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 富樓那ㅣ 言호 空애 元無花커늘 妄로 見生滅니 見花 滅空호미 已是顚倒ㅣ어늘 勑令更出니 斯實狂癡니 云何更名如是狂人호 爲愚爲慧리고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경문〕
富樓那ㅣ 닐오 虛空애 本來 고지 업거늘
거츠로로 주015) 生滅 보니
고 주016) 고: 꽃의. 여기서는 ‘滅호’의 의미상 임자말임.
空애 滅호 보미 마 이 顚倒ㅣ어늘 勑
능엄경언해 권4:37ㄱ
야 다시 내라 니 이 實로 미치며 어리니
엇뎨 이 미친 사 다시
일훔 주017) 지호 주018) 어리다 갑다 리고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경문〕
부루나가 이르기를, “허공에는 본래 꽃이 없거늘 허망하므로(=망령되게) 〈꽃의〉 생멸을 보니,
꽃이 허공에서 멸함을 보는 것이 이미 이것이
전도 주019) 이거늘 척하여(=바르게) 다시 내라 하니, 이것은 실로 미치며 어리석으니,
어찌 이와 같은 미친 사람을 다시 이름 짓기를 ‘어리석다’, ‘슬기롭다’ 하겠습니까?”고 하였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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