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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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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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
그 주001)
그:
그때. 그때에. 그[爾]#[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宿王華 菩薩 주002)
수왕화보살(宿王華菩薩):
여러 보살(菩薩) 중의 하나. 별자리[星宿]의 왕에 의하여 신통력을 발휘하게 된 보살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부텻 주003)
부텻긔:
부처께. 부텨[佛]+ㅅ(높임의 관형격조사)+긔(여격조사). 이 책에 ‘부텨’도 쓰였다.
샤 주004)
샤:
사뢰되. -[白]+샤(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世尊 주005)
세존(世尊)하:
세존(世尊)이시여. ‘하’는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호격조사. ¶님금하 아쇼셔 洛水예 山行 가 이셔 하나빌 미드니가〈용가 125〉. 善男子하 내 녜 닐오〈능엄 2:15ㄴ〉.
藥王 菩薩 주006)
약왕보살(藥王菩薩):
범어로는 ‘bhaiṣajya-rāja’라고 한다. 좋은 약(藥)을 베풀어 중생들의 몸과 마음의 병을 구완(救援)하고 치료하는 보살을 이른다. 『법화경』에서 설하는 25보살의 하나이다. 일찍이 일체중생희견보살(一切衆生喜見菩薩)이었을 때에 양팔을 태워 수행했다고 전한다.
裟婆世界예 주007)
사바세계(裟婆世界)예:
사바세계(裟婆世界)에. ‘사바세계’는 중생이 갖가지 고통을 참고 견디어야 하는 이 세상을 이른다. 곧 탁세(濁世).
〔엇뎨〕 주008)
엇뎨:
어떻게. 어찌해서. 어찌. 엇뎨[云何](부사).
노니〔시〕〔니〕고 주009)
노니시니고:
노니시는 것입니까. 다니시는 것입니까. 노닐-[遊]+시(선어말어미)+니고(‘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世尊〔하 이 藥〕王

석보상절 20:5ㄴ

菩〔薩
이 若干 百千萬億 那〕由他 주010)
나유타(那由他):
아승기겁(阿僧祇)의 억 곱절이고, 불가사의(不可思議)의 억분의 일에 해당하는 시간.
難行 주011)
난행(難行):
몹시 고된 수행을 이르는 말.
苦行 주012)
고행(苦行):
깨달음에 이르기 위하여 육신을 고통스럽게 하면서 그것을 견디어 내는 수행을 이르는 말.
뒷니 주013)
뒷니:
두었느니. 두고 있느니. ‘뒷-’은 ‘두-[置]+어(연결어미)#잇-[有]’에서 연결어미 ‘어’가 탈락된 형태이다. 이 형태는 완료된 동작의 지속을 나타내는데 ‘-엣’이 ‘두-’ 아래에서 ‘-’으로 바뀐 것이다. ‘-니’는 ‘-(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됴쎠 주014)
됴쎠:
좋구나. 둏-[善]+쎠(감탄형 종결어미).
世尊져기 주015)
져기:
적이. 좀. 얼마간. 젹-[少]+이(부사파생접미사).
니르쇼셔 주016)
니르쇼셔:
이르십시오. 말씀하십시오. 니르-[說]+쇼셔(‘쇼셔’체의 명령형어미).
天 龍神 주017)
천용신(天龍神):
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장(神將) 가운데 제천(諸天)과 용신(龍神)을 이르는 말. 각각 천룡팔부(天龍八部)의 하나이다. ‘천룡팔부’는 고대 인도에서 불교 성립 이전부터 있었던 여러 신인데, 불교에 수용되어 불법과 불국토(佛國土) 수호의 구실을 했다고 한다. 명중팔부(冥衆八部), 또는 팔부신장(八部神將)이라고도 한다.
夜叉 주018)
야차(夜叉):
천룡팔부(天龍八部)의 하나. 얼굴 모습이나 몸의 생김새가 괴상하고 사나운 귀신을 가리킨다. 신통력(神通力)이 있으며, 사람을 괴롭힌다고 한다.
乾闥婆 주019)
건달바(乾闥婆):
천룡팔부의 하나. 음악의 신으로 수미산 남쪽 금강굴에 산다는 하늘나라의 신이다. 고기나 밥 등의 음식은 먹지 않고 향(香)을 먹고 살며,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노래를 즐긴다고 한다.
阿修羅 주020)
아수라(阿修羅):
천룡팔부의 하나. 호흡의 신이라고 하며, 싸움을 일삼는 나쁜 신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印度)에서 가장 오래된 귀신 중 하나이기도 하다.
迦樓羅 주021)
가루라(迦樓羅):
천룡팔부의 하나. 용을 잡아서 먹고 산다고 한다. 금시조에서 발전한 새 중의 왕이라고 한다.
緊那羅 주022)
긴나라(緊那羅):
천룡팔부의 하나.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제석천(帝釋天)의 악신(樂神) 중 하나이다.
摩睺羅迦 주023)
마후라가(摩睺羅迦):
천룡팔부의 하나. 사람의 몸에 뱀의 머리를 한 음악의 신으로 땅속의 모든 요귀를 쫓아내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전한다.
人 非人 주024)
인비인(人非人) 등(等)과:
인비인(人非人) 등(等)과. ‘인비인’은 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고, 축생(畜生)이라고 할 수도 없고, 신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들을 통틀어 이른다. 또는 천룡팔부가 거느린 종속자(從屬者)를 이르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을 이르기도 한다.
等과  녀느 주025)
녀느:
다른. 딴. 녀느[他](관형사).
나라해셔 주026)
나라해셔:
나라에서. 나라ㅎ[國土]+애셔(출발점 부사격조사).
주027)
온:
온. 오-[來]+ㄴ(관형사형어미).
菩薩콰 주028)
보살(菩薩)콰:
보살들과. ‘-콰’는 ‘-ㅎ(접미사)+과(접속조사)’로 분석된다.
이긧 주029)
이긧:
여기의. 이긔[此](지시대명사)+ㅅ(관형격조사).
聲聞 주030)
성문(聲聞):
부처의 음성을 들었다는 뜻으로 불제자를 가리키는 말. 원뜻은 부처의 음성을 직접 들은 제자를 이르던 말이다.
衆이 주031)
중(衆)이:
대중(大衆)이. ‘대중’은 모든 승려, 또는 많은 승려를 이른다.
듣면 주032)
듣면:
들으면. 듣-[聞]+(겸양법 선어말어미)+면(연결어미).
歡喜리다 주033)
환희(歡喜)리다:
환희(歡喜)할 것입니다. ‘-리다’는 ‘--+(겸양법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환희’는 불법(佛法)을 듣고 신심(信心)을 얻음으로써 오는 마음의 기쁨을 이른다.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8:21ㄱ

