입힐훔[言爭].
주056)
 씨라:하는 것이다. -+ㅭ(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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