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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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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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0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0]
【神力으로 샨 供(養)이 데어쳇 주001)
데어쳇:
거죽의. 외부의. 밖의. ‘데어쳇’은 ‘데엋[外面]+에(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로 분석된다. ‘엣’은 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 조사이다. ‘데엋’은 다른 중세국어 문헌에 용례가 드물다. 『법화경언해』에 한 용례가 있을 뿐이다. “한 마 너비 더드머 幾 窮究며【幾 져글 씨니 멀터운 데어치 아니라】 조외닐 자바[博探衆說야 硏幾摭要야]”〈법화 서:21ㄴ〉. 이에 대해 『우리말 큰사전』(어문각)에서는 ‘데면데면한 거죽’이라 풀었다. 같은 내용이 실려 있는 『월인석보』(18:31ㄱ)에는 ‘데어쳇’이 ‘’이라 되어 있다. 또 『법화경언해』(6:142ㄱ) 계환해(戒環解)에 대한 정음 구결문에는 ‘外(외)’이고, 언해문에는 ‘’이라 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데엋’은 ‘거죽’, 또는 ‘밖’이나 ‘외부’의 의미를 가진 말로 본다. ¶神力으로 샨 거시 밧 쳔애 넘디 아니하니〈월석 18:31ㄱ〉. 神力의 化샨 거슨 밧 쳔애 남디 못하니[神力所化 不過外財니]〈법화 6:142ㄱ~144ㄱ〉.
쳔랴니 쳔랴 주002)
쳔랴:
천량(錢糧)이. 돈과 양식이. 재물(財物)이. 쳔[錢糧]+이(주격조사).
法만 주003)
법(法)만:
법(法)만. 법보다. ‘만’은 보조사. ‘법(法)’은 범어로 ‘dharma’라고 한다.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여기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교법(敎法), 곧 불법(佛法)을 가리킨다.
몯 주004)
몯:
못하므로. 몯-[不]+ㄹ(연결어미).
모 주005)
모:
몸을. 몸[身]+(목적격조사).
라 주006)
라:
살라서. 태워서. [燃]+아(연결어미).
法供養시니라 주007)
법공양(法供養)시니라:
법공양(法供養)을 하신 것이다. 법공양하시니라. ‘-시니라’는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좌시고 주008)
좌시고:
잡수시고. 드시고. 자시고. 좌시-[薰]+고(대등적 연결어미).
곳기름 주009)
곳기름:
꽃기름을. 곶[花/華]#기름[油].
마시샤 주010)
마시샤:
마시심은. 마시는 것은. 마시-[飮]+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보조사).
貴 주011)
귀(貴):
귀(貴)한. 귀(貴)-+ㄴ(관형사형어미).
德行로 주012)
덕행(德行)로:
덕행(德行)으로. ‘로’는 도구부사격조사.
六根 주013)
육근(六根):
육식(六識)의 소의(所依)가 되어 육식을 일으켜서 대경(對境)을 인식하게 하는 근원. 곧 여섯 가지 인식 기관인 안근(眼根), 이근(耳根), 비근(鼻根), 설근(舌根), 신근(身根), 의근(意根) 등을 이른다. ‘근(根)’은 낸다는 뜻이다.
드트를 주014)
드트를:
티끌을. 드틀[盡]+을(목적격조사).
조킈 주015)
조킈:
좋게. 깨끗하게. 좋-[淨]+긔/게(보조적 연결어미).
샤 주016)
샤:
하심을. -+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나토시고 주017)
나토시고:
나타내시고. 나토-[顯]+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나토-’는 ‘낱’의 사동형이다.
香油 밧긔 주018)
밧긔:
밖에. 밖에다. [外]+의(처소 부시격조사). 여기서 ‘밖[外]’은 몸의 바깥쪽을 이른다.
샤 주019)
샤:
바르심은. 바르신 것은. -[塗]+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은(보조사).
안팟글 주020)
안팟글:
안팎을. 안ㅎ[內]#밖[外]+을(목적격조사).
다 조킈 샤 나토시고 寶衣 주021)
보의(寶衣):
보배 옷을. ‘보의(寶衣)’는 보배로 장식한 옷을 이른다.
모매 주022)
모매:
몸에. 몸[身]+애(처소부사격조사).
감고 香油 븟고 神力으로 주023)
신력(神力)으로:
신통력(神通力)으로. ‘으로’는 도구 부사격조사이다.
몸 라 주024)
몸 라:
몸을 살라서. 몸[身] # -[燃]+아(연결어미).
光明이 주025)
광명(光明)이:
광명(光明)이. ‘이’는 주격조사이다.
두루 주026)
두루:
두루[徧](부사).
비취샤 주027)
비취샤:
비치심은. 비치시는 것은. 비취-[照]+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보조사).
忍辱 주028)
인욕(忍辱):
범어로는 ‘kṣānti’라고 한다. 6바라밀, 또는 10바라밀의 하나이다. 온갖 모욕과 번뇌를 참고 원한을 일으키지 않음을 이른다.
오 주029)
오:
옷을. 옷[衣]+(목적격조사).
니브샤 주030)
니브샤:
입으시어. 닙-[被]+으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貴 뎍 주031)
뎍:
행적의. ‘뎍’은 한자어 ‘행적(行蹟)’에서 온 말인데, 당시에 이미 정음(正音)으로 적혔다. ¶梵은 조 뎌기라 혼 디니〈월석 1:20ㄱ〉. 維那離國은싸홈 즐기고 조 뎍 업스며〈월석 2:11ㄱ〉. 觀照로 뎍 닷그면〈남명 상:15ㄱ〉.
히로 주032)
히로:
힘으로. 힘[力]+로(도구 부사격조사).
智慧ㅅ 주033)
지혜(智慧)ㅅ:
지혜(智慧)의. ‘ㅅ’은 관형격조사. ‘지혜(智慧)’는 미혹(迷惑)을 끊고, 부처의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힘을 이른다.
브리 주034)
브리:
불이. 블-[火]+이(주격조사).
곡도 주035)
곡도:
곡두. 꼭두각시. 곡도[幻]. ‘곡도’는 실제로는 눈앞에 없는 사람이나 물건이 있는 것처럼 보이다가 사라져 버리는 현상을 이른다. 곧 환영(幻影)이다.
因緣을 주036)
인연(因緣)을:
인연(因緣)을. ‘을’은 목적격조사. ‘인연’은 결과를 내는 직접적인 원인[因]과 간접적인 원인[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노겨 주037)
노겨:
녹이어. 녹여서. 녹-[爍]+이(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업긔 고 주038)
업긔 고:
없게 하고. 없-[滅]+긔/게(사동의 보조적 연결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眞實ㅅ 주039)
진실(眞實)ㅅ:
진실(眞實)의. ‘ㅅ’은 관형격조사. ‘진실’은 교법(敎法)에서 진(眞)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베푼 방편에 대해 영구불변하는 실의(實義), 또는 뜻과 말과 행동이 서로 일치하여 거짓이 없음을 이른다.
光明을 펴아 주040)
펴아:
펴서. ‘펴아’는 ‘펴-[顯發]+아(연결어미)’로 분석된다.
法界 주041)
법계(法界):
범어로는 ‘dharmadhātu’라고 한다. 성법(聖法)을 내는 원인이 되는 것, 곧 만유(萬有) 제법(諸法)의 체성(體性)이 되는 진여(眞如)를 이른다.
비취샤 주042)
비취샤:
비치심을. 비치시는 것을. 비취-[照]+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나토시니 주043)
나토시니:
나타내시니. 나토-[顯]+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나토-’는 ‘낱-’의 사동형이다.
이 다 法力 주044)
법력(法力):
법(法)의 공덕력(功德力). 곧 불법의 위력(威力)을 이른다.
法行 주045)
법행(法行):
부처님의 교법(敎法)을 몸소 행(行)함.
境界 주046)
경계(境界):
경계(境界)를. ‘’은 목적격조사. ‘경계’는 과보(果報)에 의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지위나 처지를 이른다.
뵈실 주047)
뵈실:
보이시므로. 뵈-[使顯]+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ㄹ(연결어미).
諸佛이 讚嘆시니라 주048)
찬탄(讚嘆)시니라:
찬탄(讚嘆)하신 것이다. 찬탄(讚嘆)하시니라. ‘찬탄(讚嘆)’은 깊이 감동하여 말로써 덕(德)을 찬양함을 이른다.
주049)
뎌:
저.뎌[彼](지시 관형사).
됴 주050)
됴:
좋은. 둏-[勝]+(관형사형어미).

