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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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존이 무량보살에게 미래세에 법화경을 널리 설법할 것을 부촉함
  • 석존이 무량보살에게 미래세에 법화경을 널리 설법할 것을 부촉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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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존이 무량보살에게 미래세에 법화경을 널리 설법할 것을 부촉함 4


[석존이 무량보살에게 미래세에 법화경을 널리 설법할 것을 부촉함 4]
그저긔 주001)
그저긔:
그때에. 그(지시 관형사)#적[時]+의(처소부사격조사).
菩薩 주002)
보살(菩薩):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줄임말로,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에 힘쓰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석보상절 20:3ㄴ

訶薩〔히
주003)
마하살(摩訶薩)히:
마하살들이. ‘-(접미사)+이(주격조사)’. ‘마하살(摩訶薩)’은 큰 보살, 또는 대성인(大聖人)을 이른다. 따라서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은 보살행(菩薩行)을 닦아서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곧 지덕(智德)이 높은 보살의 총칭이다.
부텻 주004)
부텻:
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이다.
주005)
이:
이[是](지시관형사).
마 주006)
마:
말씀을. 말을. 말[說]+(목적격조사).
듣〕고 주007)
듣고:
듣고. 듣-[聞]+(겸양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 주008)
:
가장. 매우. 크게. [大](부사).
깃부미 주009)
깃부미:
기쁨이. 깃브-[歡喜]+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모매 주010)
모매:
몸에. 몸[身]+애(부사격조사).
야 주011)
야:
가득해서. -[遍滿]+아/어/야(연결어미).
더옥 恭敬 주012)
공경(恭敬):
공경(恭敬)하여. ‘-’는 ‘--+(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13)
몸:
몸을. 몸[躬].
구피고 주014)
구피고:
굽히고. 굽-[曲]+히(사동접미사)+고(대등적 연결어미).
머리 주015)
머리:
머리를. 머리[頭].
수겨 주016)
수겨:
숙이어. 숙-[低]+이(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合掌야 주017)
합장(合掌)야:
합장(合掌)하여. ‘-야’는 ‘--+아/어/야(연결어미)’. ‘합장’은 두 손바닥을 합하여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내는 인도(印度)의 경례법(敬禮法) 중 하나이다. 불・보살에게 공경(恭敬)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인사법이기도 하다.
부텨 向 주018)
향(向):
향(向)하여. ‘-’는 ‘--+(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로 분석된다.
 주019)
:
함께. 동시(同時)에. ‘[一]#[時]+의(처소부사격조사)’가 어휘화하여 ‘[俱](부사)’가 되었다.
소리 주020)
소리:
소리를. 소리[聲言].
내야 주021)
내야:
내어. 내-[發]+아/어/야(연결어미).
 주022)
:
사뢰되. 아뢰되. -[白]+오/우(설명형 연결어미).
世尊 주023)
세존(世尊)ㅅ:
세존(世尊)의. ‘ㅅ’은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세존’은 부처님이 온갖 공덕을 원만히 갖추어 세간에 이익이 되게 하고, 존경을 받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분이라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勑다히 주024)
칙(勑)다히:
칙(勅)대로. 칙(勅)답게. 분부대로. ‘-다히’는 부사 파생의 접미사. ‘칙(勅)’은 천자(天子)나 임금의 명령이나 그 명령을 적은 글을 이른다. 여기서는 앞에서 설(說)한 세존의 분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奉行리니 주025)
봉행(奉行)리니:
봉행(奉行)할 것이니. ‘-리니’는 ‘--+(겸양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리(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世尊 주026)
세존(世尊)하:
세존(世尊)이시여. ‘하’는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호격조사이다. ¶님금하 아쇼셔 洛水예 山行 가 이셔 하나빌 미드니가〈용가 125〉. 善男子하 내 녜 닐오〈능엄 2:15ㄴ〉.
분별 주027)
분별:
근심을. 걱정을. 분별(分別)을. 한자어 ‘분별(分別)’에서 온 말인데, 중세국어 시기에 이미 정음으로 적혀서 원래의 뜻인 ‘가름’ 외에 ‘근심/걱정’의 뜻으로 쓰이기도 했다.
마쇼셔 주028)
마쇼셔:
마십시오. 말-[勿]+쇼셔(‘쇼셔’체 명령형 종결어미).
【勑 警誡야 주029)
경계(警誡)야:
경계(警誡)하여. ‘경계’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천자나 임금이 미리 타일러 조심하게 하는 일을 이른다.
出令 씨니 주030)
출령(出令)씨니:
출령(出令)하는 것이니. 명령(命令)을 내는 것이니. ‘-씨니’는 ‘--+ㅭ(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긔걸이라 주031)
긔걸이라:
명령(命令)이라고. 긔걸[命令]+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 주032)
:
하듯. -+(연결어미).
주033)
:
한. -+ㄴ(관형사형어미).
마리라 주034)
마리라:
말이다. 말[言]+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諸 菩薩 摩訶薩