藥王이 녜 喜見菩薩 외야 겨샤 精心苦志샤 法 爲샤 몸 며  시고 釋迦法 中에 이 經 受持샤 一切 天 人이 니 업스니 이제 本因 뵈샤 사미 고초 드듸여 思慕야 이 道 모다 尊케 실 일후믈 藥王本事ㅣ라 야 苦行 流通이 외니 宿王이 難行 苦行 묻미 긔라 이 經을 보건댄 智로 體 셰시고 行로 德을 일우시니 알 智境은 情을 리고 解

월인석보 18:21ㄴ

나토샤미오 後엣 行境은 解 차 行애 가과뎌 시니 藥王ㅅ 몸 롬과 妙音ㅅ 조차 應샴과 觀音普門妙嚴ㅅ 邪 두르샴과 普賢ㅅ 勸發이 다 實相 行境을 뵈샤 사미 情을 니즈며 解 그처 行 조차 아라 들에 실 이 藥王品 니 제 八萬 菩薩이 解一切語言을 得면 苦行로 圓通 德 일우샤미오 妙音品 니 제 華德菩薩法華三昧 得면 妙行로 實

월인석보 18:22ㄱ

相 德 일우샤미오 普門品 니 제 八萬 衆이 無等等 心 發면 圓行로 最上 德 일우샤미라 陁羅尼品 니샤매 미천 六萬八千 人이 無生法忍 得며 莊嚴王品 니 젠 八萬四千 人이 法眼淨을 得니 이  神力 正力으로 德行 도 일우샤미오 勸發品 니 제 다라 沙數 菩薩이 旋陁羅尼 得며 塵數 菩薩이 普賢道ㅣ 면 常行

월인석보 18:22ㄴ

로 德 아닌 德 일우샤미라 能히 이 다면 法華 妙行이 至極고 다리니 그럴 會 시니라 그러나 苦行애 始作샤 常行애 샤 쟝 行로 德을 일딘댄 精心 苦志옷 아니면 기피 나가디 몯릴 모로매 精苦 後에 妙애 나가고 妙애 나간 後에 能히 圓고 能히 圓 後에 普賢 常行애 眞實로 마리니 이 치샤 次第라】
그 宿王華菩薩

