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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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②
  • [운허]6. 견(見)은 돌려 보낼 수 없다
  • ​6. 견(見)은 돌려 보낼 수 없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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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견(見)은 돌려 보낼 수 없다 5


능엄경언해 권2:26ㄴ

二. 佛與宣示
〔경문〕 佛告阿難샤 且汝ㅣ 見我논 見精明元이 此見이 雖非妙精明心이나 如第二月디위 非是月影이니라 汝ㅣ 應諦聽라 今當示汝無所還地호리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2:27ㄱ

부톄 阿難려 니샤  네 주001)
날:
나를.
보논 주002)
보논:
보는.
見精의  根源이 이 보미 비록 微妙히 精  미 아니나 둘찻 주003)
둘찻:
둘째의.
디위 주004)
디위:
같되. 같지.
그르메 주005)
그르메:
그림자(가).
아니니라 주006)
아니니라:
아닌 것이다.
【眞實ㅅ 로 妙精明心을 가비시고 둘찻 로 見精明元을 가비시고  그르메로 緣塵分別을 가비시니라 주007)
가비시니라:
견주신 것이다.
반기 주008)
반기:
반드시. 마땅히.
子細히 드르라 이제 반기 너를 도라갈 주009)
:
땅. 곳.
업수 주010)
업수:
없음을.
뵈요리라 주011)
뵈요리라:
보이리라. 「-리-」 앞에 「-오/우-」가 쓰임.

〔경문〕 부처님이 아난더러 이르시기를, “또 네가 나를 보는 견정의 밝은 근원이, 이렇게 보는 것이 비록 미묘하게 정한 밝은 마음이 아니나, 둘째 달과 같되 달 그림자는 아닌 것이다. 【진실한 달로 묘정명심을 견주시고, 둘째 달로 견정명원을 견주시고, 〈물에 비친〉 달 그림자로 연진 분별을 견주신 것이다.】 너는 반드시 자세히 들어라. 이제 마땅히 너에게 돌아갈 땅이(=곳이) 없음을 보이리라.”

〔주해〕 且汝ㅣ 見我논 見精明元 全指阿難 對境之見也시니라 此之見元이 自妙精明心而出故로 云샤 雖非妙心이나 如第二月이라 시니 盖第二之月이 實則一體어늘 因揑야 成異니 譬見精과 妙心괘 本無二相이어늘 由人이 二之也  시니라 月影則端有二相故로 云샤 非是라 시니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2:27ㄴ

 네 날 보논 見精의  根源은 젼혀 阿難 境對 보 치시니라 주012)
치시니라:
가리키신 것이다. 가르치신 것이다.
보 주013)
보:
봄의. 보는 것의.
根源이 微妙히 精  브터 주014)
브터:
마음에서부터.
난 젼로 니샤 비록 微妙 미 아니나 둘찻 리 주015)
리:
달이. 달과. 「+이」 「-이」 여기서는 「ㅎ-」앞에서 견줌을 나타냄.
니라 시니 둘찻 리 實로  體어늘 눈 비븨유믈 주016)
비븨유믈:
비빔을. 「비븨-+요/유+ㅁ+을」.
因야 달이 외니 見精과 妙心괘 本來 두 相이 업거늘 사미 둘히에 주017)
둘히에:
했다 하신 것을.
다신 가비시니라 그르메 주018)
그르메:
그림자는.
正히 두 相이 잇

능엄경언해 권2:28ㄱ

 젼로 니샤 이 아니라 시니라

〔주해〕 또 네가 나를 보는 견정의 밝은 근원〈이란 것〉은 전혀 아난의 경대 주019)
경대:
경(境)을 대한 견(見).
한 봄을 가리키신 것이다. 이 보는 것의 근원이 미묘하게 정한 밝은 마음에서부터 난 까닭으로 이르시기를, ‘비록 미묘한 마음이 아니나, 둘째 달과 같은 것이라’고 하시니, 둘째 달이 진실로 한 〈본〉체이거늘 눈 비비는 것을 말미암아 달이 된 것이니, 견정과 묘심이 본래 두상이 없거늘(=아니거늘) 사람〈들〉이 둘이게 했다 하신 것을 견주신 것이다. 달 그림자는 정히 두 상이 있는 까닭으로 이르시기를 이것이 아니라고 하신 것이다.

