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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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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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4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4]
아랫 주001)
아랫:
예전의. 아래[先]+ㅅ(관형격조사).
供養 몸 시던 주002)
시던:
사르시던. -[燒]+시(선어말어미)+더(회상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이리라 주003)
이리라:
일이다. 일[事]+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몸 신 주004)
몸 신:
몸을 사르신. 여기서는 화생(化生) 이전에 있었던 소신(燒身) 공양(供養)을 이른다.
後에 주005)
후(後)에:
후(後)에. 뒤에.
陁羅尼 得시고 주006)
득(得)시고:
득(得)하시고. 얻으시고.
 萬億 주007)
게(偈):
게송(偈頌).
듣샤미 주008)
듣샤미:
들으심이. 듣-[聞]+(겸양법 선어말어미)+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法性 주009)
법성(法性):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본성, 또는 만유(萬有)의 본체를 이른다. 곧 모든 법의 체성(體性), 또는 진여(眞如).
모 주010)
모:
몸을. 몸[身]+(목적격조사). 여기서 말하는 ‘법성(法性)의 몸’은 곧 ‘법성신(法性身)’을 이른 것이다. ‘법성신(法性身)’은 달리 법신(法身), 혹은 법성법신(法性法身)이라고도 한다. 일체의 차별적 현상을 넘어선 절대 평등의 본성(本性)은 인연으로 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므로, 그 영원 불변성을 몸에 비유해서 이렇게 부르는 것이다.
브터 주011)
브터:
의지하여. 붙어. 븥-[依]+어(연결어미).
得시며 法性  주012)
:
땅을. ㅎ[地]+(목적격조사). 여기서의 땅은 ‘법성토(法性土)’를 가리킨다. ‘법성토(法性土)’는 5토(土)의 하나로, 여래의 맑고 깨끗한 법성(法性)과 법신(法身)이 거주하는 국토를 이른다. 진여(眞如) 법성으로 체(體)를 삼아서 신(身)과 토(土)의 차별이 없고, 일체의 처(處)에 두루 가득한 것이라고 해서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곧 모든 색상(色相)을 떠나 항상 머물러 변치 아니하면서 허공과 같이 곳곳마다 두루 가득 찼다는 뜻이다.
브터 듣시니라 주013)
듣시니라:
들으신 것이다. 들으시니라. 듣-[聞]+(겸양법 선어말어미)+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처 주014)
처:
처음. 처[初](부사).
주015)
경(經):
경(經)을. ‘경(經)’은 부처님이 설(說)한 교법(敎法)과, 그것을 기록한 불교 성전(聖典)을 이른다.
듣신 주016)
듣신:
들으신. 듣-[聞]+(겸양법 선어말어미)+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後에 現身 주017)
현신(現身):
불교에서 이르는 삼신(三身)의 하나. 중생을 제도(濟渡)하기 위하여 때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부처를 이른다.
三昧 주018)
삼매(三眛):
범어로는 ‘samādhi’이다. 들뜨거나 가라앉는 마음을 떠나 평온함을 유지하는 것. 곧 잡념을 버리고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하여 산란함이 없는 마음의 상태를 이른다. 불교에서 수행을 통해 얻고자 하는 지혜는 흩어짐이 없는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에서 비롯되므로, 삼매의 상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선원(禪院)에서 스님들이 좌선(坐禪)하거나 선정(禪定) 수행을 닦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삼매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것이다. 삼마지(三摩地), 삼마제(三摩提), 정(定)이라고도 한다.
得샤 주019)
득(得)샤:
득(得)하심은. 얻으심은. ‘-샤’은 ‘--+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法身 주020)
법신(法身):
범어로는 ‘dharma-kāya’이다. 불교에서 이르는 삼신(三身)의 하나. 법계(法界)의 이치와 일치하는 부처의 몸이나, 그 부처가 설한 정법(正法)을 이른다. 곧 법계신(法界身)이다. 어떤 형체를 가진 몸보다는 영원불변의 진리 그 자체를 뜻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
證야 주021)
증(證)야:
증(證)하여. 증험(證驗)하여. ‘증(證)’은 신심(信心)과 수행한 공(功)이 나타나서 진리에 부합(附合)함을 이른다. ‘-야’는 ‘--+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得실 주022)
득(得)실:
얻으시므로. ‘-실’는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ㄹ(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23)
물(物):
물체(物體)나 물체의 형상.
