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태자의 보시행 6]
가다가 사히 며
약대 주001) 며 리며 도티며 羊이
월인석보 22:26ㄴ
며 주기거늘 보고 무로 이 엇던 사고 對答호 이 사 주겨 고기 라 옷밥 어더 사니다 太子ㅣ
즈리 주002) 텨 닐오
荒唐 주003) 황당(荒唐): 언행이 허황하여 믿을 수 없음.
쎠 受苦쎠 수믈 주겨 수믈 쳐 여러
劫 주004) 겁(劫): 대시(大時)·장시(長時)·분별시분(分別時分)이라 번역. 인도에서의 가장 긴 시간 단위. 지극히 긴 시간, 무한히 긴 시간. 이 무한한 시간을 개자겁(芥子劫)·반석겁(盤石劫)으로 비유하는데, 곧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약 8Km)인 성 안에 가득한 겨자씨를 100년에 한 알 씩 집어 내여 겨자씨가 다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하고, 또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인 큰 반석을 솜털로 짠 베로 100년에 한 번씩 쓸어 반석이 다 닳아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함.
앳 殃
놋다 주005) 고 가다가 사히 새 자며 고기 낛
월인석보 22:27ㄱ
거늘 보고 무로 이 어 사미 므슷 일오 對答호 그믈로 새 자며 고기 자바 이런 일로 옷 바 얻니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선우 태자의 보시행 6]
또 가다가 사람들이 소며 낙타며 말이며 돼지며 양이며 죽이거늘 보고 묻되 이는 어떤 사람인가? 대답하되 이 사람들은 짐승 죽여 고기 팔아 옷과 음식 얻어 삽니다.
태자가 진저리 쳐 이르되 황당하구나, 수고롭구나. 숨을 죽이고 숨을 쳐 여러 겁에 있는 앙을 맺는구나 하고, 또 가다가 사람들이 새 잡으며 고기 낚거늘, 보고 묻되 이는 어떤 사람이 무슨 일인가? 대답하되 그물로 새 잡으며 고기 잡아 이런 일로 옷과 밥을 얻습니다.
Ⓒ 역자 | 한재영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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