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11. 견(見)은 견(見)을 이(離)하였다 1

능엄경언해 권2:70ㄴ

四. 引經再辯四○初. 引經問難

〔경문〕阿難이 白佛言호 世尊하 必妙覺性이 非因非緣인댄 世尊이 云何常與比丘와로 宣說샤 見性이 具四種緣니 所謂因空며 因明며 因心며 因眼이라 시더니고 是義ㅣ 云何ㅣ고 佛言샤 阿難아 我ㅣ 說世閒앳 諸因緣相이언 非第一義라

〔경문〕阿難이 부텻긔 오 世尊하 반기 微妙 覺性 ^주001)

각성：

진리를 깨달아 아는 성품이나 소질.

이 因 아니며 緣 아닌댄 ^주002)

아닌댄：

아니면. 「아니-+ㄴ댄」.

世尊이 엇뎨 녜 ^주003)

녜：

늘.

比丘와로 ^주004)

-와로：

-와, 더불어.

펴 니샤

능엄경언해 권2:71ㄱ

 見性이 네 가짓 緣이 니 ^주005)

니：

구비하니. 「-」.

닐온 空 因며 고 因며  因며 누늘 ^주006)

누늘：

눈을.

因니라 시더니고 ^주007)

시더니고：

하시던 것입니까?

이 디 엇뎨고 ^주008)

엇뎨고：

어찌된 것입니까?

부톄 니샤 阿難아 내 世間앳 모 因緣相 니 니언 第一義 ^주009)

제일의：

제일차적인 절대 통일의 원리. 구경(究竟)의 진리.

아니라

〔경문〕 아난이 부처님께 사뢰되, “세존이시여, 반드시 〈이〉 미묘한 각성이 인〈도〉 아니며 연 ^주010)

인·연：

물질이 생길 때에 친한 원인이 되는 것을 ‘인’이라 하고, 멀리 도와 주는 것을 ‘연’이라 함.

〈도〉 아니〈라〉면 세존께서 어떻게 늘 비구들과 더불어 〈비구들에게〉 펴서 말씀하시기를, ‘견성이 네 가지 연이 구비된 것이니, 이른바 공을 인하고 밝음을 인하고 마음을 인하고 눈을 인한 것이라.’고 하셨던 것입니까? 이 뜻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하니, 부처님이 이르시되, “아난아, 내가 세간의 모든 인연상을 말했을 뿐이지 〈그것이〉 제일의는 아닌 것이다.”

〔주해〕緣生之法은 因空而有며 因明而顯며 因心而知며 因眼而見니 是乃世閒名相이라 第一義옌 皆爲戲論이라

〔주해〕緣야 나 法 空 因야 이시며 고 因야 나며 ^주011)

나며：

나타나며. 「낱-」.

 因야 알며 누늘 因야 보니 이 世間앳 名相이라 第一義옌 다 노샛 ^주012)

노샛：

놀이의. 장난의. 노+애+ㅅ.

議論이라

〔주해〕 연하여 나는(=생기는) 법은 공을 인하여 있으며, 밝음을 인하여 나타나며 마음을 인하여 알며 눈을 인하여 보는 것이니, 이는 세간의 명상 ^주013)

명상：

귀에 들리는 것을 명, 눈에 보이는 것을 상이라 하는데, 모두 헛된 것으로 법의 실성에 계합치 않으나 범부는 이 명상을 분별하여 여러 가지 망혹(妄惑)을 일으킴.

이다. 제일의에는 〈이것이〉 다 말장난이다.(=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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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엄경언해 권2:70ㄴ
능엄경언해 권2:71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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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001): 각성：진리를 깨달아 아는 성품이나 소질.

주002): 아닌댄：아니면. 「아니-+ㄴ댄」.

주003): 녜：늘.

주004): -와로：-와, 더불어.

주005): 니：구비하니. 「-」.

주006): 누늘：눈을.

주007): 시더니고：하시던 것입니까?

주008): 엇뎨고：어찌된 것입니까?

주009): 제일의：제일차적인 절대 통일의 원리. 구경(究竟)의 진리.

주010): 인·연：물질이 생길 때에 친한 원인이 되는 것을 ‘인’이라 하고, 멀리 도와 주는 것을 ‘연’이라 함.

주011): 나며：나타나며. 「낱-」.

주012): 노샛：놀이의. 장난의. 노+애+ㅅ.

주013): 명상：귀에 들리는 것을 명, 눈에 보이는 것을 상이라 하는데, 모두 헛된 것으로 법의 실성에 계합치 않으나 범부는 이 명상을 분별하여 여러 가지 망혹(妄惑)을 일으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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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능엄경언해 제2

11. 견(見)은 견(見)을 이(離)하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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