석보상절 20:12ㄱ

香花 주051)
향화(香花):
불전에 쓰는 향(香)과 화초(花草)를 이른다.
繒 幡 주052)
증번(繒幡):
비단으로 만든 번(幡). 곧 번기(幡旗)를 이른다. ‘번기(幡旗)’는 ‘표기(標旗), 증번(繒幡), 당번(幢幡)’ 등으로도 부른다. 부처와 보살의 위덕(威德)을 나타내기 위하여 불전이나 절 앞에 걸어 두는 깃발을 말하며, 도량을 장엄하거나 공양하기 위해 사용하는 불구(佛具)이다. 나무껍질·잎·대나무·명주 등으로 만든다.
밧긧 것니오 주053)
밧긧것니오:
밖의 것일 뿐이고. 밖에 있는 것일 뿐이고. [外]+의(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것(의존명사)#(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은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國城妻子 주054)
국성처자(國城妻子):
나라의 성(城)과 처자(妻子)는. ‘’은 보조사이다.
맷 주055)
맷:
사랑함의. 사랑하는 것의. -[愛]+옴(명사형어미)+애(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앳’은 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조사이다.
因緣니오 주056)
인연(因緣)니오:
인연(因緣)일 뿐이고. ‘-니오’는 ‘(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法供養이 아닐 주057)
아닐:
아니므로. 아니-[不]+ㄹ(종속적 연결어미).
몯 밋니 주058)
몯 밋니:
못 미치느니. 몯[不]#및-[及]+(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대도디 주059)
대도디:
무릇. 대저(大抵). 대도디[夫](부사).
주060)
법(法):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여기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교법(敎法), 곧 불법(佛法)을 이른다.
위야 주061)
위야:
위하여. 위(爲)-+야(연결어미).
주062)
몸:
몸을. 몸[身].
도라 보디 주063)
도라보디:
돌아보지. 돌보지. ‘도라보-[顧]’는 ‘돌-[回]+아(연결어미)#보-[見]+디(보조적 연결어미)’에서 온 합성어이다.
아니호 주064)
아니호:
아니함은. 아니한 것은. 아니-[不]+옴(명사형어미)+(보조사).
佛法니 주065)
불법(佛法)니:
불법(佛法)뿐이. 불법(佛法) 때문이. ‘-니’는 ‘(의존명사)+이(보격조사)’로 분석된다. ‘불법(佛法)’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敎法) 일체를 이른다.
아니라 주066)
아니라:
아니다. 아니-[非]+∅(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至極 주067)
지극(至極):
지극(至極)한. ‘지극(至極)’은 어떤 정도나 상태 등이 극도(極度)에 달해 더 할 나위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사미 주068)
사미:
사[人]+이(주격조사).
得道면 주069)
득도(得道)면:
득도(得道)하면. 득도(得道)-+면(종속적 연결어미).
얼구를 주070)
얼구를:
몸[形相/形狀]을. 얼굴[形]+을(목적격조사).
데어체 주071)
데어체:
밖에 (것). 바깥에 (것). 데엋[外面]+에(처소부사격조사). ‘데어체’ 역시 『월인석보』에서는 ‘’이라 하였고, 『법화경언해』에서도 ‘’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위의 ‘데어쳇’ 예와 합하여 생각하면 ‘데어체’는 ‘밖에’, 또는 ‘바깥에/외부에’로 정리할 수 있다. ¶다 能히 얼구를 밧만 너겨〈월석 6:32ㄱ〉. 다 能히 어구를 밧사며(皆能外形骸며)〈법화 6:143ㄱ~144ㄴ〉.
혜여 주072)
혜여:
헤아려. 생각하여. 혜-[念]+어/여(연결어미).
죽사리 주073)
죽사리:
주고 사는 것을. 생사(生死)를. 죽사리[生死]+(목적격조사).
니즐 주074)
니즐:
잊으므로. 닞-[忘]+을(종속적 연결어미).
일허도 주075)
일허도:
잃어도. 읽어버려도. 잃-[喪]+아도/어도(방임형 종속적 연결어미).
무적 주076)
무적:
흙무더기를. 무적[塊堛].
리시 주077)
리시:
버리듯이. 버리듯. 리-[捨]+시(연결어미).
며 주078)
며:
하며. -+며(연결어미).
즐규믈 주079)
즐규믈:
즐김을. 즐기는 것을. 즐기-[喜]+옴/움(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혹 바혀 주080)
혹 바혀:
혹을 베어. 혹[疣]#바히-[斬]+어(연결어미).
리시 니 주081)
니:
하느니. -+(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孔聖 주082)
공성(孔聖)도:
공자(孔子)도. ‘공성(孔聖)’은 ‘공자’를 성인(聖人)이라는 뜻으로 일컫는 말이다.
나조 주083)
나조:
저녁에. 나조ㅎ[夕]+(처소부사격조사). ‘나조ㅎ[夕]’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구믈 주084)
주구믈:
죽음을. 죽는 것을. 죽-[死]+옴/움(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히 주085)
히:
달게. -[甘]+히(부사파생접미사).
너기샤미 주086)
너기샤미:
여기심이. 생각하심이. 너기-[念]+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根源을 주087)
근원(根源)을:
근원(根源)을. ‘을’은 목적격조사이다. ‘근원(根源)’은 어떤 일이 생겨나는 본바탕을 이른다.
아샤 주088)
아샤:
아시어. 알-[知]+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업디 주089)
업디:
없지. 없어지지. 없-[亡]+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 주090)
아니:
아니하는. 않는. 아니-[不]+(관형사형어미).
거시 주091)
거시:
것이. 것[者]+이(주격조사).
잇논 주092)
잇논:
있는. 잇-[存]+(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고 주093)
고:
것을. 곧(의존명사)+(목적격조사).
미더 주094)
미더:
믿어. 믿어서. 믿-[恃]+어(연결어미).
드틀와 주095)
드틀와:
티끌과. 드틀[塵]+와/과(접속조사). ‘와’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왓 주096)
왓:
때의. [垢]+와(접속조사)+ㅅ(관형격조사). ‘왓’은 접속조사에 관형격조사가 통합된 형태이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시르믈 주097)
시르믈:
시름을. 근심을. 시름[患累]+을(목적격조사).
벗고져 주098)
벗고져:
벗고자. 벗어나고자. 벗-[脫]+고져(의도형 연결어미).
시논 주099)
시논:
하시는.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젼라 大聖이 주100)
대성(大聖)이:
대성(大聖)께서. ‘대성(大聖)’은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를 이른다. 석존(釋尊)은 성인(聖人) 중의 성인이라는 뜻에서 이렇게 부른다.
 能히 慈悲願으로 주101)
자비원(慈悲願)으로:
자비(慈悲)의 원(願)으로. 비원(悲願)으로. ‘으로’는 도구 부사격조사. ‘자비(慈悲)’는 부처가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주고 안락하게 해 주려는 마음을 이르고, ‘원(願)’은 범어로 ‘praṇidhāna’라고 하는데, 바라는 것을 결단코 얻으려는 희망을 이른다. ‘비원(悲願)’은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濟渡)하려는 대자비심(大慈悲心)으로 세운 서원(誓願)이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의 48원(願), 약사여래(藥師如來)의 12원(願) 등이 있다.
구티시며 주102)
구티시며:
굳히시며. 굳게 하시며. 굳-[固]+히(사동접미사)+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神力으로 주103)
신력(神力)으로:
신력(神力)으로. ‘으로’는 도구 부사격조사이다. ‘신력(神力)’은 보통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마음대로 하는 영묘한 힘, 곧 신통력(神通力)을 이른다.
濟渡실 주104)
제도(濟渡)실:
제도(濟渡)하시므로. ‘-실’는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ㄹ(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제도(濟渡)’는 ‘생사(生死)의 고해(苦海)에서 괴로워하는 중생(衆生)을 건지어 극락의 피안(彼岸)으로 이끌어 주는 일을 이른다.
몸 며 주105)
몸 며:
몸을 사르며. 몸을 태우며. 몸[身]#-[燒]+며(대등적 연결어미).
 로 주106)
 로:
팔 사름을. 팔 태움을. [臂]#-[燃臂]+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앗가 주107)
앗가:
아까운. 앗-[吝]+(관형사형어미).
주108)
:
뜻이. [意/情].
업시 주109)
업시:
없이. 없게. 없-[無]+이(부사파생접미사).
시니 주110)
시니:
하시니.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妙)

