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2

  • 역주 능엄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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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②
  • [운허]9. 견(見)은 나눌 수 없다
  • 9. 견(見)은 나눌 수 없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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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견(見)은 나눌 수 없다 4


능엄경언해 권2:50ㄴ

二. 辯物無非見
〔경문〕 佛이 復告阿難샤 如汝所言야 無有精見고 離一切物야 別有自性인댄 則汝所指논 是物之中에 無是見者ㅣ어니

〔경문〕 부톄  阿難려 니샤 네 닐옴 야 精見이 업고 一切物을 여희여 各別 주001)
각별:
따로.
히 제 性

능엄경언해 권2:51ㄱ

이딘댄 주002)
이딘댄:
있다면.
네 치논 이 物中에 이 보미 업스려니 주003)
업스려니:
없을 것이거늘. 「-(이)」 강세의 도움토씨.

〔경문〕 부처님이 또 아난더러 이르시기를, “너의 말함과 같아서 정견이 없고 일체의 물을 여의어야 따로 제 성〈품〉이 있다면 네가 가리키는 물 중에 이 봄[見]이 없을 것이거늘(=것이로다).”

〔주해〕 牒定前言시니 旣無是見일 當指非見이로다

〔주해〕 알 마 牒야 一定시니 마 이 見이 업슬 반기 見 아니라 치리로다

〔주해〕 앞의 말을 첩하여 일정〈하게〉 하시니, 이미 이런 ‘견’이 없으므로 마땅히 ‘견’이 아니라고 가리킬 것이로다.

〔경문〕 今復告汝노니 汝ㅣ 與如來와로 坐祇陀林야셔 更觀林苑과 乃至日月라 種種象이 殊호 必無見精이 受汝所指ㄴ댄 汝ㅣ 又發明라 此諸物中에 何者ㅣ 非見고 阿難이 言호 我ㅣ 實 徧見此祇陀林호 不知是中에 何者ㅣ 非

능엄경언해 권2:51ㄴ

見인  노다 何以故오 若樹ㅣ 非見인댄 云何見樹ㅣ며 若樹ㅣ 卽見인댄 復云何樹ㅣ리고 如是乃至若空이 非見인댄 云何爲空이며 若空이 卽見인댄 復云何空이리고 我ㅣ 又思惟요니 是萬象中에 微細發明컨댄 無非見者ㅣ로소다 佛言샤 如是如是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2:51ㄴ

이제  너려 주004)
너려:
너더러.
니노니 주005)
니노니:
이르니. 「-노〈ᄂᆞ+오/우」 1인칭 활용.
네 如來와로 祇陀林에 안자셔 주006)
안자셔:
앉아서.
다시 林苑과 【苑은 나모 심곤 주007)
나모 심곤:
나무 심은.
히라】
日月에 니르리 보라 種種象이 달오 주008)
달오:
다르되. 「다-+오/우+」.
반기 見精이 네 쵸 바리 주009)
바리:
받을 이.
업딘댄 주010)
업딘댄:
없다면.
네  發明라 이 모 物ㅅ 中에 어늬 주011)
어늬:
어느 것이.
아니오 주012)
아니오:
아닌가? 아니냐?
阿難이 오 내 實로

능엄경언해 권2:52ㄱ

이 祇陀林을 두루 보 주013)
보:
보되. 「:보〈보-+오/우+」.
이 中에 어느 거시 見 아닌 주014)
아닌:
아닌 줄.
아디 몯노다 주015)
몯노다:
못합니다.
엇뎨어뇨 주016)
엇뎨어뇨:
어찌된 것인가? 어째서인가?
다가 남기 주017)
남기:
나무가. 「+이」.
見이 아닌댄 엇뎨 남 보며 다가 남기 곧 見인댄  엇뎨 남기리고 주018)
남기리고:
나무이겠습니까?
이티 다가 虛空이 見이 아닌댄 엇뎨 虛空 보며 다가 虛空이 곧 見인댄  엇뎨 虛空이리고 내  요니 주019)
요니:
생각하니. 「-요-」는 「-오/우-」의 이형태.
이 萬象中에 微細히 發明컨댄 見 아뇨미 주020)
아뇨미:
아님이.
업도소다 부톄 니샤 올타 올타

〔경문〕 “이제 또 너더러 이르니, 네가 여래와 더불어 기타림에 앉아서 다시 임원과 【‘원’은 나무 심은 땅이다.】 해와 달에 이르기까지 보아라. 갖가지 물상이 다르되, 반드시 네 가리킴을 받을 견정이 없다면, 네가 또 발명해 〈보아〉라. 이 모든 물상 중에서 어느 것이 ‘견’이 아니냐?” 하니, 아난이 사뢰되, “제가 실로 이 기타림을 두루 보되(=보지마는) 이 중에서 어느 것이 ‘견’이 아닌지를 알지 못합니다. 어째서인가 〈하면〉 만일 나무가 ‘견’이 아니라면 어찌(=어떻게) 나무를 보며, 만일 나무가 곧 ‘견’이라면 또 어찌 〈그것이〉 나무이겠습니까? 이와 같이, 만일 허공이 ‘견’이 아니라면 어찌(=어떻게) 허공을 보며, 만일 허공이 곧 ‘견’이라면 또 어찌 〈그것이〉 허공이겠습니까? 제가 또 생각하니, 이 만상 가운데 미세하게 발명하건댄 ‘견’ 아닌 것이 없습니다” 하니, 부처님이 이르시기를, “옳다. 옳다.”고 하셨다.

