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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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②
  • [운허]6. 견(見)은 돌려 보낼 수 없다
  • ​6. 견(見)은 돌려 보낼 수 없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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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견(見)은 돌려 보낼 수 없다 3


능엄경언해 권2:23ㄴ

二. 辯緣無性

능엄경언해 권2:24ㄱ

若以分別我 說法音요로 爲汝心者댄 此心이 自應離分別音고 有分別性야 리어닛 譬如有客이 寄宿旅亭야 暫止얫다가 便去야 終不常住커든 而掌亭人 都無所去 名爲亭主ㅣ라  니 此ㅣ 亦如是야 若眞汝心인댄 則無所去리어늘 云何離聲야 無分別性고

〔경문〕

능엄경언해 권2:24ㄱ

다가 내 주001)
내:
나의. 여기서는 「니논」에 대한 속 뜻으로 임자말이 됨.
니논 法音分別요로 네  사딘댄 주002)
사딘댄:
삼을진댄.
이 미 주003)
제:
자기가. 스스로.
반기 소리 分別 것 여희오 주004)
여희오:
여의고.
分別 性이 이셔 주005)
이셔:
있어야. 「이시-+어」.
리어니 주006)
리어니:
할 것이거늘. 할 것이로다.
가비건댄〈마치〉 客이 旅亭에 브터자 간 머므렛다가 주007)
머므렛다가:
머무렀다가. 「머믈-+어+잇+다가」.
곧 가 내내 주008)
내내:
끝끝내.
 주009)
:
늘. 항상.
잇디 아니커든 亭 

능엄경언해 권2:24ㄴ

주010)
만:
주관하는. 「말-+ㄴ」.
사  고디 주011)
고디:
곳이. 「곧」[所].
다 업슬 일후미 亭主ㅣ라  니 이  이 야 다가 眞實ㅅ 네 민댄 주012)
민댄:
마음인댄. 마음이면.
가미 업스리어늘 엇뎨 소리 주013)
소리:
말소리.
여희여든 分別性이 업스뇨 주014)
업스뇨:
없느냐?

〔경문〕 만약 내가 이르는 법음을 분별하는 것으로 네 마음을 삼을진댄, 이 마음이 스스로 반드시 말소리를 분별하는 것을 여의고도 분별하는 성〈품〉이 있어야 할 것이거늘(=할 것이로다). 견주건댄 〈마치〉 나그네가 여정 주015)
여정:
나그네가 묵는 집.
에 기숙하여 잠깐 머물렀다가 곧 가서 끝끝내 늘 있지 아니하거든(=아니하거니와) 여정을 주관하는 사람은(=여정 주인은) 갈 곳이 아주 없으므로 이름을 정주 주016)
정주:
여관 주인.
라고 이르듯 하니, 이것 또한 그와 같아서 만약 진실한 네 마음이〈라〉면 가는 것이(=갈 데가) 없어야 할 것이거늘 어찌 〈말〉소리〈를〉 여의거든(=여의고는) 분별하는 성품이 없느냐?

〔주해〕 分別緣心이 離塵無性혼 디 若過客耳오 常住眞心 則無所去혼 디 若亭主也니라

〔주해〕 分別 緣心이 塵 여희면 性업논디 주017)
업논디:
없는 것이.
디 주018)
디:
지나갈. 지나가는.
客이 고  잇 眞實ㅅ  가미 업순디 주019)
업순디:
없는 것이.
亭主 니라

〔주해〕 분별하는 연심이 주020)
진:
깨끗한 마음을 더럽히고 참된 성품을 덮어 흐리게 하는 것.
을 여의면 성품 없는 것은 지나는 나그네와 같고, 늘 있는 진실한 마음은 갈 곳이 없는 여관주인과 같은 것이다.

