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2

  • 역주 능엄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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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②
  • [운허]13. 4과(科)에서 여래장을 보이다 ①
  • 13-1) 오음의 근원○1) 색음(色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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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오음의 근원○1) 색음(色陰) 2


능엄경언해 권2:109ㄴ

二. 辯妄無實
〔경문〕 阿難아 是諸狂華ㅣ 非從空來며 非從目出이니 如是阿難아 若空來者댄 旣從空來란 還從空入홀 디니 若有出入면 卽非虛空이어니 空이 若非空이면 自不容其華相起滅호미 如阿難體예 不容阿難 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2:110ㄱ

阿難아 이 모 미친 고지 空브터 주001)
-브터:
-에서부터.
오디 아니며 누늘브터 주002)
누늘브터:
눈에서부터.
나디 아니니 이티 阿難아 다가 空애셔 딘댄 주003)
딘댄:
올진댄.
마 空 브터 오란 주004)
오란:
오건대. 올(=왔을) 것 같으면.
도로 空 브터 드디니 주005)
드디니:
들을지니.
다가 나며 드로미 이시면 곧 虛空이 아니어니 주006)
아니어니:
아닐 것이거늘(=것이로다).
空이 다가 空이 아니면 곳 相 이 닐며 滅호 드리디 몯호미 주007)
몯호미:
못함이. 못함과.
阿難 모매 阿難 드리디 몯호미 니라

〔경문〕 아난아, 이 모든 미친 꽃 주008)
미친 꽃[狂華]:
눈이 피로해져서 허공에 어물어물하는 무엇이 있는 듯이 보이는 것을 말함.
이 〈허〉공에서부터 오지(=온 것이) 아니며 눈에서부터 나지(=난 것도) 아니한 것이다. 이와 같이 아난아, 만일 공에서 왔다면, 이미 공에서 왔으니, 도로 공으로 들어갈 것이니, 만일 나〈오〉고 들어감[出入]이 있으면, 곧 허공이 아닐 것이거늘(=것이로다). 〈허〉공이 만일 공이 아니면 스스로 꽃의 상이 일어나며 멸함을 들이지 못함이 〈마치〉 아난의 몸에 아난을 들이지 못함과 같은 것이다.

〔주해〕 辯狂華ㅣ 不因空生샤 明色陰이 不因境有也시니라 有出入면 則有實體 故로 非虛空이오 非空이면 則實 故로 如阿難體예 更無所容 니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2:110ㄴ

미친 고지 주009)
고지:
꽃이.
空 因야 나디 아니호 샤 주010)
샤:
가리시어.
色陰이 境을 因야 잇디 아니호 기시니라 나며 드로미 주011)
드로미:
듦이. 「들-」[入].
이시면 實 體 이실 주012)
이실:
있으므로.
이런로 虛空 아니오 주013)
아니오:
아니고.
虛空 아니면 實 이런로 阿難 모매 다시 드룜 주014)
드룜:
들임. 「드리-+오/우ㅁ」.
업숨 니라

〔주해〕 미친 꽃이 〈허〉공을 인하여 나지 아니함을 가리시어, 색음이 경을 인하여 있지 않음을 밝히신 것이다. 나며 듦[出入]이 있으면 실한 체가 있으므로 이런 까닭에 허공이 아니고, 허공이 아니면 실하므로 이런 까닭에 아난의 몸에 다시 〈나며〉 들임[出入]이 없음과 같은 것이다.

〔경문〕 若目出者댄 旣從目出란 還從目入홀 디니 卽此華性이 從目出故로 當合有見이니 若有見者댄 去호매 旣華空 旋호매 合見眼이며 若無見者댄 出호매 旣翳空 旋호매 當翳眼이어니 又見華時예 目이 應無翳어늘 云何晴空을 號淸明眼고

〔경문〕

능엄경언해 권2:111ㄱ

다가 누네셔 주015)
누네셔:
눈에서.
딘댄 주016)
딘댄:
날진댄.
마 누늘 브터 나란 도로 누늘 브터 드디니 주017)
드디니:
들을 것이니.
곧 이 고 性이 누늘 브터 난 젼로 반기 주018)
반기:
반드시.
보미 이쇼미 맛당니 다가 보미 이딘댄 주019)
이딘댄:
있을진댄.
가매 주020)
가매:
감에. 나감에.
마 虛空애 고지 욀 도라 오매 누늘 보미 맛당며 다가 보미 업술띤댄 주021)
업술띤댄:
없을진댄.
나매 마 虛空 릴 주022)
릴:
가리우므로.
도라오매 반기 누늘 리리어니 주023)
리리어니:
가리울 것이거늘(=것이로다).
 고  時節에 누니 반기 료미 주024)
료미:
가림이.
업술띠어늘 주025)
업술띠어늘:
없을 것이거늘.
엇뎨 晴明 虛空 주026)
-:
-을. 「-」는 강조의 도움토씨.
일후믈 淸明 누니라 뇨

