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0
[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0]
그저긔 주001) 그저긔: 그때에. 그[爾]#적[時]+의(처소부사격조사). ‘적[時]’은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文殊師利法王子 주002) 문수사리(文殊師利) 법왕자(法王子): 범어로는 ‘mañjuśri’라고 한다. 대승보살(大乘菩薩)이다. 보현보살(普賢菩薩)과 짝이 되어 나타나는 석가모니 부처의 보처(補處)로 왼쪽에 자리하여 지혜를 상징한다. ‘법왕자’는 부처를 법왕(法王)이라고 하는 데 대해 미래에 부처가 될 자리에 있다고 하여 보살을 법왕자라고 한다. 좁은 의미로는 문수(文殊)·미륵(彌勒) 등의 보살을 가리키는 말로 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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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蓮花 주003) 이 연화(蓮花)를 .: 이 연꽃을. 이[此](지시관형사)#연화(蓮花)+(목적격조사).
보시고 주004) 보시고: 보시고. 보-[見]+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부텻긔 주005) 부텻긔: 부처께. 부텨[佛]+ㅅ(높임의 관형격조사)+긔(여격조사). 당시에 ‘부텨’로도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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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尊하 주006) 세존(世尊)하: 세존(世尊)이시여. ‘하’는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호격조사이다.
엇던 因緣으로 주007) 엇던 인연(因緣)으로: 어떤 인연(因緣)으로. 엇던[何](의문 관형사)#인연(因緣)+으로(도구 부사격조사).
이런 祥瑞 주008) 이런 상서(祥瑞): 이러한 상서(祥瑞)가. 이런[是](관형사)#상서(祥瑞).
몬져 주009) 現니고 주010) 현(現)니고: 나타난 것입니까. 나타났습니까. 현(現)-+니(원칙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고(설명의문형어미). ‘-니고’는 ‘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이다.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0]
그때에 문수사리 법왕자가 이 연꽃을 보시고 부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인연으로 이런 상서(祥瑞)가 먼저 나타난 것입니까?”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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