〔경문〕 斯則豈惟聲分別心이리오 分別我容욤도 離諸色相면 無分別性니라 如是乃至分別이 都無야 非色非空일 拘舍離等이 昧爲冥諦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2:25ㄱ

이 엿뎨 소리 分別  니리오 주021)
니리오:
뿐이겠는가? 「-고」물음법.
주022)
:
모양. 얼굴.
分別욤도 주023)
-욤도:
함도.
色相 여희면 分別性이 업스니라 주024)
업스니라:
없는 것이다.
이 티 分別이 다 업소매 니르러 주025)
니르러:
이르러. 「니를-」[至].
色 아니며 空 아닐 拘舍離等이 아야 주026)
아야:
아찔하여. 어리석어.
冥諦 삼니라

〔경문〕 이것은 어찌 〈말〉소리를 분별하는 마음뿐이겠는가? 내 모양(=얼굴)을 분별하는 것도 색상을 여의면 분별하는 성품이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다 없음에 이르러서 ‘색’도 아니고 ‘공’도 아니므로 구사리 주027)
구사리:
말가리 구사리의 줄임. 6사 외도의 하나.
들이 아찔하여(=어리석어) 명제 주028)
명제:
옛날 인도에 있던 외도의 일파에서 주장하는 25체의 하나로 물질적 본체.
를 삼는 것이다.

〔주해〕 躡阿難之意샤 廣明也시니라 聲分別心 指聲上앳 緣心시니 卽悟佛法音者也ㅣ라 分別我容 謂色上앳 緣心시니 卽允所瞻仰者也ㅣ라 如是乃至等 卽兼擧六塵緣影의 皆無自性也시니라 一切皆無故로 非色이오 對緣야 妄有故로 非空이니 旣非色空이라 冥然莫辨이니 匪唯外道ㅣ 昧爲冥諦라 末學이 至此야 皆冥冥然也니라 拘舍離 卽末伽梨 異稱이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2:25ㄴ

阿難 들 주029)
들:
뜻을.
드듸샤 주030)
드듸샤:
디디시어. 이어받으시어. 「드듸-.
너비 주031)
너비:
널리.
기시니라 소리 分別  소리 우흿 주032)
우흿:
위의.
緣心을 치시니 곧 부텻 法音 아 주033)
아:
아(옵)는.
거시라 내  分別호 色 우흿 緣心을 니시니 곧 眞實로 瞻仰 주034)
-:
-하(옵)는.
거시라 이 히 니르다 샨 주035)
샨:
하신.
말 주036)
말:
말들은.
곧 六塵ㅅ 緣影의 다 제 性 업수믈 뫼화 주037)
뫼화:
모아. 「뫼호-」.
드러 니시니라 주038)
니시니라:
이르시는 것이다.
一切 다 업손 주039)
업손:
없는.
젼로 色이 아니오 주040)
아니오:
아니고.
緣을 對야 거츠리 주041)
거츠리:
허망하게.
잇 젼로 空이 아니니 마 주042)
마:
이미.
色도 空도 아니라 아야 주043)
아야:
아득하여. 어두워.
디 주044)
디:
가리지.
몯리니 外道ㅣ 아야 冥諦

능엄경언해 권2:26ㄱ

사 미 아니라 末學이 주045)
예:
여기에.
니르러 다 아아니라 주046)
아아니라:
아득하고 아득한 것이다.
拘舍離 곧 末伽黎 달이 주047)
달이:
달리. 다르게.
닐오미라 주048)
닐오미라:
이르는 것이다.

〔주해〕 아난의 뜻을 이어 받으시어 널리 밝히신 것이다. 〈말〉소리를 분별하는 마음은 〈말〉소리 위의 연심을 가리키시니, 곧, 부처님 법음을 아〈옵〉는 것이다. 내 얼굴을 분별하는 것은 ‘색’ 위의 연심을 이르시니, 곧, 진실로 첨앙 주049)
첨앙:
우러러 사모함.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르다 하신 말들은 곧, 육진의 연영이 다 제 성품 없음을 모아 들어서 이르신 것이다. 일체가 다 없는 까닭으로 ‘색’이 아니고, ‘연’은 대하여 허망하게 있는 까닭으로 ‘공’이 아니니, 이미 ‘색’도 ‘공’도 아닌 것이다. 아득하여 가리지 못할 것이니, 외도 주050)
외도:
인도에서 불교 이외의 모든 교학.
〈들〉이 아찔하여(=어리석어) 명제를 삼을 따름이(=뿐만) 아니라, 후학〈들〉이 여기에 이르러 다 아득하고 아득한 것이다. 구사리는 곧, 말가리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경문〕 離諸法緣약 無分別性인댄 則汝心性이 各有所還리어니 云何爲主ㅣ리오

