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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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수지하여 얻는 공덕 6


[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수지하여 얻는 공덕 6]
주001)
네:
네가. 너[汝]+ㅣ(주격조사). ‘:네’는 주격 통합이어서 상성(上聲)으로 성조의 변동이 있다.
이제 마 주002)
마:
이미. 마[已](부사).
여러 魔賊을 주003)
마적(魔賊)을:
마적(魔賊)을. ‘을’은 목적격조사. ‘마적(魔賊)’은 마음을 어지럽히는 대상인 오온(五蘊)이나 번뇌(煩惱) 등을 이른다.
야리고 주004)
야리고:
헐어버리고. 무너뜨리고. 야리-[破]+고(대등적 연결어미).
生死軍을 주005)
생사군(生死軍)을:
생사군(生死軍)을. ‘을’은 목적격조사. ‘생사군’은 마음을 다스려 극복해야 할 대상인 무명(無明)이나 육식(六識) 등을 이른다.
헐며 주006)
헐며:
무너뜨리며. 헐-[壞]+며(대등적 연결어미).
【賊은 도기니 주007)
도기니:
도적(盜賊)이니. 도둑이니. ‘도’은 한자어 ‘도적(盜賊)’에서 온 말인데, 정음 초기 문헌에서부터 ‘도’으로 적었다.
여러 魔賊은 五陰 주008)
오음(五陰):
오온(五蘊)을 이른다. ‘오온(五蘊)’은 범어로 ‘pañnca-skandha’라고 한다. ‘온(蘊)’은 화합하여 모인 것이라는 뜻으로 오온(五蘊)은 정신(精神)과 물질(物質) 등 생멸(生滅)하고 변화하는 것을 다섯 종류로 나눈 것이다. 곧 색온(色蘊),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薀) 등을 이른다. ‘색온’은 스스로 변화하고, 다른 것을 장애하는 물체이다. ‘수온’은 고(苦)와 낙(樂), 불고(不苦)와 불락(不樂)을 느끼는 마음의 작용이다. ‘상온’은 외계(外界)의 사물을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그것을 상상하여 보는 마음의 작용이다. ‘행온’은 인연으로 생겨나서 시간적으로 변천하는 것이다. ‘식온’은 의식(意識)하고 분별하는 것이다.

석보상절 20:29ㄱ

煩惱 주009)
번뇌(煩惱):
범어로는 ‘kleśa’라고 한다. 심신을 괴롭히고 번거롭게 하는 정신 작용을 통틀어 이른다. 곧 모든 망념(妄念)이다. 탐(貪)·진(瞋)·치(痴)의 3독에 만(慢), 의(疑), 악견(惡見) 등을 추가한 6종(種)을 근본번뇌(根本煩惱)라고 하고, 이에서 파생된 것들을 수번뇌(隨煩惱)라고 한다.
等이오 주010)
등(等)이오:
등(等)이고. ‘-이오’는 ‘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가 반영된 표기이다.
生死軍은 無明 주011)
무명(無明):
번뇌로 말미암아 진리에 어둡고 불법(佛法)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 또는 생사의 근본인 번뇌로 인해 진여(眞如)의 뜻을 알지 못하고 법성(法性)에 장애가 되는 혹(惑)을 이른다.
六識 주012)
육식(六識):
육경(六境)인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에 대하여,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닿고, 알고 하는 여섯 가지의 인식(認識) 작용(作用)을 이른다. 곧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의식(意識) 등이다. ‘식(識)’은 경계를 인식하는 마음의 작용을 뜻한다.
等이니 주013)
등(等)이니:
등이니. 등(等)+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침노야 주014)
침노야:
침노(侵勞/侵擄)하여. ‘침노(侵勞/侵擄)’는 불법적(不法的)으로 쳐들어가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한자어 ‘침노(侵勞/侵擄)’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 책에는 ‘침노’라 적혀 있다. 이후에 간행된 다른 문헌의 경우, 대부분 한자로 ‘侵勞’라 썼다. 드물지만 ‘침로’라 쓴 예도 있다. ¶衆生이 常住를 侵勞야 損커나〈월석 21:39ㄴ〉. 魍魎 鬼神이 서르 침로야〈불정 32ㄴ〉. 사을 侵勞며〈육조 중: 63ㄱ〉.
害논 주015)
해(害)논:
해치는. 해(害)-+(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고로 주016)
고로:
것으로. 곧(의존명사)+로(도구 부사격조사).
니 주017)
니:
이르므로. 니-[言]+ㄹ(연결어미).
賊이라 주018)
적(賊)이라:
적(賊)이라. 적(賊)이라고. 적(賊)+이(서술격조사)+다/라(연결어미).
고 달화 주019)
달화:
다루어. 다스려. 달호-[治]+아(연결어미).
티논 주020)
티논:
치는. 티-[攻擊]+(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고로 니 軍이라 주021)
군(軍)이라:
군(軍)이라고. 군(軍)+이(서술격조사)+다/라(연결어미).
니라】
녀나 주022)
녀나:
그 밖의. 다른 남은. 녀나[餘](관형사).
怨讐토 주023)
원수(怨讎)토:
원수(怨讐)들도. 원수(怨讐)+ㅎ(복수접미사)+도(보조사).
믈어디여 주024)
믈어디여:
무너져. 믈어디-[摧]+어/여(연결어미).
업스니 주025)
업스니:
없으니. 없-[滅]+으니(연결어미).
善男子 주026)
선남자(善男子)아:
선남자(善男子)야. ‘아’는 호격조사.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8:56ㄴ

