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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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②
  • [운허]5. 견(見)은 유실(遺失)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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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견(見)은 유실(遺失)하지 않는다 2


능엄경언해 권2:11ㄴ

二. 佛與開示 二○初. 比類
〔경문〕 卽時예 如來ㅣ 垂金色臂샤 輪手 下指샤 示阿難言샤 汝ㅣ 今에 見我 毋陀羅手라 爲正가 爲倒아 //阿難이 言호 世間衆生 以此로 爲倒컨마 而我 不知誰正誰倒노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2:12ㄱ

卽時예 如來ㅣ 金色  주001)
:
팔을. 「ㅎ」.
드리우샤 輪手 주002)
윤수:
부처님 32상의 하나로 손바닥에 수레바퀴 같은 금이 있는 손.
 아래로 치샤 주003)
치샤:
가리키시어. 「치-」.
阿難 뵈야 니샤 네 이제 내 주004)
내:
나의.
母陀羅 주005)
모다라:
인계(印契). 부처님이 내심의 깨달음을 표시하기 위하여 열 손가락으로 갖가지 모양을 만드는 표상.
手를 보라 녀 주006)
-녀:
-하냐? 「-니어」-가 물음법. (판정의문).
갓녀 주007)
갓녀:
거꾸로냐? 「갓-」.
阿難이 오 世間 衆生 일로 갓다컨마 주008)
갓다컨마:
거꾸로 다 하건마는.
나 주009)
뉘:
누가. 누구가.
디 주010)
디:
한지.
뉘 갓디 아디 몯노다

〔경문〕 즉시에 여래께서 금빛 팔을 드리우시어 윤수를 아래로 가리키시고 아난을(=에게) 보여 이르시기를, “네가 이제 나의 모다라수를 보라. 〈이 손이〉 바로냐? 거꾸로냐?” 하니, 아난이 사뢰되, “세간의 중생은 이것을 거꾸로라고 하건마는 저는 누가(=어느 것이) 바른지, 누가(=어느 것이) 거꾸론지를 알지 못합니다.”고 하였다.

〔주해〕 此 明諸佛衆生이 同一體性야 固無遺失커늘 特依倒見야 言遺失也  시니라 如臂 順垂호미 爲正이어늘 反以爲倒며 逆竪호미 爲倒ㅣ어늘 反以爲正 니 是ㅣ 失眞也ㅣ라 自本야 觀之컨댄 初無遺失며 初無正倒故로 曰誰正誰倒ㅣ라 니라 母陀羅 云印手ㅣ니 卽三十 二相之一이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2:12ㄴ

이 諸佛 衆生 주011)
-와~-괘:
-와, -이.
體性이 가지라 本來 일 주리 주012)
일 주리:
잃을 것이.
업거늘 오직 갓리 주013)
갓리:
거꾸로.
보브터 주014)
보브터:
보는 것에서부터.
일타 주015)
일타:
잃다.
니 주016)
니:
이르는 것을.
기시니라 주017)
기시니라:
밝히신 것이다.
 順히 드리우미 正커늘 드위 주018)
드위:
뒤집어.
갓다 며 거스리 주019)
거스리:
거스르게.
셰요미 주020)
셰요미:
세움이. 「셰-+요/유+ㅁ+이」.
갓어늘 드위 正을 사몸 니 이 眞을 일후미라 根源을 브터 보건댄 간도 일후미 업스며 간도 正며 갓로미 주021)
갓로미:
거꾸로됨이.
업슨 젼로 닐오 뉘 正디 뉘 갓디라 니라 母陀羅 닐오맨 印手ㅣ니 곧 三十

능엄경언해 권2:13ㄱ

二相앳 나히시니라 주022)
나히시니라:
하나이신 것이다. 「나ㅎ」.

〔주해〕 이는 여러 부처님과 중생〈들〉의 체성이 한가지라〈서〉 본래 잃을 것이 없거늘 오직 거꾸로 보는 것에서부터 잃다〈고〉 이르는 것을 밝히신 것이다. 팔을 순하게 드리움이 바르거늘 뒤집어 거꾸로라 하며, 거스르게 세운 것이 거꾸로이거늘 뒤집어 바름을 삼음과 같으니, 이것은 참[眞]을 잃음이다. 근원에서부터 보건댄 잠깐도 잃음이 없으며 잠깐도 바르며 거꾸로 됨이 없는 까닭으로 이르기를 누가 바른지 누가 거꾸로 인지라고 하는 것이다. 모다라는 〈여기서〉 이름에는 인수 주023)
인수:
인계. 인상. 부처님 네의 자내증(自內證)의 덕을 표시하기 위하여 열 손가락으로 갖가지 모양으로 만드는 표상.
이니, 곧 삼십이상 주024)
삼십이상:
부처님 몸에 갖춘 32표상.
의 하나이신 것이다.

