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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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②
  • [운허]13. 4과(科)에서 여래장을 보이다 ①
  • [운허]13-1) 5음이 곧 여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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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허]13-1) 5음이 곧 여래장


능엄경언해 권2:104ㄴ

十. 卽諸根塵顯如來藏 二○初. 括前㹅顯
〔경문〕 阿難아 汝猶未明一切浮塵諸幻化相 當處出生며 隨處滅盡니 幻妄 稱相이어니와 其性은 眞爲妙覺明體니 如是乃至五陰六入과 從十二處야 至十八界히 因緣이 和合야 虛妄로 有生며 因緣이 別離야 虛妄로 名滅니 殊不能知生滅去來ㅣ 本如來藏이라 常住며 妙明며 不動며 周圓 妙眞如性놋다 性眞常中엔 求於去來와 迷悟와 生死와 야도 了無所得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2:105ㄱ

阿難아 네  주001)
:
아직. 오히려.
一切ㅅ  듣글 주002)
듣글:
티끌.
모 幻化相의 고 주003)
고:
곳을.
當야 나며 고 조차 업서 다오 주004)
다오:
다함을.
기디 주005)
기디:
밝히지.
몯니 幻妄

능엄경언해 권2:105ㄴ

相 니르거니와 주006)
니르거니와:
이르거니와.
그 性은 眞實ㅅ 妙覺  體니 이티 주007)
이티:
이와 같이.
五陰과 六入과 十二處 조차 十八界예 니르리 주008)
니르리:
이르기까지.
因緣이 和合야 虛妄로 나미 주009)
나미:
남이. 나는 것이. 「나-+오/우+ㅁ〉:남」.
이시며 因緣이 여희여 虛妄로 일후믈 滅이라 니 나며 주010)
나며:
나며. 남[生]과.
업스며 주011)
업스며:
없으며. 없음[滅]과.
가며 주012)
가며:
가며. 감[去]과.
오미 주013)
오미:
옴[來]이.
本來如來ㅅ 藏이라 덛더디 주014)
덛더디:
늘. 한결같이.
住며 微妙히 며 動티 아니며 두려운 微妙 眞如ㅅ 性을 로 주015)
로:
따로. 남달리.
能히 아디 몯놋다 性이 眞常 中엔 감과 옴과 어륨과 주016)
어륨과:
어리석음과. 「어리-」[迷].
아롬과 남과 주굼과 주017)
주굼과:
죽음과를. 죽음을.
求야도 매 주018)
매:
마침에. 마침내. 결국에.
得 거시 업스니라

〔경문〕 아난아, 네가 오히려 일체의 뜬 티끌인 모든 환화상이 곳을 당하여 나며[生], 곳을 따라 없어져 다함을 밝히지 못하니, 환망한 상을 이르거니와 그 성은 진실한 묘각의 밝은 〈본〉체이니, 이와 같이 오음 주019)
오음:
오온. 무릇 생멸하고 변화하는 것을 종류대로 모아서 5종으로 나눈 색온·수온·상온·행온·식온.
육입 주020)
육입:
눈·귀·코·혀·몸·뜻의 6근과 빛깔·소리·냄새·맛·닿음·법의 6경.
십이처 주021)
십이처:
육근과 그 대상인 6경(境).
를 좇아 십팔계 주022)
십팔계:
육근·육경·육식.
에 이르기까지 〈모두〉 인연이 화합하여 허망으로(=허망하게) 남[生]이 있으며(=생겨나며), 인연이 여의여(=여의면) 허망으로(=허망하게) 멸하니, 〈그〉 이름을 멸이라 하니, 〈생겨〉남과 없어짐과 감[去]과 옴[來]이 본래 여래장 주023)
여래장:
미계(迷界)의 사물은 모두 진여에 섭수되었으므로 여래장이라 함.
의 장이라 한결같이 주하며 미묘히 밝으며 동하지 아니하며, 원만하고 미묘한 진여의 성〈인 줄〉을 따로 능히 알지 못하는구나! 성이 진상 주024)
진상:
진실(眞實) 상주(常住). 열반의 경지.
한 가운데서는 감[去]과 옴[來]과 어리석음과 깨달음과 생겨남과 죽음을 구〈한다〉 해도 마침내는 얻을 것이 없는 것이다.