〔주해〕 先答不知 以義 未可定也니라 若樹ㅣ 非見인댄 何能見樹며 若卽是見인댄 樹 當名見홀 디어니 云何名樹리고 然이나 前에 斷爲無是見者ㅣ 旣不中理 故復思惟호니 無非見者ㅣ로소다 니 二義ㅣ 無定커늘 佛이 皆許者 以色空等象이 如虛空花야 本無所有야 固不可定指也니라 故로 下文에 云샤 此諸物象과 與此見精이 元是菩提妙精明體라 於中에 本無是와 非是義니라 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2:52ㄴ

몬져 아디 주021)
아디:
알지.
몯노다 주022)
몯노다:
못합니다.
對答 들 一定티 몯릴니라 주023)
몯릴니라:
못할 것이므로이다.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가 남기 見이 아닌댄 주024)
아닌댄:
아니라면.
엇뎨 能히 남 주025)
남:
나무를.
보며 다가 곧 이 見인댄 남 반기 見이라 일훔 디어니 주026)
일훔 디어니:
이름할지어니.
엇뎨 남기라 일훔리고 그러나 알 決斷야 이 見이 업다호미 마 理 주027)
-예:
-에.
맛디 주028)
맛디:
맞지.
몯 주029)
몯:
못하므로.
이런로 다시

능엄경언해 권2:53ㄱ

호니
주030)
호니:
생각하니. 「-호-〈+오/우」 1인칭 활용.
見 아뇨미 업도소다 니 두 디 一定호미 업거늘 부톄 다 許샤 주031)
-샤:
-하심은.
色과 空과 等의 象이 虛空 주032)
-앳:
-에, 있는.-의.
주033)
곳:
꽃.
야 本來 이쇼미 주034)
이쇼미:
있음이.
업서 本來一定야 치디 몯릴니라 이런로 아랫 주035)
아랫:
아래의.
그레 니샤 이 모 주036)
모:
모든.
物象과 이 見精이 本來 이 菩提ㅅ 妙精明體라 그 中에 本來 이와 이 아닌 디 업스니라 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먼저 ‘알지 못합니다’〈라는〉 대답은 뜻을 일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일 나무가 ‘견’이 아니라면 어찌 능히 나무를 보며, 〈또〉 만일 곧 이것이 ‘견’이라면 나무를 반드시 ‘견’이라고 이름할 것이니, 어찌 나무라고 이름하겠습니까? 그러나, 앞에서 결단하여 이 ‘견’이 없다 한 것이 이미 이치에 맞지 못하므로 이런 까닭에 다시 생각하니, ‘견’ 아닌 것이 없습니다 하니, 두 〈가지〉 뜻이 일정함이 없거늘, 부처님이 다 허하신 것은 색과 공 등의 물상이 허공에 〈떠〉 있는 꽃과 같아서 본래 있음이 없고, 본래 일정하게 가리키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아래의 글에 이르시기를, 이 모든 물상과 이 견정이 본래 이 보리 주037)
보리:
「보뎨」의 속음.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의 지혜.
의 오묘하고 정교롭고 밝은 〈본〉체이라서, 그 가운데 본래 이것과 이것 아닌 뜻이 없는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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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각별:따로.
주002)
이딘댄:있다면.
주003)
업스려니:없을 것이거늘. 「-(이)」 강세의 도움토씨.
주004)
너려:너더러.
주005)
니노니:이르니. 「-노〈ᄂᆞ+오/우」 1인칭 활용.
주006)
안자셔:앉아서.
주007)
나모 심곤:나무 심은.
주008)
달오:다르되. 「다-+오/우+」.
주009)
바리:받을 이.
주010)
업딘댄:없다면.
주011)
어늬:어느 것이.
주012)
아니오:아닌가? 아니냐?
주013)
보:보되. 「:보〈보-+오/우+」.
주014)
아닌:아닌 줄.
주015)
몯노다:못합니다.
주016)
엇뎨어뇨:어찌된 것인가? 어째서인가?
주017)
남기:나무가. 「+이」.
주018)
남기리고:나무이겠습니까?
주019)
요니:생각하니. 「-요-」는 「-오/우-」의 이형태.
주020)
아뇨미:아님이.
주021)
아디:알지.
주022)
몯노다:못합니다.
주023)
몯릴니라:못할 것이므로이다.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024)
아닌댄:아니라면.
주025)
남:나무를.
주026)
일훔 디어니:이름할지어니.
주027)
-예:-에.
주028)
맛디:맞지.
주029)
몯:못하므로.
주030)
호니:생각하니. 「-호-〈+오/우」 1인칭 활용.
주031)
-샤:-하심은.
주032)
-앳:-에, 있는.-의.
주033)
곳:꽃.
주034)
이쇼미:있음이.
주035)
아랫:아래의.
주036)
모:모든.
주037)
보리:「보뎨」의 속음.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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