네 이제 마 여러 魔 도 야려 生死軍을 헐며 녀나 怨讐ㅅ 도 다 것거 滅도다【得혼 法忍妙力을 讚

월인석보 18:57ㄱ

歎시니라 여러 魔 도 곧 五陰 煩惱 等이오 生死軍은 곧 無明 六識 等라 녀나 怨讐는 곧 情을 조차 境을 對 惑業이니 이 忍을 得 다 것거 滅니라】

〔법화경〕〔6:177ㄴ〕 汝ㅣ 今에 已能破諸魔賊며 壞生死軍니 諸〔6:178ㄱ〕餘怨敵이 皆悉摧滅도다

〔법화경언해〕○네 오 마 모 魔賊을 能히 헐며 生死軍을 허니 녀나 怨讎ㅅ 도기 다 믈어디여 업도다

〔계환해〕讚其所得法忍妙力也시니라 諸魔賊은 即五陰煩惱等이오 生死軍은 即無明六識等이니 賊은 言侵害시고 軍은 言攻擊시니라 餘怨은 即隨情對境之惑業이니 以得是忍故로 皆悉摧滅토다

〔계환해언해〕○得샨 法忍 妙力을 讚歎시니라 諸魔賊은 곧 五陰 煩惱 等이오 生死軍은 곧 無明 六識 等이니 賊은 侵勞야 야료 니시고 軍은 튜〔6:178ㄴ〕 니시니라 녀나 怨讎 곧 들 조차 境 對 惑業이니 이 忍 得실 다 것거디여 업도다

