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음보살이 신력을 갖게 된 전생 인연 4]
華德아 주001) 화덕(華德)아: 화덕(華德)아. 화덕(華德)이여. ‘아’는 평칭의 호격조사이다. 여기서 ‘화덕’은 화덕보살(華德菩薩)을 이른다.
네 덴 주002) 네 덴: 너의 뜻에는. 너[汝]+ㅣ(관형격조사)#[意]+에(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 ‘네’는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어 평성(平聲)이다.
엇뎨 너기다 주003) 엇뎨 너기다: 어찌 여기느냐. 어떻게 생각하느냐. 엇뎨[何](부사)#너기-[念]+(직설법 선어말어미)+ㄴ다(의문형어미). ‘라’체의 2인칭 의문형이다.
석보상절 20:46ㄴ
그저긔
雲雷音王佛ㅅ 거긔 주004) 운뢰음왕불(雲雷音王佛)ㅅ 거긔: 운뢰음왕불(雲雷音王佛)의 그곳에. ‘ㅅ’은 높임 자질이 있는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이다. ‘거긔’는 장소를 가리키는 의존명사이다.
妙音菩薩이
류로 供養며 주005) 류로 공양(供養)며: 음악(音樂)으로 공양(供養)하며. ‘풍류’는 ‘기악(伎樂)’을 가리킨다. ‘공양(供養)며’는 ‘공양(供養)-+(겸양법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보옛 그릇 주006) 보옛 그릇: 보배의 그릇. 보[寶貝]+예(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그릇[器]. ‘옛’은 처소격과 관형격의 통합형조사이다. 여기서 ‘그릇’은 발우(鉢盂)를 이른다.
받더니 주007) 받더니: 바치더니. 받-[奉]+(겸양법 선어말어미)+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다
사미리여 주008) 사미리여: 사람이겠는가. 사람이겠느냐. 사+이(서술격조사)+(/으)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가/아/어(판정의문 종결어미). 해당 원문은 ‘豈異人乎ㅣ리오’이어서 현토된 정음구결 ‘-오’는 설명의문형 종결 어미이다. 〈월석〉과 〈법화〉의 언해는 ‘엇뎨 다 사미리오’이어서 원문의 ‘豈’를 ‘엇뎨’로 언해하고 종결어미도 정음구결과 같은 설명의문형 종결어미로 언해하였다. ¶彌勒아 아라라 妙光菩薩 다 사 미리여 내 모미 긔오 求名菩薩 그딋 모미 긔라〈석상 13:36ㄴ〉.
이젯
妙音菩薩摩訶薩이
긔라 주009) 긔라: 이 사람이다. 그이다. 그[其]+ㅣ(서술격조사)+다/라(평서형 종결어미).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묘음보살이 신력을 갖게 된 전생 인연 4]
화덕(華德)아, 너의 뜻에는 어떻게 여기느냐? 그때에 운뢰음왕불(雲雷音王佛)의 그곳에서 묘음보살이 음악으로 공양하며, 보배의 그릇을 바쳤는데 〈그가〉 다른 사람이겠느냐? 이제의 묘음보살이 〈바로〉 그 사람이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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