석보상절 20:12ㄴ

주111)
묘각(妙覺)로:
묘각(妙覺)으로. ‘로’는 도구 부사격조사. ‘묘각(妙覺)’은 묘각지위(妙覺地位)를 이르는 말이다. ‘묘각지위(妙覺地位)’는 불과(佛果) 중 하나로 보살(菩薩) 수행(修行)의 지위(地位) 점차(漸次)인 52위(位)나 41위(位)의 마지막 지위(地位)이다. 등각위(等覺位)에 있는 보살이 다시 1품(品)의 무명(無明)을 끊고 이 지위에 들어간다고 한다. 곧 온갖 번뇌를 끊어버린 부처의 자리이다. 불과(佛果)라고도 한다.
로 초 주112)
초:
갖추어. 원만히. 초[具/圓](부사).
비취샤 주113)
비취샤:
비추시어. 비취-[照]+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身見(을 주114)
신견(身見)을:
신견(身見)을. ‘을’은 목적격조사이다. ‘신견(身見)’은 오견(五見)의 하나로, 오온(五蘊)이 거짓으로 화합한 신체를 하나의 실체로 집착함과 동시에 나에 속한 것을 나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견해를 이른다.
여)희샤 주115)
여희샤:
여의시어. 벗어나시어. 여희-[離]+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五蘊 주116)
오온(五蘊):
범어로는 ‘pañnca-skandha’라고 한다. 생멸(生滅)하고 변화하는 것을 종류별로 다섯으로 나눈 것. 곧 색온(色蘊),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薀) 등을 이른다.
뷔유믈 주117)
뷔유믈:
빔을. 빈 것을. 뷔-[空]+움/윰(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得샨 주118)
득(得)샨:
득(得)하신. 얻으신. 득(得)-+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젼라 주119)
젼라:
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다가 주120)
다가:
만약. 하다가[若](부사).
識見이 주121)
식견(識見)이:
식견(識見)이. ‘이’는 주격조사. ‘식견(識見)’은 사물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 곧 학식(學識)과 의견(意見)을 이른다.
몯 업서 주122)
몯 업서:
못 없어. 없지 않아서. 몯[未]#없-[亡]+어(연결어미).
法行 주123)
법행(法行):
법행(法行)을. ‘’은 목적격조사. ‘법행(法行)’은 부처님의 교법(敎法)을 몸소 행하는 것이다.
모고셔 주124)
모고셔:
모르고서. 모르고. 모-[不知/不達]+고셔(동작 연속의 연결어미).
간대로 주125)
간대로:
함부로. 간대로[妄](부사).
자최 주126)
자최:
자취를. 자최[迹]+(목적격조사).
과야 면 주127)
과야 면:
부러워 하면. 과-[慕]+야(연결어미)#-+면(종속적 연결어미).
갓 주128)
갓:
한갓. 공연히. 갓[空](부사).
受苦ㅣ 주129)
수고(受苦)ㅣ:
수고(受苦)가. ‘수고(受苦)’는 한자어의 뜻대로 ‘고통이나 괴로움을 당하다.’는 의미였으나, 현대어에서는 ‘일을 하느라고 힘들고 애쓰다.’의 뜻으로 쓰인다. 種種 受苦 病얫다가〈석상 9:7ㄱ〉. 受苦며 즐거며 受苦도 즐겁도 아니호〈월석 1:35ㄴ〉. ‘ㅣ’는 주격조사이다.
더으고 주130)
더으고:
더하고. 더으-[增]+고(대등적 연결어미).
간대옛 주131)
간대옛:
함부로의. 되는 대로의. 제멋대로의. 간대[妄]+옛(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조사).
머즌 주132)
머즌:
흉한. 궂은. 멎-[凶]+은(관형사형어미).
이 주133)
이:
일을. 일[事]+을(목적격조사).
 미리라 주134)
 미리라:
할 따름이리라. 할 따름일 것이다. -+ㄹ(관형사형어미)#[耳]+이(서술격조사)+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다/라(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十住斷結經 주135)
십주단결경(十住斷結經):
갖은 이름은 ‘최승문보살십주제구단결경(最勝問菩薩十住除垢斷結經)’이다. 전진(前秦) 시대의 승려 축불념(竺佛念)이 365년부터 385년 사이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십주단결경』은 줄인 이름이며, 『십주제고단결경(十住除苦斷結經)』, 『십지단결경(十地斷結經)』, 『십천일광삼매정경(十天日光三昧定經)』이라고도 한다. 1주[初住]에서 10주(住)에 이르는 보살이 허물을 제거하고 번뇌를 끊는 법을 설한 경전으로, 모두 10권 33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닐오 주136)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云]+오(설명형 연결어미).
디나건 주137)
디나건:
지나간. 디나-[往]+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虛空애셔 耶輸 니샤 네 디나건 녜 뉫 時節에 盟誓 發願혼 이 혜다 모다〈석상 6:8ㄱ〉.
뉘예 주138)
뉘예:
누리에. 세상에. 때에. 뉘[世]+예/에(처소부사격조사). ‘-예’는 체언이 ‘이/ㅣ’로 끝났을 때 오는 처소부사격조사이다. 夫人이 며느리 어드샤 溫和히 사라 千萬 뉘예 子孫이 니가 위시니〈석상 6:7ㄴ〉.
주139)
:
한. [一](수관형사).
겨지비 주140)
겨지비:
여인이. 겨집[女]+이(주격조사).
일후미 주141)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提謂러니 주142)
제위(提謂)러니:
제위(提謂)이더니. ‘-러니’는 ‘∅(서술격조사)+더/러(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孤寡야 주143)
고과(孤寡)야:
고과(孤寡)하여. ‘고과(孤寡)’는 자식과 남편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어려 이리 하거늘 주144)
하거늘:
많거늘. 많으므로. 많았는데. 하-[多]+거늘(연결어미).
나히 주145)
나히:
하나가. 어떤 이가. 혹자가. 나ㅎ[或]+이(주격조사).
닐오 이젯 주146)
이젯:
이제의. 이제[今]+ㅅ(관형격조사).
厄 주147)
액(厄):
액(厄)은. ‘’은 보조사이다. ‘액(厄)’은 모질고 사나운 운수를 이른다.
前世옛 주148)
전세(前世)옛:
전세(前世)의. ‘옛’은 처소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 조사이다. ‘전세(前世)’는 현세(現世)에 태어나기 이전의 세상이다. 전생(前生), 또는 속세(俗世)라고도 한다.
罪 주149)
죄(罪):
죄(罪)의. ‘’는 관형격조사. ‘죄(罪)’는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해 원인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곧 우리들의 말, 생각, 동작 등으로 죄악(罪惡)을 짓는 것이다.
다시니 주150)
다시니:
탓이니. 닷[由]+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前世옛 罪 업긔 주151)
업긔:
없게. 없-[滅]+긔/게(보조적 연결어미).
호 주152)
호:
함은. 하는 것은. -+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몸 룜 주153)
몸 룜:
몸을 버림과. 몸[身]#리-[捨]+옴/움(명사형어미).
니 주154)
니:
같은 것이. -[如]+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업스니라 주155)
업스니라:
없으니라. 없는 것이다. 없-[無]+으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道人 주156)
 도인(道人):
한 도인(道人). ‘도인(道人)’은 출가(出家)한 수행자(修行者), 곧 불도(佛道)를 깨치기 위해 노력하는 이를 말한다.
辯才라 주157)
변재(辯才)라:
변재(辯才)라고. 변재(辯才)+∅(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호리 주158)
호리:
하는 이가. -+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닐오 先世옛 주159)
선세(先世)옛:
선세(先世)의. ‘옛’은 처소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조사이다. ‘선세(先世)’는 조상의 시대를 이른다. 곧 선대(先代)이다.
罪 精神을 좃디 주160)
좃디:
좇지마는. 좇을 지라도. 좇-[隨逐]+디(연결어미).
모매 븓디 주161)
븓디:
붙지. 븥-[與]+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니 주162)
아니니:
아니하니. 아니-[不]+니(연결어미).
갓 주163)
갓:
한갓. 공연히. 갓[徒](부사).
모  주164)
:
사른들. 태운들. -[燒]+ㄴ(연결어미).
어듸 주165)
어듸:
어찌. 어듸[何](부사).
受苦호로 주166)
수고(受苦)호로:
수고(受苦)함으로. 수고(受苦)하는 것으로. ‘-호로’는 ‘--+옴/움(명사형어미)+로(도구 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수고(受苦)’는 한자어의 뜻대로 ‘고통이나 괴로움을 당하다’는 의미였으나, 현대어에서는 ‘일을 하느라고 힘들고 애쓰다’의 뜻으로 쓰인다. 種種 受苦 病얫다가〈석상 9:7ㄱ〉. 受苦며 즐거며 受苦도 즐겁도 아니호〈월석 1:35ㄴ〉.
됴 주167)
됴:
좋은. 둏-[善]+(관형사형어미).
果報 주168)
과보(果報):
과보(果保報)를. ‘’은 목적격조사이다. ‘과보(果報)’는 과거 또는 전생의 선악(善惡) 인연에 따라 뒷날 길흉화복(吉凶禍福)의 갚음을 받게 됨을 이른다. 곧 인과응보(因果應報)이다.