〔경문〕 만일 눈에서 나왔다면, 이미 눈에서 나왔으니 도로 눈으로 들을(=들어야 할) 것이니, 곧 이 꽃이 성이
(=꽃의 본성이)
눈에서부터 나온 까닭으로 반드시 봄[見]이 있음이 마땅하니(=하고), 만일 봄[見]이 있다면 감[去]에 이미 허공에 꽃이 되〈었으〉므로 돌아옴에는 눈을 봄이 마땅하며, 만일 봄이 없다면, 나감에 이미 허공을 가리우므로 돌아옴에는 반드시 눈을 가리울 것이거늘
(=것이로다)
. 또 꽃을 볼 시절에는 눈이 반드시 가림이 없을 것이거늘 어찌 청명한 허공을 〈볼 적을〉 청명한 눈이라고 하느냐?

〔주해〕 辯狂花ㅣ 不因目出샤 明色陰이 不因根生也시니라 花ㅣ 從目出면 則得目之性일 故로 應有見이니 今에 旋時예 旣不見眼며 又不翳眼니 非目出矣로다 又見花時예 目이 應無翳야 乃成出義어늘 云何見華 제 目이 尙有翳다가 必見晴空야 乃號淸明眼고 則目出之義ㅣ 了無定也ㅣ로다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2:111ㄴ

미친 고지 누늘 因야 나디 아니호 샤 주027)
샤:
가리시어.
色陰이 根을 因야 나디 아니호 기시니라 주028)
기시니라:
밝히신 것이다.
고지 누늘브터 주029)
누늘브터:
눈에서부터.
나면 누늬 주030)
누늬:
눈의.
性을 得릴 이런로 반기 보미 이시리니 주031)
이시리니:
있으리니.
이제 도라 時節에 마 누늘 보디 아니며  누늘 리디 아니니 누네셔 나디 아니도다  곳 주032)
:
볼. 「-ㅭ」매김꼴.
時節에 누니 반기 료미

능엄경언해 권2:112ㄱ

서
주033)
업서:
없어야.
나 디 주034)
디:
뜻이. 「」.
일리어늘 주035)
일리어늘:
이루어질 것이거늘.
엇뎨 곳 볼쩌긔 주036)
볼쩌긔:
볼 적에. 「저긔」.
누니 오히려 료미 잇다가 반기 晴明 虛空 보아 주037)
보아:
보아야.
일후믈 淸明 누니라 뇨 누네 나 디 간도 一定호미 업도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미친 꽃이 눈을 인하여 나지 아니함을 가리시어 색음이 근을 인하여 나지 아니했음을 밝히신 것이다. 꽃이 눈에서부터 나왔다면 눈의 성〈품〉을 얻을 것이므로, 이런 까닭에 반드시 봄[見]이 있을 것이니, 이제 돌아올 때에는 이미 눈을 보지 아니하며 또 눈을 가리지 아니하니, 눈에서 나지 아니하는구나. 또 꽃을 볼 때에 눈이 반드시 가림이 없어야 나〈가〉는 뜻이 이루어질 것이거늘, 어찌 꽃 볼 적에 눈이 오히려 가림이 있다가 반드시 청명한 허공을 보아야 이름을 청명한 눈이라고 하느냐? 눈에서 나〈가〉는 뜻이 잠깐도 일정함이 없구나.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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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브터:-에서부터.
주002)
누늘브터:눈에서부터.
주003)
딘댄:올진댄.
주004)
오란:오건대. 올(=왔을) 것 같으면.
주005)
드디니:들을지니.
주006)
아니어니:아닐 것이거늘(=것이로다).
주007)
몯호미:못함이. 못함과.
주008)
미친 꽃[狂華]:눈이 피로해져서 허공에 어물어물하는 무엇이 있는 듯이 보이는 것을 말함.
주009)
고지:꽃이.
주010)
샤:가리시어.
주011)
드로미:듦이. 「들-」[入].
주012)
이실:있으므로.
주013)
아니오:아니고.
주014)
드룜:들임. 「드리-+오/우ㅁ」.
주015)
누네셔:눈에서.
주016)
딘댄:날진댄.
주017)
드디니:들을 것이니.
주018)
반기:반드시.
주019)
이딘댄:있을진댄.
주020)
가매:감에. 나감에.
주021)
업술띤댄:없을진댄.
주022)
릴:가리우므로.
주023)
리리어니:가리울 것이거늘(=것이로다).
주024)
료미:가림이.
주025)
업술띠어늘:없을 것이거늘.
주026)
-:-을. 「-」는 강조의 도움토씨.
주027)
샤:가리시어.
주028)
기시니라:밝히신 것이다.
주029)
누늘브터:눈에서부터.
주030)
누늬:눈의.
주031)
이시리니:있으리니.
주032)
:볼. 「-ㅭ」매김꼴.
주033)
업서:없어야.
주034)
디:뜻이. 「」.
주035)
일리어늘:이루어질 것이거늘.
주036)
볼쩌긔:볼 적에. 「저긔」.
주037)
보아: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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