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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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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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9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9]
그저긔 주001)
그저긔:
그때에. 그[爾]#적[時]+의(처소부사격조사). ‘적[時]’은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一切衆生喜見菩薩 주002)
일체중생희견보살(一切衆生喜見菩薩)이:
일체중생희견보살이. ‘이’는 주격조사. ‘일체중생희견보살’은 여러 보살 중 하나로 나중에 석가모니 부처의 처소에 약왕보살(藥王菩薩)로 출현했다고 한다.

석보상절 20:17ㄱ

부텻 주003)
부텻:
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이다. 여기서의 ‘부처’는 일월정명덕불을 이른다.
滅度 주004)
멸도(滅度):
멸도(滅度)를. ‘’은 목적격조사.
보고 주005)
보고:
보고. 보-[見]+(겸양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슬허 주006)
슬허:
슬퍼하여. 슳-[悲感]+어(연결어미).
셜 주007)
셜:
서러워서. 섧어서. -[懊惱]+어(연결어미).
부텨 그리 주008)
그리:
그리워하여. 그리-[戀慕]+(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즉자히 주009)
즉자히:
즉시. 즉자히[卽](부사). ‘즉자히’는 주로 〈석상〉에 쓰였다. 이후에도 더러 쓰이기는 했으나, 〈월석〉 이후에 간행된 책에서는 대체로 ‘즉재’로 바뀌었다. ¶즉재 宿命을 아샤〈월석 21:7〉. 즉재 큰 法을 니더시니〈법화 1:90〉. 비록 無上覺路 즉재 기디 몯나〈능엄 6:104〉.
바 이 녁  栴檀 주010)
전단(栴檀):
인도(印度) 남부의 데칸고원 지방에서 주로 생산되는 품질이 좋은 향(香). 여기서 가리키는 전단은 수미산(須彌山)의 내해(內海) 이쪽 기슭, 곧 염부제(閻浮提)의 남단에서 나는 ‘해차안 전단향(海此岸栴檀香)’이라는 뜻이다. ‘로’는 도구 부사격조사이다.
로 싸하 주011)
싸하:
쌓아. 쌓-[積]+아(연결어미).
부텻 주012)
부텻:
부처의. ‘ㅅ’은 관형격조사. 여기서 부처는 ‘일월정명덕불’이다.
모 주013)
모:
몸을. 몸[身]+(목적격조사). 여기서 ‘부처의 몸’은 열반에 든 일월정명덕 부처의 몸이다.
供養 주014)
공양(供養):
공양(供養)하여. 모셔서. ‘-’는 ‘--+(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여기서 ‘공양’은 열반에 드신 부처의 몸을 다비(茶毘)하기 위해 모시는 것을 말한다.
고 주015)
고:
사르고. 태우고. 소신(燒身)하고.
주016)
블:
불을. 블[火].
주017)
:
끈. -[滅]+ㄴ(관형사형어미). 여기서 ‘블 ’은 ‘다비(茶毘)를 마쳤다’는 뜻이다.
後에 舍利 주018)
사리(舍利):
범어로 ‘śarīra’이다. 본래는 부처나 성자(聖者)의 유골. 곧 영골(靈骨)을 이르는 말이었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화장(火葬)한 뒤에 나오는 작은 구슬 모양의 수습물만을 그렇게 부른다.
모도아 주019)
모도아:
모두어. 모도-[收取]+아(연결어미).
八萬四千寶甁을 주020)
보병(寶甁)을:
보배(寶貝)의 병(甁)을. 보배 항아리를. ‘을’은 목적격조사이다.
라 주021)
라:
만들어. -[作]+아(연결어미).
八萬四千 주022)
팔만사천(八萬四千):
팔만사천 기(基)의. ‘팔만사천’은 인도에서 많은 수를 말할 때 흔히 드는 숫자 단위이다.
塔 주023)
탑(塔):
탑(塔)을. ‘’은 목적격조사. ‘탑’은 범어로 ‘stūpa’라고 한다. 불·보살의 유골이나 유품 등을 안치(安置)하고 공양·기념하기 위해 좁고 높게 쌓아 올린 사찰의 건축물을 이른다.
셰니 주024)
셰니:
세우니. 셔[起]+ㅣ(사동접미사)+니(연결어미).
노 주025)
노:
높이가. 노[高]+∅(주격조사).
세 世界러니 주026)
세 세계(世界)러니:
세[三] 세계(世界)이더니. 세계(世界)+∅(서술격조사)+더/러(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이는 세 개의 세계를 합한 것처럼 높다는 의미로 쓴 것이다.
表刹 주027)
표찰(表刹):
범어로는 ‘chattra’이다. 탑의 꼭대기에 세운 깃대인 당간(幢竿)을 이른다.
莊嚴호 주028)
장엄(莊嚴)호:
장엄(莊嚴)하되. ‘장엄’은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거나 향·꽃들을 부처께 올려 장식하는 것을 이른다.