석보상절 20:13ㄱ

따
주169)
구(求)따:
구할 것이냐? 구하겠느냐?. 구(求)-+ㄹ따(의문형 종결어미).
니 그럴 주170)
그럴:
그러므로. 그럴[故](부사).
法에 주171)
법(法)에:
법(法)에. ‘에’는 부사격조사이다. ‘법(法)’은 범어로 ‘다르마(dharma)’라고 한다. 본래는 어떤 사물의 형태를 의미하며, 그 사물을 다른 사물이 아닌 고유한 것으로 유지시켜 주는 힘, 곧 교법(敎法), 정법(正法), 묘법(妙法) 등의 불법(佛法)을 이른다.
몸 며  로미 주172)
 로미:
팔을 사르는 것이. 팔을 사름이. [臂]#-[燒]+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다 罪 얻 거시로 주173)
거시로:
것이로되.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오/로(설명형 연결어미).
大乘엔 주174)
대승(大乘)엔:
대승(大乘)에는. ‘엔’은 처소부사격과 보조사의 통합형 조사이다. ‘대승(大乘)’은 이타주의(利他主義)에 의해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佛法)이다. 교리(敎理)나 교설(敎說), 그리고 이상경(理想境)에 도달하려는 수행과 목적이 모두 크고 깊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시혹 주175)
시혹:
혹시. 때로. 한자어 ‘時或’에서 온 것으로 보이나 중세국어 시기에 이미 정음으로 적혔다.
許시니 주176)
허(許)시니:
허용(許容)하시느니. 허락(許諾)하시느니. ‘-시니’는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大乘엣 주177)
대승(大乘)엣:
대승(大乘)의. ‘엣’은 처소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 조사임.
사 주178)
사:
사람은. 사[人]+(보조사).
法行이 주179)
법행(法行)이:
법행(法行)이. ‘법행(法行)’은 부처님의 교법(敎法)을 몸소 행(行)하는 일이다.
자 주180)
자:
갖추어져. -[備]+아(연결어미).
妄量로 주181)
망량(妄量)로:
망량(妄量)으로. ‘로’는 도구 부사격조사이다. ‘망량(妄量)’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망령된 말이나 행동을 이른다.
아니 니라 주182)
아니 니라:
아니하기 때문인 것이다. 아니-[非]+ㄹ니라(평서형 종결어미).
孔聖은 주183)
공성(孔聖)은:
공성(孔聖)은. ‘은’은 보조사이다. ‘공성(孔聖)’은 ‘공자(孔子)’를 성인(聖人)이라는 뜻으로 일컫는 말이다.
孔子ㅣ시니 주184)
공자(孔子)ㅣ시니:
공자(孔子)이시니. ‘-ㅣ시니’는 ‘ㅣ(서술격조사)+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佛經 주185)
불경(佛經):
불교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經典)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儒童菩薩이시다 주186)
유동보살(儒童菩薩)이시다:
유동보살(儒童菩薩)이시라고. 유동(儒童)은 범어 마납박가(摩納縛迦)를 한역한 말이다. 따라서 ‘유동보살(儒童菩薩)’은 정행(淨行)을 닦은 젊은 보살을 이른다. 여기서는 공자(孔子)를 지칭하는 말로 쓰였다.
니라 주187)
니라:
하느니라. 하는 것이다. -+(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孔子 주188)
공자(孔子)ㅣ:
공자(孔子)께서. 공자(孔子)가. ‘ㅣ’는 주격조사.
니샤 주189)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謂]+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아 주190)
아:
아침에. 아[朝]+(처소부사격조사). ‘아[朝]’은 ‘/의’를 처소부사격으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道理 주191)
도리(道理):
도리(道理)를. ‘’은 목적격조사이다. ‘도리(道理)’는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방법(方法)이나 길을 이른다.
드르면 주192)
드르면:
들으면. 듣-[聞]+으면(연결어미).
나조 주193)
나조:
저녁에. 나조ㅎ[夕]+(처소부사격조사). ‘나조[夕]’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거도 주194)
주거도:
죽어도. 죽-[死]+어도(연결어미).
리라 주195)
리라:
할 것이다. 하리라. 괜찮다. -+리(미래시상의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시니라 주196)
시니라:
하시니라. 하신 것이다.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孤 주197)
고(孤):
고(孤)는. ‘’은 보조사이다.
子息 업슬 씨오 주198)
업슬 씨오:
없는 것이고. 없-[無]+(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寡 주199)
과(寡):
과(寡)는. ‘’은 보조사이다.
샤 주200)
샤:
남편이. 샤[夫].
업슬 씨라 주201)
업슬 씨라:
없는 것이다. 없-[無]+(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8:31ㄱ

【神力으로 샨 거시 밧 쳔애 넘디 아니니 쳔이 法을 몯 미츨  모 샤 法供養시니라 薰陸은 乳香이오 兜樓婆 草香이오 畢力迦 丁香이

월인석보 18:31ㄴ

오 膠香은 松香이라 여러 가짓 香 먹고  곳기름 마시샤 千二百歲 샤 妙德 妙行으로 根塵 조히 다리샤 表시니라 香기름 밧긔 샤 內外 다 조호 表시니라 寶衣로 모매 가시고 香기름 브샤 神力으로 몸 샤 光明이 차 비취샴  忍辱 오 니브샤 妙行力을 브트샤 智慧火로 幻緣을 라 리샤 眞光을 나토아 發샤 法界 비취여 기샤 表시니 이 다 法力 行境을 나토아 뵈시

월인석보 18:32ㄱ

니 그럴 諸佛이 讚歎야 니샤 이 眞精進이며 眞法供養이라 시니라 뎌 華 香 繒 幡의 됴호 오직 밧거시며 國城 妻子의 重호 오직 愛緣 미라 法供養이 아닐 다 몯 미츠리라 法 爲야 몸 도라보디 아니호 부텨니 아니샤 至極 사미 道 得면 다 能히 얼구를 밧만 너겨 死生 니저 시혹 료  더디 며 시혹 깃구 혹 헤티 며 楊雄이 오래 사로 브디 아니며 孔聖이 나죄 주구믈 히 너기니 믈

월인석보 18:32ㄴ

읫 本 며 常 아라 아니 주 거시 잇  미더 塵垢 患累예 버서나고져 논 젼라 ≪患累 시름 버므로미라≫ 大聖이  能히 悲願으로 구티시고 神力으로 일우실 몸 며  샤 간도 앗  업스시니 世俗이 시혹 뎌리샤 놀라건마 至極 사로 보건댄  더디며 혹 헤툠괘 가지라  妙覺로 圓히 비취샤 身見을 여희샤 蘊空 得실 能

월인석보 18:33ㄱ

히 이리시니 다가 識見이 업디 아니면 諸蘊이 어긔며 마가 法行애 디 몯고 갓 자최 랑면 이 갓 業苦 더어 간대로 짓논 凶이 외리라 주202)
다음의 내용이 『월인석보』에는 빠져있다. 〈석상〉 十·씹住·뜡斷:돤結·經·에 닐·오· :디·나건 :뉘예  :겨지·비 일·후·미 提똉謂·윙러·니 孤공寡·광··야 어·려 :이·리 ·하거·늘 나·히 닐·오· ·이젯 厄·· 前쪈世·솅·옛 罪:쬥· 다·시·니 前쪈世·솅·옛 罪:쬥· :업긔 ·호· ·몸 ·룜 ··니 :업·스니·라  道:人 辯:변才·라 ·호·리 닐·오· 先션世·솅·옛 罪:쬥· 精神씬·을 좃·디· 모·매 븓·디 아·니·니 갓 ·모· ·· 어·듸 受:苦:콩·호·로 :됴 果:광報·· 求·따 ·니 〈법화경 계환해 정음 구결문〉 十住斷結經에 云샤 過去에 有女호 名이 提謂러니 孤寡多難커 或이 告之曰호 今身之厄은 由前世之罪니 欲滅前罪ㄴ댄 莫若捨身이라 야 有道人 辨才曰호 先身罪業은 隨逐精神야 不與身合니 徒自燒身 何於苦惱애 欲求善報ㅣ리오 니.
그럴 律制예 몸 며 가락 로미 다 罪 得니 大乘에 시혹 許샤 大乘엣 사 法行이 자 妄量로 호미 아닐니라】

〔계환해〕〔6:142ㄱ〕 神力所化 不過外財니 財不及法 故로 復然身샤 作法供養시니라 薰陸은 乳香也ㅣ오 兜樓婆 草香이오 畢力迦 丁香이오 膠香은 松香也ㅣ라 即服諸香시고 又飲華油샤 滿千二百歲 表以妙德妙行으로 淨〔6:142ㄴ〕治根塵也ㅣ시고 香油外塗 表內外俱淨也ㅣ시고 寶衣로 纏身시고 灌諸香油시고 以神力으로 然身샤 光明徧照等은 表被忍辱衣샤 資妙行力샤 以智慧火로 爍滅幻緣시고 顯發眞光샤 照明法界시니 此ㅣ 皆顯示法力行境이실 所以諸佛이 讚言샤 是眞精進이며 眞法供養也ㅣ라시니라 彼華香繒幡之勝은 特外物耳며 國城妻子之重은 特愛緣耳디위 非法供養故로 皆不及〔6:143ㄱ〕이니라 夫爲法야 不顧其身은 非特佛氏也ㅣ라 至人이 得道얀 皆能外形骸며 忘死生야 或喪之호 若遺土며 或喜之호 如決疣니 若楊雄이 不羨久生며 孔聖이 甘於夕死니 凡以達本知常야 恃有不亡者ㅣ 存야 而蘄脫乎塵垢患累故也ㅣ라 而大聖이 又能固之以悲願시며 濟之以神力故로 燒身然臂샤 曾無憂吝시니 世俗은 或駭其所爲컨마 在至人야 觀之컨댄 與遺〔6:143ㄴ〕土決疣와로 一而已니라 亦以妙覺으로 圓照샤 離於身見샤 得蘊空故로 乃能如是시니 若識見이 未亡며 諸蘊이 違礙야 不達法行고 空慕其迹며 是 徒增業苦야 爲妄作之凶矣리라 十住斷結經에 云샤 過去에 有女호 名이 提謂러니 孤寡多難커 或이 告之曰호 今身之厄은 由前世之罪니 欲滅前罪ㄴ댄 莫若捨身이라야 有道人辨才曰호 先身罪業은 隨逐精神야 不與身合니 〔6:144ㄱ〕徒自燒身 何於苦惱애 欲求善報ㅣ리오니 故로 律制예 燒身然指ㅣ 悉皆得罪호 而大乘에 或聽許者 以大乘之人의 法行이 備故ㅣ며 非妄作故니라