〔경문〕 阿難아 此大講堂이 洞開東方야 日輪이 升天면 則有明耀고 中夜黑月에 雲霧ㅣ 晦暝면 則復昏暗고 戶牖之隙에 則復見通고 牆宇之閒에 則復觀壅고 分別之處애 則復見緣고 頑虛之中은 徧是空性이오 鬱悖之象 則紆昏塵이오 澄霽야 歛氛면 又觀淸淨니 阿難아 汝ㅣ 咸看此諸變化相라 吾ㅣ 今에 各還本所因處호리라 云何本因고 阿難아 此諸變化ㅣ 明 還日輪니 何以故오 無日이면 不明 明의 因이 屬日니 是故로 還日니라 暗還黑月고 通還戶牖고 壅還牆宇고 緣還分別고 頑虛 還空고 鬱悖 還塵고 淸明은 還霽니 則諸世間一切所有ㅣ 不出斯類니라 汝ㅣ 見八種논 見精明性은 當欲誰還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2:28ㄴ

阿難아 이 큰 講堂이 東녀글 훤히 여러 주020)
여러:
열어. 열리어.
日輪이 하해 주021)
하해:
하늘에.
오면  비치잇고 中夜 어드운 래 주022)
어드운 래:
어두운 달에. 그믐달에.
雲霧ㅣ 어드우면  어둡고 주023)
입:
방문. 「잎」.
과 窓과 메 주024)
메:
틈에. 「」.
초 주025)
초:
사무칠.
보고 담과 집 기슭 예 주026)
예:
사이에.
마고 주027)
마고:
막음을.
보고 分別

능엄경언해 권2:29ㄱ

주028)
고대:
곳에. 「곧」.
 緣을 보고 頑虛 中 다 이 虛空 주029)
-:
-의. 매김자리토.
이오 주030)
-이오:
-이고.
鬱悖 象 어득 드트리 주031)
드트리:
티끌이.
범글오 주032)
범글오:
얼키고. 걸리고.
【鬱悖 드틀 주033)
닌:
일어난.
라】
기 주034)
기:
맑게.
가야 주035)
가야:
개어. 「가이-」.
氛이 가면 주036)
가면:
걷히면. 「갇-」.
 淸淨 보니 【氛 妖怪 주037)
-옛:
-에, 있는.-의.
氣分이라】
阿難아 네 다 이 여러 變化ㅅ 相 보라 내 이제 各各本來 因 주038)
-혼:
-한.
고대 도로 보내요리라 주039)
보내요리라:
보내리라. 「-리-」 앞에 「-요/유-」쓰임.
엇뎨 本來ㅅ 因 주040)
-고:
-이냐?
阿難아 이 여러 變化ㅣ 고 日輪에 도라가니 엇뎨오 주041)
엇뎨오:
어째서인가? 「엇뎨+(ㅣ)오(〈고)」.
 업스면 디 몯 주042)
몯:
못하므로.
고 因이 예 브트니 이런로 주043)
이런로:
이런고로.
예 주044)
예:
해에.
도라가니라 어드우 어드운 래 도라가고 초 주045)
초:
사무침은.
과애 주046)
-과~-과애:
-과~-에.
도라가고 마고 주047)
마고:
막음은.
담과 집 기슬게 도라가고 緣 分別에 도라가고 頑虛 空애 도라가고 鬱悖 드트레 도라가고 淸明 가요매 주048)
가요매:
갬에. 「가이-+오/우+ㅁ+애」.
도라가니 모 世間앳 一切

능엄경언해 권2:29ㄴ

주049)
잇논:
있는.
거시 이 類예 나디 주050)
나디:
나지. (벗어나지).
아니니라 여듧 주051)
여듧:
여덟.
가지 보논 見精  性은 반기 어듸 주052)
어듸:
어디.
돌아 주053)
돌아:
돌려. 「도-+아」. 「도-」는 「돌-」의 하임.
보내오져 주054)
보내오져:
보내고자.
다 주055)
다:
하느냐?

〔경문〕 아난아 이 큰 강당이 동녘을 훤히 열려 일륜 주056)
일륜:
해.
이 하늘에 오르면 밝은 빛이 있고, 중야 주057)
중야:
밤중.
어두운 달에 운무 주058)
운무:
구름과 안개.
가 어두우면(=자욱하면) 다시 어둡고, 방문과 창틈에
(=틈으로)
사무침을 보고, 담과 집기슭 사이에〈서는〉 또 막음
(=막힘)
을 보고, 분별하는 곳에〈서는〉 또 ‘연’을 보고, 완허 주059)
완허:
완미, 완강하여 사리에 미혹함.
한 중에는 다 이것이 허공의 성〈품〉이고, 울발한 ‘상’은 어둑한 티끌이 얼키고 【‘울발’은 티끌이 일어난 모양이다.】 맑게 개어 ‘분’
(=울발한 기운)
이 걷히면 또 청정〈함〉을 보니, 【‘분’은 요괴 주060)
요괴:
요사스럽고 괴이함.
의 기분이다.】
아난아, 네가 다 이 여러〈가지〉 변화의 상을 보라. 내가 이제 각각 본래의 인한(=말미암은) 곳에 도로 보낼 것이다. 어찌(=무엇이) 본래의 인인가? 아난아, 이 여러 변화에〈서〉 밝은 것은 해에 돌아가니(=돌려보내니), 어째서인가? 해가 없으면 밝지 못하므로 밝음의 ‘인’이 해에 붙으니(=있으니), 이런고로 해에 돌아가는(=돌려보내는) 것이다. 어두운 것은 어두운 달에 돌아가고(=돌려보내고), 사무치는 것은 방문과 창에 돌아가고(=돌려보내고), 막힘은 담과 집 기슭에 돌아가고(=돌려보내고), ‘연’은 분별에 돌아가고(=돌려보내고), 완허는 공에 돌아가고(=돌려보내고), 울발은 티끌에 돌아가고(=돌려보내고), 청명은 갬에 돌아가니(=돌려보내니), 모든 세간의 일체 있는 것이 이런 〈종〉류에〈서〉 〈벗어〉나지 아니하는 것이다. 네가 이 여덟 가지를 보는 견정 주061)
견정:
견의 정수(精髓).
한 밝은 성〈품〉은 반드시 어디〈로〉 돌려 보내고자 하느냐?

