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번역소학

  • 역주 번역소학 권4
  • 번역소학 제4권
  • 내편(內篇)○제3편 경신(敬身)○명음식지절(明飮食之節)
  • 명음식지절 001
메뉴닫기 메뉴열기

명음식지절 001


소학언해 권3:26ㄱ

不블撤텰薑가ᇰ食식ᄒᆞ시며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강 먹옴 그치디 아니시며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생강 잡수시기를 그치지 않으셨는데,
〈해설〉 출전 : 논어 향당편(鄕黨篇). 주석(소학집설) : 주자(朱子)께서 말씀하셨다. “생강은 신명(神明)에 통하고 더럽고 나쁜 기운을 제거하므로 잡수시기를 그치지 않으신 것이다.”(朱子曰 薑通神明去穢惡 故不撤). 이 부분은 다음 대목과 연결시켜야 적절할 것으로 보이는데, 『소학집성』(4:30ㄴ)과 『소학집설』(3:22ㄴ)에도 이 대목과 다음 대목이 분구(分句)되어 있다. 성백효(1993:205)와 이충구 외(2019:244)에서는 율곡의 『소학집주』(3:10ㄴ)에 따라 이 두 대목을 통합하였다. 그런데 율곡은 『논어율곡언해』(2:61ㄴ)에서는 두 대목을 분구(分句)하였다. 그뿐 아니라, 두 대목을 한 문장이 아니라 두 문장으로 간주하였다. 즉 ‘薑食을 撤티 아니ᄒᆞ더시다(=不撤薑食이러시다) 해 食디 아니ᄒᆞ더시다(=不多食이러시다)’로 되어 있다. 분구(分句) 여하(如何)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즉 분구하지 않고 이으면 ‘불다식(不多食)’의 대상이 ‘생강’이 되지만, 분구하면 ‘불다식(不多食)’의 대상이 다른 음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20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1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