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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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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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3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3]
즉자히 주001)
즉자히:
즉시. 즉자히[卽](부사). ‘즉자히’는 주로 〈석상〉에 쓰였다. 이후에도 더러 쓰이기는 했으나, 〈월석〉 이후에 간행된 책에서는 대체로 ‘즉재’로 바뀌었다. ¶즉재 宿命을 아샤〈월석 21:7〉. 즉재 큰 法을 니더시니〈법화 1:90〉. 비록 無上覺路 즉재 기디 몯나〈능엄 6:104〉.
아바긔 주002)
아바긔:
아버님께. ‘ㅅ긔’는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여격조사.
 주003)
:
사뢰되. 여쭙되. -[白]+오(설명형 연결어미).
日月淨明德佛 주004)
일월정명덕불(日月淨明德佛):
여러 보살 중의 하나. 과거 무량(無量)의 항하사 겁(劫)에 출현하였던 부처라고 한다. 4만2천 겁 동안 이 세상에 머물면서 중생을 제도했는데, 해와 달보다 더 밝고 청정한 덕을 갖추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제 주005)
이제:
이제. 이제[今](부사).
 주006)
:
오히려. 아직도. [猶](부사).
겨시니 주007)
겨시니:
계시니. 겨-[在]+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08)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아래 주009)
아래:
일찍이. 먼저. 예전에. 아래[先](부사).
供養고 주010)
공양(供養)고:
공양(供養)하고. ‘-고’는 ‘--+(겸양법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공양’은 공급(供給)하여 자양(資養)한다는 뜻으로 불·보살이나 스승 등에게 음식물 등을 바치는 일을 이른다.
解一切衆生語

석보상절 20:14ㄱ

言 陁羅尼 得고 주011)
득(得)고:
득(得)하고. 얻고.
【解 알 씨니 주012)
알 씨니:
아는 것이니. 알-[知]+ㅭ(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解一切衆生語言陁羅尼 주013)
해일체중생어언다라니(解一切衆生語言陁羅尼):
일체 중생의 말을 다 이해하는 다라니.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어구(語句)를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一切 주014)
일체(一切):
일체의. ‘일체(一切)’는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衆生 주015)
중생(衆生):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말 주016)
말:
말을. 말[語言].
아라 듣 주017)
아라듣:
알아듣는. 아라듣-[得解]+(관형사형어미).
陁羅尼라 주018)
다라니(陁羅尼)라:
다라니(陁羅尼)이다. 다라니(陁羅尼)+∅(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法華經 주019)
법화경(法華經):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고도 한다.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의 하나로 모든 경전 중에서 가장 존귀하게 여겨진다. 범어(梵語) 이름의 뜻은 ‘무엇보다 바른 백련(白蓮)과 같은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ㅅ 八百千萬億那由他 甄迦羅 주020)
견가라(甄迦羅):
인도의 숫자 단위 60단계 중 열여섯 번째 자리의 수.
頻婆羅 주021)
빈바라(頻婆羅):
인도의 숫자 단위 60단계 중 열여덟 번째 자리의 수.
阿閦婆 주022)
아축바(阿閦婆):
인도의 숫자 단위 60단계 중 스무 번째 자리의 수.
주023)
등(等):
등(等)의.
偈 주024)
게(偈):
게송(偈頌)을. ‘’은 목적격조사. ‘게송’은 가타(伽陀). 경론(經論) 중에 시(詩)의 형식으로 부처님의 덕을 찬미하거나 교법의 이치를 말한 글을 이른다.
듣니 주025)
듣니:
들으니. 듣-[聞]+(겸양법 선어말어미)+오/우(인칭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大王하 주026)
대왕(大王)하:
대왕(大王)이시여. ‘하’는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호격조사.
내 이제 도로 주027)
가:
가서. ‘가-[去]+아(연결어미)’의 축약형.
부텨供養리다 주028)
공양(供養)리다:
공양(供養)할 것입니다. ‘-리다’는 ‘--+(겸양법 선어말어미)+오/우(인칭법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청자높임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고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8:34ㄱ

곧 아비 爲야 偈 닐오【이 偈 前緣을 니르시니라】 이 偈 다 니르고 아바긔  日月淨明德佛이 이제  現在시니 내 아래 부텨 供養 解一切衆生語言陁羅尼 得고  法華經

월인석보 18:34ㄴ

八百千萬億 那由他 甄迦羅 頻婆羅 阿閦婆 等 偈 듣니 大王하 내 이제 이 부텻긔 도로 가 供養지다

〔법화경〕〔6:146ㄴ〕 即爲其父야 而說偈言호 大王하 今當知쇼셔 我ㅣ 經行彼處야 即時예 得一切現諸身三昧야 懃行大精進야 捨〔6:147ㄱ〕所愛之身야 供養於世尊오니 爲求無上慧다

〔법화경언해〕○즉재 아바님 爲야 偈 오 大王하 이제 반기 아쇼셔 내 뎌 고대 두루 녀 卽時예 一切現諸身三昧 得야 큰 精進을 브즈러니 行야 논 몸 려 世尊 供養오니 無上慧 求호 위호미다

