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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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인연이란 의심을 덜게 하다 7-1) 보리심이 생하면 생멸심이 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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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인연이란 의심을 덜게 하다 7-1) 보리심이 생하면 생멸심이 멸한다


능엄경언해 권4:69ㄱ

四. 示無戱論
〔경문〕 菩提心이 生고 生滅心이 滅인댄 此 但生滅이니라 滅生이 俱盡야 無功用道애 若有自然인댄 如是면 則明自然心이 生고 生滅心이 滅이니 此ㅣ 亦生滅이니라 無生滅者 名爲自然인댄 猶如世間앳 諸相이 雜和야 成一體者 名和合性고 非和合者 稱本然性니 本然과 非然과 和合과 非合과 合然 俱離며 離合이 俱非라 此句ㅣ 方名無戱論法이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4:69ㄴ

菩提心이 나고 生滅心이 滅딘댄 이 오직 주001)
오직:
다만.
生滅이니라 주002)
-와~-괘:
-와~-이.
다아 주003)
다아:
다하여. 「다-+아」.
功用 업슨 道애 다가 自然이 이딘댄 이 면 自然心이 나고 生滅心이 滅호 기논디니 주004)
기논디니:
밝히는 것이니.
이  生滅이니라 生滅 업슨 거슬 自然이라 일훔딘댄 주005)
일훔딘댄:
이름할진댄. (-한다면).
世間앳 여러 相이 섯거 주006)
섯거:
섞어. 섞여.
 體 왼 주007)
왼:
된.
거슬 和合 性이라 일홈고 和合디 아니 거슬 本然性이라 니 주008)
니:
말하듯.
니 本然과 非然과 和合과 非合과 合然을 다 여희며 여희욤과 어우룸괘 주009)
여희욤과 어우룸괘:
여읨과 합함이.
업서 주010)
업서:
없어야.
이 句ㅣ 주011)
ㅣ:
-이야.
비르서 일후미 노샛 議論 업슨 주012)
업슨:
없는.
法이니라

〔경문〕 보리심이 나고 생멸심이 멸한다면 이것은 다만 생멸인 것이다. ‘멸’과 ‘생’이 다 다하여 공용 주013)
공용:
공효. 공들인 보람.
없는 ‘도’에 만일 자연이 있다면, 이와 같으면, 자연심이 나고 생멸심이 멸함을 밝히는 것이니, 이것이 또 생멸인 것이다. 생멸 없는 것을 자연이라 이름한다면, 세간의 여러 ‘상’이 섞여 한 체가(=일체가) 된 것을 화합한 성이라 이름하고, 화합하지 아니한 것을 본연성이라고 이르듯 하니, 하니, 본연과 비연(=본연이 아님)과 화합과 비합(=화합이 아님)과 화합과 본연을 다 여의며, 여읨과 합함이 다 없어야 이 구〈절〉이야〈말로〉 비로소 이름이 장난의 의론 없는 법인 것이다.

〔주해〕 菩提心中엔 本無生滅며 亦無自然니 若謂菩提心이 生고 生滅心이 滅인댄 此 但生滅이라 非菩提也ㅣ라 若謂滅生이 俱盡야 無功用道애 有自然者댄 因是야 則明自然心이 生고 生滅心이 滅이니 此ㅣ 亦生滅이라 非菩提也ㅣ라 而又反指無生滅者야 名爲自然인댄 皆則戱論이니 譬如因有雜和야 故로 說和合고 而反指非和合者야 稱本然性니 是皆對待妄立 戱論之法이니 直使然과 與非然과 合과 與非合과 一切遠離며 亦無離와 與不離왓 之心야 乃眞無功用道ㅣ며 無戱論法也ㅣ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4:70ㄴ

菩提心 中엔 本來 生滅이 업스며  自然이 업스니 다가 菩提心이 나고 生滅心이 滅타 닐딘댄 주014)
닐딘댄:
이를진댄. 이른다면.
이 오직 生滅이라 菩提 아니니라 주015)
아니니라:
아닌 것이다.
다가 滅生이 다 다아 주016)
다아:
다하여.
功用 업슨 주017)
업슨:
없는.
道애 自然이 잇다 닐딘댄 이 因야 自然心이 나고 生滅心이 滅호 기논디니 주018)
기논디니:
밝히는 것이니.
이  生滅이라 菩提 아니니라 두르 주019)
두르:
돌이켜. 「두르-」.
生滅 업슨 거슬 쳐 自然이라 일훔딘댄 주020)
일훔딘댄:
이름할진댄.
다 노샛 議論이니 가비건댄 섯고미 주021)
섯고미:
섞음이. 섞임이. 「-」.
이쇼 주022)
이쇼:
있음을.

