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건사니바리왕의 보시행 1]
【옛날 염부제왕의 이름이 건사니바리이시더니 8만 4천 마을을 가지고 계셨는데, 일체를 자비하시고, 쌀이 넉넉하여 각각 〈다〉 안락하되, 마음에 나쁘게 여기시어 묘법을 구하여 이익되게 하려고 명령을 내시되, “누가 묘법으로 나에게 이르겠느냐? 제가 가지고자 할 만큼 〈상을〉 주리라.” 한 바라문이 이르되, “내가 〈그런〉 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왕이 〈그를〉 맞아 예배하시고 이르시되, “원하건대, 대사는 법을 밝혀 들려주소서.” 바라문이 사뢰되, “몸에 천개의 등〈불〉을 켜서 공양하셔야 〈묘법을〉 사뢰겠습니다.” 왕이 염부제 안에 영을 내시되, “이후 이레 안에 〈내〉 몸에 천 개의 등을 켜리라.”
Ⓒ 역자 | 김영배 / 1993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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