월인석보 18:23ㄱ

부텻긔 샤 世尊藥王菩薩이 엇뎨 娑婆世界예 노니시며 世尊하 이 藥王菩薩이 若干 百千萬億 那由他 難行 苦行이 겨시니고 됴실쎠 世尊하 願 져기 사겨 니르쇼셔 諸

월인석보 18:23ㄴ

天 龍神 夜叉 乾闥婆 阿脩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 人非人 等과 다 國土애셔 오신 菩薩콰 이 聲聞衆히 듣면 다 歡喜리다【이 品을 宿王華 因샤 니르와샤 아랫 뉘옛 經 너

월인석보 18:24ㄱ

피던 自在 因 교려 시니라】

〔6:128ㄱ〕三苦行流通
〔법화경〕妙法蓮華經 藥王菩薩本事品 第二十三〔6:128ㄴ〕

〔계환해〕〔6:129ㄱ〕藥王이 昔爲喜見菩薩샤 精苦爲法샤 燒身然臂샤 其於釋迦法中에 受持是經샤미 一切天人이 無如之者시니 今에 示其本因샤 使人으로 跂慕야 共尊此道케실 故로 名藥王本事ㅣ라야 而爲苦行流通니 即宿王이 請問샨 難行苦行이 是也ㅣ라 竊觀此經이 以智로 立體시고 以行으로 成德시니 前之智境은 所以遣情顯解시고 後之行境은 欲其解終趍行이시니 如藥王之燒身〔6:129ㄴ〕과 妙音之隨應과 觀音之普門과 妙嚴之轉邪와 普賢之勸發이 皆示實相行境샤 使人으로 忘情絕解야 隨行悟入이시니 故로 說是藥王品時예 八萬菩薩이 得解一切語言시니 則以苦行으로 成圓通之德也ㅣ시고 說妙音品時예 華德菩薩이 得法華三昧시니 則以妙行으로 成實相之德也ㅣ시고 說普門品時예 八萬之衆이 發無等等心니 則以圓行으로 成最上之德也ㅣ시니라 及說〔6:130ㄱ〕陀羅尼品샤 則六萬八千人이 得無生法忍고 說莊嚴王品야시 則八萬四千人이 得法眼淨니 此 又以神力正力으로 助成德行이시니라 乃至說勸發品時예 沙數菩薩이 得旋陀羅尼시며 塵數菩薩이 具普賢道시니 則以常行으로 成不德之德也ㅣ시니라 夫能底此시면 則法華妙行이 至矣盡矣실 故로 終會焉시니라 然이나 始於苦行샤 終於常行者 將欲以行으로 成德샬뎬 非精〔6:130ㄴ〕心苦志면 無以深造故로 必精苦而後에 造妙시며 造妙而後에 能圓시며 能圓而後에 眞契普賢常行시니라 亦教之序也ㅣ니

〔계환해언해〕○藥王이 녜 喜見菩薩 외샤 精히 苦이 法 爲샤 몸 시며  샤 釋迦ㅅ 法 中에 이 經 受持샤미 一切 天人이 니 업스시니 이제 本因을 뵈샤 사미 고초드듸여 와 이 道 모다 尊케 실 일후미 藥王本事ㅣ라 야 苦行 流通이 외니 곧 宿王이 請問샨 難行 苦行이 이라 그기 보오니 이 經이 智로 體 셰시고 行으로 德을 일우시니 알〔6:131ㄱ〕 智境은 情을 앗고 解 나토시고 後ㅅ 行境은 解 차 行애 가과뎌 시니 藥王ㅅ 몸 샴과 妙音ㅅ 조차 應샴과 觀音普門妙嚴ㅅ 邪 두르샴과 普賢ㅅ 勸發이 다 實相 行境을 뵈샤 사미 情을 니즈며 解 그처 行 조차 아라 들에 시니 그럴 이 藥王品 니실 쩨 八萬 菩薩이 一切 말 아로 得시니 苦行로 圓通德 일우샤미오 妙音品 니실 쩨 華德菩薩法華 三昧 得시니 妙行으로 實相德 일우샤미오 普門品 니실 쩨 八萬 衆이 無等等心을 發니 圓行으로 最上德 일우샤미라 陀羅尼品〔6:131ㄴ〕니샤매 미츠샤 六萬八千 人이 無生法忍을 得고 莊嚴王品 닐어시 八萬四千 人이 法眼淨을 得니 이  神力 正力으로 德行 도아 일우샤미라 勸發品 니실 쩨 니르러 沙數 菩薩이 旋陀羅尼 得시며 塵數 菩薩이 普賢道ㅣ 시니 常行으로 德 아닌 德 일우샤미라 能히 이 다시면 法華妙行이 至極고 다실 回 시니라 그러나 苦行애 비르스샤 常行애 샤  行으로 德을 일우고져 샬뗸  精히 며 들 苦이 아니시면 기피 나 가샤미 업스릴 모로매 精苦신 後에 妙애 나가시며 妙〔6:132ㄱ〕애 나가신 後에 能히 圓시며 能히 圓신 後에 普賢 常行애 眞實로 마시리니  치샤 次序ㅣ니

