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아나율·발제의 출가 1]
세존이 미니수국에 계시거늘 석종의 아이들이 세존께 가서 출가하려 했는데, 발제가 아나율이더러 이르기를, “우리는 지금 아직 출가하지 말고 집에 일곱 해 동안 있으면서 5욕을 마음껏 편 다음에야 출가하자.”고 했다. 아나율이 이르되, “일곱 해는 너무 오래다. 사람의 목숨이 덧없는 것이다.”고 하니, 발제가 또 말했다. “여섯 해를 〈있다가 출가〉하자.” 아나율이 말했다. “여섯 해도 너무 오래다. 사람의 목숨은 덧없는 것이다.” 그와 같은 모양으로 〈날짜를〉 줄여서 이레에 다달으니, 아나율이 말했다. “이레는 멀지 않다.”
Ⓒ 역자 | 김영배 / 1993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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