석보상절 20:4ㄱ

衆이 주035)
중(衆)이:
대중(大衆)이. ‘이’는 주격조사. 여기서 ‘중(衆)’은 ‘대중(大衆)’을 가리키고, ‘대중’은 범어로 ‘mahāsaṃgha(摩訶僧伽)’라고 한다. 모든 승려, 또는 많은 승려를 이른다.
주036)
잇:
이. 이런. 이러한. 잇[是](지시관형사).
로 주037)
로:
모습으로. 양자로. 모양으로. 한자어 ‘양자(樣子/樣姿)’에서 온 말인데, 중세국어 시기에 이미 정음으로 적혀서 ‘얼굴 생김새’ 외에 ‘모습/모양’의 뜻으로 쓰이기도 했다.
세 번  소리 내야  世尊ㅅ 勑 다히 다 奉行리니 世尊하 분별 마쇼셔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8:18ㄴ

그제 菩薩摩訶薩히 부텻 이 마 듣고 다  歡喜호미 모매 야 더욱 恭敬 몸 구펴 머리 수겨 合掌야

월인석보 18:19ㄱ

向  소리 내야  世尊 勅샨다 다 奉行리니 唯然 世尊하 願 分別 마쇼셔 諸菩薩摩訶薩 衆이 이티 세 번  소리 내야  世尊 勅샨다 다 奉行리니

월인석보 18:19ㄴ

唯然 世尊하 願 分別 마쇼셔

〔6:124ㄴ〕 四時衆稟命
〔법화경〕時예 諸菩薩摩訶薩이 聞佛作是說已시고 〔6:125ㄱ〕皆大歡喜遍滿其身샤 益加恭敬샤 曲躬低頭샤 合掌向佛샤 俱發聲言샤 如世尊勅와 當具奉行오리니 唯然世尊하 願不有慮쇼셔 諸菩薩摩訶薩衆이 如是三反俱發聲言샤 如世尊勅와 當具奉行오리니 唯然世尊하 願不有慮쇼셔

〔법화경언해〕○그제 諸菩薩摩訶〔6:125ㄴ〕薩이 부톄 이 말샤 듣오시고 다  歡喜 모매 샤 더욱 恭敬샤 몸 구피시고 머리 수기샤 合掌야 부텻긔 香샤  소리 내야 오샤 世尊ㅅ 勑샴티 와 반기 다 奉行오리니 唯然 世尊하 願오 分別 마쇼셔 諸菩薩摩訶薩衆이 이티 세 번 도로  소리 내야 오샤 世尊 勑샴티 와 반기 다 奉行오리니 唯然 世尊하 願오 분별 마쇼셔

