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2

  • 역주 능엄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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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②
  • [운허]9. 견(見)은 나눌 수 없다
  • 9. 견(見)은 나눌 수 없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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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견(見)은 나눌 수 없다 3


능엄경언해 권2:47ㄱ

二. 責辯非實 二○初. 辯物無是見
〔경문〕 若實汝前이라 汝實見者댄 則此見精이 旣有方所혼디라 非無指示리라 且今에 與汝와로 坐祇陀林야 徧觀林渠와 及與殿堂며 上至日月며 前對恒河니 汝ㅣ 今에 於我師子座前에 擧手指陳라 是種種相이 陰者ㅣ是林이오 明者ㅣ 是日이오 礙者ㅣ 是壁이오 通者ㅣ 是空이오 如是乃至草樹纖毫ㅣ 大小ㅣ 雖殊나 但可有形은 無不指著이니 若必有見이 現在汝前인댄 汝ㅣ 應以手로 確實指陳라 何者ㅣ 是見고 阿難아 當知라 若空이 是見인댄 旣已成見이어니 何者ㅣ 是空이며 若物이 是見인댄 旣已是見이어니 何者ㅣ 爲物이리오 汝ㅣ 可微細히 披剝萬象야 㭊出精明淨妙見元야 指陳示我호 同彼諸物히 分明無惑게 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2:48ㄱ

다가 實로 네 알피라 주001)
알피라:
앞이다. 앞이라서.
네 實로 딘댄 이 見精이 마 方所ㅣ 잇논디라 주002)
잇논디라:
있는지라.
쳐 뵈요미 주003)
뵈요미:
보임이.
업디 아니리라  이제 너와로 주004)
너와로:
너와 더불어.
祇陀林에 안자 수플와 주005)
수플와:
숲과.
걸와 주006)
걸와:
개울과.
殿堂과 두루 보며 우흐로 주007)
우흐로:
위로.
日月에 니르며 알 주008)
알:
앞에(서).
恒河 對니 네 이제 내 師子座ㅅ 알 소 드러 쳐 니라 주009)
니라:
일러라. 말해라.
이 種種相이 지니 주010)
지니:
그늘지니.
수프리오 주011)
수프리오:
숲이고.
니 주012)
니:
밝은 것이.
오 주013)
오:
해이고.

능엄경언해 권2:48ㄴ

리니
주014)
리니:
가린 것이.
미오 주015)
미오:
벽이고.
通니 이 虛空이오 이티 플와 주016)
플와:
풀과.
나모와  주017)
:
가는[細].
터러게 니르리 주018)
니르리:
이르기까지.
크며 져고미 비록 다나 오직 얼굴 주019)
얼굴:
형상.
잇닌 주020)
잇닌:
있는 것은.
치디 몯호리 업스니 다가 반기 주021)
반기:
반드시.
그 보미 네 알 現야 이딘댄 주022)
이딘댄:
있을진댄. 있다면.
네 반기 소로 구디 주023)
구디:
굳이.
쳐 니르라 어늬 주024)
어늬:
어느것이. 「어느(대이름씨)+ㅣ」.
봄고 주025)
봄고:
보는 것이냐?
阿難아 반기 알라 다가 虛空이 이 보민댄 주026)
보민댄:
보는 것이라면.
마 보미 외어니 주027)
외어니:
되거니.
어늬 이 虛空이며 다가 物이 이 보민댄 마 이 보미어니 주028)
보미어니:
보는 것이거니.
어늬 物이 외리오 주029)
외리오:
되리오?
네 微細히 萬象애 헤혀 주030)
헤혀:
헤치어.
야 주031)
야:
깨어.
精明淨妙見元을 야 내야 쳐 닐어 주032)
닐어:
일러. 「니-+어」.
나 뵈요 주033)
뵈요:
보이되.
뎌 모 物티 分明히 疑惑 업게 라

〔경문〕 만일 진실로 네 앞이라서 네가 진실로 본다면 이 견정이 이미 방소 주034)
방소:
처소.
가 있는지라(=있을 것이니), 가리켜 보임이 없지 아니할 것이다. 또 이제 너와 함께 기타림 주035)
기타림:
중인도 사위성 남쪽에 있던 기타 태자의 숲동산. 기원 정사가 있던 곳.
에 앉아서 숲과 개울과 전당을 두루 보며, 위로는 해와 달에 이르고 앞에는 항하를 대하니, 네가 이제 내 사자좌 앞에서 손을 들어 가리켜 말해 〈보아〉라. 이 갖가지 상이 그늘진 것은 숲이고, 밝은 것은 해이고, 가린(=막힌) 것은 벽이고, 통한 것은 허공이고, 이와 같이 풀과 나무와 가는 터럭에 이르기까지 크고 적은 것이 비록 다르나, 오직 형상〈이〉 있는 것은 가리키지 못할 것이 없으니, 만일 반드시 그 보는 것[見]이 네 앞에 나타나 있다면, 네가 반드시 손으로 굳이 가리켜 일러라. 어느 것이 보는 것[見]이냐? 아난아, 반드시 알라, 만일 허공, 이것이 보는 것[見]이라면 이미 보는 것이 되었으니, 어느 것이 허공이며, 만일 물〈상〉, 이것이 보는 것이라면 이미 보는 것이거니, 어느 것이 물〈상〉이 되겠느냐? 네가 미세하게 만상 〈중〉에서 헤쳐 깨어(=분석하여). 정명하고 정묘한 견의 〈근〉원을 가려내어 가리켜 일러 나에게 보이되, 저 모든 물〈상〉같이 분명히 의혹(=의심)이 없게 하여라.”고 하셨다.

