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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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②
  • [운허]8. 견(見)은 무애(無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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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견(見)은 무애(無礙)하다 2


능엄경언해 권2:41ㄱ

二. 佛與辯明 三○初. 直示
〔경문〕 佛告阿難샤 一切世閒과 大小內外와 諸所事業이 各屬前塵니 不應說言호 見이 有舒縮이니라

〔경문〕 부톄 阿難려 니샤 一切世間과 크며 져그며 안콰 밧과 주001)
안콰 밧과:
안과 밖과. 「안ㅎ+과」.
모 事業이 各各前塵에 브트니 닐오 보미 펴며 움추미 주002)
움추미:
움츠러짐이. 「움ㅊ-+오/우+ㅁ+이」.
잇다호미 올티 아니니라

〔경문〕 부처님이 아난더러 이르시기를, “일체 세간과(=세간의) 크며 적으며 안과 밖의 모든 사업이 각각(=모두) 전진 주003)
전진:
과거의 번뇌.
에 붙었으니, 이르기를 보는 것이 펴지며 움츠러짐이 있다 함은 옳지 아니한 것이다.”

〔주해〕 一切世間 則根身器界之類오 大小內外 則一界一室之類오 諸所事業은 則舒縮夾絶之類니 此 總擧萬法이 皆屬前塵야 與吾靈覺과로 自不相涉시니 是故로 前塵 大小ㅣ어니와 見 無舒縮니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2:41ㄴ

一切世間 根身과 器界ㅅ 類 주004)
-오:
-(이)고.
크며 져그며 안콰 밧과  界와  집 類오 모 事業 펴며 움츠며 주005)
:
끼어.
긋 주006)
긋:
끊어지는.
類ㅣ니 이 萬法이 다 前塵에 브터 내 靈 覺과로 제 서르 븓디 주007)
븓디:
붙지.
아니호 다 드러 니시니 이런로 주008)
이런로:
이런 까닭으로.
前塵 크며 젹거니와 보 펴며 움츠미 업스니라

〔주해〕 일체 세간은 근신(=내 몸)과 기계 주009)
기계:
기세계. 중생을 포용하여 살게 하는 세계.
의 〈종〉류이고, 크며 적으며 안과 밖은 한 계와 한 집 〈같은〉 〈종〉류이고, 모든 사업은 펼치며 움츠러지며 끼어 끊어지는 〈종〉류이니, 이는 만법 주010)
만법:
제법. 색(色)과 심(心)에 걸친 모든 차별법. 삼라만상.
이 다 전진에 붙어서 나의 영각 주011)
영각:
신령한 혼.
과는 스스로가 서로 붙지 아니함을 다 들어서 이르시니, 이런 까닭으로 전진은 크며 적거니와 보는 것은 펼치며 움츠러짐이 없는 것이다.

〔경문〕 譬如方器中에 見方空 니 吾復問汝노니 此方器中에 所見方空이 爲復定方가 爲不定方가 若定方者댄 別安圓器야 空이 應不圓리오 若不定者댄 在方器中야도 應無方空이니 汝言不知斯義所在라 논 義性이 如是니 云何爲在리오

〔경문〕

능엄경언해 권2:42ㄱ

가비건댄 주012)
가비건댄:
견주건댄. 견준다면. 비유한다면.
方器中에 【方器 너모난 주013)
너모난:
네모난. 「너모나-」.
그르시라】
方 虛空 보니 내  너려 묻노니 이 方器中에 보논 주014)
보논:
보는.
方 空이  一定 方 주015)
-가:
-인가? -이냐? 「-가」물음법.
一定티 아니 方가 다가 一定 方인댄 주016)
-인댄:
-이면.
各別히 圓器 주017)
원기:
둥근 그릇.
노하 주018)
노하:
놓거든.
空이 반기 圓티 아니리오 주019)
아니리오:
아니하겠는가? 「-고」물음법.
다가 一定티 아니딘댄 주020)
아니딘댄:
아니할진댄. 아니한다면.
方器中에 이셔도 주021)
이셔도:
있어도. 「이시-+어도」.
반기 方 空이 업스리니 네 이  잇논 주022)
잇논:
있는.
 아디 몯노라 니논 주023)
니논:
이르는.
義性이 이 니 엇뎨 이쇼미 외리오 주024)
외리오:
되겠는가?

〔경문〕 비유해서 말한다면, 방기 중에 【‘방기’는 네모난 그릇이다.】 모난 허공을 보듯이 하니, 내가 또 네게 물으니, 이 방기 중에 보는 모난 ‘공’이 또 일정한 모난 것인가? 일정치 아니한 모난 것인가? 만일 일정한 모난 것이라면 따로 둥근 그릇을 놓거든(=그릇에 담으면) ‘공’은 반드시 둥글지 아니할 것인가? 만일 일정하지 아니하다면 모난 그릇에 있어도 반드시 모난 ‘공’은 없을 것이니, 네가 이 〈것의〉 뜻 있는 곳을 알지 못한다고 이르는 의성은 이와 같으니 어찌 있는 것이 되겠는가?