석보상절 20:17ㄴ

刹 주029)
찰(刹):
찰(刹)은. ‘’은 보조사. ‘찰(刹)’은 ‘찰다라(刹多羅)’의 준말로 탑의 꼭대기에 세운 당간(幢竿), 곧 장대를 이른다.
莊嚴이 여러가짓  주030)
:
가림이. 분별이. [分別].
이실 씨니 주031)
이실씨니:
있는 것이니. 이시-[在]+ㅭ(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나라히며 주032)
나라히며:
나라이며. 나라ㅎ[國]+이며(접속조사).
뎌리며 주033)
뎌리며:
절이며. 뎔[寺]+이며(접속조사).
塔 주034)
탑(塔):
탑(塔)을. 탑(塔)+(목적격조사).
刹이라 주035)
찰(刹)이라:
찰(刹)이라. 찰(刹)이라고.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니 긷머리예 주036)
긷머리예:
기둥의 머리에. 기둥의 끝에. 긷[柱]#머리[頭]+예(부사격조사).
주037)
번(幡):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장엄구(莊嚴具). 다른 명칭으로는 표기(標旗), 번기(幡旗), 증번(繒幡), 당번(幢幡) 등으로도 부른다. 부처와 보살의 위덕(威德)을 나타내기 위하여 불전이나 절 앞에 걸어 두는 깃발을 말하며, 도량(道場)을 장엄하거나 공양하기 위해 사용하는 불구(佛具)의 하나이다. 나무껍질·잎·대나무·명주 등으로 만든다.
라 주038)
라:
달아. -[懸]+아(연결어미).
塔 表現킈 주039)
표현(表現)킈:
표현(表現)하게. ‘-킈’는 ‘--+긔(보조적 연결어미)’의 축약형이다.
 주040)
:
하므로.
表刹이라 주041)
표찰(表刹)이라:
표찰(表刹)이라고. ‘표찰(表刹)’은 탑의 꼭대기에 세우는 당간(幢竿)을 이른다.
니라】
주042)
한:
많은. 하-[諸]+ㄴ(관형사형어미).
幡과 주043)
번(幡)과:
번기(幡旗)와. ‘과’는 접속조사.
盖와 주044)
개(盖)와:
천개(天蓋)와. ‘와’는 접속조사. ‘천개(天蓋)’는 법당 안의 탁자 위를 덮도록 만든 닫집을 말하기도 하고, 일산(日傘)이나 우산(雨傘)을 말하기도 하는데, 강렬한 햇볕이나 비를 피하기 위해 바쳐 드는 도구이다. 원래는 부처님이 옥외에서 설법할 때 햇빛 가리개로 쓰던 것이었다. 달리는 ‘번개(幡蓋)’라고 하여 불법의 위엄과 덕망을 나타내는 깃발[幡]과 우산 모양의 장식물[盖]을 아울러 이르기도 한다.
드리오고 주045)
드리오고:
드리우고. 드리오-[垂]+고(대등적 연결어미).
보옛 주046)
보옛:
보배의. 보[寶貝]+옛(처소격과 관형격이 결합된 조사).
바 주047)
바:
방울을. 바[鈴]+(목적격조사).
니라 주048)
니라:
달았느니라. 단 것이다. -[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8:38ㄴ

그 一切 衆生喜見菩薩부텻 滅度 보고 슬허 셜 부텨를 그리 즉재 바 이녁  旃檀로 싸하 부텻 모 供養 고 블  後에 舍利 모도아 八萬

월인석보 18:39ㄱ

四千 寶甁 지 八萬四千 塔 셰니 노 三 世界오 表刹 莊嚴호【塔 우흿 바리 두픈 기디 塔의 表ㅣ 욀 表刹이라 니라】 幡 蓋 드리우고 한 보옛 바 니라【滅을 나토샤 滅 아니시  聖人ㅅ 데 알어신마 슬허 그려 샤 衆生과 가지로 슬허 울워로 뵈실 미라 부톄