능엄경언해 권4:71ㄱ

因야 이런로 和合이라 니고 도혀 주023)
도혀:
도리어.
和合디 아니 거슬 쳐 주024)
쳐:
가리켜.
本然性이라 니 니 이 다 對며 기드려 주025)
기드려:
기다려. 「기드리-」.
거츠리 주026)
션:
선.
戱論앳 法이니 바 주027)
바:
바로.
然과 非然과 合 非合과 주028)
-과~-과:
-~-을/를.
一切 머리 주029)
머리:
멀리.
여희며  여희욤과 여희디 아니홈괏 미 업서 주030)
업서:
없어야.
眞實ㅅ 功用 업슨 道ㅣ며 노샛 議論 업슨 法이라

〔주해〕 보리심 가운데는 본래 생멸이 없으며, 또 자연이 없으니 만일, 보리심이 나고 생멸심이 멸했다고 이른다면, 이것은 다만 생멸이라〈서〉 보리가 아닌 것이다. 만일 멸생이 다 다하여 공용〈이〉 없는 도에 자연이 있다〈고〉 이른다면, 이를 인하여 자연심이 나고 생멸심이 멸함을 밝히는 것이니, 이것이 또한 생멸이라〈서〉 보리가 아닌 것이다. 또 돌이켜 생멸 없는 것을 가리켜 자연이라〈고〉 이름한다면, 다 장난의 의론이니, 비유하건댄 섞임이 있음을 인하여 이런고로 화합이라 이르고, 도리어 화합하지 아니한 것을 가리켜 본연성이라〈고〉 이르듯 하니, 이것이 다 대하며 기다려 허망하게 선 희론의 법이니, 바로 〈자〉연과 비〈자〉연과 〈화〉합과 비〈화〉합을 일체 멀리 여의며, 또 여읨과 여의지 아니한 것의 마음이 없어야 진실한 공용 없는 도이며 장난의 의론이 없는 법이다.

〔경문〕 菩提涅槃이 尙在遙遠야 非汝歷劫에 辛勤修證이니 雖復憶持十方如來ㅅ 十二部經淸淨妙理호미 如恒河沙야도 秖益戱論이니라

〔경문〕 菩提 涅槃이  주031)
:
아직. 오히려.
머리 이셔 네의 주032)
네의:
너의. 네가.
歷劫에 受苦이 주033)
-이:
-로이.
修證 주034)
-:
-할. -하는.
거시 아

능엄경언해 권4:71ㄴ

니니 비록  十方 如來ㅅ 十二部經엣 淸淨 妙理 각야 주035)
각야:
생각하여.
디뇨미 주036)
디뇨미:
지님이.
恒河沙ㅣ 야도 오직 노샛 議論 더을 주037)
더을:
더할.
미니라 주038)
미니라:
따름인 것이다.

〔경문〕 보리와 열반이 아직도 멀리 있어서, 네가 역겁 주039)
역겁:
여러 겁.
에 수고로이 수증할 것이 아니니, 비록 또 시방 여래의 12부경 주040)
12부경:
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그 경문의 성질과 형식으로 구분하여 12로 나눈 것.
의 청정한 묘리를 생각하여 지니는 것이 항하사 주041)
항하사:
무량 무수의 큰 수를 나타냄.
와 같아도 오직 장난의 의론〈만〉을 더할 따름인 것이다.

〔주해〕 此 責其妄計戱論이 難契菩提시니 故로 曰菩提ㅣ 遙遠야 非汝의 能證이니 雖持多經야도 只益戱論也ㅣ라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이 거츤 혜멧 노샛 議論이 難히 菩提예 마조 責시니 이런로 니샤 菩提ㅣ 머러 네의 주042)
네의:
너의. 네가. 이 매김말은 다음에 오는 풀이말 ‘證’에 대하여 속뜻으로 임자말이 됨.
能히 證 거시 아니니 비록 한 經을 디녀도 오직 노샛 議論 더을 미라 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이것은 허망한 헤아림의 장난 의론이 어렵게 보리에 맞음을 책하시나, 이런고로 이르시기를, 보리가 멀어서 네가 능히 〈수〉증할 것이 아니니, 비록 많은 경〈전〉을 지녀도(=지니고 있다 해도) 오직 장난의 의론〈만〉을 더할 따름이라고 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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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오직:다만.
주002)
-와~-괘:-와~-이.
주003)
다아:다하여. 「다-+아」.
주004)
기논디니:밝히는 것이니.
주005)
일훔딘댄:이름할진댄. (-한다면).
주006)
섯거:섞어. 섞여.
주007)
왼:된.
주008)
니:말하듯.
주009)
여희욤과 어우룸괘:여읨과 합함이.
주010)
업서:없어야.
주011)
ㅣ:-이야.
주012)
업슨:없는.
주013)
공용:공효. 공들인 보람.
주014)
닐딘댄:이를진댄. 이른다면.
주015)
아니니라:아닌 것이다.
주016)
다아:다하여.
주017)
업슨:없는.
주018)
기논디니:밝히는 것이니.
주019)
두르:돌이켜. 「두르-」.
주020)
일훔딘댄:이름할진댄.
주021)
섯고미:섞음이. 섞임이. 「-」.
주022)
이쇼:있음을.
주023)
도혀:도리어.
주024)
쳐:가리켜.
주025)
기드려:기다려. 「기드리-」.
주026)
션:선.
주027)
바:바로.
주028)
-과~-과:-~-을/를.
주029)
머리:멀리.
주030)
업서:없어야.
주031)
:아직. 오히려.
주032)
네의:너의. 네가.
주033)
-이:-로이.
주034)
-:-할. -하는.
주035)
각야:생각하여.
주036)
디뇨미:지님이.
주037)
더을:더할.
주038)
미니라:따름인 것이다.
주039)
역겁:여러 겁.
주040)
12부경: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그 경문의 성질과 형식으로 구분하여 12로 나눈 것.
주041)
항하사:무량 무수의 큰 수를 나타냄.
주042)
네의:너의. 네가. 이 매김말은 다음에 오는 풀이말 ‘證’에 대하여 속뜻으로 임자말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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