〔계환해언해〕○神力의 化샨 거슨 밧 쳔애 남디 몯니 쳔이 法을 몯 미츨  모 샤 法供養 시니라 薰陸은 乳香이오 兜樓婆 草香이오 畢力迦 丁香이오 膠香은 松香이라 즉재 여러 香을 좌시고  花油를 마시샤 千二百歲 오샤 妙德 妙行으로 根塵 조히 다리샤 表시고 香油를 밧긔 샤 안팟기 다 조호〔6:144ㄴ〕 表시고 寶衣로 모매 가시고 여러 가짓 香油 브시고 神力으로 몸 샤 光明이 다 비취샴 忍辱衣 니브샤 妙行力을 브트샤 智慧火로 幻緣을 노겨 滅시고 眞光을 나토샤 法界 비취여 기샤 表시니 이 다 法力 行境을 나토아 뵈실 諸佛이 讚歎야 니샤 이 眞實ㅅ 精進이며 眞實ㅅ 法供養이라 시니라 뎌 華香 繒幡의 됴호 오직 밧 것 미며 國城 妻子애 重호 오직 온 緣 미디위 法供養이 아닐 다 몯 미츠니라 法 爲야 몸 도라보디 아니호 오직 佛氏 아니라 至極 사미 道得얀 다 能히 얼구를 밧 사며 死〔6:145ㄱ〕生 니저 시혹 일호  리 며 시혹 깃구 보도롯 혜티 니 揚雄이 오래 사로 브디 아니며 孔聖이 나죄 주구믈 히 너기니 다 本 차 常 아라 업디 아니 것 이쇼 미더 듣글  시름 버므로 벗고져 求 젼라 大聖이  能히 悲願으로 구티시며 神力으로 일우실 몸 며  샤 간도 시름야 앗교미 업스시니 世俗은 시혹 그 샤 놀라건마 至人에 이셔 보건댄  리며 보도롯 헤튬과로 가질 미라  妙覺으로 두려이 비취샤 身見을 여희샤 蘊空 得실 能히 이 시니 다가 識見이 업디 몯며 諸蘊이 어긔여 마가 法行 디 몯고 그 자최 갓 면 이 갓 業苦〔6:145ㄴ〕 더어 간대로 짓 凶이 외리라 十住斷結經에 니샤 過去에 겨지비 이쇼 일후미 提謂러니 孤寡야 難이 하거늘 或이 닐오 이젯 모 厄 前世옛 罪ㅅ 다시니 알 罪 滅코져 홀띤댄 몸 룜 니 업스니라 야 道人 辯才 닐오 아 모맷 罪業은 精神을 조차 몸과 어우디 아니니 갓 제 모   엇뎨 苦惱애 善 報 求리오 니 이런로 律制예 몸 며 가락 로미 다 罪 得호 大乘에 시혹 드러 許샤 大乘엣 사 法行이 며 妄量앳 지미 아닐니라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0]
【신력(神力)으로 하신 공양은 밖의 재물(財物)이니, 재물이 법(法)만 못하므로 몸을 태워 법공양을 하신 것이다. 향을 잡수시고, 꽃기름을 마심은 귀한 덕행으로 6근(六根)의 티끌을 깨끗하게 하심을 나타내신 것이다. 향유(香油)를 밖에 바르신 것은 안팎을 다 깨끗하게 하심을 나타내신 것이다. 보배 옷〔寶衣〕을 몸에 감고 향유를 붓고 신력으로 몸을 태워서 광명이 두루 비치심은, 인욕(忍辱)의 옷을 입으시어, 귀한 행적의 힘으로 지혜의 불이 곡두 같은 인연을 녹여 없게 하신 것이고, 진실의 광명을 펴서 법계 비추심을 나타내신 것이다. 이것이 다 법력(法力)과 법행(法行)의 경계를 보이신 것이므로 제불(諸佛)이 찬탄하신 것이다. 저 좋은 향화(香花)와 증번(繒幡)은 밖의 것일 뿐이고, 나라의 성(城)과 처자는 사랑함의 인연일 뿐이다. 곧 법공양이 아니므로 다 못 미치는 것이다. 무릇 법을 위하여 몸을 돌아보지 아니함은 불법(佛法) 때문이 아니다. 지극한 사람이 득도하면, 다 몸〔形相〕을 밖의 것으로 생각하여 죽고 사는 것을 잊어버리므로 잃어도 흙무더기를 버리듯 하며, 즐김을 혹을 베어 버리듯 하는 것이다. 공성(孔聖)이 저녁에 죽는 것을 달게 여기심은 다 근원(根源)을 아시어서 없지 아니하는 것이 있는 것을 믿어 티끌과 때의 시름을 벗고자 하신 까닭이다. 대성(大聖)이 또 능히 자비의 원(願)으로 굳히시며, 신력으로 제도하시므로 몸을 태우며, 팔 사름을 아까운 뜻이 없이 하시니, 묘각(妙覺)으로 갖추어 비추시고, 신견(身見)을 벗어나시어 오온(五蘊)이 빈 것을 득(得)하신 까닭이다. 만약 식견(識見)이 없지 않아서 법행(法行)을 모르고 함부로 그 자취를 부러워하면 한갓 수고가 더하고, 제멋대로의 흉한 일을 할 따름일 것이다. 십주단결경(十住團結經)에 이르셨다. “지나간 세(世)에 한 여인이 〈있었는데,〉 이름이 제위(提謂)였다. 고과(孤寡)해서 어려운 일이 많으므로 하나〔或者〕가 말했다. ‘이제의 액(厄)은 전세(前世)의 죄(罪) 탓이니, 전세의 죄를 없게 하는 것은 몸을 버림과 같은 것이 없는 것이다.’ 한 도인(道人) 변재(辯才)라고 하는 이가 말했다. ‘선세(先世)의 죄는 정신을 좇지마는 몸에 붙지 아니하니, 한갓 몸을 사른들 어찌 수고하는 것으로 좋은 과보를 구할 것이냐?’〈라고〉 했다. 그러므로 법에 몸을 사르며, 팔을 사르는 것이 다 죄를 얻는 것이로되, 대승(大乘)에는 혹 허용하시느니, 대승의 사람은 법행이 갖추어져 망량(妄量)으로 아니하기 때문인 것이다.” 공성(孔聖)공자(孔子)이시니, 불경에서 유동보살(儒童菩薩)이시라고 하는 것이다. 공자가 이르시되, ‘아침에 도리(道理)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다.’ 하신 것이다.≪고(孤)는 자식이 없는 것이고, 과(寡)는 남편이 없는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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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데어쳇:거죽의. 외부의. 밖의. ‘데어쳇’은 ‘데엋[外面]+에(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로 분석된다. ‘엣’은 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 조사이다. ‘데엋’은 다른 중세국어 문헌에 용례가 드물다. 『법화경언해』에 한 용례가 있을 뿐이다. “한 마 너비 더드머 幾 窮究며【幾 져글 씨니 멀터운 데어치 아니라】 조외닐 자바[博探衆說야 硏幾摭要야]”〈법화 서:21ㄴ〉. 이에 대해 『우리말 큰사전』(어문각)에서는 ‘데면데면한 거죽’이라 풀었다. 같은 내용이 실려 있는 『월인석보』(18:31ㄱ)에는 ‘데어쳇’이 ‘’이라 되어 있다. 또 『법화경언해』(6:142ㄱ) 계환해(戒環解)에 대한 정음 구결문에는 ‘外(외)’이고, 언해문에는 ‘’이라 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데엋’은 ‘거죽’, 또는 ‘밖’이나 ‘외부’의 의미를 가진 말로 본다. ¶神力으로 샨 거시 밧 쳔애 넘디 아니하니〈월석 18:31ㄱ〉. 神力의 化샨 거슨 밧 쳔애 남디 못하니[神力所化 不過外財니]〈법화 6:142ㄱ~144ㄱ〉.
주002)
쳔랴:천량(錢糧)이. 돈과 양식이. 재물(財物)이. 쳔[錢糧]+이(주격조사).
주003)
법(法)만:법(法)만. 법보다. ‘만’은 보조사. ‘법(法)’은 범어로 ‘dharma’라고 한다.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여기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교법(敎法), 곧 불법(佛法)을 가리킨다.
주004)
몯:못하므로. 몯-[不]+ㄹ(연결어미).
주005)
모:몸을. 몸[身]+(목적격조사).
주006)
라:살라서. 태워서. [燃]+아(연결어미).
주007)
법공양(法供養)시니라:법공양(法供養)을 하신 것이다. 법공양하시니라. ‘-시니라’는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08)
좌시고:잡수시고. 드시고. 자시고. 좌시-[薰]+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09)
곳기름:꽃기름을. 곶[花/華]#기름[油].
주010)
마시샤:마시심은. 마시는 것은. 마시-[飮]+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보조사).
주011)
귀(貴):귀(貴)한. 귀(貴)-+ㄴ(관형사형어미).
주012)
덕행(德行)로:덕행(德行)으로. ‘로’는 도구부사격조사.
주013)
육근(六根):육식(六識)의 소의(所依)가 되어 육식을 일으켜서 대경(對境)을 인식하게 하는 근원. 곧 여섯 가지 인식 기관인 안근(眼根), 이근(耳根), 비근(鼻根), 설근(舌根), 신근(身根), 의근(意根) 등을 이른다. ‘근(根)’은 낸다는 뜻이다.
주014)
드트를:티끌을. 드틀[盡]+을(목적격조사).
주015)
조킈:좋게. 깨끗하게. 좋-[淨]+긔/게(보조적 연결어미).
주016)
샤:하심을. -+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17)
나토시고:나타내시고. 나토-[顯]+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나토-’는 ‘낱’의 사동형이다.
주018)
밧긔:밖에. 밖에다. [外]+의(처소 부시격조사). 여기서 ‘밖[外]’은 몸의 바깥쪽을 이른다.
주019)
샤:바르심은. 바르신 것은. -[塗]+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은(보조사).
주020)
안팟글:안팎을. 안ㅎ[內]#밖[外]+을(목적격조사).
주021)
보의(寶衣):보배 옷을. ‘보의(寶衣)’는 보배로 장식한 옷을 이른다.
주022)
모매:몸에. 몸[身]+애(처소부사격조사).
주023)
신력(神力)으로:신통력(神通力)으로. ‘으로’는 도구 부사격조사이다.
주024)
몸 라:몸을 살라서. 몸[身] # -[燃]+아(연결어미).
주025)
광명(光明)이:광명(光明)이. ‘이’는 주격조사이다.
주026)
두루:두루[徧](부사).
주027)
비취샤:비치심은. 비치시는 것은. 비취-[照]+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보조사).
주028)
인욕(忍辱):범어로는 ‘kṣānti’라고 한다. 6바라밀, 또는 10바라밀의 하나이다. 온갖 모욕과 번뇌를 참고 원한을 일으키지 않음을 이른다.
