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몸과 마음과 만법이 곧 여래장의 미
묘한 진여성이니, 도는 가리는 것이 혐의로우며, 이(理)는 뜻에 여김을(=정과 말을) 잊는 것이다.
무릇 말씀 있는 것이 다 놀이의(=실없는) 의논이 되며, 마음에 여겨(=의지해서) ‘염’을 움직이게 하면
미혹하며 거꾸로 됨에 붙으므로(=거꾸로 되므로) 대각이 장차 더불어 알게 하려 하시어
이런 까닭으로 이 권 처음에 방편으로 짐짓 바름과 거꾸로 됨을 밝히시며,
연영 주019) 을 가리시며, 견정을 가리시며,
진실한 양(量)을(=상태를) 보이시되 한 모양으로(=한결같이) 미혹하며, 거꾸로 된 정에 헤아림에 나아 가시어 〈위와 같은 사실을〉
위하시어 마음과 눈의 티끌이 가린 것을 떨어〈버리시며〉 폐와 장의 때가 흐린 것을 씻으시어
마음과 ‘경’이
쇄락 주020) 하며, ‘진’과 ‘망’을 다 잊〈어 버리〉게 하신 후에야 〈모두〉 녹여 모으시어 여래장에 들이시고,
‘근’과 ‘진’과 ‘처’와 ‘계’가 법법이 미묘한 진여성이 아닌 것이 없는 것을 알게 하시니,
이것이 제2권과 제3권의 대강의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