〔6:132ㄱ〕 文十二 初宿王發問
〔법화경〕爾時宿王華菩薩이 白言샤 世尊藥王菩薩이 云何遊於娑婆世界시며 世尊하 是藥王菩薩이 有若干百千萬億那由他難行苦行시니고 善哉世尊하 願少解說쇼셔 諸天龍神夜叉乾闥〔6:132ㄴ〕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과 又他國土諸來菩薩와 及此聲聞衆이 聞皆歡喜오리다

〔법화경언해〕○그 宿王華菩薩부텨 오샤 世尊藥王菩薩이 엇뎨 娑婆世界예 노니시며 世尊하 이 藥王菩薩이 若干 百千萬億 那由他 難行 苦行 두시니고 善哉 世尊하 願오 져기 사겨 니쇼셔 諸天 龍神 夜叉 乾闥婆 阿脩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 人非人 等과  다 國土애셔 오신 菩薩콰 이 聲聞衆이 듣오면 다 歡喜오리다

〔계환해〕此品을 因宿王華샤 發起者 爲明宿世예 弘經시던 自在之因시니라

〔계환해언해〕○이 品을 宿王華 因샤 니와샤 宿世예 經 너피시뎐 自在신 因 교 爲시니라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
그때에 수왕화보살(宿王華菩薩)부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약왕보살(藥王菩薩)이 어찌 사바세계에서 지내시는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이 약왕보살이 얼마의 백천만억 나유타(那由他) 난행(難行)과 고행(苦行)을 행했습니까? 좋습니다. 세존이시여, 말씀을 좀 해 주십시오. 모든 천룡신(天龍神), 야차(夜叉), 건달바(乾闥婆),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摩睺羅迦), 인비인(人非人) 등과 또 다른 나라에서 온 보살들과 여기의 성문(聲聞) 대중이 들으면 다 환희할 것입니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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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그:그때. 그때에. 그[爾]#[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02)
수왕화보살(宿王華菩薩):여러 보살(菩薩) 중의 하나. 별자리[星宿]의 왕에 의하여 신통력을 발휘하게 된 보살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주003)
부텻긔:부처께. 부텨[佛]+ㅅ(높임의 관형격조사)+긔(여격조사). 이 책에 ‘부텨’도 쓰였다.
주004)
샤:사뢰되. -[白]+샤(선어말어미)+오(연결어미).
주005)
세존(世尊)하:세존(世尊)이시여. ‘하’는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호격조사. ¶님금하 아쇼셔 洛水예 山行 가 이셔 하나빌 미드니가〈용가 125〉. 善男子하 내 녜 닐오〈능엄 2:15ㄴ〉.
주006)
약왕보살(藥王菩薩):범어로는 ‘bhaiṣajya-rāja’라고 한다. 좋은 약(藥)을 베풀어 중생들의 몸과 마음의 병을 구완(救援)하고 치료하는 보살을 이른다. 『법화경』에서 설하는 25보살의 하나이다. 일찍이 일체중생희견보살(一切衆生喜見菩薩)이었을 때에 양팔을 태워 수행했다고 전한다.
주007)
사바세계(裟婆世界)예:사바세계(裟婆世界)에. ‘사바세계’는 중생이 갖가지 고통을 참고 견디어야 하는 이 세상을 이른다. 곧 탁세(濁世).
주008)
엇뎨:어떻게. 어찌해서. 어찌. 엇뎨[云何](부사).
주009)
노니시니고:노니시는 것입니까. 다니시는 것입니까. 노닐-[遊]+시(선어말어미)+니고(‘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주010)
나유타(那由他):아승기겁(阿僧祇)의 억 곱절이고, 불가사의(不可思議)의 억분의 일에 해당하는 시간.
주011)
난행(難行):몹시 고된 수행을 이르는 말.
주012)
고행(苦行):깨달음에 이르기 위하여 육신을 고통스럽게 하면서 그것을 견디어 내는 수행을 이르는 말.
주013)
