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重疊 影光이 旣非燈 色이며 又非見 色이언마 唯彼見者 目眚所成이니 喩差別妄見이 非由境야 起며 亦非根 起언마 皆是衆生 見病所成也ㅣ라 唯眚之觀 謂唯有眚者ㅣ 見之也ㅣ라 名爲何等은 謂色이 若在根면 則燈之圓影 不得名色矣리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重疊
그리멧 주011) 비치 마 燈의 비치 아니며 보 비치
아니언마 주012) 아니언마: 아니건마는. 「-(거, 어)ㄴ마」 불구법 씨끝.
오직 뎌
볼 싸 주013) 볼 싸(사미): 볼 사람의. 보는 사람의.
누넷 眚
이로미니 주014) 이로미니: 인 것이니. 됨이니. 「일-」[成].
差別妄見이 境을 브
능엄경언해 권2:81ㄴ
터
니디 주015) 아니며 根 닌 거시 아니언마
다 이 衆生의 見엣 病의 이로
가비시니라 주016) 오직 眚니 보 오직 眚
잇니 주017) 잇니: 있는 사람이야 「잇-++이+」.
보 니시니라
일후믈 므스기라 료 샤 니샤 비치 다가 根애 이시면
燈의 두려운 그리메 비치라 일훔 몯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겹쳐지고 포개어진 그림자의 빛이 이미 등불 빛이 아니며, 또 보는 것[見]의 빛이 아니건마는
오직 저 보는 사람의 눈병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니,
차별 주018) 차별: 만상(萬象)의 근본 원리나 진리의 본체는 평등인데 대하여 만유의 차별 현상을 말함.
망견이 경(=대상)에서부
터 일지 아니하며, 또 근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건마는
다 이 중생의 견(見)의 병에서 일어남을 견주신 것이다.
오직 눈병 있는 이가 보는 것은 오직 눈병 있는 사람이라야 보는 것을 이르신 것이다.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 하심은 이르시기를 ‘빛이 만일 근에 있으면
등불의 둥그런 그림자를 빛이라고 이름하지 못할 것’을 말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