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2

  • 역주 능엄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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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②
  • [운허]11. 견(見)은 견(見)을 이(離)하였다
  • 11. 견(見)은 견(見)을 이(離)하였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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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견(見)은 견(見)을 이(離)하였다 2


능엄경언해 권2:71ㄱ

二. 委曲辯覈
〔경문〕 阿難아 吾復問汝노라 諸世閒人이 說호 我ㅣ 能見노라 니 云何名見이며 云何不見고 阿難이 言호 世人이 因於日月燈光야 見種種相호 名之爲見이오 若復無此三種光明면 則不能見니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2:71ㄴ

阿難아 내  너려 묻노라 주001)
묻노라:
묻는다. 「-노라」 1인칭 활용맺음씨끝.
모 世間ㅅ 사미 닐오 내 能히 보노라 니 엇뎨 일후미 보미며 엇뎨 보디 몯홈고 주002)
몯홈고:
못하는 것이냐?
阿難이 오 世옛 사미 와  주003)
-와 -괏:
-와 -과의. -와 -의.
光明을 因야 種種相 보 일후미 보미오 다가  이 세 가짓 光明이 업스면 能히 보디 몯니다

〔경문〕 “아난아, 내가 또 너에게 묻는다. 모든 세간의 사람들이 이르되, ‘내가 능히 본다’고 하니, 어떻게 〈그〉 이름이 보는 것이고, 어떻게 〈그것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냐?” 하니, 아난이 여쭈되, “세간의 사람들이 해와 달과 등의 광명을 인하여 갖가지 상을 보는 것을 〈그〉 이름이 보는 것이〈라 하〉고, 만일 또 이 세 가지 광명이 없으면 능히 보지 못〈한다고〉 하는 것입니다.”고 하였다.

〔주해〕 因三種光而後에 能見호 名和合相이디위 非眞見體니 當知眞見 非和合相이라 不逐緣야 生며 不隨境야 滅이로다

〔주해〕 세 가짓 光明을 因 後에 주004)
-에:
-에야.
能히 보 일후미 和合 相이디위 주005)
-이디위:
-이지.
眞實ㅅ 見 體 아니니 眞實ㅅ 見 和合 주006)
-혼:
-한.
相이 아니라 緣을 조차 나디 아니며 境을 조차 업디 아니호 반기 아디로다 주007)
아디로다:
알 것이로구나. 알겠구나.

〔주해〕 세 가지 광명을 인한 다음에야 능히 보는 것은 〈그〉 이름이 화합한 상이지 진실한 견(見)의 〈본〉체가 아니므로, 진실한 견은 화합한 상이 아니다. 연을 따라서 나지 아니하며 경을 따라 없어지는 것도 아님을 반드시 알 것이로다.

〔경문〕 阿難아 若無明時예 名不見者댄 應不見暗리니 若必見暗인댄 此 但無明이디위 云何無見이리오

〔경문〕 阿難아 다가 곰 업슨 時節에 일후믈 보디 몯니라 주008)
몯니라:
못하는 것이다.
딘댄 주009)
딘댄:
할진댄. 한다면.
반기 어드우믈 보디 몯리니 다가 반기 어드우믈 딘댄 이 오직 고

능엄경언해 권2:72ㄴ

주010)
고미:
밝음이.
업디위 주011)
업디위:
없지.
엇뎨 보미 업스리오

〔경문〕 아난아, 만일 밝음이 없을 때에 〈그〉 이름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반드시 어두움을(=어두움도) 보지 못할 것이니, 만일 반드시 어두움을 본다면 이는 오직 밝음이 없는 것이지 어찌 보는 것이 없겠느냐?

〔주해〕 漸覈眞見也시니라

〔주해〕 漸漸眞實ㅅ 見 마오시니라 주012)
마오시니라:
밝히신 것이다. 「마오-」.

〔주해〕 점점 진실한 ‘견’을 밝히신 것이다.