〔경문〕 여러 法緣을 여약 주051)
여약:
여의어. 「-약」은 「-아/어/야」의 강세형.
分別性이 업딘댄 주052)
업딘댄:
없을진댄.
네  性이 各各 도라 고디 주053)
도라 고디:
돌아갈 곳이.
이시리어니 엇뎨 主人이 외리오 주054)
외리오:
되리오. 되겠는가?

여러 가지 법연 주055)
법연:
불법을 듣고 믿게 되는 인연.
을 여의고서 분별하는 성품이 없다면 너의 마음의 성품이 각각 돌아갈 곳이 있을 것이어니, 어찌 주인이 되겠는가?”고 하셨다.

〔주해〕 結前고 起後也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알 주056)
알:
앞〈의 것〉을.
結시고 뒤흘 주057)
뒤흘:
뒤〈의 것〉을.
니와시니라 주058)
니와시니라:
일으키신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앞의 것을 맺고 뒷 것을 일으키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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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내:나의. 여기서는 「니논」에 대한 속 뜻으로 임자말이 됨.
주002)
사딘댄:삼을진댄.
주003)
제:자기가. 스스로.
주004)
여희오:여의고.
주005)
이셔:있어야. 「이시-+어」.
주006)
리어니:할 것이거늘. 할 것이로다.
주007)
머므렛다가:머무렀다가. 「머믈-+어+잇+다가」.
주008)
내내:끝끝내.
주009)
:늘. 항상.
주010)
만:주관하는. 「말-+ㄴ」.
주011)
고디:곳이. 「곧」[所].
주012)
민댄:마음인댄. 마음이면.
주013)
소리:말소리.
주014)
업스뇨:없느냐?
주015)
여정:나그네가 묵는 집.
주016)
정주:여관 주인.
주017)
업논디:없는 것이.
주018)
디:지나갈. 지나가는.
주019)
업순디:없는 것이.
주020)
진:깨끗한 마음을 더럽히고 참된 성품을 덮어 흐리게 하는 것.
주021)
니리오:뿐이겠는가? 「-고」물음법.
주022)
:모양. 얼굴.
주023)
-욤도:함도.
주024)
업스니라:없는 것이다.
주025)
니르러:이르러. 「니를-」[至].
주026)
아야:아찔하여. 어리석어.
주027)
구사리:말가리 구사리의 줄임. 6사 외도의 하나.
주028)
명제:옛날 인도에 있던 외도의 일파에서 주장하는 25체의 하나로 물질적 본체.
주029)
들:뜻을.
주030)
드듸샤:디디시어. 이어받으시어. 「드듸-.
주031)
너비:널리.
주032)
우흿:위의.
주033)
아:아(옵)는.
주034)
-:-하(옵)는.
주035)
샨:하신.
주036)
말:말들은.
주037)
뫼화:모아. 「뫼호-」.
주038)
니시니라:이르시는 것이다.
주039)
업손:없는.
주040)
아니오:아니고.
주041)
거츠리:허망하게.
주042)
마:이미.
주043)
아야:아득하여. 어두워.
주044)
디:가리지.
주045)
예:여기에.
주046)
아아니라:아득하고 아득한 것이다.
주047)
달이:달리. 다르게.
주048)
닐오미라:이르는 것이다.
주049)
첨앙:우러러 사모함.
주050)
외도:인도에서 불교 이외의 모든 교학.
주051)
여약:여의어. 「-약」은 「-아/어/야」의 강세형.
주052)
업딘댄:없을진댄.
주053)
도라 고디:돌아갈 곳이.
주054)
외리오:되리오. 되겠는가?
주055)
법연:불법을 듣고 믿게 되는 인연.
주056)
알:앞〈의 것〉을.
주057)
뒤흘:뒤〈의 것〉을.
주058)
니와시니라:일으키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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