〔계환해〕이 三囑샤 以示勤야시 衆이 三反샤 以示敬시니라

〔계환해언해〕○부톄 세 번 付囑샤 브즈러늘 뵈야시 衆이 세 번 도로샤 恭敬을 뵈오시니라

[석존이 무량보살에게 미래세에 법화경을 널리 설법할 것을 부촉함 4]
그때에 보살, 마하살 들이 부처의 이 말씀을 듣고, 큰 기쁨이 몸에 가득해서 더욱 공경하여 몸을 굽히고, 머리 숙여 합장해서 부처를 향해 함께 소리를 내어 사뢰었다. “세존의 칙(勅)대로 다 봉행할 것이니【칙(勅)은 경계(警誡)하여 출령(出令)하는 것이니, 명령(命令)이라고 하듯 한 말이다.】 세존이시여, 근심하지 마십시오.” 모든 보살, 마하살 대중이 이런 모습으로 세 번 함께 소리를 내어 사뢰었다. “세존의 칙대로 다 봉행할 것이니, 세존이시여, 근심하지 마십시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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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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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그저긔:그때에. 그(지시 관형사)#적[時]+의(처소부사격조사).
주002)
보살(菩薩):‘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줄임말로,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에 힘쓰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003)
마하살(摩訶薩)히:마하살들이. ‘-(접미사)+이(주격조사)’. ‘마하살(摩訶薩)’은 큰 보살, 또는 대성인(大聖人)을 이른다. 따라서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은 보살행(菩薩行)을 닦아서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곧 지덕(智德)이 높은 보살의 총칭이다.
주004)
부텻: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이다.
주005)
이:이[是](지시관형사).
주006)
마:말씀을. 말을. 말[說]+(목적격조사).
주007)
듣고:듣고. 듣-[聞]+(겸양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08)
:가장. 매우. 크게. [大](부사).
주009)
깃부미:기쁨이. 깃브-[歡喜]+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10)
모매:몸에. 몸[身]+애(부사격조사).
주011)
야:가득해서. -[遍滿]+아/어/야(연결어미).
주012)
공경(恭敬):공경(恭敬)하여. ‘-’는 ‘--+(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13)
몸:몸을. 몸[躬].
주014)
구피고:굽히고. 굽-[曲]+히(사동접미사)+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15)
머리:머리를. 머리[頭].
주016)
수겨:숙이어. 숙-[低]+이(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주017)
합장(合掌)야:합장(合掌)하여. ‘-야’는 ‘--+아/어/야(연결어미)’. ‘합장’은 두 손바닥을 합하여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내는 인도(印度)의 경례법(敬禮法) 중 하나이다. 불・보살에게 공경(恭敬)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인사법이기도 하다.
주018)
향(向):향(向)하여. ‘-’는 ‘--+(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19)
:함께. 동시(同時)에. ‘[一]#[時]+의(처소부사격조사)’가 어휘화하여 ‘[俱](부사)’가 되었다.
주020)
소리:소리를. 소리[聲言].
주021)
내야:내어. 내-[發]+아/어/야(연결어미).
주022)
:사뢰되. 아뢰되. -[白]+오/우(설명형 연결어미).
주023)
세존(世尊)ㅅ:세존(世尊)의. ‘ㅅ’은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세존’은 부처님이 온갖 공덕을 원만히 갖추어 세간에 이익이 되게 하고, 존경을 받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분이라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주024)
칙(勑)다히:칙(勅)대로. 칙(勅)답게. 분부대로. ‘-다히’는 부사 파생의 접미사. ‘칙(勅)’은 천자(天子)나 임금의 명령이나 그 명령을 적은 글을 이른다. 여기서는 앞에서 설(說)한 세존의 분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주025)
봉행(奉行)리니:봉행(奉行)할 것이니. ‘-리니’는 ‘--+(겸양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리(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26)
세존(世尊)하:세존(世尊)이시여. ‘하’는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호격조사이다. ¶님금하 아쇼셔 洛水예 山行 가 이셔 하나빌 미드니가〈용가 125〉. 善男子하 내 녜 닐오〈능엄 2:15ㄴ〉.
주027)
분별:근심을. 걱정을. 분별(分別)을. 한자어 ‘분별(分別)’에서 온 말인데, 중세국어 시기에 이미 정음으로 적혀서 원래의 뜻인 ‘가름’ 외에 ‘근심/걱정’의 뜻으로 쓰이기도 했다.
주028)
마쇼셔:마십시오. 말-[勿]+쇼셔(‘쇼셔’체 명령형 종결어미).
주029)
경계(警誡)야:경계(警誡)하여. ‘경계’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천자나 임금이 미리 타일러 조심하게 하는 일을 이른다.
주030)
출령(出令)씨니:출령(出令)하는 것이니. 명령(命令)을 내는 것이니. ‘-씨니’는 ‘--+ㅭ(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31)
긔걸이라:명령(命令)이라고. 긔걸[命令]+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032)
:하듯. -+(연결어미).
주033)
:한. -+ㄴ(관형사형어미).
주034)
마리라:말이다. 말[言]+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35)
중(衆)이:대중(大衆)이. ‘이’는 주격조사. 여기서 ‘중(衆)’은 ‘대중(大衆)’을 가리키고, ‘대중’은 범어로 ‘mahāsaṃgha(摩訶僧伽)’라고 한다. 모든 승려, 또는 많은 승려를 이른다.
주036)
잇:이. 이런. 이러한. 잇[是](지시관형사).
주037)
로:모습으로. 양자로. 모양으로. 한자어 ‘양자(樣子/樣姿)’에서 온 말인데, 중세국어 시기에 이미 정음으로 적혀서 ‘얼굴 생김새’ 외에 ‘모습/모양’의 뜻으로 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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