주029)
오:옷을. 옷[衣]+(목적격조사).
주030)
니브샤:입으시어. 닙-[被]+으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31)
뎍:행적의. ‘뎍’은 한자어 ‘행적(行蹟)’에서 온 말인데, 당시에 이미 정음(正音)으로 적혔다. ¶梵은 조 뎌기라 혼 디니〈월석 1:20ㄱ〉. 維那離國은싸홈 즐기고 조 뎍 업스며〈월석 2:11ㄱ〉. 觀照로 뎍 닷그면〈남명 상:15ㄱ〉.
주032)
히로:힘으로. 힘[力]+로(도구 부사격조사).
주033)
지혜(智慧)ㅅ:지혜(智慧)의. ‘ㅅ’은 관형격조사. ‘지혜(智慧)’는 미혹(迷惑)을 끊고, 부처의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힘을 이른다.
주034)
브리:불이. 블-[火]+이(주격조사).
주035)
곡도:곡두. 꼭두각시. 곡도[幻]. ‘곡도’는 실제로는 눈앞에 없는 사람이나 물건이 있는 것처럼 보이다가 사라져 버리는 현상을 이른다. 곧 환영(幻影)이다.
주036)
인연(因緣)을:인연(因緣)을. ‘을’은 목적격조사. ‘인연’은 결과를 내는 직접적인 원인[因]과 간접적인 원인[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주037)
노겨:녹이어. 녹여서. 녹-[爍]+이(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주038)
업긔 고:없게 하고. 없-[滅]+긔/게(사동의 보조적 연결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39)
진실(眞實)ㅅ:진실(眞實)의. ‘ㅅ’은 관형격조사. ‘진실’은 교법(敎法)에서 진(眞)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베푼 방편에 대해 영구불변하는 실의(實義), 또는 뜻과 말과 행동이 서로 일치하여 거짓이 없음을 이른다.
주040)
펴아:펴서. ‘펴아’는 ‘펴-[顯發]+아(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41)
법계(法界):범어로는 ‘dharmadhātu’라고 한다. 성법(聖法)을 내는 원인이 되는 것, 곧 만유(萬有) 제법(諸法)의 체성(體性)이 되는 진여(眞如)를 이른다.
주042)
비취샤:비치심을. 비치시는 것을. 비취-[照]+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주043)
나토시니:나타내시니. 나토-[顯]+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나토-’는 ‘낱-’의 사동형이다.
주044)
법력(法力):법(法)의 공덕력(功德力). 곧 불법의 위력(威力)을 이른다.
주045)
법행(法行):부처님의 교법(敎法)을 몸소 행(行)함.
주046)
경계(境界):경계(境界)를. ‘’은 목적격조사. ‘경계’는 과보(果報)에 의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지위나 처지를 이른다.
주047)
뵈실:보이시므로. 뵈-[使顯]+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ㄹ(연결어미).
주048)
찬탄(讚嘆)시니라:찬탄(讚嘆)하신 것이다. 찬탄(讚嘆)하시니라. ‘찬탄(讚嘆)’은 깊이 감동하여 말로써 덕(德)을 찬양함을 이른다.
주049)
뎌:저.뎌[彼](지시 관형사).
주050)
됴:좋은. 둏-[勝]+(관형사형어미).
주051)
향화(香花):불전에 쓰는 향(香)과 화초(花草)를 이른다.
주052)
증번(繒幡):비단으로 만든 번(幡). 곧 번기(幡旗)를 이른다. ‘번기(幡旗)’는 ‘표기(標旗), 증번(繒幡), 당번(幢幡)’ 등으로도 부른다. 부처와 보살의 위덕(威德)을 나타내기 위하여 불전이나 절 앞에 걸어 두는 깃발을 말하며, 도량을 장엄하거나 공양하기 위해 사용하는 불구(佛具)이다. 나무껍질·잎·대나무·명주 등으로 만든다.
주053)
밧긧것니오:밖의 것일 뿐이고. 밖에 있는 것일 뿐이고. [外]+의(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것(의존명사)#(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은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54)
국성처자(國城妻子):나라의 성(城)과 처자(妻子)는. ‘’은 보조사이다.
주055)
맷:사랑함의. 사랑하는 것의. -[愛]+옴(명사형어미)+애(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앳’은 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조사이다.
주056)
인연(因緣)니오:인연(因緣)일 뿐이고. ‘-니오’는 ‘(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주057)
아닐:아니므로. 아니-[不]+ㄹ(종속적 연결어미).
주058)
몯 밋니:못 미치느니. 몯[不]#및-[及]+(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59)
대도디:무릇. 대저(大抵). 대도디[夫](부사).
주060)
법(法):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여기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교법(敎法), 곧 불법(佛法)을 이른다.
주061)
위야:위하여. 위(爲)-+야(연결어미).
주062)
몸:몸을. 몸[身].
주063)
도라보디:돌아보지. 돌보지. ‘도라보-[顧]’는 ‘돌-[回]+아(연결어미)#보-[見]+디(보조적 연결어미)’에서 온 합성어이다.
주064)
아니호:아니함은. 아니한 것은. 아니-[不]+옴(명사형어미)+(보조사).
주065)
불법(佛法)니:불법(佛法)뿐이. 불법(佛法) 때문이. ‘-니’는 ‘(의존명사)+이(보격조사)’로 분석된다. ‘불법(佛法)’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敎法) 일체를 이른다.
주066)
아니라:아니다. 아니-[非]+∅(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67)
지극(至極):지극(至極)한. ‘지극(至極)’은 어떤 정도나 상태 등이 극도(極度)에 달해 더 할 나위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68)
사미:사[人]+이(주격조사).
주069)
득도(得道)면:득도(得道)하면. 득도(得道)-+면(종속적 연결어미).
주070)
얼구를:몸[形相/形狀]을. 얼굴[形]+을(목적격조사).
주071)
데어체:밖에 (것). 바깥에 (것). 데엋[外面]+에(처소부사격조사). ‘데어체’ 역시 『월인석보』에서는 ‘’이라 하였고, 『법화경언해』에서도 ‘’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위의 ‘데어쳇’ 예와 합하여 생각하면 ‘데어체’는 ‘밖에’, 또는 ‘바깥에/외부에’로 정리할 수 있다. ¶다 能히 얼구를 밧만 너겨〈월석 6:32ㄱ〉. 다 能히 어구를 밧사며(皆能外形骸며)〈법화 6:143ㄱ~144ㄴ〉.
주072)
혜여:헤아려. 생각하여. 혜-[念]+어/여(연결어미).
주073)
죽사리:주고 사는 것을. 생사(生死)를. 죽사리[生死]+(목적격조사).
주074)
니즐:잊으므로. 닞-[忘]+을(종속적 연결어미).
주075)
일허도:잃어도. 읽어버려도. 잃-[喪]+아도/어도(방임형 종속적 연결어미).
주076)
무적:흙무더기를. 무적[塊堛].
주077)
리시:버리듯이. 버리듯. 리-[捨]+시(연결어미).
주078)
며:하며. -+며(연결어미).
주079)
즐규믈:즐김을. 즐기는 것을. 즐기-[喜]+옴/움(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주080)
혹 바혀:혹을 베어. 혹[疣]#바히-[斬]+어(연결어미).
주081)
니:하느니. -+(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82)
공성(孔聖)도:공자(孔子)도. ‘공성(孔聖)’은 ‘공자’를 성인(聖人)이라는 뜻으로 일컫는 말이다.
주083)
나조:저녁에. 나조ㅎ[夕]+(처소부사격조사). ‘나조ㅎ[夕]’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84)
주구믈:죽음을. 죽는 것을. 죽-[死]+옴/움(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주085)
히:달게. -[甘]+히(부사파생접미사).
주086)
너기샤미:여기심이. 생각하심이. 너기-[念]+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87)
근원(根源)을:근원(根源)을. ‘을’은 목적격조사이다. ‘근원(根源)’은 어떤 일이 생겨나는 본바탕을 이른다.
주088)
아샤:아시어. 알-[知]+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89)
업디:없지. 없어지지. 없-[亡]+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90)
아니:아니하는. 않는. 아니-[不]+(관형사형어미).
주091)
거시:것이. 것[者]+이(주격조사).
주092)
잇논:있는. 잇-[存]+(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93)
고:것을. 곧(의존명사)+(목적격조사).