월인석보 18:39ㄴ

化ㅅ 法 샤 걋 긔론 三昧力을 나토샤 熏練샨 功 펴실≪練은 다 씨라≫ 브를 化야 걔 샤 舍利 소사 나시고 사게론 더러 서근 내 리며 가야미 머구믈 免야 魄이 머굴위디 아니고≪魄 얼구리라≫ 神이 가 오게 시니 이 方 淤膿 거츤 드르헤 누이며

월인석보 18:40ㄱ

≪淤는 얼읜 피라≫ 서근 를 서근  무두로 올타 고 火化 디 몯리로다 니  고  지여 體오로 무 저기 맘직녀 둘히 다 不得已니≪不得已 마로 得디 몯 씨라≫ 通達 사미 보 가지로다 오매 가면 얼읜 피 누이며 서근 것 무두미 火化니만 몯니라 道로 보건댄 마도 리며 내야도 리며 서븨 려 쉬구 리며 袞衣 니펴 石槨애 드료미 아니 올니 업

월인석보 18:40ㄴ

거니 엇뎨 며 무두믈 겻구리오】

〔6:152ㄴ〕 三供涅槃
〔법화경〕爾時一切衆生喜見菩薩이 見佛滅度고 悲感懊惱야 戀慕於佛와 即以海此岸栴檀으로 爲𧂐야 供養佛身와 而以燒之고 火滅已後에 收取舍利야 作八萬四千寶瓶야 以起八萬四千塔니 高ㅣ 三世界오 表刹을 莊嚴호 垂諸幡蓋고 懸衆寶鈴니라

〔법화경언해〕〔6:153ㄱ〕○그 一切衆生喜見菩薩부텨 滅度 보고 슬허 셜워 부텨를 그리와 즉재 바 이  栴檀으로 𧂐 라【𧂐는 나모 싸 씨라】 부텻 모 供養와 고 블  後에 舍利 모도아 八萬四千 寶甁 라 八萬四千 塔 셰니 노 세 世界오 表刹을 莊嚴호 여러 가짓 幡 盖 드리우고 한 寶鈴 니라

〔계환해〕現滅샤 不滅샤 聖意예 所知샤 而悲感戀慕者 示與衆生과 同一悲仰耳시니〔6:153ㄴ〕라 須彌四海예 剡部ㅣ 居南니 言海此岸은 即南岸이니 出美栴檀니 積之爲𧂐샤 以奉闍維 示誠敬也ㅣ시니라 佛이 說火化之法은 在己샨 則顯三昧之力시며 播熏練之功실 故로 化火自焚샤 舍利迸透시고 在人얀 則掩臭腐之穢며 免螻蟻之食야 使其魄이 不滯며 其神이 清升이어시 而此方은 以臥淤膿於荒郊며 埋腐骸於朽壞으로 爲是고 且以火化로 爲不忍니 〔6:154ㄱ〕方其穴地負土야 全體而坑之얀 爲可忍耶아 二皆出於不得已耳니 達者ㅣ 觀之야 一等歸盡면 則臥淤埋腐ㅣ 不若火化之愈矣며 自道觀之컨댄 沈之可也ㅣ며 露之可也ㅣ며 衣薪而棄諸溝中며 袞文而納諸石擲이 無不可者니 奚足爲焚瘞之競이리오

