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태자의 보시행 19]
닐오 이 보 하 貴야
閻浮提ㅅ 中에 마 갑시 업스니
해 주001) 므거 주002) 싣디 말라
리라 주003) 리라: 기본형은 ‘다’. 동사원형이 ‘잠기다’의 의미로도 쓰인다.
월인석보 22:39ㄱ
해
가야 주004) 싣디 말라 먼 길
주005) 보매 몯 마리라 고
결속 주006) 결속(結束): ① 덩이가 되게 묶음. ② 여행이나 출진을 위한 몸단속. ③ 뜻이 같은 사람이 서로 결합함.
다 야 한 사과 여희며 닐오 너희 이셔
이대 주007) 도라가라 나 알로 나가
摩尼 주008) 마니(摩尼): 마니. 번역하여 주(珠), 보(寶), 무구(無垢), 여의(如意). 보주 혹은 여의주를 말한다. 이 구슬은 용왕의 뇌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며, 사람이 이 구슬을 가지면 독이 해칠 수 없고,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 공덕이 있다고 한다. 혹은 제석천왕이 가진 금강저. 아수라와 싸울 때에 부서져서 남섬부주에 떨어진 것이 변하여 이 구슬의 되었다고도 한다. 또는 지나간 세상의 모든 부처님의 사리가 불법이 멸할 때에 모두 변하여 이 구슬이 되어 중생을 이롭게 한다는 것이다.
寶珠를 어두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선우 태자의 보시행 19]
또 이르되 이 보배 크게 귀하여 염부제의 중에 맞는 값이 없으니 많이 무겁게 싣지 말라. 배 잠기리라. 많이 가벼이 싣지 말라 먼 길 처음 보기에 못 맞으리라 하고 결속을 다 하거늘 많은 사람과 이별하며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잘 돌아가라. 나는 앞으로 나아가 마니보주를 얻으리라.
Ⓒ 역자 | 한재영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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