주094)
미더:믿어. 믿어서. 믿-[恃]+어(연결어미).
주095)
드틀와:티끌과. 드틀[塵]+와/과(접속조사). ‘와’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주096)
왓:때의. [垢]+와(접속조사)+ㅅ(관형격조사). ‘왓’은 접속조사에 관형격조사가 통합된 형태이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막 명사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의 통합이 있었다.
주097)
시르믈:시름을. 근심을. 시름[患累]+을(목적격조사).
주098)
벗고져:벗고자. 벗어나고자. 벗-[脫]+고져(의도형 연결어미).
주099)
시논:하시는.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00)
대성(大聖)이:대성(大聖)께서. ‘대성(大聖)’은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를 이른다. 석존(釋尊)은 성인(聖人) 중의 성인이라는 뜻에서 이렇게 부른다.
주101)
자비원(慈悲願)으로:자비(慈悲)의 원(願)으로. 비원(悲願)으로. ‘으로’는 도구 부사격조사. ‘자비(慈悲)’는 부처가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주고 안락하게 해 주려는 마음을 이르고, ‘원(願)’은 범어로 ‘praṇidhāna’라고 하는데, 바라는 것을 결단코 얻으려는 희망을 이른다. ‘비원(悲願)’은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濟渡)하려는 대자비심(大慈悲心)으로 세운 서원(誓願)이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의 48원(願), 약사여래(藥師如來)의 12원(願) 등이 있다.
주102)
구티시며:굳히시며. 굳게 하시며. 굳-[固]+히(사동접미사)+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03)
신력(神力)으로:신력(神力)으로. ‘으로’는 도구 부사격조사이다. ‘신력(神力)’은 보통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마음대로 하는 영묘한 힘, 곧 신통력(神通力)을 이른다.
주104)
제도(濟渡)실:제도(濟渡)하시므로. ‘-실’는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ㄹ(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제도(濟渡)’는 ‘생사(生死)의 고해(苦海)에서 괴로워하는 중생(衆生)을 건지어 극락의 피안(彼岸)으로 이끌어 주는 일을 이른다.
주105)
몸 며:몸을 사르며. 몸을 태우며. 몸[身]#-[燒]+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06)
 로:팔 사름을. 팔 태움을. [臂]#-[燃臂]+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107)
앗가:아까운. 앗-[吝]+(관형사형어미).
주108)
:뜻이. [意/情].
주109)
업시:없이. 없게. 없-[無]+이(부사파생접미사).
주110)
시니:하시니.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111)
묘각(妙覺)로:묘각(妙覺)으로. ‘로’는 도구 부사격조사. ‘묘각(妙覺)’은 묘각지위(妙覺地位)를 이르는 말이다. ‘묘각지위(妙覺地位)’는 불과(佛果) 중 하나로 보살(菩薩) 수행(修行)의 지위(地位) 점차(漸次)인 52위(位)나 41위(位)의 마지막 지위(地位)이다. 등각위(等覺位)에 있는 보살이 다시 1품(品)의 무명(無明)을 끊고 이 지위에 들어간다고 한다. 곧 온갖 번뇌를 끊어버린 부처의 자리이다. 불과(佛果)라고도 한다.
주112)
초:갖추어. 원만히. 초[具/圓](부사).
주113)
비취샤:비추시어. 비취-[照]+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114)
신견(身見)을:신견(身見)을. ‘을’은 목적격조사이다. ‘신견(身見)’은 오견(五見)의 하나로, 오온(五蘊)이 거짓으로 화합한 신체를 하나의 실체로 집착함과 동시에 나에 속한 것을 나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견해를 이른다.
주115)
여희샤:여의시어. 벗어나시어. 여희-[離]+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116)
오온(五蘊):범어로는 ‘pañnca-skandha’라고 한다. 생멸(生滅)하고 변화하는 것을 종류별로 다섯으로 나눈 것. 곧 색온(色蘊),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薀) 등을 이른다.
주117)
뷔유믈:빔을. 빈 것을. 뷔-[空]+움/윰(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주118)
득(得)샨:득(得)하신. 얻으신. 득(得)-+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19)
젼라: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20)
다가:만약. 하다가[若](부사).
주121)
식견(識見)이:식견(識見)이. ‘이’는 주격조사. ‘식견(識見)’은 사물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 곧 학식(學識)과 의견(意見)을 이른다.
주122)
몯 업서:못 없어. 없지 않아서. 몯[未]#없-[亡]+어(연결어미).
주123)
법행(法行):법행(法行)을. ‘’은 목적격조사. ‘법행(法行)’은 부처님의 교법(敎法)을 몸소 행하는 것이다.
주124)
모고셔:모르고서. 모르고. 모-[不知/不達]+고셔(동작 연속의 연결어미).
주125)
간대로:함부로. 간대로[妄](부사).
주126)
자최:자취를. 자최[迹]+(목적격조사).
주127)
과야 면:부러워 하면. 과-[慕]+야(연결어미)#-+면(종속적 연결어미).
주128)
갓:한갓. 공연히. 갓[空](부사).
주129)
수고(受苦)ㅣ:수고(受苦)가. ‘수고(受苦)’는 한자어의 뜻대로 ‘고통이나 괴로움을 당하다.’는 의미였으나, 현대어에서는 ‘일을 하느라고 힘들고 애쓰다.’의 뜻으로 쓰인다. 種種 受苦 病얫다가〈석상 9:7ㄱ〉. 受苦며 즐거며 受苦도 즐겁도 아니호〈월석 1:35ㄴ〉. ‘ㅣ’는 주격조사이다.
주130)
더으고:더하고. 더으-[增]+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31)
간대옛:함부로의. 되는 대로의. 제멋대로의. 간대[妄]+옛(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조사).
주132)
머즌:흉한. 궂은. 멎-[凶]+은(관형사형어미).
주133)
이:일을. 일[事]+을(목적격조사).
주134)
 미리라:할 따름이리라. 할 따름일 것이다. -+ㄹ(관형사형어미)#[耳]+이(서술격조사)+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다/라(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주135)
십주단결경(十住斷結經):갖은 이름은 ‘최승문보살십주제구단결경(最勝問菩薩十住除垢斷結經)’이다. 전진(前秦) 시대의 승려 축불념(竺佛念)이 365년부터 385년 사이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십주단결경』은 줄인 이름이며, 『십주제고단결경(十住除苦斷結經)』, 『십지단결경(十地斷結經)』, 『십천일광삼매정경(十天日光三昧定經)』이라고도 한다. 1주[初住]에서 10주(住)에 이르는 보살이 허물을 제거하고 번뇌를 끊는 법을 설한 경전으로, 모두 10권 33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136)
닐오:이르되. 말하되. 니-[云]+오(설명형 연결어미).
주137)
디나건:지나간. 디나-[往]+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虛空애셔 耶輸 니샤 네 디나건 녜 뉫 時節에 盟誓 發願혼 이 혜다 모다〈석상 6:8ㄱ〉.
주138)
뉘예:누리에. 세상에. 때에. 뉘[世]+예/에(처소부사격조사). ‘-예’는 체언이 ‘이/ㅣ’로 끝났을 때 오는 처소부사격조사이다. 夫人이 며느리 어드샤 溫和히 사라 千萬 뉘예 子孫이 니가 위시니〈석상 6:7ㄴ〉.
주139)
:한. [一](수관형사).
주140)
겨지비:여인이. 겨집[女]+이(주격조사).
주141)
일후미: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주142)
제위(提謂)러니:제위(提謂)이더니. ‘-러니’는 ‘∅(서술격조사)+더/러(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143)
고과(孤寡)야:고과(孤寡)하여. ‘고과(孤寡)’는 자식과 남편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144)
하거늘:많거늘. 많으므로. 많았는데. 하-[多]+거늘(연결어미).
주145)
나히:하나가. 어떤 이가. 혹자가. 나ㅎ[或]+이(주격조사).
주146)
이젯:이제의. 이제[今]+ㅅ(관형격조사).
주147)
액(厄):액(厄)은. ‘’은 보조사이다. ‘액(厄)’은 모질고 사나운 운수를 이른다.
주148)