〔주해〕 器 喩前塵시고 空 喩見體시니 器 有方圓커니와 空 無變異니 旣無變異면 何有舒縮이리오 云何爲在者 見體如如야 不容情器(·킝)로 妄度也ㅣ라

〔주해〕 器 前塵 가비시고 주025)
가비시고:
견주시고. 비유하시고.
空 보 體 가비시니 器 모나며 두려우미 주026)
두려우미:
둥글음이.
잇거니와 虛空 變야 달오미 주027)
달오미:
다름이. 「다-+오/우+ㅁ+이」.
업스니 마 變야 달오미 업스면 엇뎨 펴며 주028)
펴며:
펼치며. 늘어나며.
움초미 주029)
움초미:
움츠러짐이.
이시리오 엇뎨 이슈미 주030)
이슈미:
있음이. 「이시-+오/우+ㅁ+이」.
외리오 샤 보 體ㅣ 如如야 情器로 거즛 주031)
거즛:
거짓.
혜 주032)
혜:
생각함을. 헤아림을.
두디 몯리라

〔주해〕 주033)
기:
근기. 교법을 믿고, 이를 실제로 닦을 만한 능력을 가진 이를 그릇에 비유한 것.
는 전진을 비유하시고 ‘공’은 보는 것의 〈본〉체를 비유하시니, 기는 모나며 둥글음이 있거니와 허공은 변하여〈도〉 다름이 없으니, 이미 변하여 다름이 없으면 어찌 늘어나며 움츠러짐이 있겠는가? ‘어찌 있음이 되겠는가?’ 하신 것은 보는 것의 〈본〉체가 여여 주034)
여여:
진여. 우주 만유에 보편한 상주(常住) 불변하는 본체.
하여 정의 그릇으로 거짓 헤아림을 두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경문〕 阿難아 若復欲令人無方圓인댄 但除器方이언 空體 無方니 不應說言更除虛空앳 方相所在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2:43ㄱ

阿難아 다가  方圓 업슨  드리고져 주035)
드리고져:
들이고자.
딘댄 주036)
딘댄:
할진댄.
오직 그르싀 주037)
그르싀:
그릇의.
方 더디언 주038)
더디언:
덜지언정. 「덜-+오/우+ㅭ디언」.
虛空體 方이 업스니 다시 虛空앳 方 相 잇논  더루려 주039)
더루려:
덜려고. 「덜-+오/우+려」.
닐오미 몯리라

〔경문〕 아난아, 만일 또 모난 것과 둥근 것이 없는 곳에 들이고자(=도달하고자) 할진댄, 오직 그릇의 모난 것을 덜지언정 허공의 〈본〉체는 모남이 없으니, 허공의 모난 모양 있는 것을 덜려고(=제거하려고) 말하는 것은 못하리라 하였다.

〔주해〕 離塵고 觀性면 自得本眞야 不勞功用리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드틀 주040)
드틀:
티끌.
여희오 주041)
여희오:
여의고.
性을 보면 自然히 本來ㅅ 眞 得야 功夫 잇비 주042)
잇비:
고단히. 피곤하게.
아니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티끌 주043)
티끌:
우리의 진성(眞性)을 더럽혀 번뇌를 일으키게 하는 것.
을 여의고 성〈품〉을 보면 자연히 본래의 ‘진’을 얻어서 공부 주044)
공부:
공부(工夫).
를 고단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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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안콰 밧과:안과 밖과. 「안ㅎ+과」.
주002)
움추미:움츠러짐이. 「움ㅊ-+오/우+ㅁ+이」.
주003)
전진:과거의 번뇌.
주004)
-오:-(이)고.
주005)
:끼어.
주006)
긋:끊어지는.
주007)
븓디:붙지.
주008)
이런로:이런 까닭으로.
주009)
기계:기세계. 중생을 포용하여 살게 하는 세계.
주010)
만법:제법. 색(色)과 심(心)에 걸친 모든 차별법. 삼라만상.
주011)
영각:신령한 혼.
주012)
가비건댄:견주건댄. 견준다면. 비유한다면.
주013)
너모난:네모난. 「너모나-」.
주014)
보논:보는.
주015)
-가:-인가? -이냐? 「-가」물음법.
주016)
-인댄:-이면.
주017)
원기:둥근 그릇.
주018)
노하:놓거든.
주019)
아니리오:아니하겠는가? 「-고」물음법.
주020)
아니딘댄:아니할진댄. 아니한다면.
주021)
이셔도:있어도. 「이시-+어도」.
주022)
잇논:있는.
주023)
니논:이르는.
주024)
외리오:되겠는가?
주025)
가비시고:견주시고. 비유하시고.
주026)
두려우미:둥글음이.
주027)
달오미:다름이. 「다-+오/우+ㅁ+이」.
주028)
펴며:펼치며. 늘어나며.
주029)
움초미:움츠러짐이.
주030)
이슈미:있음이. 「이시-+오/우+ㅁ+이」.
주031)
거즛:거짓.
주032)
혜:생각함을. 헤아림을.
주033)
기:근기. 교법을 믿고, 이를 실제로 닦을 만한 능력을 가진 이를 그릇에 비유한 것.
주034)
여여:진여. 우주 만유에 보편한 상주(常住) 불변하는 본체.
주035)
드리고져:들이고자.
주036)
딘댄:할진댄.
주037)
그르싀:그릇의.
주038)
더디언:덜지언정. 「덜-+오/우+ㅭ디언」.
주039)
더루려:덜려고. 「덜-+오/우+려」.
주040)
드틀:티끌.
주041)
여희오:여의고.
주042)
잇비:고단히. 피곤하게.
주043)
티끌:우리의 진성(眞性)을 더럽혀 번뇌를 일으키게 하는 것.
주044)
공부:공부(工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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