〔계환해언해〕○滅을 現샤 滅티 아니샤 聖人 데 아시논 이리샤 슬허 그려샤 衆生과 悲仰티 샤 뵈실 미라 須彌 四海예 剡部ㅣ 南녀긔 잇니 바 이녁 라 니샤 곧 南녁 〔6:154ㄴ〕니 됴 栴檀이 나니 싸하 𧂐 샤 闍維예 받오샤 誠敬을 뵈시니라 부톄 火化ㅅ 法을 샤 모매 겨샨 三昧力을 나토시며 熏練샨 功 펴실【熏은  씨오 練은 精히 니길 씨라】 브를 化샤 걔 샤 舍利 소사 나시고 사게 이션 내 나며 서근 더러우 리며 가야미 머구믈 免야 그 얼구리 거디 아니며 그 神이 기 오게 커시 이 方은 얼읜 고로 거츤 해 뉘이며 서근  서근  무두로 올홈 삼고 火化로 디 몯호 삼니 해 구무 듧고  지여 온 모 무두매 當얀 어루 모미 외녀 둘히 다 不得已호매 나니 通達 사미 보아 가지로 다오매 가면 얼읜 피 누이며 서근 거슬 무두미 〔6:155ㄱ〕火化호 나미 디 몯며 道 브터 보건댄 마도 리며 내야도 리며 섭 니펴 쉬구 더디며 袞文으로【袞文은 님 오시라】 石槨애 녀호미 올티 몯호미 업스니 엇뎨 足히 며 무도 겻구리오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9]
그때에 일체중생희견보살(一切衆生喜見菩薩)부처의 멸도를 보고는 슬프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여서 부처를 그리워하였다. 즉시 바다 이쪽 기슭에서 만든 전단향(栴檀香)으로 쌓아올려 부처의 몸을 공양하여 불살랐다. 불을 끈 후에 사리를 모아 팔만사천 개의 보배 병(甁)을 만들어서 팔만사천 기(基)의 탑을 세우니, 높이가 세 개의 세계(世界)였다〈세 개의 세계와 같이 높았다.〉. 표찰(表刹)을 장엄(莊嚴)하되,【찰(刹)은, 장엄에도 여러 가지의 가름〔區別〕이 있는 것이니, 나라며, 절이며, 탑을 다 찰(刹)이라고 한다. 기둥의 머리〔위쪽 끝〕에 번기(幡旗)를 달아 탑을 표현하게 하므로 표찰(表刹)이라고 하는 것이다.】 많은 번기(幡旗)와 천개(天蓋)를 드리우고, 또한 많은 보배의 방울을 단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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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그저긔:그때에. 그[爾]#적[時]+의(처소부사격조사). ‘적[時]’은 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02)
일체중생희견보살(一切衆生喜見菩薩)이:일체중생희견보살이. ‘이’는 주격조사. ‘일체중생희견보살’은 여러 보살 중 하나로 나중에 석가모니 부처의 처소에 약왕보살(藥王菩薩)로 출현했다고 한다.
주003)
부텻: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이다. 여기서의 ‘부처’는 일월정명덕불을 이른다.
주004)
멸도(滅度):멸도(滅度)를. ‘’은 목적격조사.
주005)
보고:보고. 보-[見]+(겸양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06)
슬허:슬퍼하여. 슳-[悲感]+어(연결어미).
주007)
셜:서러워서. 섧어서. -[懊惱]+어(연결어미).
주008)
그리:그리워하여. 그리-[戀慕]+(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09)
즉자히:즉시. 즉자히[卽](부사). ‘즉자히’는 주로 〈석상〉에 쓰였다. 이후에도 더러 쓰이기는 했으나, 〈월석〉 이후에 간행된 책에서는 대체로 ‘즉재’로 바뀌었다. ¶즉재 宿命을 아샤〈월석 21:7〉. 즉재 큰 法을 니더시니〈법화 1:90〉. 비록 無上覺路 즉재 기디 몯나〈능엄 6:104〉.
주010)
전단(栴檀):인도(印度) 남부의 데칸고원 지방에서 주로 생산되는 품질이 좋은 향(香). 여기서 가리키는 전단은 수미산(須彌山)의 내해(內海) 이쪽 기슭, 곧 염부제(閻浮提)의 남단에서 나는 ‘해차안 전단향(海此岸栴檀香)’이라는 뜻이다. ‘로’는 도구 부사격조사이다.
주011)
싸하:쌓아. 쌓-[積]+아(연결어미).
주012)
부텻:부처의. ‘ㅅ’은 관형격조사. 여기서 부처는 ‘일월정명덕불’이다.
주013)
모:몸을. 몸[身]+(목적격조사). 여기서 ‘부처의 몸’은 열반에 든 일월정명덕 부처의 몸이다.
주014)
공양(供養):공양(供養)하여. 모셔서. ‘-’는 ‘--+(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여기서 ‘공양’은 열반에 드신 부처의 몸을 다비(茶毘)하기 위해 모시는 것을 말한다.
주015)