〔주해〕 明과 暗과 通과 塞과 合과 非合괏 理ㅣ 皆所謂浮塵幻相이니 和合야 妄起며 和合야 妄滅 故로 曰當處出生며 隨處滅盡이라 시니라 本無有生며 亦無和合면 則幻妄 稱相而已라 幻이 無自性야 依眞而立호미 如花ㅣ 起空 야 全體ㅣ 卽空이며 如泡ㅣ 生水 야 全體ㅣ 卽水ㄹ 故로 曰其性은 眞爲妙覺明體라 시니라 近取諸身며 遠取諸物컨댄 莫不皆然 故로 曰如是乃至等也ㅣ시니라 如來藏者 當人 法身妙性也ㅣ니 依果而稱샤 曰如來시고 含攝衆德을 曰藏이오 未嘗去來 曰常住ㅣ오 暗이 不能昏 曰妙明이오 不隨生滅 曰不動이오 無不徧足 曰周圓이오 妙萬物야 而至神며 性一切호 而不異 曰妙眞如性이라 能見是性면 則迷悟生死 了不可得矣리라 問眞常之性은 人人이 本具야 旣無去來生死댄 奈何로 今之實有耶오 曰不眞常면 則有커니와 眞常면 則不有矣니 譬之空과 水와컨댄 目이 病면 則花고 風이 擊면 則泡니 豈其眞常哉리오 若晴明澄湛야 乃謂眞常이니 於明湛中애 靜求花泡 夫何所得리오 能審乎此면 則不疑聖言리니 惟務在了幻妄야 而復眞常也ㅣ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2:107ㄱ

곰과 어드움과 通과 마곰과 合과 合 아니왓 주025)
아니왓:
아닌 것의.
理 다 니샨 주026)
니샨:
이르신.
주027)
:
뜬[浮].
드틄 주028)
드틄:
티끌의.
幻相이니 和合야 妄히 닐며 주029)
닐며:
일어나며[起].
和合야 妄이 업슬 이런로 니샤 고 當야 나며 고 조차 업서 다니라 주030)
다니라:
다하는 것이다. 「다-」.
시니라 本來 나미 업스며  和合이 업스면 幻妄 相 니 미라 幻이 제 性이 업서 眞實 브터 주031)
브터:
붙어(서). 의지해서.
셔미 주032)
셔미:
섬이. 「셔-」[立].
고지 虛空애 니 주033)
니:
일어나듯이.
야 全體 곧 虛空이며 더푸미 주034)
더푸미:
거품이. 「더품」.

능엄경언해 권2:107ㄴ

주035)
므레:
물에. 「믈」[水].
나야 全體 곧 므릴 주036)
므릴:
물이므로.
이런로 니샤 그 性은 眞實ㅅ 妙覺  體라 시니라 갓가이 주037)
갓가이:
가까이.
모매 取며 머리 주038)
머리:
멀리.
物에 取컨댄 주039)
-컨댄:
-하건댄.
다 그러티 아니니 업슬 이런로 니샤 如是乃至히시니라 주040)
-히시니라:
-들이신, 것이다.
如來藏 當 사 法身妙性이니 果 브터 일샤 주041)
일샤:
일컬으시어.
니샨 주042)
니샨:
이르신.
如來시고 모 德을 머거 가져쇼 주043)
가져쇼:
가지고 있음을. 「가지-+어+이시-+오/우ㅁ+」.
니샨 藏이오 주044)
-이오:
-이고.
간도 가며 오며 아니호 니샨 常住ㅣ오 어드우미 能히 어듭게 몯호 니샨 微妙 고미오 주045)
고미오:
밝음이고.
生滅을 좃디 아니호 니샨 뮈디 아니호미오 너비 足디 아니호미 업수믈 니샨 두려우미오 주046)
두려우미오:
원만함이고.
萬物에 妙야 至極神奇며 一切옛 性이로 다디 아니호 니샨 微妙 眞如ㅅ 性

