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2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2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②
  • [운허]9. 견(見)은 나눌 수 없다
  • 9. 견(見)은 나눌 수 없다 1
메뉴닫기 메뉴열기

9. 견(見)은 나눌 수 없다 1


능엄경언해 권2:45ㄱ

七. 明見與緣同一妙體 二○初. 阿難疑異
〔경문〕 阿難이 白佛言호 世尊하 若此見精이 必我妙性인댄 令此妙性이 現在我前도소다 見이 必我眞인댄 我今身心은 復是何物이고 而今에 身心은 分別이 有實거든 彼見은 無別야 分辨我身도소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2:45ㄴ

阿難이 부텻긔 오 世尊하 다가 이 見精이 반기 주001)
반기:
반드시.
내 微妙 性인댄 이제 이 微妙 性이 번드기 주002)
번드기:
환히. 확실하게.
내 알 잇도소다 주003)
잇도소다:
있습니다그려. 「-도소-」 강조 영탄법 안맺은씨끝. 「--」 상대높임.
보미 반기 내 眞實인댄 내 이젯 몸과 과  이 엇던 物이고 주004)
-이고:
-입니까?
이제 몸과 과 分別이 眞實호미 잇거든 뎌 보 分別이 업서 내 모매 야 주005)
야:
가리어.
나도소다 주006)
나도소다:
납니다그려.

〔경문〕 아난이 부처님께 사뢰되, “세존이시여, 만일 이 견정이 반드시 나의 미묘한 성〈품〉이라면, 이제 이 미묘한 성〈품〉이 확실하게 내 앞에 있습니다. 〈이〉 보는 것이 반드시 내 진실이라면, 내 지금의 몸과 마음은 또 이 어떤 물상입니까? 이제 몸과 마음은 분별이 진실한 것이 있는데, 저 견〈에〉는 분별이 없어 내 몸에〈서〉 가리어 들어납니다(=내 몸을 분별합니다).”

〔주해〕 躡前야 發問也오니라 前에 卽諸物샤 而指曰샤 此精妙明이 誠汝見性이라 하시니 卽是此見妙性이 現在我前야 與身心과로 異矣로다 而今身心分別有實者 言心이 有分別이언 而見은 無分別야 與身과 分辨야 成異物也ㅣ로다

〔주해〕

능엄경언해 권2:46ㄱ

알 주007)
알:
앞을.
드듸여 주008)
드듸여:
디디어. 이어받아. 「드듸-」.
묻오 주009)
묻오:
묻자옴을. 물음을.
내니라 알 모 物에 나가샤 주010)
나가샤:
나아가시어.
쳐 니샤 이 精妙明이 眞實ㅅ 네 보 주011)
보:
보는 것의. 「봄+」.
性이라 시니 곧 이 보 微妙 性이 번드기 내 알 이셔 몸과 과로 주012)
몸과 과로:
몸과 마음으로.
다도다 주013)
다도다:
다르도다. 다르구나.
이제 몸과 과 分別이 實이 잇다 호 미 分別이 이실 니언 주014)
이실 니언:
있을 뿐이언정.
보 分別이 업서 몸과 야 다 物이 외요 주015)
외요:
됨을.
니도다

〔주해〕 앞을(=앞의 말을) 이어받아 물음을 낸 것이다. 앞의 모든 ‘물’에 나아가서 가리켜 이르시되, ‘이 정묘명 주016)
정묘명:
정교롭고 오묘한 밝음.
이 진실한 너의 보는 것의 성[見性]이라’고 하시니, 곧 이 보는 것의 미묘한 성이 확실하게 내 앞에 있어서 몸과 마음이 다르도다. 이제 몸과 마음의 분별이 진실로 있다 함은 마음이 분별이 있을 뿐이언정 보는 것은 분별이 없어(=없는데) 몸과(=나와) 가리어(=분별하여) 다른 물〈상〉이 됨을 이르도다.

〔경문〕 若實我心이라 令我로 今見인댄 見性은 實我ㅣ오 而身은 非我ㅣ로소니 何殊如來ㅅ 先所難言더신 物能見我ㅣ리고 唯垂大慈샤 開發未悟쇼셔

〔경문〕

능엄경언해 권2:46ㄴ

다가 實로 내 미라 날로 이제 보게 딘댄 見性은 實로 내오 주017)
내오:
나이고.
모 내 아니로소니 주018)
아니로소니:
아니니. 「-로소-」강조영탄법.
如來ㅅ 몬져 주019)
몬져:
먼저.
詰難야 니더신 주020)
니더신:
이르시던.
物이 能히 날 보리라 샤매 엇뎨 다리고 주021)
다리고:
다르겠습니까?
큰 慈 드리우샤 아디 몯닐 주022)
몯닐:
못하는 것(사람)을.
여러 내쇼셔

〔경문〕 “만일 참으로 〈저것이〉 내 마음이라서 나로 〈하여금〉 보게 한다면, 견성은 참으로 나이고, 몸은 내가 아니〈게 되〉니, 여래께서 먼저 힐난 주023)
힐난:
트집을 잡아 거북할 만큼 따지고 듦.
하여 말씀하시던 ‘물〈상〉이 능히 나를 보리라’ 하심과는 어떻게 다르겠습니까? 큰 자비를 드리우셔서 알지 못하는 것을 열어 내소서(=깨닫게 해 주소서).”

〔주해〕 在前之見이 若實我心인댄 則彼 實我ㅣ오 而此 非我ㅣ리며 見이 在物고 而不在身인댄 是物이 能見我矣리라 니 此ㅣ 皆卽迷情야 而難辨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2:47ㄱ

알 잇 보미 다가 實로 내 민댄 뎌 주024)
뎌:
저것은.
實로 내오 이 내 아니리며 주025)
아니리며:
아닐 것이며.
보미 物에 잇고 모매 잇디 아니딘댄 주026)
아니딘댄:
아니한다면.
이 物이 能히 날 보리라 니 이 다 微惑 데 주027)
데:
뜻에.
나가 詰難야 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앞에 있는 보는 것[見]이 만일 진실로 내 마음이라면, 저것은 진실로 나이고, 이것은 내가 아닐 것이며, 보는 것[見]이 물〈상〉에 있고 몸에 있지 아니한다면, 이 물〈상〉이 능히 나를 보리라 하니, 이것이 다 미혹한 뜻에 나아가 힐난해서 가리는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5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반기:반드시.
주002)
번드기:환히. 확실하게.
주003)
잇도소다:있습니다그려. 「-도소-」 강조 영탄법 안맺은씨끝. 「--」 상대높임.
주004)
-이고:-입니까?
주005)
야:가리어.
주006)
나도소다:납니다그려.
주007)
알:앞을.
주008)
드듸여:디디어. 이어받아. 「드듸-」.
주009)
묻오:묻자옴을. 물음을.
주010)
나가샤:나아가시어.
주011)
보:보는 것의. 「봄+」.
주012)
몸과 과로:몸과 마음으로.
주013)
다도다:다르도다. 다르구나.
주014)
이실 니언:있을 뿐이언정.
주015)
외요:됨을.
주016)
정묘명:정교롭고 오묘한 밝음.
주017)
내오:나이고.
주018)
아니로소니:아니니. 「-로소-」강조영탄법.
주019)
몬져:먼저.
주020)
니더신:이르시던.
주021)
다리고:다르겠습니까?
주022)
몯닐:못하는 것(사람)을.
주023)
힐난:트집을 잡아 거북할 만큼 따지고 듦.
주024)
뎌:저것은.
주025)
아니리며:아닐 것이며.
주026)
아니딘댄:아니한다면.
주027)
데:뜻에.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