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나건하라국의 독룡·나찰 교화 12]
부처님이 휘장 앞에 가셔서 아난이더러 니사단을 깔라고 하시니, 아난이가 휘장 가운데 들어가 오른손으로 왼편 어깨의 니사단을 드니까, 그 니사단이 곧 칠보로 꾸민 오백억이나 되는 〈무수한〉 금대가 되어서, 깔려 하니, 〈이번에는〉 곧 또 칠보 장엄한 오백억이나 되는 〈무수한〉 연꽃이 되어, 줄을 지어 차례로 휘장 안에 차서 가득했다. 그때에 세존이 칠보로 된 상에 드시어 결가부좌하시니, 다른 연꽃 위에도 다 〈다음 세상의〉 부처가 앉으시었다. 그때에 비구들도 부처님께 예배하옵고 각각 자리를 까니, 비구들의 자리도 다 유리좌가 되어서 비구들이 들어 앉으니 유리좌에서 유리광을 펴 유리굴을 만들고 비구들은 화광삼매〈의 경지〉에 드니, 몸이 금빛이었다.
Ⓒ 역자 | 김영배 / 1993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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