뒷니:두었느니. 두고 있느니. ‘뒷-’은 ‘두-[置]+어(연결어미)#잇-[有]’에서 연결어미 ‘어’가 탈락된 형태이다. 이 형태는 완료된 동작의 지속을 나타내는데 ‘-엣’이 ‘두-’ 아래에서 ‘-’으로 바뀐 것이다. ‘-니’는 ‘-(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14)
됴쎠:좋구나. 둏-[善]+쎠(감탄형 종결어미).
주015)
져기:적이. 좀. 얼마간. 젹-[少]+이(부사파생접미사).
주016)
니르쇼셔:이르십시오. 말씀하십시오. 니르-[說]+쇼셔(‘쇼셔’체의 명령형어미).
주017)
천용신(天龍神):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장(神將) 가운데 제천(諸天)과 용신(龍神)을 이르는 말. 각각 천룡팔부(天龍八部)의 하나이다. ‘천룡팔부’는 고대 인도에서 불교 성립 이전부터 있었던 여러 신인데, 불교에 수용되어 불법과 불국토(佛國土) 수호의 구실을 했다고 한다. 명중팔부(冥衆八部), 또는 팔부신장(八部神將)이라고도 한다.
주018)
야차(夜叉):천룡팔부(天龍八部)의 하나. 얼굴 모습이나 몸의 생김새가 괴상하고 사나운 귀신을 가리킨다. 신통력(神通力)이 있으며, 사람을 괴롭힌다고 한다.
주019)
건달바(乾闥婆):천룡팔부의 하나. 음악의 신으로 수미산 남쪽 금강굴에 산다는 하늘나라의 신이다. 고기나 밥 등의 음식은 먹지 않고 향(香)을 먹고 살며,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노래를 즐긴다고 한다.
주020)
아수라(阿修羅):천룡팔부의 하나. 호흡의 신이라고 하며, 싸움을 일삼는 나쁜 신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印度)에서 가장 오래된 귀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주021)
가루라(迦樓羅):천룡팔부의 하나. 용을 잡아서 먹고 산다고 한다. 금시조에서 발전한 새 중의 왕이라고 한다.
주022)
긴나라(緊那羅):천룡팔부의 하나.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제석천(帝釋天)의 악신(樂神) 중 하나이다.
주023)
마후라가(摩睺羅迦):천룡팔부의 하나. 사람의 몸에 뱀의 머리를 한 음악의 신으로 땅속의 모든 요귀를 쫓아내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전한다.
주024)
인비인(人非人) 등(等)과:인비인(人非人) 등(等)과. ‘인비인’은 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고, 축생(畜生)이라고 할 수도 없고, 신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들을 통틀어 이른다. 또는 천룡팔부가 거느린 종속자(從屬者)를 이르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을 이르기도 한다.
주025)
녀느:다른. 딴. 녀느[他](관형사).
주026)
나라해셔:나라에서. 나라ㅎ[國土]+애셔(출발점 부사격조사).
주027)
온:온. 오-[來]+ㄴ(관형사형어미).
주028)
보살(菩薩)콰:보살들과. ‘-콰’는 ‘-ㅎ(접미사)+과(접속조사)’로 분석된다.
주029)
이긧:여기의. 이긔[此](지시대명사)+ㅅ(관형격조사).
주030)
성문(聲聞):부처의 음성을 들었다는 뜻으로 불제자를 가리키는 말. 원뜻은 부처의 음성을 직접 들은 제자를 이르던 말이다.
주031)
중(衆)이:대중(大衆)이. ‘대중’은 모든 승려, 또는 많은 승려를 이른다.
주032)
듣면:들으면. 듣-[聞]+(겸양법 선어말어미)+면(연결어미).
주033)
환희(歡喜)리다:환희(歡喜)할 것입니다. ‘-리다’는 ‘--+(겸양법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환희’는 불법(佛法)을 듣고 신심(信心)을 얻음으로써 오는 마음의 기쁨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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