〔경문〕 阿難아 若在暗時예 不見明故로 名爲不見인댄 今在明時예 不見暗相 還名不見가 如是二相 俱名不見이로다

〔경문〕 阿難아 다가 어드운 주013)
:
데. 곳에.
이 주014)
이:
있을. 「이시-」.
時節에 곰 보디 몯 젼로 일후믈 주015)
일후믈:
이름을.
보디 몯다 주016)
몯다:
못한다.
딘댄 이제   이 時節에 어드운 相 보디 몯호 도로 보디 몯다 일훔려 주017)
일훔려:
이름하겠는가? 말하겠는가?
이  두 相 다 보디 몯다 일훔리로다

〔경문〕 아난아, 만일 어두운 곳에 있을 시절 주018)
시절:
때.
에 밝음을 보지 못하는 까닭에 이름을 보지 못한다고 한다면, 이제 밝은 곳에 있을 때에 어두운 상을 보지 못하는 것을 도로 보지 못한다고 이름 하겠느냐?(=할 것이냐?) 〈그렇다면〉 이와 같은 두 상을 다 보지 못한다고 이름할 것이로다.

〔주해〕 逆質俗情也시니라

〔주해〕 世俗앳 들 거스려 주019)
거스려:
거슬러. 「거스리-」.
마오시니라

〔주해〕 세속의 뜻을 거슬러서 밝히신 것이다.

〔경문〕 若復二相이 自相陵奪이언 非汝見性이 於中에 暫無ㅣ니 如是면 則知二 俱名見이니 云何不見이리오

〔경문〕

능엄경언해 권2:73ㄱ

다가  두 相이 제 서르 주020)
서르:
서로.
侵勞야 아 주021)
아:
빼앗을 「아ㅿ-」.
니언 네 見性이 그 中에 간도 업디 아니니 이러면 둘흘 주022)
둘흘:
둘을.
다 보미라 일훔호 아디니 주023)
아디니:
알지니. 알 것이니.
엇뎨 봄 아니리오 주024)
아니리오:
아니겠느냐?

〔경문〕 만일 또 두 상이 스스로 서로 침로 주025)
침로:
불법으로 쳐들어 가거나 쳐들어옴.
하여 빼앗을 뿐이언정, 너의 견성은 그 가운데 잠깐도 없어지는 것이 아니니, 이러면 둘을 다 보는 것이라고 이름함을 알 것이니, 어찌 보는 것이 아니겠느냐?”

〔주해〕 順顯眞見也시니라 明暗이 自奪이언 見은 不暫無ㅣ라 시니 此ㅣ 卽不逐緣야 生며 不隨境야 滅者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眞實ㅅ 보 順히 나토시니라 주026)
나토시니라:
나타내신 것이다.
며 어드우미 제 아 니언 보 간도 업디 아니니라 시니 이 곧 緣을

능엄경언해 권2:73ㄴ

조차 주027)
조차:
좇아. 따라서.
나디 아니며 境을 조차 업디 아니호미라 주028)
아니호미라:
아니한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진실한 봄[見]을 순순히 나타내신 것이다. ‘밝고 어두운 것이 스스로 빼앗을 뿐이언정 보는 것은 잠깐도 없어지지 아니한 것’이라고 하시니, 이는 곧, 연을 좇아서 나지 아니하며 경을 좇아서 없어지지 아니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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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묻노라:묻는다. 「-노라」 1인칭 활용맺음씨끝.
주002)
몯홈고:못하는 것이냐?
주003)
-와 -괏:-와 -과의. -와 -의.
주004)
-에:-에야.
주005)
-이디위:-이지.
주006)
-혼:-한.
주007)
아디로다:알 것이로구나. 알겠구나.
주008)
몯니라:못하는 것이다.
주009)
딘댄:할진댄. 한다면.
주010)
고미:밝음이.
주011)
업디위:없지.
주012)
마오시니라:밝히신 것이다. 「마오-」.
주013)
:데. 곳에.
주014)
이:있을. 「이시-」.
주015)
일후믈:이름을.
주016)
몯다:못한다.
주017)
일훔려:이름하겠는가? 말하겠는가?
주018)
시절:때.
주019)
거스려:거슬러. 「거스리-」.
주020)
서르:서로.
주021)
아:빼앗을 「아ㅿ-」.
주022)
둘흘:둘을.
주023)
아디니:알지니. 알 것이니.
주024)
아니리오:아니겠느냐?
주025)
침로:불법으로 쳐들어 가거나 쳐들어옴.
주026)
나토시니라:나타내신 것이다.
주027)
조차:좇아. 따라서.
주028)
아니호미라:아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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