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존이 무량보살에게 미래세에 법화경을 널리 설법할 것을 부촉함 3
[석존이 무량보살에게 미래세에 법화경을 널리 설법할 것을 부촉함 3]
아니 주001) 왯 주002) 왯: 와 있는. 온. 오-[來]+아(연결어미)#잇-[有]+(관형사형어미). ‘-아#잇-’은 동작상 중 완료상으로 ‘완료된 동작의 지속’을 나타낸다.
뉘예 주003) 뉘예: 누리에. 세상에. 뉘[世]+예(처소부사격조사).
善男子 주004) 선남자(善男子): 불법(佛法)을 믿고 선(善)을 닦는 남성을 이른다.
善女人 주005) 선여인(善女人): 불법(佛法)을 믿고 선(善)을 닦는 여성을 이른다.
이
如來ㅅ 智慧
信 주006) 신(信)논: 믿는. 신(信)-+(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사란 주007) 사란: 사람은. 사[者]+란(보조사).
이 주008) 法華經 주009) 법화경(法華經):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고도 한다. 대승경전(大乘經典)의 대표적인 경전의 하나로 모든 경전 중에서 가장 존귀하게 여겨진다. 범어(梵語) 이름의 뜻은 ‘무엇보다 바른 백련(白蓮)과 같은 가르침’이라고 한다.
을
불어 주010) 불어: 늘여. 불려. 붇-[演]+어(연결어미).
닐어 주011) 닐어: 일러. 말하여. 니-[說]+어(연결어미).
드러 주012) 드러: 들어. 들어서. 듣-[聞]+어(연결어미).
알에 주013) 알에: 알게. 알-[知]+게/에(연결어미). ‘에’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디석보상절 20:3ㄱ
니 주014) 디니: 할 것이니. 할지니. -+오(선어말어미)+ㅭ+#(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佛慧 주015) 得게 주016) 득(得)게: 얻게. 득하게. 득(得)-+게(연결어미). 무성자음 다음에서 ‘--’가 생략된 표기.
논 주017) 논: 하는. -+(직설법 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젼라 주018) 젼라: 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아뫼나 주019) 아뫼나: 아무나. 아무이거나. 아모[某]+ㅣ나(주격 기능의 조사), 혹은 아모[某]+ㅣ(서술격조사)+나(선택보조사). ¶아뫼나 이 經을 디녀 닐거 외오며 려 불어 닐어 여러 뵈어〈석보상절 9:21ㄱ〉. 아모 爲다 시니〈용비어천가 39〉.
衆生이 주020) 중생(衆生)이: 중생(衆生)이. ‘이’는 주격조사.
信受 주021) 신수(信受): 부처의 말씀 등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아니 주022) 아니하: 아니하는. 않는. 아니-[不]+(관형사형어미).
사란
如來ㅅ
녀나 주023) 녀나: 다른 남은. 그 밖의. 녀나[餘](관형사).
深妙 주024) 심묘(深妙): 심묘한. 심묘-+ㄴ(관형사형어미). ‘심묘(深妙)’는 깊고 미묘(微妙)하다는 뜻이다.
法 주025) 법(法): ‘다르마(dharma)’. 본래는 어떤 사물의 형태를 의미하며, 그 사물을 다른 사물이 아닌 고유한 것으로 유지시켜 주는 힘. 교법(敎法), 정법(正法), 묘법(妙法) 등의 불법(佛法)을 이른다.
中에
쳐 주026) 쳐: 가르쳐. 치-[敎]+어(연결어미).
利며 주027) 이(利)며: 이로우며. 이익이 되게 하며. 이(利)-+며(대등적 연결어미).
즐거믈 주028) 즐거믈: 즐거움을. 즐-[喜]+움(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뵈라 주029) 뵈라: 보여라. 보-[示]+ㅣ(사동접미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녀나 深妙 法은 權敎 주030) 권교(權敎): 불도(佛道)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가르침.
漸敎 주031) 점교(漸敎): 점교(漸敎)를. ‘’은 목적격조사. ‘점교’는 불교의 교리를 닦는 첫 단계로, 간단한 가르침으로부터 차츰 깊은 가르침으로 나아가는 교법(敎法), 또는 차차로 닦아나가 마침내 불과(佛果)를 얻는 법문(法門)을 이른다.
니르시니 주032) 니르시니: 이르시니. 말씀하시니. 니르-[謂]+시(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深妙ㅣ라 주033) 샨 주034) 샨: 하신. -+샤(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든 주035) 든: 뜻은. 뜻은. [義]+은(관형사형어미).
이 法이 다 주036) 다: 다. 모두. ‘다-[普]+아(연결어미)’의 ‘다아’가 축약된 형태.
주037) 佛乘이론 주038) 불승(佛乘)이론: 불승(佛乘)인. ‘-이론’은 ‘이(서술격조사)+오/로(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불승’은 중생을 태우고 생사의 고해(苦海)를 떠나 열반에 이르게 하는 일을 이른다.
젼라 주039) 젼라: 까닭이다. 젼[故]+ㅣ(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 너희 주040) 能히
이리 주041) 면
諸佛ㅅ 주042) 제불(諸佛)ㅅ: 제불(諸佛)의. ‘ㅅ’은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제불(諸佛)’은 온 세상의 모든 부처[佛], 또는 최고의 진리를 터득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
〔恩〕惠
갑간 디니〔라〕 주043) 갑간 디니라: 갚는 것이다. 갚는 것이니라. 갚-[報]+거(선어말어미)+오(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라(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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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석존이 무량보살에게 미래세에 법화경을 널리 설법할 것을 부촉함 3]
아니 와 있는 누리〔未來世〕 주045) 아니 왯 뉘예: 미래 세상에. 아직 오지 않은 누리에. 『법화경』의 ‘미래세(未來世)’를 우리말로 옮긴 것인데, 『월인석보』(1459년 간행)부터는 다시 ‘미래세(未來世)’로 환원되었다.
에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이 〈있어서〉
여래의 지혜를 믿는 사람에게는 이
『법화경(法華經)』을 불려 말하여 들어서 알게 할 것이니, 〈이는〉
부처의 지혜〔佛慧〕를 얻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다. 아무이거나 중생이 신수(信受) 아니하는 사람은
여래의 다른 심묘(深妙)한 법(法) 가운데서 가르쳐 이로우며 즐거움을 보여라.
【다른 심묘법(深妙法)은 권교(權敎)와 점교(漸敎)를 이르시니, 심묘(深妙)라고 하신 뜻은 이 법이 다 한(하나의) 불승(佛乘)인 까닭이다.】 너희가 능히 이렇게 하면 제불(諸佛)의 은혜(恩慧)를 갚는 것이니라.”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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