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나건하라국의 독룡·나찰 교화 20]
8정도는 보는 것을(견해를) 확실히 하며, 생각을(결의를) 바르게 하며, 말을 올바로 하며, 업을(행위를) 바로 하며, 명(생활)을 바로하며, 정진(노력)을 바르게 하며, 염(사념)을 바로하며, 선정(명상)을 바로 하는 것이다. 결은 매는 것이니, 번뇌의 수고에 매이는 것이다. 사는 부리는 것이니, 범부들이 깎은 미혹한 마음으로 허망한 헤아림을 그치게 하지 못하여 3계에서 나지 못함이 〈마치〉 관청의 사자가 죄인을 좇아 다니는 듯하므로 사(使)라고 하니, 사는 열 가지니, 하나는 신견이니, 신견은 몸을 보는 것이니, 나다 남이다 하고 보는 것이다. 둘은 변견이니, 변견은 한편 가장자리만을 보는 것이니 몸이 늘 있는 것이라든지 본래 없는 것이라든지 한 것이다. 셋은 사견이니, 인과가 없다 하여 사곡히 보는 것이다. 넷은 계취니, 경계를 가지는 것이니, 한갓 경계를 지님으로 도리를 삼아 가지는 것이다. 다섯은 견취이니, 사나운 법을 잡아 가장 높은 것이라고 해서 제가 보는 것이 옳다고하여 가지는 것이다. 여섯은 탐〈욕〉이고, 일곱은 진이고, 여덟은 치이고, 아홉은 만이니 남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열은 의이니 의심이다.】 이 말을 듣잡고, 더욱 기뻐하여 부처님을 천 번이나 감돌았다.
Ⓒ 역자 | 김영배 / 1993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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