〔주해〕 明과 暗과 通과 塞과 緣과 空과 鬱와 淸괘 各還八因니 能觀八種논 見精明性 當還何所오 시니라 則復見緣者 分別心이 生면 則見色心엣 諸緣也시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곰과 어드움과 촘과 마곰과 緣과 空과 鬱와 淸괘 各各 여듧 因에 도라가니 能히 여듧 가지 보논 見精  性은 반기 어듸 돌아 주062)
돌아:
돌려. 「도-」.
보내리오 시니라  緣을 보다 샤 주063)
샤:
하심은.
分別心이 나면 色과 주064)
-과 -과:
-과~-의.
여러 緣

능엄경언해 권2:30ㄱ

볼씨라 주065)
볼씨라:
보는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밝음과 어두움과 사무침과 막힘과 연과 공과 울〈발〉과 청〈명〉이 각각 여덟 ‘인’에 돌아가니, 능히 여덟 가지를 보는 견정한 밝은 성품은 반드시 어디〈에〉 보낼 것인가 하신 것이다. 또 ‘연’을 본다고 하신 것은 분별심이 나면 색과 심의 여러 ‘연’을 보는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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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날:나를.
주002)
보논:보는.
주003)
둘찻:둘째의.
주004)
디위:같되. 같지.
주005)
그르메:그림자(가).
주006)
아니니라:아닌 것이다.
주007)
가비시니라:견주신 것이다.
주008)
반기:반드시. 마땅히.
주009)
:땅. 곳.
주010)
업수:없음을.
주011)
뵈요리라:보이리라. 「-리-」 앞에 「-오/우-」가 쓰임.
주012)
치시니라:가리키신 것이다. 가르치신 것이다.
주013)
보:봄의. 보는 것의.
주014)
브터:마음에서부터.
주015)
리:달이. 달과. 「+이」 「-이」 여기서는 「ㅎ-」앞에서 견줌을 나타냄.
주016)
비븨유믈:비빔을. 「비븨-+요/유+ㅁ+을」.
주017)
둘히에:했다 하신 것을.
주018)
그르메:그림자는.
주019)
경대:경(境)을 대한 견(見).
주020)
여러:열어. 열리어.
주021)
하해:하늘에.
주022)
어드운 래:어두운 달에. 그믐달에.
주023)
입:방문. 「잎」.
주024)
메:틈에. 「」.
주025)
초:사무칠.
주026)
예:사이에.
주027)
마고:막음을.
주028)
고대:곳에. 「곧」.
주029)
-:-의. 매김자리토.
주030)
-이오:-이고.
주031)
드트리:티끌이.
주032)
범글오:얼키고. 걸리고.
주033)
닌:일어난.
주034)
기:맑게.
주035)
가야:개어. 「가이-」.
주036)
가면:걷히면. 「갇-」.
주037)
-옛:-에, 있는.-의.
주038)
-혼:-한.
주039)
보내요리라:보내리라. 「-리-」 앞에 「-요/유-」쓰임.
주040)
-고:-이냐?
주041)
엇뎨오:어째서인가? 「엇뎨+(ㅣ)오(〈고)」.
주042)
몯:못하므로.
주043)
이런로:이런고로.
주044)
예:해에.
주045)
초:사무침은.
주046)
-과~-과애:-과~-에.
주047)
마고:막음은.
주048)
가요매:갬에. 「가이-+오/우+ㅁ+애」.
주049)
잇논:있는.
주050)
나디:나지. (벗어나지).
주051)
여듧:여덟.
주052)
어듸:어디.
주053)
돌아:돌려. 「도-+아」. 「도-」는 「돌-」의 하임.
주054)
보내오져:보내고자.
주055)
다:하느냐?
주056)
일륜:해.
주057)
중야:밤중.
주058)
운무:구름과 안개.
주059)
완허:완미, 완강하여 사리에 미혹함.
주060)
요괴:요사스럽고 괴이함.
주061)
견정:견의 정수(精髓).
주062)
돌아:돌려. 「도-」.
주063)
샤:하심은.
주064)
-과 -과:-과~-의.
주065)
볼씨라: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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