〔주해〕 通辨萬物이 無是見者시니라 若空若物은 總擧色空諸法샤 令詳辨也시니라 初言見精시고 次言見元시고 後言精見者 此見이 本乎妙精明心 故通言精시니 從心首出 故曰見元이라 시고 依用指體실 故曰見精이라 시고 依體指用실 故曰精見이라 시니라 林渠 猶臨泉也ㅣ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2:49ㄱ

通히 萬物이 이 見이 업수믈 시니라 주036)
시니라:
가리신 것이다.
와 주037)
-과 -와:
-과 -는.
色과 空과 諸法을 모도 주038)
모도:
모두.
드러 니샤 子細히 에 주039)
에:
가리게.
시니라 처 見精 니시고 버거 주040)
버거:
다음으로.
見元 니시고 後에 精見 니샤 주041)
니샤:
이르심은.
이 見이 微妙 精  매 根源 이런로 通히 精이라 니시니 브터 주042)
브터:
마음부터. 마음에서.
처

능엄경언해 권2:49ㄴ

날 주043)
날:
나므로.
이런로 니샤 보 根源이라 시고 用을브터 體 실 주044)
실:
가리키므로.
이런로 니샤 보 精이라 시고 體 브터 用 치실 이런로 니샤 精의 보미라 시니라 수플와 걸와 주045)
수플와 걸와:
숲과 개울은.
수플와 미라 주046)
미라:
샘이라(고).
홈 니라

〔주해〕 통틀어 만물은(=에는) 이 ‘견’이 없음을 가리신 것이다. 공과 물은 주047)
색:
변괴(變壞)·질애(質礙)의 두 뜻이 있는 물질의 총칭.
주048)
공:
실체(實體)가 없고 자성(自性)이 없는 것.
과 제법을 모두 들어 이르시어 자세히 가리게 하신 것이다. 처음〈에〉 견정을 이르시고, 다음으로 견원 주049)
견원:
견의 근원.
을 이르시고, 후에 정견을 이르심은 이 ‘견’이 미묘한, 정한, 밝은 마음에 근원하므로 이런 까닭으로 통틀어 ‘정’이라고 이르신 것이니, 마음에서 처음 났으므로 이런 까닭으로 이르시기를, 보는 것의 근원이라 하시고, 용에 의지해서 체를 가리키므로 이런 까닭으로 이르시기를, 보는 것의 정(精)이라 하시고, 체에 의지해서 용을 가리키므로 이런 까닭으로 이르시기를, 정의 보는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숲과 개울은 숲과 샘이라고 함과 같은 것이다.

〔경문〕 阿難이 言호 我ㅣ 今에 於此重閣講堂애셔 遠洎恒河며 上觀日月호 擧手所指며 縱目所觀애 指논 거시 皆是物이디위 無是見者ㅣ로소다 世尊하 如佛所說시니 況我 有漏 初學聲聞이어니와 乃至菩薩이라도 亦不能於萬物象前애 剖出精見리니 離一切物코 別有自性도소다 佛言샤 如是如是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2:50ㄱ

阿難이 오 내 이제 이 重閣講堂애셔 머리 주050)
머리:
멀리.
恒河애 니를며 주051)
니를며:
이르며. 「니를-」[至].
우흐로 주052)
우흐로:
위로.
日月을 보 손 드러 치논 며   주053)
 :
눈으로 보이는 만큼 다.
보논 주054)
게:
거기.
치논 거시 다 이 物이디위 주055)
-이디위:
-이지.
이 보미 업도소다 世尊하 부텨 니샴 시니 며 나 漏 잇 처 호 주056)
호:
배우는. 「호-」.
聲聞이어니와 菩薩애 니르러도 주057)
니르러도:
이르러도.
 能히 萬物ㅅ 象前에 精見을 혀 주058)
혀:
깨뜨리어.
내디 몯리니 一切ㅅ 物을 여희오 주059)
여희오:
여의고서야.
各別히 제 性이 잇도소다 부톄 니샤 올타 올타