능엄경언해 권2:108ㄱ

이라 能히 이 性을 보면 어룜과 주047)
어룜과:
어리석음과.
아롬과 남과 주굼과 매 得디 몯리라 무로 주048)
무로:
묻되. 묻기를.
眞常 性 人人이 本來 자 주049)
자:
구비하여. 「-」[具].
마 去와 來와 生과 死왜 업딘댄 주050)
업딘댄:
없을진댄. 없다면.
엇뎨 이제 實로 잇뇨 닐오 眞常 아니면 잇거니와 眞常면 잇디 아니니 虛空와애 주051)
-과 -와애:
-과 -에.
가비건댄 주052)
가비건댄:
견주건댄. 비유하건댄.
누니 病면 고지 외오 주053)
외오:
되고.
미 티면 주054)
티면:
치면. 「티-」[打].
더푸미 나니 엇뎨 주055)
긔:
그것이. 「그+ㅣ」.
眞常이리오 다가 晴明며 가 주056)
가:
맑아야. 「-+아」.
眞常이라 닐디니 주057)
닐디니:
이를 것이니.
며  中에 괴외히 주058)
괴외히:
고요히.
곳과 더품 어든 주059)
어든:
얻은들. 「얻-+은」. 「-은」 양보를 나타내는 이음법씨끝.
엇뎨 得료 能히 이 피면 聖言을 疑心 아니리니 오직 힘 주060)
힘:
힘씀은.
幻妄 아라 眞常애 도라가매 주061)
가매:
감에. 가는 것에.
잇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밝음과 어두움과 통과 막음(=막힘)과 합과 합 아닌 것의 이치를 다 이르신, 뜬 티끌의 환상 주062)
환상:
실체가 없는 꼴.
이니, 화합하여 허망하게 생겨나며 화합하여 허망하게 없어지므로, 이런 까닭에 이르시기를, ‘곳을 당해서 〈생겨〉나며, 곳을 좇아서 없어져 다하는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본래 〈생겨〉남이 없으며 또 화합이 없으면 환망한 상을 이를 뿐이다. 환이 제 성품이 없어 진실을 의지해서 서는 것이 〈마치〉 꽃이 허공에 일어나듯 하여 〈그〉 전체가 곧 허공이며, 거품이 물에 〈생겨〉나듯 하여 전체가 곧 물이므로, 이런 까닭에 이르시기를, ‘그 성품은 진실한 묘각의 밝은 〈본〉체라’고 하신 것이다. 가까이 몸에서 취하며 멀리 물에서 취하건댄 다 그렇지 아니한 것이 없으므로 이런 까닭에 이르시기를, ‘여시’ 내지 등〈등〉 주063)
여시 내지 등:
앞에 나온 ‘이와 같은 오온과 육입 십이천…’ 등을 가리킴.
이신 것이다. 여래장은 당한 사람의 법신의 묘성이니, 과를 의지해서 일컬으시어 말하신 여래이시고, 모든 덕을 머금어 가지고 있음을 이르신바 장이고, 잠깐도 가고 오고 아니함(=가고 오는 것이 없음)을 이르신바 상주이고, 어두움이 능히 어둡게 못함을 이르신바 미묘한 밝음이고, 생멸을 따르지 아니함을 이르신바 움직이지 아니함이고, 널리 족하지 아니함이 없음을 이르신바 원만함이고, 만물에 묘하여 지극히 신기하며 일체의 성품이로되 다르지 아니함을 이르신바 미묘한 진여의 성〈품〉이다. 능히 이 성〈품〉을 보면 어리석음과 앎과 〈생겨〉남과 죽음을 마침내(=마쳐서 개체를) 얻지 못할 것이다. 묻기를 진상한 성〈품〉은 사람마다 본래 구비하여, 이미 감[去]과 옴[來]과 삶[生]과 죽음[死]이 없을진댄, 어찌 지금 실로 있느냐? 이르기를, 진상 아니하면 있거니와 진상하면 있지 아니하니 허공과 물에 견주건댄 눈이 병이면 꽃이 되고, 바람이 일면 거품이 나니, 어찌 그것이 진상이겠는가? 만일, 청명하여 맑아야 진상이라 이를 것이니, 밝으며 맑은 가운데 고요히 꽃과 거품을 얻은들 어찌 〈무엇을〉 얻으리오? 능히 여기에서 살펴 보면 성언을 의심 아니할 것이니, 오직 힘쓸 일은 환망을 알아서 진상에 돌아가게 함에 있는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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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아직. 오히려.