應야 주024)
응(應)야:
응대(應對)하여.
形體 주025)
형체(形體):
사물의 모습과 바탕.
現호미 주026)
현(現)호미:
나타냄이. 현신(現身)함이. 현(現)-+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妙體 주027)
묘체(妙體):
진여(眞如)의 이치. 곧 본마음의 참 모습인 진여 자성(眞如自性)을 이른다. 본래 마음은 신묘(神妙)하고 불가사의하다고 해서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또 마음의 참 모습은 불생불멸(不生不滅), 불구부정(不垢不淨), 부증불감(不增不減)한 것이라는 뜻에서 진여 묘체(眞如妙體)라고도 이른다.
아니니 주028)
아니니:
아닌 것이. 아니-[不]+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업고 주029)
업고:
없고. 없-[無]+고(대등적 연결어미).
몸 신 後에 語言陁羅尼 주030)
어언다라니(語言陁羅尼):
갖은 이름은 해일체중생어언다라니(解一切衆生語言陁羅尼)이다. 곧 일체 중생의 말을 다 이해하는 다라니라는 뜻을 가진 진언을 이른다.
得샤 믈읫 주031)
믈읫:
모든(諸, 관형사). 무릇(凡, 부사). 여기서는 ‘믈읫[諸](관형사)’으로 쓰였다.
얼굴 주032)
얼굴:
형체(形體). 형상(形相). 모습.
보 주033)
보:
봄을. 보는 것을. 보-[見]+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보-(거성)’의 어간 말음이 /ㅗ/이어서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된 〔׃봄〕은 성조(聲調)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이처럼 중세국어 시기에 /ㅏ, ㅓ, ㅗ, ㅜ/ 뒤에 선어말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聲調)만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여희실 주034)
여희실:
여의시므로. 여희-[離]+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ㄹ(연결어미).
주035)
한:
많은. 하-[衆]+ㄴ(관형사형어미).
소리 주036)
소리:
소리를. 소리[音]+(목적격조사).
通達 주037)
통달(通達):
법(法)에 깊이 통함을 이른다.
야 眞說 주038)
진설(眞說):
진실(眞實)한 설법(說法)이나 참된 가르침을 이른다.
아니니 업스니 주039)
업스니:
없으니. 없-[無]+으니(연결어미).
주040)
체(體):
형체(形體)가. 체(體)가. 체(體)+∅(주격조사). ‘체(體)’는 범어로 ‘dhātu’라고 한다. 만물(萬物)의 일정 불변(一定不變)하는 본 모양을 이른다. 일체 차별 현상의 근본, 곧 본체(本體)이다. 계(界), 성(性), 본체(本體) 등과 동일한 의미이다.
妙ㅣ면 주041)
묘(妙)ㅣ면:
묘(妙)이면. ‘묘(妙)’는 불가사의한 힘의 자재(自在)를 말한다. 곧 ‘진리, 도, 깨달음’ 등의 의미이다. ‘-ㅣ면’은 ‘-ㅣ(서술격조사)+면(연결어미)’로 분석된다.
버렛 주042)
버렛:
벌여 있는. 늘어서 있는. 벌-[羅]+어(연결어미)#잇-[有]+(관형사형어미).
萬像 주043)
만상(萬像):
형상(形狀)이 있는 온갖 물건과 세상의 모든 일을 이른다.
이 다 一切色身이오 주044)
색신(色身)이오:
색신(色身)이고. ‘-이오’는 ‘-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색신(色身)’은 불·보살의 상호신(相好身)이다. 곧 빛깔과 형상이 없는 법신(法身)에 대하여 빛깔과 형상이 있는 신상(身相)을 이른다.
말미 주045)
말미:
말씀이. 말[語言]+이(주격조사).
다 眞實이면 주046)
새:
새. 새의. 새[鳥]+∅(관형격조사).
우룸 주047)
우룸:
울음. 우룸[噪].
가마괴 주048)
가마괴:
까마귀의. 가마괴[鴉]+∅(관형격조사).