전세(前世)옛:전세(前世)의. ‘옛’은 처소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 조사이다. ‘전세(前世)’는 현세(現世)에 태어나기 이전의 세상이다. 전생(前生), 또는 속세(俗世)라고도 한다.
주149)
죄(罪):죄(罪)의. ‘’는 관형격조사. ‘죄(罪)’는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해 원인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곧 우리들의 말, 생각, 동작 등으로 죄악(罪惡)을 짓는 것이다.
주150)
다시니:탓이니. 닷[由]+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151)
업긔:없게. 없-[滅]+긔/게(보조적 연결어미).
주152)
호:함은. 하는 것은. -+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주153)
몸 룜:몸을 버림과. 몸[身]#리-[捨]+옴/움(명사형어미).
주154)
니:같은 것이. -[如]+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155)
업스니라:없으니라. 없는 것이다. 없-[無]+으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56)
 도인(道人):한 도인(道人). ‘도인(道人)’은 출가(出家)한 수행자(修行者), 곧 불도(佛道)를 깨치기 위해 노력하는 이를 말한다.
주157)
변재(辯才)라:변재(辯才)라고. 변재(辯才)+∅(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158)
호리:하는 이가. -+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159)
선세(先世)옛:선세(先世)의. ‘옛’은 처소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조사이다. ‘선세(先世)’는 조상의 시대를 이른다. 곧 선대(先代)이다.
주160)
좃디:좇지마는. 좇을 지라도. 좇-[隨逐]+디(연결어미).
주161)
븓디:붙지. 븥-[與]+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62)
아니니:아니하니. 아니-[不]+니(연결어미).
주163)
갓:한갓. 공연히. 갓[徒](부사).
주164)
:사른들. 태운들. -[燒]+ㄴ(연결어미).
주165)
어듸:어찌. 어듸[何](부사).
주166)
수고(受苦)호로:수고(受苦)함으로. 수고(受苦)하는 것으로. ‘-호로’는 ‘--+옴/움(명사형어미)+로(도구 부사격조사)’로 분석된다. ‘수고(受苦)’는 한자어의 뜻대로 ‘고통이나 괴로움을 당하다’는 의미였으나, 현대어에서는 ‘일을 하느라고 힘들고 애쓰다’의 뜻으로 쓰인다. 種種 受苦 病얫다가〈석상 9:7ㄱ〉. 受苦며 즐거며 受苦도 즐겁도 아니호〈월석 1:35ㄴ〉.
주167)
됴:좋은. 둏-[善]+(관형사형어미).
주168)
과보(果報):과보(果保報)를. ‘’은 목적격조사이다. ‘과보(果報)’는 과거 또는 전생의 선악(善惡) 인연에 따라 뒷날 길흉화복(吉凶禍福)의 갚음을 받게 됨을 이른다. 곧 인과응보(因果應報)이다.
주169)
구(求)따:구할 것이냐? 구하겠느냐?. 구(求)-+ㄹ따(의문형 종결어미).
주170)
그럴:그러므로. 그럴[故](부사).
주171)
법(法)에:법(法)에. ‘에’는 부사격조사이다. ‘법(法)’은 범어로 ‘다르마(dharma)’라고 한다. 본래는 어떤 사물의 형태를 의미하며, 그 사물을 다른 사물이 아닌 고유한 것으로 유지시켜 주는 힘, 곧 교법(敎法), 정법(正法), 묘법(妙法) 등의 불법(佛法)을 이른다.
주172)
 로미:팔을 사르는 것이. 팔을 사름이. [臂]#-[燒]+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173)
거시로:것이로되.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오/로(설명형 연결어미).
주174)
대승(大乘)엔:대승(大乘)에는. ‘엔’은 처소부사격과 보조사의 통합형 조사이다. ‘대승(大乘)’은 이타주의(利他主義)에 의해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佛法)이다. 교리(敎理)나 교설(敎說), 그리고 이상경(理想境)에 도달하려는 수행과 목적이 모두 크고 깊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175)
시혹:혹시. 때로. 한자어 ‘時或’에서 온 것으로 보이나 중세국어 시기에 이미 정음으로 적혔다.
주176)
허(許)시니:허용(許容)하시느니. 허락(許諾)하시느니. ‘-시니’는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177)
대승(大乘)엣:대승(大乘)의. ‘엣’은 처소부사격과 관형격의 통합형 조사임.
주178)
사:사람은. 사[人]+(보조사).
주179)
법행(法行)이:법행(法行)이. ‘법행(法行)’은 부처님의 교법(敎法)을 몸소 행(行)하는 일이다.
주180)
자:갖추어져. -[備]+아(연결어미).
주181)
망량(妄量)로:망량(妄量)으로. ‘로’는 도구 부사격조사이다. ‘망량(妄量)’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망령된 말이나 행동을 이른다.
주182)
아니 니라:아니하기 때문인 것이다. 아니-[非]+ㄹ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83)
공성(孔聖)은:공성(孔聖)은. ‘은’은 보조사이다. ‘공성(孔聖)’은 ‘공자(孔子)’를 성인(聖人)이라는 뜻으로 일컫는 말이다.
주184)
공자(孔子)ㅣ시니:공자(孔子)이시니. ‘-ㅣ시니’는 ‘ㅣ(서술격조사)+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185)
불경(佛經):불교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經典)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186)
유동보살(儒童菩薩)이시다:유동보살(儒童菩薩)이시라고. 유동(儒童)은 범어 마납박가(摩納縛迦)를 한역한 말이다. 따라서 ‘유동보살(儒童菩薩)’은 정행(淨行)을 닦은 젊은 보살을 이른다. 여기서는 공자(孔子)를 지칭하는 말로 쓰였다.
주187)
니라:하느니라. 하는 것이다. -+(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88)
공자(孔子)ㅣ:공자(孔子)께서. 공자(孔子)가. ‘ㅣ’는 주격조사.
주189)
니샤: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謂]+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오(설명형 연결어미).
주190)
아:아침에. 아[朝]+(처소부사격조사). ‘아[朝]’은 ‘/의’를 처소부사격으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191)
도리(道理):도리(道理)를. ‘’은 목적격조사이다. ‘도리(道理)’는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방법(方法)이나 길을 이른다.
주192)
드르면:들으면. 듣-[聞]+으면(연결어미).
주193)
나조:저녁에. 나조ㅎ[夕]+(처소부사격조사). ‘나조[夕]’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194)
주거도:죽어도. 죽-[死]+어도(연결어미).
주195)
리라:할 것이다. 하리라. 괜찮다. -+리(미래시상의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리-’에는 의존명사와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주196)
시니라:하시니라. 하신 것이다.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97)
고(孤):고(孤)는. ‘’은 보조사이다.
주198)
업슬 씨오:없는 것이고. 없-[無]+(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주199)
과(寡):과(寡)는. ‘’은 보조사이다.
주200)
샤:남편이. 샤[夫].
주201)
업슬 씨라:없는 것이다. 없-[無]+(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02)
다음의 내용이 『월인석보』에는 빠져있다. 〈석상〉 十·씹住·뜡斷:돤結·經·에 닐·오· :디·나건 :뉘예  :겨지·비 일·후·미 提똉謂·윙러·니 孤공寡·광··야 어·려 :이·리 ·하거·늘 나·히 닐·오· ·이젯 厄·· 前쪈世·솅·옛 罪:쬥· 다·시·니 前쪈世·솅·옛 罪:쬥· :업긔 ·호· ·몸 ·룜 ··니 :업·스니·라  道:人 辯:변才·라 ·호·리 닐·오· 先션世·솅·옛 罪:쬥· 精神씬·을 좃·디· 모·매 븓·디 아·니·니 갓 ·모· ·· 어·듸 受:苦:콩·호·로 :됴 果:광報·· 求·따 ·니 〈법화경 계환해 정음 구결문〉 十住斷結經에 云샤 過去에 有女호 名이 提謂러니 孤寡多難커 或이 告之曰호 今身之厄은 由前世之罪니 欲滅前罪ㄴ댄 莫若捨身이라 야 有道人 辨才曰호 先身罪業은 隨逐精神야 不與身合니 徒自燒身 何於苦惱애 欲求善報ㅣ리오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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