〔계환해〕敘前緣也시니라

〔계환해언해〕○알 緣을 펴시니라

〔법화경〕說是偈已고 而白父言호 日月淨明德佛이 今故現在시니 我ㅣ 先에 供養佛已와 得〔6:147ㄴ〕解一切衆生語言陀羅尼고 復聞是法華經八百千萬億那由他甄迦羅頻婆羅阿閦婆等偈오니 大王하 我ㅣ 今에 當還供養此佛오리다

〔법화경언해〕○이 偈 니고 아바님 오 日月淨明德佛이 이제 녜티 現在시니 내 아 부텨 供養와 解一切衆生〔6:148ㄱ〕語言陀羅尼 得고  이 法華經 八百千萬億 那由他 甄迦羅 頻婆羅 阿閦婆 等 偈 듣오니 大王하 내 이제 반기 이 부텨를 도로 供養오리다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3]
즉시 아버님께 사뢰었다. ‘일월정명덕불이 이제 오히려 계시니, 내가 예전에 공양하여 해일체중생어언다라니를 얻고,【해(解)는 아는 것이니, 해일체중생어언다라니는 일체 중생의 말을 다 알아듣는 다라니이다.】『법화경』의 팔백천만억 나유타인 견가라(甄迦羅), 빈바라(頻婆羅), 아축바(阿閦婆) 등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게송(偈頌)을 들으니, 대왕이시여, 내가 이제 도로 가서 이 부처를 공양할 것입니다.’ 하고,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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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즉자히:즉시. 즉자히[卽](부사). ‘즉자히’는 주로 〈석상〉에 쓰였다. 이후에도 더러 쓰이기는 했으나, 〈월석〉 이후에 간행된 책에서는 대체로 ‘즉재’로 바뀌었다. ¶즉재 宿命을 아샤〈월석 21:7〉. 즉재 큰 法을 니더시니〈법화 1:90〉. 비록 無上覺路 즉재 기디 몯나〈능엄 6:104〉.
주002)
아바긔:아버님께. ‘ㅅ긔’는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여격조사.
주003)
:사뢰되. 여쭙되. -[白]+오(설명형 연결어미).
주004)
일월정명덕불(日月淨明德佛):여러 보살 중의 하나. 과거 무량(無量)의 항하사 겁(劫)에 출현하였던 부처라고 한다. 4만2천 겁 동안 이 세상에 머물면서 중생을 제도했는데, 해와 달보다 더 밝고 청정한 덕을 갖추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주005)
이제:이제. 이제[今](부사).
주006)
:오히려. 아직도. [猶](부사).
주007)
겨시니:계시니. 겨-[在]+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08)
내:내가. 나[我]+ㅣ(주격조사).
주009)
아래:일찍이. 먼저. 예전에. 아래[先](부사).
주010)
공양(供養)고:공양(供養)하고. ‘-고’는 ‘--+(겸양법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공양’은 공급(供給)하여 자양(資養)한다는 뜻으로 불·보살이나 스승 등에게 음식물 등을 바치는 일을 이른다.
주011)
득(得)고:득(得)하고. 얻고.
주012)
알 씨니:아는 것이니. 알-[知]+ㅭ(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13)
해일체중생어언다라니(解一切衆生語言陁羅尼):일체 중생의 말을 다 이해하는 다라니.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어구(語句)를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로 된 것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주014)
일체(一切):일체의. ‘일체(一切)’는 ‘만물의 전체’, ‘온갖 것’, 또는 ‘모든 것’을 이른다. ‘일체’에는 사물의 전체를 말하는 일체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의 두 종류가 있다.
주015)
중생(衆生):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주016)
말:말을. 말[語言].
주017)
아라듣:알아듣는. 아라듣-[得解]+(관형사형어미).
주018)
다라니(陁羅尼)라:다라니(陁羅尼)이다. 다라니(陁羅尼)+∅(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19)
법화경(法華經):『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고도 한다.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의 하나로 모든 경전 중에서 가장 존귀하게 여겨진다. 범어(梵語) 이름의 뜻은 ‘무엇보다 바른 백련(白蓮)과 같은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주020)
견가라(甄迦羅):인도의 숫자 단위 60단계 중 열여섯 번째 자리의 수.
주021)
빈바라(頻婆羅):인도의 숫자 단위 60단계 중 열여덟 번째 자리의 수.
주022)
아축바(阿閦婆):인도의 숫자 단위 60단계 중 스무 번째 자리의 수.
주023)
등(等):등(等)의.
주024)
게(偈):게송(偈頌)을. ‘’은 목적격조사. ‘게송’은 가타(伽陀). 경론(經論) 중에 시(詩)의 형식으로 부처님의 덕을 찬미하거나 교법의 이치를 말한 글을 이른다.
주025)
듣니:들으니. 듣-[聞]+(겸양법 선어말어미)+오/우(인칭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26)
대왕(大王)하:대왕(大王)이시여. ‘하’는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호격조사.
주027)
가:가서. ‘가-[去]+아(연결어미)’의 축약형.
주028)
공양(供養)리다:공양(供養)할 것입니다. ‘-리다’는 ‘--+(겸양법 선어말어미)+오/우(인칭법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청자높임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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