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9
[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9]
久滅度 주001) 구멸도(久滅度): 오래 전에 멸도(滅度)하신.
多寶如來 주002) 다보여래(多寶如來): 다보여래(多寶如來)가. ‘다보여래(多寶如來)’의 끝음절인 ‘來’ 다음에서 ‘주격 ∅’이 실현되었다. ‘다보여래’는 범어로 ‘prabhūtaratna’라고 한다. 동방(東方) 보정세계(寶淨世界)의 교주(敎主)이다. 보살로 있을 때 자기가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세계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곳에는 자기의 보탑이 솟아나와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님이라고 한다.
七寶塔中에
겨샤 와 주003) 겨샤 와: 계시다 와서. 겨-[在]+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오-[來]+아(연결어미).
法 주004) 법(法):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곧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다르게는 자신의 독특한 성품이 궤범(軌範)이 되어 다른 이에게 일정한 요해(了解)를 내게 하는 것을 이르기도 한다. 여기서는 주로 부처님의 교법(敎法)을 이른다.
드르시니가 주005) 드르시니가: 들으시는 것입니까. 들으십니까. 듣-[聞]+으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니(원칙법 선어말어미)+(청자높임 선어말어미)+가(의문형 종결어미). ‘-니잇가’는 ‘쇼셔’체의 판정의문형 어미이다.
多寶如來 問訊샤
便安히
측 일 주006) 측 일: 섭섭한 일이. 원망(怨望)스러운 일이. 측은(惻隱)한 일이. 측-[恨]+ㄴ(관형사형어미)#일[事].
업스시며
마 오래 겨시니가 주007) 마 오래 겨시니가: 참고 오래 계신 것입니까. -[堪忍]+아(연결어미)#오래[久](부사)#겨-[住]+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원칙법 선어말어미)+(청자높임 선어말어미)+가(의문형 종결어미). ‘-니잇가’는 ‘쇼셔’체의 판정의문형 어미이다.
더시다 주008) 더시다: 하셨습니다. -+더(회상법 선어말어미)+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청자높임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묘음보살이 석존과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9]
이미 멸도하신 다보여래께서 칠보탑 중에 계시다가 와서 법을 들으시는 것입니까?’ 또 다보여래께 문신(問訊)하시되, ‘편안히 섭섭한 일 없으시며, 참고 오래 계신 것입니까?’ 하셨습니다.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1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