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22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22]
그저긔 주001) 그저긔: 그때에. 그[爾]#적[時]+의(처소부사격조사). ‘적[時]’은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一切衆生喜見菩薩이 大衆 中에
盟誓 주002) 맹세(盟誓): 맹세(盟誓)를. ‘’은 목적격조사이다. ‘맹세(盟誓)’는 부처나 신(神) 앞에서 하는 약속(約束)을 이른다.
야 닐오
내 주003)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내’는 주격조사의 통합이어서 성조가 거성(去聲)이다.
두 주004) 두 : 두 팔을. 두[兩]#ㅎ[臂]+(목적격조사).
료로 주005) 료로: 버림으로. 버리는 것으로. 리-[捨]+옴/움(명사형어미)+로(도구 부사격조사).
다 주006) 다: 마땅히. 응당(應當). 당다[必當](부사).
부텻 주007) 부텻: 부처의. ‘ㅅ’은 존칭 관형격조사. ‘부텨’는 범어로 ‘buddha’라고 한다. 처음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에 국한해서 쓴 말로 각자(覺者)라는 의미이다. 나중에 불교의 교리가 발달함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있게 되고,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님으로 발전하여 그 수가 많게 되었다. 역사적 인물이 점점 이상화(理想化)되어 원만한 인격적 존재로 확대된 것이다.
金色 주008) 모
得호리니 주009) 득(得)호리니: 얻을 것이니. 득(得)하리니. ‘-호리니’는 ‘--+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이
말옷 주010) 말옷: 말만. 말곧. 말[言]+곳/옷(단독 보조사).
虛티 주011) 허(虛)티: 허(虛)하지. 헛되지. 허(虛)-+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딘댄 주012) 아니딘댄: 아니할진댄. 아니할 것이면. 아니-[不]+오/우(선어말어미)+ㅭ(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ㄴ댄(연결어미).
내 주013) 내: 나의. 나[我]+ㅣ(관형격조사). ‘내’는 관형격조사의 통합이어서 성조(聲調)가 평성(平聲)이다.
두 히 주014) 두 히: 두 팔이. 두[兩]#ㅎ[臂]+이(주격조사).
도로 주015) 도로: 도로. 다시. 돌-[還復]+오(부사파생접미사).
녜 주016) 리라 주017) 리라: 같을 것이다. 같으리라. -[如]+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다/라(평서형 종결어미).
야 주018) 야: 하거늘. -+아/야(설명형 연결어미).
自然히 도로 녜 니 이
菩薩 주019) 보살(菩薩): 보살(菩薩)의. ‘/의’는 관형격조사.
福德 주020) 복덕(福德): 타고난 복(福)과 후(厚)한 마음을 이른다.
智慧 주021) 지혜(智慧): 미혹(迷惑)을 끊고, 부처의 진정(眞情)한 깨달음을 얻는 힘을 이른다.
두터 주022) 두터: 두터운. 두-[淳厚]+은(관형사형어미).
젼라 주023) 젼라: 까닭이다. 젼[所致]+ㅣ(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22]
그때에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대중 가운데 맹세를 하여 말했다. ‘내가 두 팔을 버림으로 마땅히 부처의 금색 몸을 얻을 것이니, 이 말이 헛되지 아니할진댄 나의 두 팔이 도로 예와 같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자연히 도로 예와 같으니, 이 보살의 복덕과 지혜가 두터운 까닭이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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