우루미 주049)
우루미:
울음이. 우룸-[鳴]+이(주격조사).
다 語言 三昧라】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8:34ㄴ

【아래 부텨 供養 몸  後를 니르시니라 몸  後에 陁羅尼 得며 萬億偈 듣 法性身을 브터 得시고 法性土 브터 듣시니

월인석보 18:35ㄱ

라 性土 브터 듣실 八百萬億 等 偈 잇니  性에 마초 니르시니라 처 經 드르신 後에 現身三昧 得샤 法身을 證得샨 다로 物을 應야 얼굴 나토샤미 妙體 아니니 업스시고 몸 신 後에 語言捴 주050)
捴:
『법화경언해』에는 이체자인 ‘總, 摠’ 등으로 적혀 있다.
持 得샤 여러 가짓 相見을 여희신 다로 한 소리 圓通샤 眞說 아니니 업스시니라 體妙 아니니 업스면 森羅萬像이 다 一切色身이오

월인석보 18:35ㄴ

≪森羅 느러니 벌 씨라≫ 마리 眞 아니니 업스시면 雀噪 鴉鳴이 다 語言三昧니 ≪雀噪 새 짓괼 씨오 鴉鳴은 가마괴 울 씨라≫ 行境을 기피 證야 情에 걷내며 見에 여희니 아니시면 어드리 이 隨參리오 甄迦羅 等은 俱舍論 六十大數 中엣 第十六 十八 二十數ㅣ라】

〔계환해〕〔6:148ㄱ〕 先供佛已 謂然身之後也시니라 於然身之後에 得陀羅尼시며 及聞萬億偈 乃依法性身샤 而得시며 依法性土샤 而聞也ㅣ시니라 由依性土而聞실 故로 有八百萬億等偈시니 蓋亦稱性而說也ㅣ시니라 初聞經之後에 得現身三昧者 由證得法〔6:148ㄴ〕身故로 應物現形샤미 無非妙體也ㅣ시고 然身之後에 得語言總持者 由離諸相見故로 圓通衆音이 無非眞說也ㅣ시니라 體ㅣ 無非妙ㅣ시면 則森羅萬象이 皆一切色身이시고 說이 無非眞이시면 則雀噪鵶鳴이 皆語言三昧시니 非深證行境샤 超情離見者ㅣ시면 何以與此시리오 甄迦羅等은 即俱舍論六十大數中엣 第十六과 十八와 二十之數ㅣ라

〔계환해언해〕○ 몬져 부텨 供養오샤 몸 신 後 니시〔6:149ㄱ〕니라 몸 신 後에 陀羅尼 得시며  萬億 偈 듣오샤 法性身을 브트샤 得시며 法性土 브트샤 듣오시니라 性土 브트샤 듣오실 八百萬億 等 偈 겨시니  性에 맛게 니시니라 처 經 듣오신 後에 現身三昧 得샤 法身을 證得신 다로 物을 應샤 얼굴 나토샤미 妙體 아니니 업스시고 몸 신 後에 語言 摠持 得샤 여러 가짓 相 보 여희신 다로 圓通신 한 소리 眞說 아니니 업스시니라 體ㅣ 妙 아니니 업스시면 버렛 萬像이 다 一切 色身이시고 마리 眞 아니니 업스시면 새 지지며 가마괴 우루미 다 語言三昧시니 行境을 〔6:149ㄴ〕기피 證샤 데 건내며 보매 여희니 아니시면 엇뎨 이 參預시리오 甄迦羅 곧 俱舍論 六十 大數 中엣 第十六과 十八와 二十 數ㅣ라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몸과 팔을 태워 법공양을 한 인연 14]
【예전의 공양은 몸을 사르시던 일이다. 몸 사르신 후에 다라니를 얻으시고, 또 만억(萬億)의 게송(偈頌)을 들으심이 법성(法性)의 몸을 의지하여 얻으시며, 법성의 땅을 의지하여 들으신 것이다. 처음 경을 들으신 후에 현신(現身) 삼매(三昧)를 얻으심은 법신(法身)을 증험하여 얻으시므로〔證得〕, 물(物)을 응(應)하여 형체를 나타냄이〔現身〕 묘체(妙體)가 아닌 것이 없고, 몸을 사르신 후에 어언다라니(語言陁羅尼)를 얻으심은 모든 형상 보는 것을 여의시므로 많은 소리를 다 통달하여 진설(眞說)이 아닌 것이 없으니, 체(體)가 다 묘(妙)이면, 늘어서 있는 만상(萬像)이 다 일체의 색신(色身)이고, 말씀이 다 진실(眞實)이면, 새의 울음과 까마귀의 울음이 다 말씀〔語言〕 삼매(三昧)이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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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아랫:예전의. 아래[先]+ㅅ(관형격조사).