〔경문〕 佛告阿難샤 若世閒人이 以此로 爲倒댄 卽世人이 將何爲正고 阿難이 言호 如來ㅣ 堅臂샤 兜羅緜手ㅣ 上指於空시면 則名爲正이라 니다 佛이 卽堅臂시고 告阿難言샤 若此顚倒 首尾 相換이니 諸世閒人이 一倍瞻視다

〔경문〕 부톄 阿難려 주025)
-려:
-더러.
니샤 다가 世間 주026)
-앳:
-에의. -에.
사미 일로 갓로 사뎬 주027)
사뎬:
삼을 적엔.
곧 世間앳 사미 므스글 주028)
므스글:
무엇을. 「므슥」.
가져 正 사료 주029)
사료:
삼으리오?
阿難이 오 如來ㅣ  셰샤 주030)
셰샤:
세우시어. 「셰-」.
兜羅綿手ㅣ 우흐로 주031)
우흐로:
위로. 「우ㅎ」.
虛空 

능엄경언해 권2:13ㄴ

치시면 일후믈 正이라 다 주032)
다:
합니다.
부톄 곧  셰시고 阿難려 니샤 이티 갓로 머리와 리와 주033)
머리와 리와:
머리와 꼬리를.
서르 밧고니 주034)
밧고니:
바꾸니. 「밧고-」.
모 주035)
모:
모든.
世間앳 사미 가지로 주036)
가지로:
한가지로.
주037)
배(倍):
배(背)와 통해서 ‘어긋나게·뒤집어’의 뜻임.
히 보다

〔경문〕 부처님이 아난더러 이르시기를, “만약 세간의 사람들이 이것으로 거꾸로 됨을 삼을 적엔 곧, 세간의 사람들이 무엇을 가지고 정(=바름)을 삼으리오?” 하니, 아난이 사뢰되, “여래께서 팔을 세우시고 도라면 주038)
도라면:
도라라는 보드라운 화서로 만든 솜.
〈같은〉 손이 위로 허공을 가리키시면 〈그〉 이름을 정(=바름)이라 합니다”고 하자, 부처님이 곧 팔을 세우시고 아난더러 이르시기를, “이와 같이 거꾸로됨은 머리와 꼬리를 서로 바꾼 것인데 모든 세간 사람〈들〉이 한가지로 어긋나게 본다.”

〔주해〕 以竪로 爲正니 眞顚倒也ㅣ라 然이나 此顚倒 但是首尾 相煥이니 自本야 觀之컨댄 初無遺失거늘 而世人이 一齊히 倍加瞻視야 强生分別니 足見其妄也ㅣ로다

〔주해〕 셰요로 주039)
셰요로:
세움으로. 「셰-요/유+ㅁ+로」.
正을 사니 眞實 주040)
-ㅅ:
사잇소리.
갓로미라 주041)
갓로미라:
거꾸로 됨이다. 「갓-+오/우+ㅁ+이라」.
그러나 이 갓로 오직 이 머리와 리와 서르 주042)
서르:
서로.
밧고니 根源을 브터 보건댄 간도 일후미 주043)
일후미:
잃음이.
업거늘 주044)
-옛:
-에, 있는. -의.
사미

능엄경언해 권2:14ㄱ

티 주045)
티:
한결같이.
倍히 더보아 구틔여 주046)
구틔여:
구태여. 억지로.
分別을 내니 足히 그 妄 보리로다 주047)
보리로다:
볼 것이로구나. 보겠구나.

〔주해〕 세운 것으로〈을〉 정(=바름)을 삼으니 〈이것이〉 진실한 거꾸로 됨이다. 그러나 이 거꾸로 됨은 오직 이 머리와 꼬리를 서로 바꾸니(=바꾼 것이니), 근원으로부터 보건댄 잠깐도 잃음이 없거늘 세상 사람들이 한결같이 더욱 어긋나게(=뒤집어) 보아 분별 주048)
분별:
서로 다른 것을 따로따로 가름.
을 〈해〉내니 족히 그 〈허〉망함을 보겠구나.

〔경문〕 則知汝身을 與諸如來淸淨法身과 比類發明컨댄 如來之身 名正徧知오 汝等之身 號性顚倒ㅣ니라

〔경문〕 네 모 諸如來淸淨 法身과 類 가벼 주049)
가벼:
견주어. 비유하여. 「가비-」.
發明컨댄 如來ㅅ 모 일후미 正徧知 주050)
-오:
-(이)고.
너희 주051)
너희:
너희들의. 「-ㅎ(복수 뒷가지)+」.
모 일후미 性顚倒 주052)
-:
-인줄(을).
아디니라 주053)
아디니라:
알 것이다.

〔경문〕 네 몸을 여러 여래의 청정 주054)
청정:
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함.
법신 주055)
법신:
현실로 인간에 출현한 부처님 이상으로 영원한 불의 본체.
과 〈그〉 종류를 견주어 발명 주056)
발명:
죄나 잘못 따위가 없음을 말하여 밝힘.
하건댄 여래의 몸은 이름이 정변지 주057)
정변지:
부처님 10호의 하나.
이고 너희들의 몸은 이름이 성전도인 줄을 알 것이다.