〔경문〕 아난이 사뢰되, “제가 이제이 중각 강당에서 멀리〈는〉 항하에 이르며, 위로 해와 달을 보되, 손을 들어 가리키는 것이며, 눈으로 보이는 만큼 다 보는 것 가리키는 것이 다 이 물〈상〉이지 보는 것[見]이〈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 이르심과 같으시니, 하물며 저는 〈아직도〉 ‘누’ 주060)
누:
번뇌의 다른 이름.
가 있는 처음 배우는 성문 주061)
성문:
설법을 듣고 사체(四諦)의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이 되고자 하는 불제자.
이거니와, 보살 주062)
보살:
위로 부처를 따르고 아래로 중생을 제도하여 부처의 버금이 되는 성인. 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
에 이르러서도 또 능히 만물상 앞에 정견을 깨드려(=분석해) 내지 못할 것이니, 일체의 물〈상〉을 여의고서야 각별히(=따로) 제 성〈품〉이 있을 것입니다.” 하니, 부처님이 이르시기를 “옳다. 옳다.”고 하셨다.

〔주해〕 物이 無是見일 故로 雖大聖이샤도 不能卽物야 剖辨이라 니 意ㅣ 須離物矣로다 此 結無是見者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2:50ㄴ

物이 이 見이 업슬 이런로 비록 大聖이샤도 주063)
-이샤도:
-이시어도.
能히 物에 나가 혀 디 몯시리라 니 디 주064)
디:
뜻이.
모 주065)
모:
꼭. 반드시. 모름지기.
物을 여희여 주066)
여희여:
여의어야.
리라 도다 이 이 見이 업다 호 結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물〈상〉은 이 ‘견’이 없으므로 이런 까닭에 비록 대성인이시어도 능히 물〈상〉에 나아가 깨뜨려 가리지 못하실 것이라〈고〉 하니, 뜻은 모름지기 물〈상〉을 여의어야 하리라 하도다. 이는 이 ‘견’이 없다 함을 맺은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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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알피라:앞이다. 앞이라서.
주002)
잇논디라:있는지라.
주003)
뵈요미:보임이.
주004)
너와로:너와 더불어.
주005)
수플와:숲과.
주006)
걸와:개울과.
주007)
우흐로:위로.
주008)
알:앞에(서).
주009)
니라:일러라. 말해라.
주010)
지니:그늘지니.
주011)
수프리오:숲이고.
주012)
니:밝은 것이.
주013)
오:해이고.
주014)
리니:가린 것이.
주015)
미오:벽이고.
주016)
플와:풀과.
주017)
:가는[細].
주018)
니르리:이르기까지.
주019)
얼굴:형상.
주020)
잇닌:있는 것은.
주021)
반기:반드시.
주022)
이딘댄:있을진댄. 있다면.
주023)
구디:굳이.
주024)
어늬:어느것이. 「어느(대이름씨)+ㅣ」.
주025)
봄고:보는 것이냐?
주026)
보민댄:보는 것이라면.
주027)
외어니:되거니.
주028)
보미어니:보는 것이거니.
주029)
외리오:되리오?
주030)
헤혀:헤치어.
주031)
야:깨어.
주032)
닐어:일러. 「니-+어」.
주033)
뵈요:보이되.
주034)
방소:처소.
주035)
기타림:중인도 사위성 남쪽에 있던 기타 태자의 숲동산. 기원 정사가 있던 곳.
주036)
시니라:가리신 것이다.
주037)
-과 -와:-과 -는.
주038)
모도:모두.
주039)
에:가리게.
주040)
버거:다음으로.
주041)
니샤:이르심은.
주042)
브터:마음부터. 마음에서.
주043)
날:나므로.
주044)
실:가리키므로.
주045)
수플와 걸와:숲과 개울은.
주046)
미라:샘이라(고).
주047)
색:변괴(變壞)·질애(質礙)의 두 뜻이 있는 물질의 총칭.
주048)
공:실체(實體)가 없고 자성(自性)이 없는 것.
주049)
견원:견의 근원.
주050)
머리:멀리.
주051)
니를며:이르며. 「니를-」[至].
주052)
우흐로:위로.
주053)
 :눈으로 보이는 만큼 다.
주054)
게:거기.
주055)
-이디위:-이지.
주056)
호:배우는. 「호-」.
주057)
니르러도:이르러도.
주058)
혀:깨뜨리어.
주059)
여희오:여의고서야.
주060)
누:번뇌의 다른 이름.
주061)
성문:설법을 듣고 사체(四諦)의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이 되고자 하는 불제자.
주062)
보살:위로 부처를 따르고 아래로 중생을 제도하여 부처의 버금이 되는 성인. 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
주063)
-이샤도:-이시어도.
주064)
디:뜻이.
주065)
모:꼭. 반드시. 모름지기.
주066)
여희여:여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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