주002)
시던:사르시던. -[燒]+시(선어말어미)+더(회상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03)
이리라:일이다. 일[事]+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04)
몸 신:몸을 사르신. 여기서는 화생(化生) 이전에 있었던 소신(燒身) 공양(供養)을 이른다.
주005)
후(後)에:후(後)에. 뒤에.
주006)
득(得)시고:득(得)하시고. 얻으시고.
주007)
게(偈):게송(偈頌).
주008)
듣샤미:들으심이. 듣-[聞]+(겸양법 선어말어미)+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09)
법성(法性):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본성, 또는 만유(萬有)의 본체를 이른다. 곧 모든 법의 체성(體性), 또는 진여(眞如).
주010)
모:몸을. 몸[身]+(목적격조사). 여기서 말하는 ‘법성(法性)의 몸’은 곧 ‘법성신(法性身)’을 이른 것이다. ‘법성신(法性身)’은 달리 법신(法身), 혹은 법성법신(法性法身)이라고도 한다. 일체의 차별적 현상을 넘어선 절대 평등의 본성(本性)은 인연으로 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므로, 그 영원 불변성을 몸에 비유해서 이렇게 부르는 것이다.
주011)
브터:의지하여. 붙어. 븥-[依]+어(연결어미).
주012)
:땅을. ㅎ[地]+(목적격조사). 여기서의 땅은 ‘법성토(法性土)’를 가리킨다. ‘법성토(法性土)’는 5토(土)의 하나로, 여래의 맑고 깨끗한 법성(法性)과 법신(法身)이 거주하는 국토를 이른다. 진여(眞如) 법성으로 체(體)를 삼아서 신(身)과 토(土)의 차별이 없고, 일체의 처(處)에 두루 가득한 것이라고 해서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곧 모든 색상(色相)을 떠나 항상 머물러 변치 아니하면서 허공과 같이 곳곳마다 두루 가득 찼다는 뜻이다.
주013)
듣시니라:들으신 것이다. 들으시니라. 듣-[聞]+(겸양법 선어말어미)+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14)
처:처음. 처[初](부사).
주015)
경(經):경(經)을. ‘경(經)’은 부처님이 설(說)한 교법(敎法)과, 그것을 기록한 불교 성전(聖典)을 이른다.
주016)
듣신:들으신. 듣-[聞]+(겸양법 선어말어미)+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17)
현신(現身):불교에서 이르는 삼신(三身)의 하나. 중생을 제도(濟渡)하기 위하여 때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부처를 이른다.
주018)
삼매(三眛):범어로는 ‘samādhi’이다. 들뜨거나 가라앉는 마음을 떠나 평온함을 유지하는 것. 곧 잡념을 버리고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하여 산란함이 없는 마음의 상태를 이른다. 불교에서 수행을 통해 얻고자 하는 지혜는 흩어짐이 없는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에서 비롯되므로, 삼매의 상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선원(禪院)에서 스님들이 좌선(坐禪)하거나 선정(禪定) 수행을 닦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삼매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것이다. 삼마지(三摩地), 삼마제(三摩提), 정(定)이라고도 한다.