고:사르고. 태우고. 소신(燒身)하고.
주016)
블:불을. 블[火].
주017)
:끈. -[滅]+ㄴ(관형사형어미). 여기서 ‘블 ’은 ‘다비(茶毘)를 마쳤다’는 뜻이다.
주018)
사리(舍利):범어로 ‘śarīra’이다. 본래는 부처나 성자(聖者)의 유골. 곧 영골(靈骨)을 이르는 말이었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화장(火葬)한 뒤에 나오는 작은 구슬 모양의 수습물만을 그렇게 부른다.
주019)
모도아:모두어. 모도-[收取]+아(연결어미).
주020)
보병(寶甁)을:보배(寶貝)의 병(甁)을. 보배 항아리를. ‘을’은 목적격조사이다.
주021)
라:만들어. -[作]+아(연결어미).
주022)
팔만사천(八萬四千):팔만사천 기(基)의. ‘팔만사천’은 인도에서 많은 수를 말할 때 흔히 드는 숫자 단위이다.
주023)
탑(塔):탑(塔)을. ‘’은 목적격조사. ‘탑’은 범어로 ‘stūpa’라고 한다. 불·보살의 유골이나 유품 등을 안치(安置)하고 공양·기념하기 위해 좁고 높게 쌓아 올린 사찰의 건축물을 이른다.
주024)
셰니:세우니. 셔[起]+ㅣ(사동접미사)+니(연결어미).
주025)
노:높이가. 노[高]+∅(주격조사).
주026)
세 세계(世界)러니:세[三] 세계(世界)이더니. 세계(世界)+∅(서술격조사)+더/러(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이는 세 개의 세계를 합한 것처럼 높다는 의미로 쓴 것이다.
주027)
표찰(表刹):범어로는 ‘chattra’이다. 탑의 꼭대기에 세운 깃대인 당간(幢竿)을 이른다.
주028)
장엄(莊嚴)호:장엄(莊嚴)하되. ‘장엄’은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거나 향·꽃들을 부처께 올려 장식하는 것을 이른다.
주029)
찰(刹):찰(刹)은. ‘’은 보조사. ‘찰(刹)’은 ‘찰다라(刹多羅)’의 준말로 탑의 꼭대기에 세운 당간(幢竿), 곧 장대를 이른다.
주030)
:가림이. 분별이. [分別].
주031)
이실씨니:있는 것이니. 이시-[在]+ㅭ(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32)
나라히며:나라이며. 나라ㅎ[國]+이며(접속조사).
주033)
뎌리며:절이며. 뎔[寺]+이며(접속조사).
주034)
탑(塔):탑(塔)을. 탑(塔)+(목적격조사).
주035)
찰(刹)이라:찰(刹)이라. 찰(刹)이라고. ‘-이라’는 ‘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36)
긷머리예:기둥의 머리에. 기둥의 끝에. 긷[柱]#머리[頭]+예(부사격조사).
주037)
번(幡):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장엄구(莊嚴具). 다른 명칭으로는 표기(標旗), 번기(幡旗), 증번(繒幡), 당번(幢幡) 등으로도 부른다. 부처와 보살의 위덕(威德)을 나타내기 위하여 불전이나 절 앞에 걸어 두는 깃발을 말하며, 도량(道場)을 장엄하거나 공양하기 위해 사용하는 불구(佛具)의 하나이다. 나무껍질·잎·대나무·명주 등으로 만든다.
주038)
라:달아. -[懸]+아(연결어미).
주039)
표현(表現)킈:표현(表現)하게. ‘-킈’는 ‘--+긔(보조적 연결어미)’의 축약형이다.
주040)
:하므로.
주041)
표찰(表刹)이라:표찰(表刹)이라고. ‘표찰(表刹)’은 탑의 꼭대기에 세우는 당간(幢竿)을 이른다.
주042)
한:많은. 하-[諸]+ㄴ(관형사형어미).
주043)
번(幡)과:번기(幡旗)와. ‘과’는 접속조사.
주044)
개(盖)와:천개(天蓋)와. ‘와’는 접속조사. ‘천개(天蓋)’는 법당 안의 탁자 위를 덮도록 만든 닫집을 말하기도 하고, 일산(日傘)이나 우산(雨傘)을 말하기도 하는데, 강렬한 햇볕이나 비를 피하기 위해 바쳐 드는 도구이다. 원래는 부처님이 옥외에서 설법할 때 햇빛 가리개로 쓰던 것이었다. 달리는 ‘번개(幡蓋)’라고 하여 불법의 위엄과 덕망을 나타내는 깃발[幡]과 우산 모양의 장식물[盖]을 아울러 이르기도 한다.
주045)
드리오고:드리우고. 드리오-[垂]+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46)
보옛:보배의. 보[寶貝]+옛(처소격과 관형격이 결합된 조사).
주047)
바:방울을. 바[鈴]+(목적격조사).
주048)
니라:달았느니라. 단 것이다. -[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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