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석보상절 제20
- 역주 석보상절 제20
-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23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23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23]
그저긔：
그때에. 그[爾]#적[時]+의(처소부사격조사). ‘적[時]’은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삼천대천(三千大千)：
범어로는 ‘tri-sahasra-mahāsāhasro-loka-dhātuḥ’라고 한다. 거대한 우주를 가리키는 말이다. 고대 인도인의 세계관에 의해 불교에서 파악하고 있는 전 우주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일세계(一世界)가 천 개 모인 것을 소천세계(小千世界)라 하고, 소천세계(小千世界)가 천 개 모인 것을 중천세계(中千千界)라 하고, 중천세계(中千世界)가 천 개 모인 것을 대천세계(大千世界)라고 하는데, 일천대천세계는 소천(小千), 중천(中千), 대천(大千) 등 3종의 천세계(千世界)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삼천대천세계라고 한다.
세계(世界)：
세계(世界)가. ‘세계’는 중생들이 의지하며 사는 현상계(現象界)를 이른다.
육종(六種)로：
6종(六種)으로. 여섯 가지로. ‘로’는 도구 부사격조사. 여기서의 6종(六種)은 ‘6종진동(六種震動)’을 이르는 말이다. ‘6종진동’은 세간에 상서(祥瑞)가 있을 때 대지(大地)가 진동하는 여섯 종의 모양을 가리킨다. 6종은 동(動), 기(起), 용(涌), 진(震), 후(吼), 각(覺) 등인데, 앞의 셋은 모양이 변하는 것이고, 뒤의 셋은 소리가 변하는 것이다.
진동(震動)며：
진동(震動)하며. ‘진동’은 몹시 울려서 흔들리는 것을 이른다.
하해셔：
하늘에서. 하ㅎ[天]+애셔(출발점 부사격조사).
보옛：
보배의. 보[寶貝]+옛. ‘옛’는 처소격과 관형격이 결합된 조사이다.
곳비：
꽃비가. 곳비[雨華]+∅(주격조사).
인(人)과：
인(人)과. 사람과.
천(天)괘：
천(天)이. 하늘이. ‘-괘’는 ‘-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 뒤에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녜：
옛적에. 옛날에. 전에.
업던：
없던. 없-[未]+더(회상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이：
일을. 일[事]+(목적격조사).
득(得)니라：
득(得)하니라. 얻은 것이다. 득(得)-+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8:43ㄴ
그 當야 三千大千世界 六種 震動고 하해셔 寶월인석보 18:44ㄱ
華 비터니 一切 人 天이 녜 업던 이 得과라 더라【녜 아닌 일로 녜 아닌 祥瑞 感실 人 天이 이 因야 큰 法利 得니라】〔법화경〕〔6:159ㄱ〕當爾之時예 三千大千世界ㅣ 六種震動고 天雨寶華더니 一切人天이 得未曾有니라
〔법화경언해〕○뎌 時예 三千大千 世界ㅣ 六種 震動고 하해셔 보곳 비터니 一切 人天이 未曾有를 得니라
〔계환해〕以非常之事로 感非常之瑞시니 人天이 因是야 得大法利也ㅣ로다 上은 皆敘往因시니라
〔계환해언해〕○녜 아닌 일로 녜 아닌 祥瑞ㄹ 感시니 人天이 이 因야 큰 法利 得도다 우흔 다 녯 因을 펴시니라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23]
그때에 삼천대천 세계가 여섯 종(種)으로 진동하며, 하늘에서 보배의 꽃비가 오며, 일체의 인(人)과 천(天)이 전에 없던 일을 얻은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