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음보살이 신력을 갖게 된 전생 인연 3]
석보상절 20:46ㄱ
妙音菩薩이
萬二千 주001) 만이천(萬二千) : 만이천(萬二千) 해를. [歲]+(목적격조사).
十萬 가짓 류로 주002) 십만(十萬) 가짓 풍류로: 십만(十萬) 가지의 음악으로. 가지[種]+ㅅ(관형격조사)#풍류(風流)+로(도구 부사격조사).
雲雷音王佛 주003) 운뢰음왕불(雲雷音王佛): 갖은 이름은 운뢰음수왕화지불(雲雷音宿王華智佛)이다. 구름에서 울리는 뇌성(雷聲)처럼 좋은 음성을 지닌 성수(星宿)의 왕에 의해 신통을 발휘한 자라는 뜻이다.
을
供養며 주004) 공양(供養)며: 공양(供養)하며. 공양(供養)-+(겸양법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八萬四天 주005) 팔만사천(八萬四千): 인도(印度)에서 많은 수(數)를 말할 때 흔히 드는 숫자 단위.
七寶 바리 주006) 칠보(七寶) 바리: 칠보(七寶) 바리를. ‘바리’는 스님들이 사용하는 식기(食器)를 이른다. 응량기(應量器), 또는 발우(鉢盂), 바루라고도 한다.
조쳐 받니 주007) 조쳐 받니: 아울러 바치니. 조치-[幷]+어(연결어미)#받-[奉]+(겸양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이 因緣
果報 주008) 과보(果報): 과거, 또는 전생의 선악(善惡) 인연에 따라 뒷날 길흉화복(吉凶禍福)의 갚음을 받게 됨을 이른다. 곧 인과응보(因果應報)이다.
로
이제 주009) 이제: 이제. 이제[今]. 명사이지만 흔히 부사적 용법으로 쓴다.
淨華宿王智佛國에 주010) 정화수왕지불국(淨華宿王智佛國)에: 정화수왕지불(淨華宿王智佛)이 나고 살았던 나라[國土]를 이른다.
나아 주011) 이런 神力을 주012) 이런 신력(神力)을: 이런 신력(神力)을. ‘신력(神力)’은 보통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마음대로 하는 영묘(靈妙)한 힘을 이른다. 곧 신통력(神通力)이다.
뒷니라 주013) 뒷니라: 두고 있는 것이다. 두었느니라. 두-[置]+어(보조적 연결어미)#잇/이시-[在]+(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중세국어 시기에는 동사 ‘두-[置] 다음에 보조적 연결어미 ‘-어’가 오고, 그 뒤에 상태의 보조용언 ‘잇/이시-[有]’이 통합되면 이처럼 ‘뒷-’으로 적기도 하고, ‘둣-’으로 적기도 했다. 이 형태는 완료된 동작의 지속을 나타내는데 ‘-엣’이 ‘두-’ 아래에서 ‘-’으로 바뀐 것이다.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묘음보살이 신력을 갖게 된 전생 인연 3]
묘음보살이 만이천 해 동안 십만 가지의 음악으로 운뢰음왕불(雲雷音王佛)을 공양하며, 팔만사천의 칠보(七寶) 바리를 아울러 바치니, 이 인연의 과보(果報)로 이제 정화수왕지불국(淨華宿王智佛國)에 나서 이런 신력(神力)을 두고 있는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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