주002)
듣글:티끌.
주003)
고:곳을.
주004)
다오:다함을.
주005)
기디:밝히지.
주006)
니르거니와:이르거니와.
주007)
이티:이와 같이.
주008)
니르리:이르기까지.
주009)
나미:남이. 나는 것이. 「나-+오/우+ㅁ〉:남」.
주010)
나며:나며. 남[生]과.
주011)
업스며:없으며. 없음[滅]과.
주012)
가며:가며. 감[去]과.
주013)
오미:옴[來]이.
주014)
덛더디:늘. 한결같이.
주015)
로:따로. 남달리.
주016)
어륨과:어리석음과. 「어리-」[迷].
주017)
주굼과:죽음과를. 죽음을.
주018)
매:마침에. 마침내. 결국에.
주019)
오음:오온. 무릇 생멸하고 변화하는 것을 종류대로 모아서 5종으로 나눈 색온·수온·상온·행온·식온.
주020)
육입:눈·귀·코·혀·몸·뜻의 6근과 빛깔·소리·냄새·맛·닿음·법의 6경.
주021)
십이처:육근과 그 대상인 6경(境).
주022)
십팔계:육근·육경·육식.
주023)
여래장:미계(迷界)의 사물은 모두 진여에 섭수되었으므로 여래장이라 함.
주024)
진상:진실(眞實) 상주(常住). 열반의 경지.
주025)
아니왓:아닌 것의.
주026)
니샨:이르신.
주027)
:뜬[浮].
주028)
드틄:티끌의.
주029)
닐며:일어나며[起].
주030)
다니라:다하는 것이다. 「다-」.
주031)
브터:붙어(서). 의지해서.
주032)
셔미:섬이. 「셔-」[立].
주033)
니:일어나듯이.
주034)
더푸미:거품이. 「더품」.
주035)
므레:물에. 「믈」[水].
주036)
므릴:물이므로.
주037)
갓가이:가까이.
주038)
머리:멀리.
주039)
-컨댄:-하건댄.
주040)
-히시니라:-들이신, 것이다.
주041)
일샤:일컬으시어.
주042)
니샨:이르신.
주043)
가져쇼:가지고 있음을. 「가지-+어+이시-+오/우ㅁ+」.
주044)
-이오:-이고.
주045)
고미오:밝음이고.
주046)
두려우미오:원만함이고.
주047)
어룜과:어리석음과.
주048)
무로:묻되. 묻기를.
주049)
자:구비하여. 「-」[具].
주050)
업딘댄:없을진댄. 없다면.
주051)
-과 -와애:-과 -에.
주052)
가비건댄:견주건댄. 비유하건댄.
주053)
외오:되고.
주054)
티면:치면. 「티-」[打].
주055)
긔:그것이. 「그+ㅣ」.
주056)
가:맑아야. 「-+아」.
주057)
닐디니:이를 것이니.
주058)
괴외히:고요히.
주059)
어든:얻은들. 「얻-+은」. 「-은」 양보를 나타내는 이음법씨끝.
주060)
힘:힘씀은.
주061)
가매:감에. 가는 것에.
주062)
환상:실체가 없는 꼴.
주063)
여시 내지 등:앞에 나온 ‘이와 같은 오온과 육입 십이천…’ 등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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