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존이 수왕화보살에게 약왕보살본사품을 호지할 것을 부촉함 4
[석존이 수왕화보살에게 약왕보살본사품을 호지할 것을 부촉함 4]
多寶如來 주001) 다보여래(多寶如來): 범어로 ‘prabhūtaratna’라고 한다. 동방(東方) 보정세계(寶淨世界)의 교주(敎主)이다. 보살로 있을 때 자기가 성불(成佛)하여 멸도(滅度)한 뒤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곳에는 자기의 보탑이 솟아나와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誓願)한 부처님이라고 한다.
寶塔 中에 주002) 보탑(寶塔) 중(中)에: 보탑(寶塔)의 가운데. 여기서 ‘보탑(寶塔)’은 ‘다보불탑(多寶佛塔)’을 이르는 것이다. ‘다보불탑(多寶佛塔)’은 동방(東方) 보정(寶淨) 세계의 부처인 다보여래(多寶如來)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안치한 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단, 또는 3단으로 된 아래는 방형(方形), 위는 원형(圓形)이나 팔각형(八角形)이고, 꼭대기는 상륜(相輪)으로 된 탑이라고 한다.
겨샤 주003) 겨샤: 계시어. 겨-[在]+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宿王華菩薩
讚嘆야 주004) 찬탄(讚嘆)야: 찬탄(讚嘆)하여. ‘찬탄(讚嘆)’은 깊이 감동하여 말로써 덕(德)을 찬양하는 것이다.
니샤 주005)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言]+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설명형 연결어미).
됴타 됴타
宿王華아 주006) 수왕화(宿王華)아: 수왕화(宿王華)야. ‘아’는 호격조사이다. ‘수왕화(宿王華)’는 ‘수왕화보살(宿王華菩薩)’을 줄여서 부른 이름이다.
네
不可思議 주007) 불가사의(不可思議): 말로 나타낼 수 없고 마음으로 헤아릴 수 없는 오묘(奧妙)한 이치나 가르침을 이른다. 인도인(印度人)의 수개념 중 가장 많은 수를 말하기도 한다. 또 마음으로 생각할 수 없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이(理)와 사(事)를 이르기도 한다.
功德을 주008) 공덕(功德)을: 공덕(功德)을. ‘을’은 목적격조사이다. ‘공덕(功德)’은 좋은 일을 쌓은 공(功)과 불도(佛道)를 수행(修行)한 덕(德)을 이른다.
일워 주009) 일워: 이루어. 일우-[成就]+어(연결어미).
能히
釋迦牟尼석보상절 20:32ㄴ
佛 주010)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께. ‘’는 높임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여격조사이다.
이런 주011) 이
묻 주012) 묻: 묻자와. 여쭈어. 묻-[問]+(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無量 一切 衆生
利益긔 주013) 이익(利益)긔: 이익(利益)이 되게. ‘이익(利益)긔’는 ‘이익(利益)긔’에서 ‘’가 생략된 표기이다. ‘-긔’는 보조적 연결어미이다.
다 주014) 다: 한다. 하는 것이다. -+(직설법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잇 자 주015) 잇 자: 이까지는. 여기까지는. 이(지시대명사)+ㅅ(관형격조사)#(명사)+(주제 보조사).
藥王菩薩本事品이라】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석존이 수왕화보살에게 약왕보살본사품을 호지할 것을 부촉함 4]
다보여래(多寶如來)께서 보탑(寶塔) 중에 계시면서 수왕화보살을 찬탄하여 이르셨다. “좋다. 좋다. 수왕화야 네가 불가사의한 공덕을 이루어 능히 석가모니불께 이런 일을 여쭈어 무량한 일체 중생에게 이익이 되게 한 것이다.”【여기까지는 약왕보살 본사품이다.】 ”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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