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2

  • 역주 능엄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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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②
  • [운허]13. 4과(科)에서 여래장을 보이다 ①
  • 13-1) 오음의 근원○5) 식음(識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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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오음의 근원○5) 식음(識陰) 1


능엄경언해 권2:119ㄴ

五. 識陰 三○一. 依眞起妄
〔경문〕 阿難아 譬如有人이 取頻伽缾야 塞其兩孔고 滿中히 擎空야 千里예 遠行야 用餉他國 니 識陰이 當知라 亦復如是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2:120ㄱ

阿難아 가비건댄 주001)
가비건댄:
비유하건댄.
사미 頻伽󰜃을 가져 두 굼글 주002)
굼글:
구멍을. 「굼ㄱ」.
막고 가온 기 주003)
기:
가득히.
虛空 바다 千里 주004)
-예:
-에.
머리 주005)
머리:
멀리.
녀 다 나라해 주006)
나라해:
나라에.
이받 주007)
이받:
대접하듯.
니 識陰이 반기 알라  이 니라

〔경문〕 아난아, 비유한다면, 〈어떤〉 사람이 빈가병 주008)
빈가병:
가릉빈가라는 새모양의 병.
을 가지고 〈양쪽〉 두 구멍을 막고 〈그〉 가운데 가득하게 허공을 받아(=담아서) 천리에 멀리 가서 다른 나라에서 대접하듯 하니, 식음 주009)
식음:
식온. 오관으로 사물을 식별하는 마음의 본체.
이 〈식음도〉 마땅히 알아라. 또 이와 같은 것이다.

〔주해〕 缾을 作頻伽鳥 形니 有形코 無實호 譬衆生 妄身也시니라 滿中之空 譬識陰也시니라 性空眞覺이 周徧法界커늘 一迷爲識 故로 局在妄身之內호미 如缾中之空耳라 內外一空 喩性識 一體시고 塞其兩孔 喩妄分同異也시니라 空이 無往來야 不可擎餉이어늘 以隨頻伽缾 故로 妄有千理之行야 他國之餉니 喩性이 無生滅며 無捨受커늘 以依幻妄身 故로 逃形於此야 托生於彼시니 此ㅣ 迷性成識야 妄隨流轉之狀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2:120ㄴ

缾을 頻伽鳥 주010)
-:
-의.
얼구를 주011)
얼구를:
모습을. 형상을. 「얼굴」.
니 얼굴 잇고 實 업수 衆生 妄 모 가비시니라 가온  주012)
:
가득한.
虛空 識陰을 가비시니라 性이 空 眞實ㅅ 覺이

능엄경언해 권2:121ㄱ

法界예 周徧 주013)
주편:
널리 두루 걸침.
커늘 번 迷惑야 識 사 주014)
사:
삼으므로.
이런로 妄 몸 안해 주015)
안해:
안에. 「안ㅎ」[內].
그야 주016)
그야:
기한하여.
두미 󰜃ㅅ 가온 주017)
가온:
가운데의.
虛空 니라 안팟기 주018)
안팟기:
안팎이. 「안」.
 空 性과 識과  體ㄴ 가비시고 구무 주019)
구무:
구멍.
마고 주020)
마고:
막음은.
며 달오 주021)
달오:
다름을.
간대로 주022)
간대로:
망령되게. 함부로.
호 주023)
호:
나눔을.
가비시니라 空이 往來 업서 바다다가 주024)
바다다가:
받아다가.
이받디 몯 주025)
몯:
못할.
거시어늘 頻伽缾을 조 주026)
조:
좇으므로.
이런로 妄히 千里예 주027)
녀:
가. 다녀. 「녀-」.
다 나라해 이바도미 주028)
이바도미:
대접함이.
이시니 주029)
이시니:
있으니.
性이 生 주030)
-과 -왜:
-과 -이.
업스며 리며 바도미 주031)
리며 바도미:
버리고 받음이.
업거늘 幻妄 모 브틀 주032)
브틀:
붙으므로.
이런로 이 주033)
이:
어긔〉여기에.
얼구 逃妄야 뎌 주034)
뎌:
어긔〉저기에.
生 브투 가비시니 이 性을 몰라 識을 일워 흘러 올모 주035)
올모:
옮음을.
간대로 좃 주036)
좃:
좇는. 따르는.
라 주037)
라:
모양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병을 빈가조 주038)
빈가조:
가릉빈가. 인도에서 나는 새의 한 가지로 소리가 곱기로 유명함.
의 모양을(=으로) 만드니, 모양이 있고 실〈체〉가 없음을 중생의 〈허〉망한 몸을(=에) 비유하신 것이다. 가운데 가득한 허공은 식음을 비유하신 것이다. 성이 공한 진실의 각이 법계에 주변하거늘 한 번 미혹하여 ‘식’을 삼으므로 이런 까닭에 〈허〉망한 몸 안에 기한하여(=한정하여) 두는 것이 병 가운데의 허공과 같은 것이다. 안팎이 한 ‘공’은 ‘성’과 ‘식’의 한 체인 것을 견주시고, 두 구멍을 막은 것은 같고 다름을 함부로 나눔을 비유하신 것이다. ‘공’은 오고 감이 없어 받아다가 〈남을〉 대접하지(=쓰지) 못하는 것이거늘, 빈가병을 따르므로 이런 까닭에 허망하게 천리에(=천리를) 가서 다른 나라에서 대접함이 있으니, ‘성’이 ‘생’과 ‘멸’이 없으며, 버리고 받음이 없거늘 환망한 몸을 의지하므로, 이런 까닭에 여기에 모습에서 도망하여 저 곳에 〈가서〉 생을 의지하는 것에 비유하시니, 이것은 ‘성’을 몰라 ‘식’을 이루어 흘러 옮음을 함부로 따르는 모양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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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가비건댄:비유하건댄.
주002)
굼글:구멍을. 「굼ㄱ」.
주003)
기:가득히.
주004)
-예:-에.
주005)
머리:멀리.
주006)
나라해:나라에.
주007)
이받:대접하듯.
주008)
빈가병:가릉빈가라는 새모양의 병.
주009)
식음:식온. 오관으로 사물을 식별하는 마음의 본체.
주010)
-:-의.
주011)
얼구를:모습을. 형상을. 「얼굴」.
주012)
:가득한.
주013)
주편:널리 두루 걸침.
주014)
사:삼으므로.
주015)
안해:안에. 「안ㅎ」[內].
주016)
그야:기한하여.
주017)
가온:가운데의.
주018)
안팟기:안팎이. 「안」.
주019)
구무:구멍.
주020)
마고:막음은.
주021)
달오:다름을.
주022)
간대로:망령되게. 함부로.
주023)
호:나눔을.
주024)
바다다가:받아다가.
주025)
몯:못할.
주026)
조:좇으므로.
주027)
녀:가. 다녀. 「녀-」.
주028)
이바도미:대접함이.
주029)
이시니:있으니.
주030)
-과 -왜:-과 -이.
주031)
리며 바도미:버리고 받음이.
주032)
브틀:붙으므로.
주033)
이:어긔〉여기에.
주034)
뎌:어긔〉저기에.
주035)
올모:옮음을.
주036)
좃:좇는. 따르는.
주037)
라:모양이다.
주038)
빈가조:가릉빈가. 인도에서 나는 새의 한 가지로 소리가 곱기로 유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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