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 부처님이 이르시기를 “이 견의 미묘히 밝음과 여러 허공과 티끌이 또 이와 같아서 본래 이 미묘하게 밝은 위 없는 보리의 깨끗하며 원만한 진실한 마음이거늘 허망하게 색과 공과 문과 견이 되어 〈마치〉 저 이월과 같으니, 누가(=어느 것이) 이 달이며 또 누가(=어느 것이) 달 아니냐?”
〔주해〕 미묘하게 밝은 ‘견’은 이르신 〈바〉 문수와 같고 공과 진의, ‘견’의 연은 이르신 〈바〉 문수와 같고, 보리심은 이르신 〈바〉 진문수와 같고, 색과 공과 문과 ‘견’은 이르신 〈바〉 두 문수와 같으니, 다 깨끗하며 원만하고 진실한 마음에서부터 일어나므로, 둘째 달이 당한 〈본〉체가 전혀허하여서 가려 물음을 두지 못하듯 하니, 가림을 두지 못하는 것을 알면 이것(=옳은 것)과 〈이것〉 아닌(=그른) 것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