주019)
득(得)샤:득(得)하심은. 얻으심은. ‘-샤’은 ‘--+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주020)
법신(法身):범어로는 ‘dharma-kāya’이다. 불교에서 이르는 삼신(三身)의 하나. 법계(法界)의 이치와 일치하는 부처의 몸이나, 그 부처가 설한 정법(正法)을 이른다. 곧 법계신(法界身)이다. 어떤 형체를 가진 몸보다는 영원불변의 진리 그 자체를 뜻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
주021)
증(證)야:증(證)하여. 증험(證驗)하여. ‘증(證)’은 신심(信心)과 수행한 공(功)이 나타나서 진리에 부합(附合)함을 이른다. ‘-야’는 ‘--+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22)
득(得)실:얻으시므로. ‘-실’는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ㄹ(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23)
물(物):물체(物體)나 물체의 형상.
주024)
응(應)야:응대(應對)하여.
주025)
형체(形體):사물의 모습과 바탕.
주026)
현(現)호미:나타냄이. 현신(現身)함이. 현(現)-+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27)
묘체(妙體):진여(眞如)의 이치. 곧 본마음의 참 모습인 진여 자성(眞如自性)을 이른다. 본래 마음은 신묘(神妙)하고 불가사의하다고 해서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또 마음의 참 모습은 불생불멸(不生不滅), 불구부정(不垢不淨), 부증불감(不增不減)한 것이라는 뜻에서 진여 묘체(眞如妙體)라고도 이른다.
주028)
아니니:아닌 것이. 아니-[不]+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029)
업고:없고. 없-[無]+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30)
어언다라니(語言陁羅尼):갖은 이름은 해일체중생어언다라니(解一切衆生語言陁羅尼)이다. 곧 일체 중생의 말을 다 이해하는 다라니라는 뜻을 가진 진언을 이른다.
주031)
믈읫:모든(諸, 관형사). 무릇(凡, 부사). 여기서는 ‘믈읫[諸](관형사)’으로 쓰였다.
주032)
얼굴:형체(形體). 형상(形相). 모습.
주033)
보:봄을. 보는 것을. 보-[見]+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보-(거성)’의 어간 말음이 /ㅗ/이어서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된 〔׃봄〕은 성조(聲調)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이처럼 중세국어 시기에 /ㅏ, ㅓ, ㅗ, ㅜ/ 뒤에 선어말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聲調)만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주034)
여희실:여의시므로. 여희-[離]+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ㄹ(연결어미).
주035)
한:많은. 하-[衆]+ㄴ(관형사형어미).
주036)
소리:소리를. 소리[音]+(목적격조사).
주037)
통달(通達):법(法)에 깊이 통함을 이른다.
주038)
진설(眞說):진실(眞實)한 설법(說法)이나 참된 가르침을 이른다.
주039)
업스니:없으니. 없-[無]+으니(연결어미).
주040)
체(體):형체(形體)가. 체(體)가. 체(體)+∅(주격조사). ‘체(體)’는 범어로 ‘dhātu’라고 한다. 만물(萬物)의 일정 불변(一定不變)하는 본 모양을 이른다. 일체 차별 현상의 근본, 곧 본체(本體)이다. 계(界), 성(性), 본체(本體) 등과 동일한 의미이다.
주041)
묘(妙)ㅣ면:묘(妙)이면. ‘묘(妙)’는 불가사의한 힘의 자재(自在)를 말한다. 곧 ‘진리, 도, 깨달음’ 등의 의미이다. ‘-ㅣ면’은 ‘-ㅣ(서술격조사)+면(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42)
버렛:벌여 있는. 늘어서 있는. 벌-[羅]+어(연결어미)#잇-[有]+(관형사형어미).
주043)
만상(萬像):형상(形狀)이 있는 온갖 물건과 세상의 모든 일을 이른다.
주044)
색신(色身)이오:색신(色身)이고. ‘-이오’는 ‘-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색신(色身)’은 불·보살의 상호신(相好身)이다. 곧 빛깔과 형상이 없는 법신(法身)에 대하여 빛깔과 형상이 있는 신상(身相)을 이른다.
주045)
말미:말씀이. 말[語言]+이(주격조사).
주046)
새:새. 새의. 새[鳥]+∅(관형격조사).
주047)
우룸:울음. 우룸[噪].
주048)
가마괴:까마귀의. 가마괴[鴉]+∅(관형격조사).
주049)
우루미:울음이. 우룸-[鳴]+이(주격조사).
주050)
捴:『법화경언해』에는 이체자인 ‘總, 摠’ 등으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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