〔주해〕 臂體 本一이어늘 由情執야 妄瓣며 法身이 本同이어늘 由正倒야 成異니라 若夫忘情執며 遺正倒면 則臂體自如며 法身이 不二矣리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2:14ㄴ

 주058)
:
팔의.
體 本來 나히어늘 주059)
나히어늘:
하나이거늘.
데 자보브터 주060)
자보브터:
잡음에서부터.
거츠리 주061)
거츠리:
허망하게.
며 주062)
며:
가리며. 「-」.
法身이 本來 가지어늘 正며 갓로 브터 달이 주063)
달이:
달리. 다르게.
외니라 데 주064)
데:
뜻에.
자보 니즈며 주065)
니즈며:
잊으며.
正며 갓로 리면 주066)
리면:
버리면.
 體ㅣ 주067)
제:
스스로.
如며 法身이 둘히 주068)
둘히:
둘이. 「둘ㅎ」.
아니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팔의 〈본〉체 주069)
체:
만물의 일정불변하는 본 모양.
는 본래 하나이거늘, 뜻에(=마음에) 잡음에서부터 허망하게 가리〈게 되〉며, 법신은 본래 한가지거늘 바르며 거꾸로 됨에서부터 다르게 된 것이다. 뜻에 잡은 것을 잊으며 거꾸로 됨을 버리면 팔의 〈본〉체가 스스로 〈그와〉 같으며 법신이(=은) 둘이 아니리라.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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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팔을. 「ㅎ」.
주002)
윤수:부처님 32상의 하나로 손바닥에 수레바퀴 같은 금이 있는 손.
주003)
치샤:가리키시어. 「치-」.
주004)
내:나의.
주005)
모다라:인계(印契). 부처님이 내심의 깨달음을 표시하기 위하여 열 손가락으로 갖가지 모양을 만드는 표상.
주006)
-녀:-하냐? 「-니어」-가 물음법. (판정의문).
주007)
갓녀:거꾸로냐? 「갓-」.
주008)
갓다컨마:거꾸로 다 하건마는.
주009)
뉘:누가. 누구가.
주010)
디:한지.
주011)
-와~-괘:-와, -이.
주012)
일 주리:잃을 것이.
주013)
갓리:거꾸로.
주014)
보브터:보는 것에서부터.
주015)
일타:잃다.
주016)
니:이르는 것을.
주017)
기시니라:밝히신 것이다.
주018)
드위:뒤집어.
주019)
거스리:거스르게.
주020)
셰요미:세움이. 「셰-+요/유+ㅁ+이」.
주021)
갓로미:거꾸로됨이.
주022)
나히시니라:하나이신 것이다. 「나ㅎ」.
주023)
인수:인계. 인상. 부처님 네의 자내증(自內證)의 덕을 표시하기 위하여 열 손가락으로 갖가지 모양으로 만드는 표상.
주024)
삼십이상:부처님 몸에 갖춘 32표상.
주025)
-려:-더러.
주026)
-앳:-에의. -에.
주027)
사뎬:삼을 적엔.
주028)
므스글:무엇을. 「므슥」.
주029)
사료:삼으리오?
주030)
셰샤:세우시어. 「셰-」.
주031)
우흐로:위로. 「우ㅎ」.
주032)
다:합니다.
주033)
머리와 리와:머리와 꼬리를.
주034)
밧고니:바꾸니. 「밧고-」.
주035)
모:모든.
주036)
가지로:한가지로.
주037)
배(倍):배(背)와 통해서 ‘어긋나게·뒤집어’의 뜻임.
주038)
도라면:도라라는 보드라운 화서로 만든 솜.
주039)
셰요로:세움으로. 「셰-요/유+ㅁ+로」.
주040)
-ㅅ:사잇소리.
주041)
갓로미라:거꾸로 됨이다. 「갓-+오/우+ㅁ+이라」.
주042)
서르:서로.
주043)
일후미:잃음이.
주044)
-옛:-에, 있는. -의.
주045)
티:한결같이.
주046)
구틔여:구태여. 억지로.
주047)
보리로다:볼 것이로구나. 보겠구나.
주048)
분별:서로 다른 것을 따로따로 가름.
주049)
가벼:견주어. 비유하여. 「가비-」.
주050)
-오:-(이)고.
주051)
너희:너희들의. 「-ㅎ(복수 뒷가지)+」.
주052)
-:-인줄(을).
주053)
아디니라:알 것이다.
주054)
청정: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함.
주055)
법신:현실로 인간에 출현한 부처님 이상으로 영원한 불의 본체.
주056)
발명:죄나 잘못 따위가 없음을 말하여 밝힘.
주057)
정변지:부처님 10호의 하나.
주058)
:팔의.
주059)
나히어늘:하나이거늘.
주060)
자보브터:잡음에서부터.
주061)
거츠리:허망하게.
주062)
며:가리며. 「-」.
주063)
달이:달리. 다르게.
주064)
데:뜻에.
주065)
니즈며:잊으며.
주066)
리면:버리면.
주067)
제:스스로.
주068)
둘히:둘이. 「둘ㅎ」.
주069)
체:만물의 일정불변하는 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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