[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수지하여 얻는 공덕 6]
네가 이제 이미 여러 마적(魔賊)을 헐어버리고 생사군(生死軍)을 무너뜨리며,【적(賊)은 도적(盜賊)이니, 여러 마적은 오음(五陰), 번뇌(煩惱) 등이고, 생사군은 무명(無明), 육식(六識) 등이니, 침노(侵勞/侵擄)하여 해(害)치는 것을 이르므로 적(賊)이라고 하고, 다루어 치는 것을 이르므로 군(軍)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밖의 다른 원수(怨讐)들도 다 무너져 없으니,
Ⓒ 역자 | 김무봉 / 201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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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네:네가. 너[汝]+ㅣ(주격조사). ‘:네’는 주격 통합이어서 상성(上聲)으로 성조의 변동이 있다.
주002)
마:이미. 마[已](부사).
주003)
마적(魔賊)을:마적(魔賊)을. ‘을’은 목적격조사. ‘마적(魔賊)’은 마음을 어지럽히는 대상인 오온(五蘊)이나 번뇌(煩惱) 등을 이른다.
주004)
야리고:헐어버리고. 무너뜨리고. 야리-[破]+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05)
생사군(生死軍)을:생사군(生死軍)을. ‘을’은 목적격조사. ‘생사군’은 마음을 다스려 극복해야 할 대상인 무명(無明)이나 육식(六識) 등을 이른다.
주006)
헐며:무너뜨리며. 헐-[壞]+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07)
도기니:도적(盜賊)이니. 도둑이니. ‘도’은 한자어 ‘도적(盜賊)’에서 온 말인데, 정음 초기 문헌에서부터 ‘도’으로 적었다.
주008)
오음(五陰):오온(五蘊)을 이른다. ‘오온(五蘊)’은 범어로 ‘pañnca-skandha’라고 한다. ‘온(蘊)’은 화합하여 모인 것이라는 뜻으로 오온(五蘊)은 정신(精神)과 물질(物質) 등 생멸(生滅)하고 변화하는 것을 다섯 종류로 나눈 것이다. 곧 색온(色蘊),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薀) 등을 이른다. ‘색온’은 스스로 변화하고, 다른 것을 장애하는 물체이다. ‘수온’은 고(苦)와 낙(樂), 불고(不苦)와 불락(不樂)을 느끼는 마음의 작용이다. ‘상온’은 외계(外界)의 사물을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그것을 상상하여 보는 마음의 작용이다. ‘행온’은 인연으로 생겨나서 시간적으로 변천하는 것이다. ‘식온’은 의식(意識)하고 분별하는 것이다.
주009)
번뇌(煩惱):범어로는 ‘kleśa’라고 한다. 심신을 괴롭히고 번거롭게 하는 정신 작용을 통틀어 이른다. 곧 모든 망념(妄念)이다. 탐(貪)·진(瞋)·치(痴)의 3독에 만(慢), 의(疑), 악견(惡見) 등을 추가한 6종(種)을 근본번뇌(根本煩惱)라고 하고, 이에서 파생된 것들을 수번뇌(隨煩惱)라고 한다.
주010)
등(等)이오:등(等)이고. ‘-이오’는 ‘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가 반영된 표기이다.
주011)
무명(無明):번뇌로 말미암아 진리에 어둡고 불법(佛法)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 또는 생사의 근본인 번뇌로 인해 진여(眞如)의 뜻을 알지 못하고 법성(法性)에 장애가 되는 혹(惑)을 이른다.
주012)
육식(六識):육경(六境)인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에 대하여,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닿고, 알고 하는 여섯 가지의 인식(認識) 작용(作用)을 이른다. 곧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의식(意識) 등이다. ‘식(識)’은 경계를 인식하는 마음의 작용을 뜻한다.
주013)
등(等)이니:등이니. 등(等)+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14)
침노야:침노(侵勞/侵擄)하여. ‘침노(侵勞/侵擄)’는 불법적(不法的)으로 쳐들어가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한자어 ‘침노(侵勞/侵擄)’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 책에는 ‘침노’라 적혀 있다. 이후에 간행된 다른 문헌의 경우, 대부분 한자로 ‘侵勞’라 썼다. 드물지만 ‘침로’라 쓴 예도 있다. ¶衆生이 常住를 侵勞야 損커나〈월석 21:39ㄴ〉. 魍魎 鬼神이 서르 침로야〈불정 32ㄴ〉. 사을 侵勞며〈육조 중: 63ㄱ〉.
주015)
해(害)논:해치는. 해(害)-+(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16)
고로:것으로. 곧(의존명사)+로(도구 부사격조사).
주017)
니:이르므로. 니-[言]+ㄹ(연결어미).
주018)
적(賊)이라:적(賊)이라. 적(賊)이라고. 적(賊)+이(서술격조사)+다/라(연결어미).
주019)
달화:다루어. 다스려. 달호-[治]+아(연결어미).
주020)
티논:치는. 티-[攻擊]+(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21)
군(軍)이라:군(軍)이라고. 군(軍)+이(서술격조사)+다/라(연결어미).
주022)
녀나:그 밖의. 다른 남은. 녀나[餘](관형사).
주023)
원수(怨讎)토:원수(怨讐)들도. 원수(怨讐)+ㅎ(복수접미사)+도(보조사).
주024)
믈어디여:무너져. 믈어디-[摧]+어/여(연결어미).
주025)
업스니:없으니. 없-[滅]+으니(연결어미).
주026)
선남자(善男子)아:선남자(善男子)야. ‘아’는 호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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