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1
[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1]
釋迦牟尼석보상절 20:39ㄴ
佛 주001)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 불교의 개조(開祖)로 세계 4대 성인(聖人) 중 한 분이다. ‘석가모니(釋迦牟尼)’는 ‘석가씨(釋迦氏)’의 ‘성자(聖者)’라는 뜻이다.
이
文殊師利 주002) 문수사리(文殊師利): 문수사리(文殊師利)께. ‘’는 높임의 여격조사이다.
니샤
이 주003) 妙音菩薩摩訶薩 주004) 묘음보살마하살(妙音菩薩摩訶薩): ‘묘음보살(妙音菩薩)’은 지난 세상에서 10만 종(種)의 풍류를 운뢰음왕불(雲雷音王佛)에게 공양하고, 동방의 일체정광장엄국(一切淨光莊嚴國)에 태어났다고 한다. 지혜가 많아서 한이 없는 삼매(三昧)를 얻고, 34신(身)을 나타내어 여러 곳에서 중생을 위해 설법(說法)했다. 8만 4천 보살에게 둘러싸여 사바세계(裟婆世界)에 와서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석존(釋尊)께 공양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는 보살이다. ‘마하살(摩訶薩)’은 큰 보살, 또는 대성인(大聖人)을 가리키므로,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은 보살행(菩薩行)을 닦아서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곧, 지덕(智德)이 높은 보살의 총칭이다.
이
淨華宿王智佛 주005) 정화수왕지불(淨華宿王智佛): 범어로는 ‘kamaladalavimalanakṣatrarājasaṃkusumitābhijṅa’라고 한다. 연꽃잎처럼 더러움이 없는 성수(星宿)의 왕에 의해 신통(神通)을 나타낸 부처라는 뜻이다. ‘ㅅ’은 높임 관형격조사이다.
ㅅ
나라로셔 주006) 나라로셔: 나라로부터. 국토로부터. 나라ㅎ[國]+로셔(출발점 부사격조사).
八萬四千
菩薩 주007) 보살(菩薩): 범어로 ‘bodhisattva’라고 한다. 이를 음사한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로,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修行)에 힘쓰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
圍繞야 주008) 위요(圍繞)야: 위요(圍繞)하여. 위요(圍繞)-+아/어/야(연결어미). ‘위요(圍繞)’는 부처님을 중심으로 주위를 둘러싸서 소원을 염하는 것을 이른다.
이
娑婆世界예 주009) 사바세계(娑婆世界)예: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예’는 음절 부음 〔j〕 다음에 실현되는 처소부사격조사이다. 사바(裟婆)는 범어(梵語) ‘sabhā’의 음사(音寫)이다. ‘인토(忍土), 감인토(堪忍土), 인계(忍界)’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온갖 괴로움이 많지만, 이 국토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이 없으므로, 자연히 참고 견디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부른다. 그런 이유로 사바세계를 달리 감인세계(堪忍世界)라고도 한다. 곧 탁세(濁世)를 이른다.
와
나
供養야 주010) 공양(供養)야: 공양(供養)하여. ‘공양(供養)’은 범어로 ‘pūjanā’이라고 한다. 공급(供給)하여 자양(資養)한다는 뜻으로 불·보살(佛菩薩)이나 스승, 부모, 혹은 죽은 이의 영혼 등에게 음식물을 바치는 일을 이른다. 본래는 신체적인 행위만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지금은 정신적인 것까지도 포함하여 넓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침구, 약, 꽃, 차(茶), 등(燈), 향(香) 등의 재물뿐 아니라, 공경심(恭敬心)과 신심(信心), 수행(修行)까지도 공양의 대상이 된다.
親近히
절며 주011) 절며: 절하며. 절-[禮拜]+며(대등적 연결어미).
法華經을 供養야
듣고져 주012) 듣고져: 듣고자. 듣-[聽]+고져(의도형 연결어미).
다 주013) 다: 한다. 한 것이다. -+(직설법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1]
석가모니불이 문수사리께 이르셨다. “이는 묘음보살 마하살이 정화수왕지불(淨華宿王智佛)의 나라〔國土〕로부터 팔만사천 보살이 위요(圍繞)해서 이 사바세계에 와 나를 공양해서 친근히 절하고, 또 『법화경』을 공양하여 듣고자 한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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